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관악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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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5 no image 구글 미술대회 [8]
[레벨:10]정AB Jr.
167 2016-02-16
1094 베네주앨라 실정
[레벨:20]정아브라함
56 2016-02-15
차베스 포퓰리즘의 비극… 생필품難 주민들, 마켓 앞에 1㎞ 줄서 입력 : 2016.02.15 03:00 [베네수엘라 경제난 현장 - 김덕한 특파원 르포] [上] 무상의료 자랑했는데… 시중엔 약도, 약 살 돈도 없다 국영 수퍼마켓 週1회 출입제한… 밤새 줄서도 못사는 물건 많아 17년새 화폐가치 250분의 1로… 공장과 농장은 생산마저 포기 김덕한 기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무상 임대 주택에 사는 줄리나(여·26)씨의 '직업'은 '바착게로'('일개미'라는 뜻)다. 월요일 밤이면 카라카스에 있는 국영 수퍼마켓 두 군데 중 한 곳인 '비센테나리오'에 가서 밤새 줄을 선다. '바착게로' 수십명은 이곳에서 늘 만나는 낯익은 동료다. 이들을 '바착게로'라고 하는 것은 일개미처럼 긴 줄을 서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아침 8시 수퍼 문이 열리자 줄리나씨는 신분증과 지문 확인을 거친 후 매장에 들어갔다. 신분증 끝번호가 3번인 그녀는 매주 화요일 수퍼 입장이 가능하다. 익숙한 솜씨로 옥수수가루, 쌀, 스파게티 국수, 우유, 커피, 비누, 생리대, 휴지, 면도기 매대를 순서대로 돌았지만 구매 제한 개수인 2개씩을 모두 산 품목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그녀는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밤새 줄을 서면 못 사는 물건이 두세 가지도 안 됐는데, 지금은 없는 물건이 훨씬 더 많다"고 했다. 줄리나씨는 이렇게 산 물건을 암시장인 메르카도 차카오의 상인에게 넘긴다. 국영 수퍼에서 25볼리바르(Bs·베네수엘라의 화폐 단위)인 쌀(1㎏)은 암시장에서 350Bs, 19Bs인 옥수수가루는 400Bs, 70Bs인 우유는 800Bs에 팔리기 때문에 암시장 상인에게 바로 넘기더라도 서너 배는 받을 수 있다. 정부 가격과 암시장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석유 매장량 세계 1위 베네수엘라는 지금 처참한 생필품난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은 매장 밖 1㎞까지 물건을 사느라 장사진을 이루고, 폭동을 막기 위해 무장 군인이 매장을 지키는 게 일상사가 됐다. 생필품 사려고 장사진 - 12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수퍼마켓 앞에 식료품을 사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극심한 물자 부족 사태로 마트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 물건을 사는 게 일상이 됐다. /AFP 연합뉴스 수출의 95%를 석유에 의존하는 이 나라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가 넘던 원유 가격이 20달러대로 곤두박질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권의 무능과 부패다. 1999년 우고 차베스 정권이 들어선 후 17년 만에 베네수엘라는 경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이 총체적으로 망가졌다. 차베스 집권 기간인 1999~2012년 49%였던 빈곤율이 25%까지 떨어지며 '볼리바르 혁명'이라는 칭송을 받았지만, 지난해 빈곤율이 73%로 급상승해 포퓰리즘의 허상을 증명했다. 살인율, 납치 사건 발생 건수 등 범죄율도 크게 높아져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나라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지난 3일 달러 대비 볼리바르화의 암시장 환율이 1000을 돌파했다. 1달러를 가져가면 베네수엘라의 최고액권 화폐인 100볼리바르를 10장이나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차베스가 정권을 잡았던 1999년 환율이 4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볼리바르화 가치는 17년 만에 250분의 1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지금 베네수엘라 정부의 공식 환율은 6.3대1을 고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000볼리바르를 줘야 1달러를 구할 수 있는데, 정부는 6.3볼리바르에 1달러를 주도록 환율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그 환율에 정부가 공급할 수 있는 달러는 말라버렸으니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국영방송 앵커 "월급 14달러‐ 그만두겠다" - 베네수엘라 국영방송 ANTV 스포츠뉴스 앵커 루이스 에두아르도 인시아르테가 지난해 11월 19일 생방송 뉴스 진행 도중“오늘을 마지막으로 뉴스 진행에서 물러난다”며 사직을 선언하는 장면. 인시아르테는 자신의 월급이 1만1200볼리바르로, 암달러로 환산하면 14달러에 불과하다며 사직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 캡처 베네수엘라에서 30년째 신발·잡화 공장을 운영해온 이탈리아계 베네수엘라인 더글러스(60)씨는 지난해 공장 운영을 포기했다. 그는 "원자재를 수입하려면 암시장 환율대로 달러를 바꿔서 물건을 사와야 하는데 정부는 제품값을 제한하고 있으니 도저히 공장 운영을 할 수 없다"며 "경제도 돌지 않고 물건도 없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수출·수입도 마비됐다. 3일 오후 카라카스의 라과이라 부두에는 컨테이너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정부가 지정한 필수 품목 54개 가격을 억지로 통제하는 바람에 이 품목 생산자들은 생산을 포기하는 상황이다. 양계 농장은 사료값보다 싼 계란값 때문에 닭을 폐사시키고 카라카스 시내 정육점도 대부분 휴업해 문을 닫았다. 국제사회에서는 "베네수엘라의 국가 부도 확률이 99%"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차베스가 시작한 무상 의료, 무상 교육, 무상·저가 임대 주택 제공 등 '그랑미션'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런 정책은 이미 고장이 났다. 병원엔 약이 없고, 학교엔 교사가 없다. 지난해 전역한 한 예비역 장성은 "병원에서 진단서는 끊어주는데 약국에서 약을 구할 방법이 없다"며 "당신이 만약 아프다면 100달러 정도를 내면 암시장에서 약은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계층은 중산층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달러 예금이나 해외 부동산을 가진 부유층은 달러화 고평가의 혜택을 누리며 달러화 기준으론 엄청나게 싼 물가를 즐기고 있고, 빈곤층은 정부의 가격 통제에 묶인 생필품을 구해 최소한의 생활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간쯤의 월급 생활자들은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11월 베네수엘라 한 국영방송 앵커가 방송 진행 도중에 1만1200볼리 <iframe noResize height="250" marginheight="0" src="http://cad.chosun.com/RealMedia/ads/adstream_sx.ads/www.chosun.com/news@x74" frameborder="0" width="250"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바르인 월급으론 도저히 생활할 수 없다며 "오늘을 끝으로 방송을 떠나겠다"고 한 장면은 유튜브에서 지금도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 월급 생활자 대부분은 3만~5만볼리바르 정도를 받는데, 맥도널드 햄버거 세트 가격이 1400볼리바르다. 한때 남미 최고 부국(富國)이었던 베네수엘라는 좌파 포퓰리즘 17년 만에 정상적으로는 살기 어려운 나라로 변했다. [나라 정보] 석유 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는 지금?
1093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
[레벨:20]정아브라함
53 2016-02-05
사람이 죽기 전 가장 후회하는 것 5가지 민정현 인턴 기사 인쇄 이메일로 기사공유 기사 스크랩 글꼴 선택 맑은고딕굴림 글자 크게 글자 작게 100자평 22 페이스북 234 트위터 0 더보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이메일로 기사공유 입력 : 2016.02.04 15:36 | 수정 : 2016.02.04 21:33 자료사진=인디펜던트 자신의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호주 출신의 작가이자 죽음을 목전에 앞둔 환자들을 수년 여 동안 병간호한 브로니 웨어의 책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남긴 후회 5가지’가 지난 3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를 통해 소개됐다. 웨어는 “짧게는 3주, 길게는 12주 동안 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환자들 곁에서 지내면서 발견한 것은 그들이 인간관계와 사랑에 대해 가장 많이 후회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남긴 후회’ 5가지는 이렇다. 1.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진정한 ‘나 자신’으로서 살지 못했다. 웨어는 “환자들 대부분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진짜 꿈이 무엇인지 조차 깨닫지 못했다”고 했다. 이 후회는 환자들이 죽기 전 가장 많이 했던 후회라고 한다. 2. 직장 일에 너무 바빴다 웨어는 “남성 환자 대부분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직장 업무를 위해 몸바쳐 일했던 과거가 후회된다’는 의견을 토로했다”며 “그들은 직장에서의 일이 너무 바빠 자신의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으며 사랑하는 배우자와도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과거를 아쉬워했다”고 했다. 3. 진심을 표현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많은 환자가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웨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긴 결과로 생겨난 ‘억울함’이 환자의 증세를 키운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4. 친구들과 연락하지 못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오랜 친구들과 꾸준한 연락을 유지하는 것은 분명히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웨어는 “죽어가는 환자들은 오래전 연락이 끊어져 버린 친구를 다시 찾는 것이 불가능하며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너무 늦게 깨달았다’며 후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5.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 웨어는 “많은 환자가 행복이란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란 걸 깨닫지 못했다”며 그들이 행복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가 밝힌 이유는 사람들이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며 타인의 눈치를 보고, 그들이 삶 속에서 만들어 낸 <iframe noResize height="250" marginheight="0" src="http://cad.chosun.com/RealMedia/ads/adstream_sx.ads/www.chosun.com/news@x74" frameborder="0" width="250"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일반적인 습관과 행동 패턴들로 인해 진정한 행복을 차단당했기 때문이다. 웨어는 “당신의 임종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당신에 대한 생각은 실제로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굉장히 다르다”며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삶은 ‘당신’의 선택이다. 지혜롭고 진실하게 선택하라.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1092 no image 운둔근의 의미
[레벨:20]정아브라함
31 2016-01-27
1091 아침습관
[레벨:20]정아브라함
37 2016-01-23
7분만 투자해 인생을 바꾸는 아침습관 7가지 [중앙일보] 입력 2016.01.23 10:25 모든 사람은 잠에서 깨 아침을 맞이한다. 하루의 시작인 아침이 바뀌면 인생도 바뀐다. 7분을 투자해 삶에 변화를 주는 '아침 습관 7가지'를 소개한다. ①1분: 미지근한 레몬물 한 잔을 마셔라. 레몬물 기상하고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몸속에 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물 마시기는 사람의 몸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 6~8시간 가량 수면을 취하면서 물을 입에 대지 않았기 때문에 기상해선 반드시 물이 필요하다. 레몬은 소화기능을 깨운다. 새콤한 레몬 맛이 아침을 먹기 전, 입맛을 돋우는데 도움을 준다. 달콤한 게 당긴다면 꿀을 약간 넣자. 물을 마시고도 시간이 있다면 아침에 '그린 스무디' 마시기 습관을 길러보자.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한 케일 등 초록 잎 채소는 식사대용으로도 좋다. 혓바닥 닦기 ②1분: 마른 세수하기와 혓바닥 청소. 마른 세수 형식으로 몸을 구석구석 쓸어보자. 너무 세게 쓸어내릴 필요는 없다. 적당히 '드라이 브러시'를 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양치할 때 이만 닦지 말고 혓바닥 청소에 집중해보자. 혓바닥을 잘 닦으면 음식맛도 더 좋아지고 입냄새를 없애는데도 도움이 된다. 거울 보며 웃기 ③30초: 거울 보고 30초만 웃기. 거울을 보고 딱 30초만 웃어보자. 다른 사람들이 아닌 오직 나만을 향해 웃는 30초다.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이 웃으면서 나를 응원한다. 행복한 자기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라. ④1분: 100번 제자리 뛰기. 제자리뛰기는 어떤 에너지음료보다 몸에 좋다. 굳이 멀리 달리기를 나갈 필요가는 없다. 제자리에서 몇 번이라도 뛰면서 하루를 시작하라. 움츠렸던 다리 근육을 쓰면서 전신에 기운을 불어 넣어보자. ⑤1분 30초: 음악을 듣거나 오디오 북을 켜라. 지하철도 좋고 버스도 좋다. 어디가 됐든 당신의 귀에 새로운 자극을 주라. 자고 일어난 뒤 당신은 새로운 정보를 흡수할 준비가 되어 '영혼이 배고픈' 상태다. 아침을 잘 챙겨 먹듯이 영혼에도 좋은 음악이나 아름다운 콘텐트를 부어 넣어라. ⑥1분: 뭐든지 일단, 아침에 딱 3문장만 쓰기. 아침에 딱 3문장만 쓰기. 여기에서 포인트는 딱 3개만 쓰는 것이다. 욕심을 내서 4개, 5개씩 쓰고 나면 나중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도리어 낙담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3가지에 집중하라. 일에 관계된 문장도 좋고 개인적인 것도 좋다. 딱 3문장만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습관을 길러보자. ⑦1분: 침대정돈 침대정돈 집에서 나오기 전, 당신을 행복하게 할 습관 하나가 있다. 바로 침대 정돈이다. 찰스 두히그의 저서『습관의 힘』에 따르면 침대 정돈은 하루 일과에서 생산성 높이기에도 기여한다. 침대 정돈을 하면서 하루의 시작을 산뜻하게 하면 다른 일들도 잘 해내는데도 연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침대 정돈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다른 좋은 습관을 형성하기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나의 좋은 습관을 토대로 여러 개의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는데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게 바로 침대 정돈이라고『습관의 힘』은 분석한다. 유튜브 상에서는 '미국 해군 대장이 말하는 매일 자기 침대를 정돈해야 하는 이유'라는 동영상이 화제가 됐다. 그는 "설사 그날 하루가 엉망진창이었어도 침대 정돈을 잘 하는 사람은 최소한 집에 돌아갔을 때 잘 정돈된 침대를 마주할 수 있다"면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침대 정돈을 꼭 하자"고 말했다. <iframe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T-rxAtttRiw?wmode=transparent" frameborder="0" width="580" allowfullscreen></iframe> 미국 해군대장이 말하는 매일 자기 침대를 정돈해야 하는 이유. 출처=유튜브
1090 no image 정금 [3]
[레벨:14]하마리아
106 2016-01-18
금은 변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대기 중이나 물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화학적으로 가장 안정된 금속이다. 병든 몸을 치료하는 약 중의 약으로도 쓰인다. 고대 이집트에서 왕의 무덤에 금을 사용했던 것도 영원한 삶을 희구하는 뜻이 담겨 있다. 1> 순금은 어디서 와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동광석 1t에는 15∼20g의 금이 들어 있다. 금은 지구로 떨어진 운석이나 화산활동과 지각변동에 의해 생성된다. 바닷물에도 있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채취하지 않는다. 처음엔 광석에 불과하지만 1,000도 이상의 용광로에서 세 번 살아남아야 순금이 된다. 동광석을 처음 제련하면 동, 그 다음이 은, 마지막에 제대로 된 금이 나온다. 광석에서 순금이 되기까지는 40여일이 걸린다. 한번 순금이 된 뒤에는 다시 광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2> 1,000도 이상 용광로에서 세 번을 참야야 이 세상에서 완전한 것은 없다. 순금(24K)에도 불순물이 들어 있다. 순도 표시의 최고 가치는 100%에서 0.1%를 빼고 99.9%라고 표기한다. 광석이 들어오면 일단 용광로에서 녹인다. 금이 나오기까지 3개의 용광로를 통과한다. 1,000도 이상씩 3,000도 이상의 고난을 극복해야 순금이 된다. 동광석 50t을 제련하면 1㎏바의 금괴가 나온다. 크기는 길쭉한 휴대전화보다 조금 더 크다. 제련 과정에서 금은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밑으로 가라앉고 불순물은 떠오른다. 무엇보다도 온도가 제일 중요하다. 약간 높거나 낮아도 안된다. 다른 액체가 함께 녹아 불순물을 걷어낼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제련사의 사전에는 ‘적당히’라는 말이 없다. 마지막 불순물이 제거되고 금의 표면이 장력을 일으켜 판판하게 퍼진다. 그때 금의 표면 위에 제련사의 얼굴이 거울보다 더 또렷하게 비친다. 마침내 순금이 탄생하는 시간이다. 3> 거울처럼 제련사의 얼굴이 비춰야 순금 금은 순도에 따라 포 나인(99.99), 파이브 나인(99.999), 식스 나인(99.9999), 세븐 나인(99.99999)으로 분류된다. 제련 중에 최고의 금은 세븐 나인(7-9)이다.  제련 과정에서 먼지만한 불순물이라도 들어가면 순금을 만들 수 없다. 순금을 만들려면 자신의 얼굴이 거울처럼 보일 때까지 연단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이 있다. 4> 예수님의 용광로는 우리를 정금으로 만든다. 제련소의 용광로는 99.99..% 순금을 만들지만, 예수님의 용광로는 100% ‘정금’을 만든다.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의 연단과 완전한 보혈의 능력으로.. 우리를 완전한 정금이 되기까지 연단하신다. 내 영혼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드러나기까지. 용광로에서 노폐물이 제거되어 정금이 되듯이, 고통은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죄악의 찌꺼기들을 제거하고 완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한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23.10 (한글번역판)
1089 미국에서 박사과정
[레벨:20]정아브라함
55 2016-01-14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올립니다. 경제일반 거시경제 금융정책 예산·조세 산업·통상 정치·사회 경제일반 은행 보험 카드·캐피탈 저축은행·대부업 금융 포커스 세종 풍향계 [3040 해외 이코노미스트]② 이수형 메릴랜드대 교수 "성형수술은 투자가 아니라 소비" 이신영 기자 이메일 sylee@chosunbiz.com 입력 : 2016.01.14 07:00 조선비즈는 지난해 [3040 파워 이코노미스트]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 있는 30대, 40대 젊은 경제학자들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했습니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 어떤 연구를 하고 있고 사회 이슈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2016년에는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30대, 40대 한국인 경제학자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미경제학회(KAEA) 전현직 임원진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았습니다. [편집자 주] 성형수술은 내 삶에 정말 도움이 될까? 남학교나 여학교가 남녀공학보다 좋을까? 데이트에서 고백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뭘까? 이런 질문에 답을 찾는 경제학자가 있다. 이수형 미국 메릴랜드대학 교수(41)다. 이력이 독특하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42회)를 치러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됐다. 서울대 경제학부를 1등으로 졸업하고 행시 재경직 차석으로 공직에 입문한 알파걸이다. ▲ 사진=장련성 객원기자 방학을 맞아 한국을 들른 이 교수는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공식 프로필 사진보다 훨씬 앳돼 보였다. 사진 촬영을 어색해하면서도 본인의 연구 성과를 묻자 논문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애썼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94학번인 이 교수는 재경부 국제금융국에서 4년째 일하다 유학길에 올랐다.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교수는 ‘응용계량경제학’ 전문가다. 수많은 자료에서 의미 있는 패턴을 찾아낸다. 가령 성형수술을 한 사람들을 모아서 이들의 임금이 실제로 올랐는지, 만족하는지를 알아본다. 연구의 최종 목표는 탐색비용을 줄여서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고객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으려고 발품을 팔거나 주변에 묻는 등 노력을 탐색비용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가 늘면서 가게 하나하나를 돌아다녀야 수고가 덜해 탐색비용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 탐색비용은 물건을 살 때만 적용되지 않는다. 이 교수는 구인 구직, 대학 입시, 남녀 만남 등 생활 속에서 흔히 나타나는 수요와 공급 불일치에 따른 탐색비용과 비효율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한다. 201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앨빈 로스 스탠퍼드대 교수의 제자다. 다음은 이 교수와 일문일답. -왜 재경부를 떠났나. 재경부 재직 당시 일을 잘했다고들 하던데. “재경부에서 마지막 보직이 G20(주요 20개국 회의), WTO(세계무역기구) 도하라운드 등 국제 협상을 다루는 일이었다. 실무자니까 연구 보고서에 코멘트를 써야 했다. 경제학부만 졸업한 것으로는 예리하게 코멘트를 할 수 없었다. 재경부가 유학을 보내주긴 하지만 10년 넘게 근무한 후에 가능해서 마냥 순서를 기다릴 수 없었다. 자비 유학을 결심했다가 다행히 관정장학재단과 스탠포드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게 돼 재정적인 부담이 줄었다.” -공부를 마치고 돌아올 수도 있지 않았나. “유학을 위해 자의 휴직을 했는데 공무원법상 휴직할 수 있는 기간이 5년이다. 박사학위를 따는 데 6년이 걸렸다. 5년 고생한 게 아까워서 학위를 안 받고 갈 수 없었다.” -고민은 없었나. “많았다. 한국에 계신 은사님들은 돌아와서 (재경부에서 일을 다시)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셨다. 재경부로 돌아가느냐, 학교에 남느냐 선택할 때는 슬픈 생각도 들었다. 학위를 받는다고 직장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니까. 암울했다.” -한국에 돌아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나. “결과적으로는 잘 선택한 것 같다. 2008년 스탠퍼드대 경제학 박사논문 중 최우수 논문에 주는 랜도상(Landau Working Paper)을 받고 거시경제와 응용계량이 유명한 메릴랜드학에서 교직을 잡았다. 메릴랜드대학에 있으면서 박사과정 때보다 경제학자로서 더 훈련받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응용경제계량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는. “(재경부 재직 때) G20 등 국제금융협력 업무를 했다. 유학 초기에는 국제금융 전문가가 되려고 했다. 스탠퍼드대학에서 1~2학년을 지내며 응용계량경제학을 접했다. 재밌었다. 응용경제계량학은 자료에서 패턴을 밝히는 학문인데 응용 분야가 넓다. 예를 들어 정부 정책의 효과를 분석할 때 미시 데이타(micro-level data)를 써서 어떤 정책을 쓰면 정말 효과가 있는지 인과관계(causal effect)를 분석하고 이를 수치화한다.” -성형수술, 대학입시, 남녀 만남 등 논문 주제가 다양하다. 공통점은? “시장과 개인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교육의 질을 높이거나 대학입시나 구인 구직에서 미스매치를 줄이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가령 성형수술을 생각해보자.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외모 차별이 있다. 이런 차별은 인재를 효율적으로 쓰는 데 방해가 된다. 하지만 사람의 인식을 바꾸기는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론적으로는 비효율적 차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 내 연구는 실제로 성형수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밝힌 것이다.” -성형수술이 정말 효과가 있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 일단 성형수술이 잘된 사람과 못된 사람 간 격차가 엄청나다. 평균적인 효과가 나타난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시작점이 안 좋은 사람(못생긴 사람)은 효과가 확 나타난다. 문제는 경제적 효과가 있으려면 김태희 정도 돼야 프리미엄이 있다는 것. 결과적으로 성형수술은 노동시장에서 차별을 극복하는 데는 도움이 안 된다. 면접에서 외모가 중요하다는 기사를 봤는데 실증분석이 없다. 면접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합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모른다. 물론 성형수술로 개인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성형수술로 외모가 나아지면 자신감이 높아질 수도 있다. 성형수술은 인적자본 투자라기보다 개인 만족도를 높이는 소비인 셈이다.” -요즘 연구하는 주제는? “대학 입시에서 탐색비용이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칠레 정부로부터 10년 동안의 학생 점수와 지원 학교, 최종 입학 결과를 받았다. 분석 결과 학생의 시험 성적이 같더라도 출신과 부모 소득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입학하는 학교와 학과의 순위가 차이가 났다. 그러나 대학 입시 제도가 단순해지자 부모의 경제력이 대학 입시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많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칠레 학생들은 수능처럼 국가시험을 보고 시험 점수에 따라서 대학에 지원한다. 칠레 대학은 전통 명문대와 신흥 명문대가 신입생 총원의 각각 반을 차지한다. 전통 명문대를 지원할 때는 전통 명문대 컨소시엄이 제공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원하는 학교와 학과를 6개까지 선택한다. 컨소시엄은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희망 학과 순위에 따라 1개 학교의 입학증을 준다. 반면 신흥 명문대를 지원하면 한국처럼 학생들이 학교에 지원서를 내야 한다. 문제는 입학 도장을 받으려면 1년 등록금과 맞먹는 보증금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신흥 명문대는 주로 수도권에 있다. 외곽에 사는 가난한 학생은 대학에 지원하러 가는 여비조차 버겁다. 이런 구조에서는 여러 학교에 보증금을 낼 여유가 있는 부모를 가진 학생이 유리하다. 신흥 명문대에서 입학 허가를 받는 동시에 전통 명문대에 배짱 지원할 수 있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 학생은 전통 명문대를 지원할 때 하향 지원한다. 2012년 상당수의 신흥 명문대가 전통 명문대 입시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로써 온라인으로 보증금 없이 지원할 수 있는 학교 범위가 기존 50%에서 약 80%로 늘어났다. 즉 학생들의 탐색비용이 줄었다. 부모 배경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지던 정도가 반 정도 줄었다. 칠레 사례이긴 하지만 한국에도 적용할 수 있다. 어느 사회든 학벌이나 부모의 재산 등 자원이 적은 사람은 탐색비용을 부담스러워한다. 자원은 정보와 돈에서 나온다. 이 두 가지가 있으면 탐색비용이 문제가 안 된다. 한국은 입시 제도가 복잡하다. 제도가 복잡하면 탐색비용이 높아진다. 탐색비용을 줄여야 한다. 아직 한국 자료는 마땅한 게 없어서 한국 대학 입시를 못 다뤘다.” -교육과 관련된 논문도 여러 편 썼다. 한국의 대졸 근로자 중 4분의 1이 과잉교육을 받았다는 결과는 놀랍다. 정책적으로 대학 수를 줄여야 하나. “한국에서 대학을 줄여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실제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고 들었다. 한 발짝 물러서서 세계 동향을 보면 모든 나라가 국민 교육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한국 대학진학률이 최근 73% 정도 된다고 알고 있다. 한때 80% 수준에서 좀 떨어지긴 했지만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게 사실이다. 높다고 나쁜 건가? 모르겠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걸 못해서 한국을 부러워한다. 대학 구조조정 말고도 다른 가능성을 심각하게 생각하면 좋겠다. 전반적인 경제 산업이 지적 창조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지적 창조력을 요구하는 직장이 늘어난다면 높은 대학 진학률이 오히려 도움될 수 있다.” -서울대 학생의 A+ 받는 방법이 화제가 됐다. 교수가 하는 농담 하나 놓치지 않고 적고 외운다. 창의적인 교육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우리 땐 안 그랬는데…(웃음) 학문을 하려면 ABC부터 배워야 한다. 외우는 게 지나치면 안 되겠지만 비난의 대상은 될 수 없다. 미국에서 7~8년 교직 생활을 해보니 창의는 그냥 나오지 않는다. 모차르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피나는 훈련을 받았다. 기본 없이는 창의성도 없다. 암기가 기본이 돼야 한다. 암산은 지적 자극제로 수리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 한국은 쓸 자원이 인적 자원뿐인데 기초 교육이 퇴행하지 않을까 우려한다. 참고로 미국의 많은 학생은 계산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고도의 수학 능력이 필요한 공학자를 한국이나 인도에서 수입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기초 교육 강화에 돈을 붓고 있다.” -창의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질문하면 질문하는 학생도, 질문받는 선생도 생각하게 된다. 선생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가르치지만 학생이 질문하면 다시 생각해본다. 그 질문을 듣는 다른 학생들도 함께 고민하게 된다. 단순한 질문이 발전할 수 있다. 중국만 가도 학부생이 이상한 질문부터 훌륭한 질문까지 다 한다.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학회에 가면 조용하다.” -강의를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대학 강의실에서는 토론만 하면 된다는 주장은 어떻게 보나. “동영상 강의를 보고 와서 강의실에서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동영상 강의로 내용만 전달하고 시험만 보면 편하지만. 나는 메릴랜드대학에서 노동경제학을 강의한다. 수강생이 대부분 3~4학년이라서 새 학기를 시작하면 졸업 후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본다. 공직자, 국제기구, IT 등 매년 수강생 다수가 관심 있는 분야가 다를 수 있다. 관심 분야에 맞춰 수업 내용을 바꾼다. 내가 가르치는 노동경제학 교과서는 언제나 같지만 학생에 따라 응용은 항상 다르다. 그러면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비슷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성별에 따라 임금 차가 있다. 또 여자보다 남자가 관리직에 있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한국 남녀 교육 수준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거나 오히려 여자가 높다. 학교 다닐 때만 봐도 1등은 다 여자 아니었나. (웃음) 그런데 직업을 갖는 순간 남녀 임금 격차가 10%에 달한다. 같은 학교와 학과를 나왔고 나이도 같은데 그렇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고 여성의 관리직 비중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성별 격차를 만드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여성에 대한 차별. 이건 정책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다른 요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도전정신(competitiveness)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경제학계에서는 여러 국가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도전정신이 약하게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여성은 왜 도전정신이 약한가. 또 도전정신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여성이 태어나면서부터 맞이하는 문화 배경이 도전을 피하는 성향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인도의 모계 사회 부족을 보면 성별로 도전정신에서 차이가 없다. 일부 학자는 성별로 분반하는 교육(남학교나 여학교)이 유용하다고 주장한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도 자서전에서 여대를 다닌 게 리더가 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여자만 있으니 남자 도움 없이 눈치 안 보고 공부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거다. 그러나 이 주장이 사실인지 데이타를 기초로 한 분석은 매우 적다. 내가 연구해보니 교육 환경이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학교 교육보다 부모가 어떻게 키우는지가 관건이다. 부모는 ‘여자애가 이래야지’라는 선입견을 심어주면 안 된다. 참고로 부모가 모두 대학을 나온 학생들은 남녀 간 도전정신 차이가 없다.” -미국에는 여자 경제학자가 많나. “적다.” -미국 경제학계에 유리천장이 있는 건가. “경제학은 차별을 싫어하는 학문이다. 차별은 곧 비효율이니까. 학계에 남는 비율이 여자보다 남자가 높다. 한국에 자주 오지만 충격받는 게 있다. 직장에서조차 ‘여자는 일과 안 어울린다’ ‘결혼은 언제 하느냐’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던진다. 미국이었으면 소송감이다. 한국은 도대체 몇 년대를 사는지 모르겠다. 속상하다. 공직을 시작할 때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 여자 사무관이 딱 3명 있었다. 재경직은 내가 처음이었다. 출근하니 ‘여자애가 할 수 있겠냐’고 했다. 충격이었다. 대학 다닐 때까지는 내가 여자라서 못 한다는 개념이 없었다. 물론 이후 5~6년이 지나고 나니까 신입 공무원의 반이 여자가 됐다. 사기업과 달리 기수에 따라 승진하니 여자가 밀리는 일도 없고 출산하더라도 보호 제도가 잘 돼 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은 앞으로 여자가 고위직에도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사기업에는 여전히 여성의 경력 단절이 많다. 오히려 사기업에서 남녀 차별이 개선되지 않았다.” -육아휴직제도가 얼른 자리 잡아야겠다. “제도가 있어도 아무도 안 쓰기도 한다. 육아휴직제도가 있긴 하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못 쓴다. 몇 명이 육아휴직을 더 쓴다고 세상이 바뀌는 게 아니다. 관행을 바꾸려면 찔끔찔끔해선 안 되고 거의 전부가 바뀔 정도로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육아휴직 등 복지가 잘돼있다는 북유럽 나라에서도 육아휴직을 처음 도입했을 때는 남자들이 꺼렸다. 정부는 아예 남자들이 육아휴직을 쓰도록 의무로 만들었다. 스웨덴은 육아휴직 중 2개월을 남자가 무조건 써야 한다.”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그렇다. 강력한 정책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특히 한국은 공적 영역이 강하다. 정부가 강하게 밀고 나갈 여지가 있다. 강력한 정책 의지가 다른 중진국, 선진국보다 나은 점일 수 있다.” -현실적인 문제를 많이 다뤘다. 경제학계의 전반적인 흐름인가 아니면 유독 관심이 있는 건가. “미국 학계에서도 최근 이론보다 실증적으로 자료를 분석하는 흐름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관련된 현실문제에 관심을 둔다. 한국 문제지만 미국 주류에서 관심 있는 문제를 찾아서 연구한다.” - 온라인 만남 실험도 했다. 소개해 달라. “결혼 적령기에 급하게 배우자를 찾는 사람을 생각해보자. 이때 자신이 상대를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문제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얼마나 본인에게 관심이 있는지 알기 어렵다. 관심이 별로 없는데도 예의상 관심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경제학에서 이런 경우를 ‘정보의 비대칭성’이라고 한다. 내 실험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온라인 데이트에 ‘장미’를 도입해서 해소했다. 실험 참가자는 데이트 요청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지만 오직 2명한테만 장미를 보낼 수 있다. 즉 장미를 받는 사람은 본인이 상대의 호감 ‘탑 2’에 든다는 걸 알게 된다. 연구결과 장미의 효과는 엄청났다. 같은 조건에서 장미를 주면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이는 확률이 30% 높아진다.” -구인 구직시장에서도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당연하다. 남녀 만남과 결혼, 구인 구직 모두 매칭 문제다. 예를 들어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이 직원을 뽑는데 스펙이 좋은 서울 출신의 여성이 지원서를 냈다고 생각해보자.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 지원자가 그냥 지원서를 내본 것인지 정말로 기업에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는지 구별할 방법이 없다. 지원자 역시 이 회사에 정말 관심 있다고 증명할 방법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장미 실험을 적용해보자. 가령 모든 구직자에게 일정 기간 2개 회사만 관심 기업으로 등록하게 해서 회사 측에 이를 알려주는 방법이 있다. 위의 예에서 여성 지원자가 중소기업을 관심 기업으로 등록하고 이를 그 회사가 알았다면 지원자의 진의를 믿고 고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방법을 쓰는 경우가 있나? “전미경제학회가 그렇다. 매년 북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박사를 모집하는 2개 학교나 회사를 관심 학교로 지정한다. 매년 12월 중순에 전미경제학회에서 관심 학교 리스트를 해당 학교나 회사에 전달한다. 내가 있는 메릴랜드대도 채용할 때 장미실험을 쓴다. 하버드나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일할 박사이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워싱턴DC에 오고 싶어하는 지원자를 이런 방법으로 알아내고 채용한다.” -성형 수술, 대학 입시, 남녀 만남, 구인 구직 등 한국에 시사점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공직에서 시작했으니 경제학계와 실무자 간 연결을 돕고 싶다. 한국도 미국도 학계와 실무자 연결이 참 어렵다. 경제학자가 보기에 어떤 정책은 하면 안 되는데 정책 집행자는 할 때가 있다. 실업 줄이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또는 효과가 마이너스인데 학계에서 제대로 설명 안 하면 그대로 진행한다. 솔직히 경제학 논문은 너무 길고 어려워서 일반인이 보면 뭐하자는 건지 알 수 없다. (웃음) 독일 노동연구소(IZA)가 주도하는 세계경제학자 네트워크는 경제학 논문을 보도자료처럼 그림과 도표, 핵심 주장을 정리한다. IZA는 ‘근거가 있는 정책 수립(evidence-based policy making)’을 모토로 내건다. 정책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를 제대로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도 곧 IZA와 교류한다. 일본으로 출장 갔을 때 한국이 IZA와 교류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마침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과 알고 지내는 사이라 다리를 놓았다.” -공직을 떠나 2002년부터 유학했다.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두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하나는 준비가 덜 된 채 유학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행정고시를 봤으니 학계와는 한 발 떨어졌다. 수학과 수업을 많이 들어야 했는데 어려웠다. 스트레스가 상당했다. 또 하나는 질문. 영어를 못 알아듣는 건 아닌데 쑥스러워서 질문을 못 했다. 미국에서는 아무 말 안 하면 바보로 안다. 차라리 이상한 질문이라도 하는 게 낫다. 말을 해서 제대로 얘기하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말을 해서 헛소리를 하면 중간 정도 평가다. 아무 말도 안하면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서 미국 대학원에 온다는 후배가 있으면 전공과 상관없이 꼭 말해준다. 아무리 바보 같은 생각이나 질문도 말해야 한다. 세계 무대에서는 창의성도 중요하지만 의사소통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한국에는 완벽주의가 있는지 영어 발음이 틀렸거나 문장 구성이 완벽하지 않으면 영어로 말하기 창피해 한다. 그런데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세계 무대에 절대 설 수 없다.”
1088 no image 에이즈와 동성애에 대한 강의
[레벨:17]정철헌
69 2016-01-12
1087 no image 작은 일에 충성한다는 것
[레벨:20]인금철
70 2015-12-24
1086 정리의 힘
[레벨:20]정아브라함
46 2015-12-19
항상 돈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돈을 적게 벌어서가 아니다. 생각하지도 않은 자잘한 것들에 쉽게 돈을 썼기 때문이다. 진정한 부를 쌓으려면 물건은 적게, 돈은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원초적인 해결법은 ‘정리 정돈’이다. 국내 1호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의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을 참고로 ‘정리정돈으로 부자되는 법 7가지’를 소개한다. ▲ 관객이 1시간 동안 소설을 필사하게 한 안규철 작가의 작품 ‘1000명의 책’. 이 작품의 퍼포먼스에 동참하다 보면, 정리된 ‘클린 스팟’이 얼마나 집중력을 높여주는 지 느낄 수 있다. 해당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16년 2월 14일까지 열린다. /조선DB ① 자릿세 613만원, 러닝 머신부터 내다 버려라 집안의 러닝머신을 예로 들면 러닝머신은 대략 1m²를 차지한다. 2015년 서울 평균 평당(3.3m²) 집값이 2000만 원인 것을 생각할 때 러닝머신이 차지하는 1m²의 기회비용은 613만 원인 셈이다. 한 평을 정리하면 2000만 원을, 작은 방 하나를 정리하면 5000만 원을 아낄 수 있다. 집안에서 불필요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물건은 과감히 버려 공간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② 시간 도둑 스마트폰, 알림은 꺼둬라 눈으로 보이는 물질적인 것만이 돈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시간도 돈이 될 수 있다. 하루 24시간을 잘 써야 성과도 올리고, 소득도 높일 수 있다. 일단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아라. 그리고 알림을 꺼두어라. 그러면 매번 확인하는 습관을 줄일 수 있다. 최소한 불필요한 메신저나 소셜 미디어 알림을 끄고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시간을 정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③ 냉장고 옆에는 포스트잇을 두어라 냉장고 옆에 포스트잇을 두고 ‘다 먹어서 다시 사야 할 것’들을 기록하라. 다섯 가지 이상의 항목이 채워졌을 때 장을 보러 가고, 갈 때는 이 포스트잇을 떼어가 과소비를 줄여라.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 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 이름도 생각날 때 포스트잇에 적어 놓으면 쓸데없이 외식 하거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 낭비도 줄일 수 있다. ④ 몰입할 수 있는 ‘클린 스팟’을 만들어라 클린 스팟(Clean Spot)은 일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장소를 말한다. 요리하는 조리대, 밥을 먹는 식탁, 일하는 책상, 편안히 쉬어야 하는 거실 바닥과 같은 곳이다. 만약 어떤 일 하나를 할 때마다 물건을 치우거나 찾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꺾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사용해야 하는 물건이 잘 정돈되어 있고, 공간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면 하고자 하는 일에 더욱 잘 집중할 수 있게 된다. ⑤ 옷은 계절 구분 없이 한 칸에 보관하라 가구 브랜드 한샘에서 1380명을 대상으로 ‘한 가정 당 몇 벌의 옷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는 남자는 평균 125벌 여자는 평균 185벌이었다. 이미 많은 옷을 소유하고도, 왜 늘 옷이 없다며 불평하는 걸까? 정리로 답을 찾을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옷들이 적더라도, 입을 만한 옷들이라면, 옷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이 방 저 방 흩어져 있는 옷들을 꺼내 1 이 옷이 필요한지 2 입을 시간이 있는지 3 입으면 기분이 좋아지는지 4 가치가 있는 옷 인지..., 4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 해야 한다. 안 입는 옷을 비운 후 계절 구분 없이 모든 옷을 옷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교체하는 것도 번거롭고, 환절기에 짧은 옷과 긴 옷을 겹쳐 입으면 일교차가 큰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유용하게 입을 수 있다. ⑥ 일시적인 용도의 덩치가 큰 물건은 빌려 써라 유아 완구나 장난감은 아이가 자라고 나면 자리를 차지하는 물건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새로운 유아 완구나 장남감을 사기보다는 ‘토이방(www.toybang.co.kr)’ ‘나이스베이비 (www.nicebaby.co.kr)’ ‘베베월드(www.bebeworld.net)’와 같은 곳을 활용하면 필요할 때만 일정 기간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다. 유아 완구와 장난감뿐만 아니라 러닝머신과 같은 운동기구, TV나 컴퓨터, 복사기와 같은 전자기기도 저렴하게 빌려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 ⑦ 꼭 필요한 물건이라면 비싼 값을 치러라 재테크 전문지 <월스메니지먼트>의 ‘한국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특징’이란 칼럼을 보면, 부자 중에는 오래된 가구나 가전제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부자들은 스타일이 변했다고 유행을 좇아 가구나 가전제품을 사지 않는다. 또한, 수수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명품 옷을 선호한다고 한다. 한 가지를 사도 제대로 사서 오래 활용하려는 것이다. 좋은 물건은 소량만 생산되기 때문에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꼭 필요한 물건이라면 적당한 것에 만족하지 말고 좋은 물건을 사는 게 좋다. 적게 사고, 아낀 돈으로 좋은 것을 사면 된다. 좋은 물건은 볼 때마다 즐겁고, 평생 만족스럽게 쓸 수 있게 때문이다.
1085 샤로수길
[레벨:20]정아브라함
38 2015-12-16
나도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조선일보에 흥미있는 기사가 있어 올립니다. 우리 센터 부근 식당들이 소개되고 있네요 뉴스Q 뉴스Q 메뉴보기 검색 검색창 열기 통합검색 메뉴 전체보기 전체 메뉴 뉴스 전체 정치 사회 국제 문화 뉴스Q 인포그래픽스 Why / 이슈트랙 프리미엄조선 포토·영상 SeeSun / Video C 오피니언 사설 사내칼럼 전문가칼럼 시론·기고 팔면봉 독자의견 발언대 아침편지 경제 전체 증권 부동산 정책·금융 기업 Weekly Biz 산업 IT·과학 유통·소비자 자동차 리뷰 스포츠 전체 야구 축구 종합 연예 전체 연예존 영화 TV/방송 더스타 라이프 살림·재테크·육아 패션·뷰티 여행 / 푸드 북스 / 전시·공연 바이크 시니어 아시아여행 인사이드 / 주말매거진 건강 전체 명의 주요서비스 조선멤버스 구독신청 지면보기 / 인물검색 뉴스레터 내스크랩 랭킹뉴스 포커스 토론마당 PiCPEN weblog 유용원의 군사세계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TV조선 조선비즈 스포츠조선 헬스조선 조선pub 조선에듀 전체보기 메뉴 닫기 목록 닫기 NewsQ 기사목록 더보기 종합 새로 뜨는 맛집 골목,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가로수길 옆 '세로수길', 방배동 '사이길', 이태원 '경리단길'…. 서울의 멋쟁이들이 몰리는 길 리스트에 새 길 하나가 추가될 것 같다. 최근 맛집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서울대입구역의 '샤로수길'이다.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편집= 뉴스큐레이션팀 기사 인쇄 이메일로 기사공유 기사 스크랩 글꼴 선택 맑은고딕굴림 글자 크게 글자 작게 100자평 1 페이스북 0 트위터 0 더보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이메일로 기사공유 입력 : 2015.12.16 09:05 ◇샤(서울대 정문)+가로수길=샤로수길 샤로수길은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4길'을 일컫는 별칭.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를 나와 3분쯤 곧장 걷다가 왼쪽으로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와 약국형 화장품 매장 '올리브영' 사이에서 골목이 시작된다. 골목 입구에는 '샤로수길' 안내 게시판이 있고, 길바닥에는 흰색 페인트로 '샤로수길'이라고 도로명주소(관악로 14길)와 함께 적혀 있다. 여기서부터 약 500m 거리 골목에 30개가 넘는 작지만 다른 곳에는 없는 독특한 맛집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 다이닝펍 '샤', 2.수제햄버거집 '나인온스', 3. 프랑스·벨기에식 홍합찜을 파는 '프랑스홍합집', 4.'스시스캔들'의 초밥세트, 5. 태국포장마차 '방콕야시장'의 팟타이. 원룸촌 거주민 위한 골목에 막걸리 카페 등 맛집 생겨 커피 2천원, 식사 1만원 이하… 임차료 낮아 음식 가격 저렴 세탁소와 미용실, 수퍼마켓 등 원룸촌에 사는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소 위주였던 이 골목이 맛집 거리로 바뀌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다. 이 해에 수제 햄버거·세계 맥주·칵테일을 파는 '저니(Journey)'와 막걸리 카페 '잡', 파스타집 '릴루' 등이 문 열었다. 저니 사장 김학진씨는 "재래시장(낙성대시장)에 막혀 한동안 새 업소가 생겨나지 못하다가, 지난봄부터 시장통을 넘어 낙성대역 근처까지 샤로수길이 확장되고 있다"며 "샤로수길이란 말은 올가을부터 많이 듣는다"고 했다. 관악구청 문화체육과 류재희 주임은 "서울대 정문이 얼핏 '샤'로 보이는 데서 착안해 서울대 학생들이 정문 형태와 가로수길을 합쳐서 '샤로수길'이란 이름을 만든 걸로 안다"고 했다. 프랑스식 홍합탕과 남미 음식 등을 파는 작지만 독특한 가게가 속속 들어서면서 맛집 거리로 변신하고 있는 '샤로수길(관악로 14길)/ 김성윤 기자 퇴근 후 찾는 직장인 많아 대부분 늦은 오후부터 영업 ◇가로수길 뺨치는 맛…가격은 훨씬 저렴 샤로수길의 경쟁력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홍대 입구나 합정동, 이태원 경리단길 등 유명 맛집 골목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음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8500원인 '저니 햄버거'처럼 식사 메뉴는 대개 1만원을 넘지 않는다. 대부분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는 1잔에 2000원이다. 매장에서 직접 커피 원두를 볶는 카페 '벙커 컴퍼니'는 5000원인 아메리카노나 카푸치노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 커피를 덤으로 준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비결은 낮은 임차료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없던 권리금도 생기고 임차료도 매년 상승하지만 홍대 입구나 강남에 비하면 아직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고 했다. 강남에서 지하철로 15분이면 연결되는 가까운 거리도 장점이다. ◇전국구 맛집 거리 될까 아직까지 샤로수길의 주 고객은 서울대생과 주변 원룸촌에 사는 미혼 직장인. 2개월 전 문 연 심야 식당 '키요이' 주인 임유담씨는 "서울대 학생들은 낮에 여기까지 나오기 힘들고 주변에 사는 직장인들도 퇴근 후에나 찾기 때문에 대부분 가게가 오후 5~6시부터 밤늦게까지 영업한다"고 했다.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이전다음 1 / 7 슬라이드 크게보기 맛집 골목으로 알려지면서 일부러 찾아오는 이가 늘고 있다. 다이닝펍(식당 겸 술집) '샤'를 운영하는 임종현씨는 "주말에는 샤로수길 소문을 듣고 식당을 검색해 확인한 다음 예약하고 찾는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동네 맛집 골목에서 가로수길 같은 '전국구' 맛집 지역으로 도약할 기로에 샤로수길이 서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닮았다"…신흥 상권 된 서울 동네 골목
1084 no image 2015년 성탄시 [8]
[레벨:20]손미아
165 2015-12-13
1083 no image 김형석 교수님 인터뷰
[레벨:20]정아브라함
41 2015-11-29
자유·평등·박애는 빼고 예수 믿으라하니… 누가 믿겠나"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 김형석이 말하는 철학과 예수 --> 목사들은 교리만 말하고 교인들은 설교만 듣고 독서 안 해 사람들을 무신론·인문학에 뺏겨 2년 더 열심히 일하고 98세부터는 다시 사랑하고 싶어 김형석 명예교수는 “인문학 즉 휴머니즘과 기독교 정신은 하나의 강물에 흐르는 두 물줄기인데 세간 풍조에 따라 어느 한 물줄기가 더 강해지기도 한다”며 “최근 인문학 열풍은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와 해갈을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찬찬한 말씨만큼이나 단정한 걸음으로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걸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실존적 고독을 느끼는 사람은 영원을 사랑하기 때문에 언제나 고독 속에 살아야 한다. <iframe class="adiframe250x250" src="/newsad250x250.html"></iframe> 인간이 왜 이러한 영원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아무도 모를 일이다.” 결핍만이 넘쳐났던 6.25전쟁 직후, 젊은 철학자가 내놓은 에세이 ‘고독이라는 병’의 한 대목이다. 고독을 진지하게 궁구한 그의 문장은 청춘의 지축을 흔들며 사랑받았고, 그와 피천득 시인에게서 시작된 수필 열풍은 1960~70년대에 유난히 뜨거웠다. 마흔의 문턱에서 고독과 허무를 고뇌했던 저자 김형석(96)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근래 부쩍 다른 사실들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중이다. 100세를 목전에 뒀다는 것. 그런데도 더 왕성한 저작과 강연을 이어간다는 이유다. 이런 까닭에 올 초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초대됐고 출판계 러브콜도 잦아졌다. 절판된 그의 ‘예수’(이와우)가 최근 재출간됐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그가 “지성을 가지곤 목사님 설교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동료, 학생들이 ‘예수가 우리와 상관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권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어 시작했던 책이다. 새 에세이와 세설 각 1권도 출간을 눈 앞에 두고 있고, 역시 절판된 ‘고독이라는 병’도 재출간을 논의 중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온몸으로 증거하고 있는 그를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저서 중 기독교 서적이 꽤 되는데요. “본업은 철학자지만, 젊은 학생들을 위해 쓴 글 덕에 수필가로 알려졌죠. 철학자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글에 종교문제를 다루지 않은 적도 있는데, 사실 나라는 인간이 시작도 신앙, 마지막도 신앙이에요. 철학, 수필, 신앙을 관통하는 것은 전부 ‘철학적 문제를 신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하는 고민이에요.” -14세에 신앙을 가지셨죠. “병치레가 많아서 영원한 것에 대한 그리움, 갈구가 있었어요. 어떻게 인연이 됐는지 일본 구세군을 통해 들어오는 책, 일본 사상가 우찌무라 간조의 책, 또 일본어로 번역된 서양 철학ㆍ문학에 매달리며 기독교를 깊이 이해하게 됐어요. 빅토르위고,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보면 어떤 목사님, 신부님도 그만큼 기독교에 대해 탐구하지 못해요. 지금도 학생들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한 장면을 소개해요. 이렇게 깊이 인간을 이해하는 것을 봤냐고 묻죠. 오히려 교회 밖의 사람들이 더 정확하게 보기도 해요. 그렇게 고민하는 한 인간이자 철학도로서 신앙을 가졌죠.” -흔히 교회를 통하잖아요. “이상하게 지금 우리나라는 그래요. 설교만 듣지 서로 독서하라는 말도 안하고 성경도 안 읽어요. 저는 교회주의를 제일 걱정해요. 권위는 괜찮아도 권위주의는 안되고, 교회는 괜찮아도 교회주의는 안되거든요. 성경을 무조건 문자적으로만 옳다고 하는 것은 지성인들에게 안 통해요. 그래서 직접 입문서를 쓴 거에요.” -교회주의의 부작용이 있다면. “많은 목사님들이 큰 예배당 짓고, 교회를 위해서만 기도해요. 세상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했으면 좋겠어요. 스님들이 쓴 책은 베스트셀러가 많은데 신부님 목사님 책은 아니에요. 스님들은 인생을 얘기하는데, 목사님들은 교리만 말해요.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예수님 말씀을 인생관과 가치관으로 삼는다는 것이에요. 그 정신은 오로지 자유 평등 박애에요. 이것을 빼고 믿으라면 믿을 사람이 없겠죠. 교회가 이 정신을 잃으니 사람들이 무신론, 휴머니즘, 인문학에 매달리게 되고 교회는 버림받죠. 영국, 덴마크 등에서 교회가 문닫는 것을 많이 봤어요. 셋이 둘 되고 둘이 하나 되고. 600~700명 가득 차던 예배당에 저와 아내 포함 20명만 앉아있는데, 목사님 다섯 분이 나와서 문만 바라봐요. 누구 안 들어오나. 언젠가 우리도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지성인이 늘면 그렇게 될 텐데, 정신의 회복 없이 교회가 항상 클 줄 아는 건 착각이에요. 우리는 나 복 받고 은혜 받는 것만 알지 그런 것은 몰라요.” 김형석 명예교수는 “인문학 즉 휴머니즘과 기독교 정신은 하나의 강물에 흐르는 두 물줄기인데 세간 풍조에 따라 어느 한 물줄기가 더 강해지기도 한다”며 “최근 인문학 열풍은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와 해갈을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찬찬한 말씨만큼이나 단정한 걸음으로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걸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철학과 신앙이 내적 갈등을 일으킨 적은 없었나요. “예전에 ‘운명도 허무도 아니란 이야기’라는 글을 썼어요. 키에르케고르나 모든 철학자나 사상가들은 인간존재가 하나의 주어진 운명이라고 봐요. 니체도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고 따라가라고 했죠. 또 한편에선 결국 죽음과 역사의 종말이 있으니 인간존재가 회의와 허무라고 보죠. 이 둘 밖에는 인간해석의 길이 없어요. 저는 운명도 허무도 아닌 초월적 섭리를 생각할 때 인간이 비참에서 나올 수 있다고 봐요. 괴테는 전형적 회의주의자인데 ‘예수의 사형이 세계 역사를 제일 크게 바꿨다’고 했죠.” -목사가 될 생각은 안 하셨나요. “이건 내 꿈인데요. 나는 평신도 가운데서도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준 정신적 지도자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일본인들은 교회에 거의 나가지 않아도, 대표 크리스천이 누구냐 물으면 금방 우찌무라 간조 같은 성서학자나, 군국주의에 반대하다 대학에서 쫓겨났던 야나이하라 다다오 전 도쿄대 교수를 꼽아요. 후대에 역사가들이 ‘김 선생이 그런 사람 축에 속했다’고 해주면 좋겠어요.” -건강관련 질문 많이 받으시죠. “우리 사회는 감정적으로 너무 빨리 늙는 것 같아요. 친구들을 보면 연구든 감수성이든 늙는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이따금씩 글을 읽다 눈물도 나요. 순수하다고 할까. 안병욱(전 숭실대 철학과 교수ㆍ2013년 별세) 선생이 82세 때 한 커피숍의 아가씨를 좋게 봤는데 조용히 드릴 말씀이 있다더니 ‘선생님, 주례 좀 서주세요’했대요(웃음). 그 말을 듣곤 커피도 맛이 없고 집에도 가기 싫고 인생이 허무했다는 말에 모두 한참 웃었어요. 사람들이 80세 넘은 노교수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순수하다고 위로했어요. 참 좋은 친구였는데.” -후회되는 점이나 남은 꿈이 있다면. “철학이든 신앙이든 수필이든, 결국 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한 시간이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에의 봉사가 생의 목적이라는 것이고요. 지금까지 봉사한다고 한 것 같은데 외롭고 고독하다는 생각은 해요. 아내가 한 20년 동안 투병했고 세상 떠난 지 10년이 넘으니까요. 고독은 모든 인간에게 중한 문제거든요. 2년 더 열심히 일하고 98세부턴 다시 사랑 하고 사랑 받아보고 싶달까요. 그럴 여자가 있다면 제게 신청하라고 광고라도 해야죠. 어떻게 저런 말을 하냐고 하겠죠. 난 진심이거든요 (웃음).”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1082 좋은 음식
[레벨:20]정아브라함
24 2015-11-08
혈액순환 돕고 콜레스테롤 낮춰주는 감 냉증과 열증 사이 과자나 사탕이 없던 시절에는 홍시나 곶감이 최고의 선물이었다. 아이가 울 때 곶감만 주면 즉시 울음을 그칠 만큼 달콤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달래는 용도 외에도 감은 쓸모가 많은 과일이다. 감나무 감은 먹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일반 감은 한약명으로 시자(柿子)라고 부르고, 곶감은 백시(白柿), 불에 말린 감은 오시(烏柿), 고욤은 소시(小柿)라고 부른다. 감은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하면 단맛이 많아지고, 추운 지역에서는 단맛보다 떫은맛이 강해진다. 열매뿐 아니라 잎도 식용으로 쓴다. 감잎을 여름에 따서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증기에 찐 후 말려서 차를 만든다. 성질이 차고 맛이 쓴 감잎은 혈압 및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심장의 관상동맥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그래서 감잎차는 고혈압과 심장병, 동맥경화증의 예방에 사용된다. 감잎차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감기 초기에 마시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감잎 100g 기준에 비타민C가 500~1000mg 함유돼 있어서, 100g 기준에 280mg이 들어 있는 녹차에 비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각종 약리작용에 탁월한 감 감을 먹으면 혈액 속 에탄올의 산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숙취해소에 좋다. 그 뿐만 아니라 요오드가 들어 있어 갑상선질환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감에 든 타닌산은 체내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대변을 단단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감을 먹으면 설사를 멎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한 감에는 지혈작용이 있어 피를 토하거나 기침하는 사람이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목이 마를 때, 가래가 많고 기침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만성기관지염에도 감을 약으로 사용한다. 이밖에 입안 점막 혹은 혀에 염증이 생겼을 때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곶감, 고욤 모두 효능은 비슷해 곶감은 감의 껍질을 깎은 후 햇볕에 40~70일 동안 말린 것이다. 곶감의 열량은 100g 기준 250kcal로 50kcal인 단감보다 5배 정도 높다. 곶감 표면에 하얀 단맛이 나는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포도당이나 과당이 표면으로 빠져나온 것이다. 곶감은 건조 과정에서 차가운 성질이 다소 줄어들지만, 효능은 일반 감과 거의 동일하다. 고욤은 한자로 군천자(君遷子) 또는 ‘작은 감’이라는 의미의 소시로 표기한다. 열매가 작고 과육이 거의 없으며 주로 씨앗만 꽉 차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익은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 푹 익으면 맛이 뛰어나다.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로토파고스 사람들이 먹었다는 환상의 음식이 고욤(Diospyros lotus)이다. 고욤의 주성분도 일반 감과 마찬가지로 타닌산인데, 갈증을 없애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며 얼굴에 윤기가 나게 한다. 또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설사와 복통이 있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몸이 찬 사람은 적게 먹는 것이 좋아 감이나 고욤은 아랫배가 차면서 식욕이 없는 사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차가운 성질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배탈, 설사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다. <동의보감>에 ‘몸이 찬 사람이 성질이 차가운 게와 홍시를 함께 먹으면 그 차가운 효과가 너무 지나쳐서 주의해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 사상의학에서는 감을 태양인의 음식으로 분류한다. 태음인 체질인 사람이 감을 많이 먹게 되면 체중이 많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감이나 감잎의 타닌산은 몸속에서 수분을 끌어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변비가 심한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므로 빈혈이 심한 사람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TIP. 감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우리나라 재래종 감은 10월에 채취한다. 다 익도록 둬서 홍시로 만들기도 하고, 껍질을 깎아서 곶감을 만들기도 한다. 생감은 떫은맛이 강해서 예전에는 40℃가량의 따뜻한 물에 하루 정도 감을 우려서 먹었다. 최근에는 알코올법이나 탄산법 등 기술이 발달해 그냥 먹어도 맛이 좋은 감을 찾기 쉽다. 감잎차로 마실 때는 3~9g을 뜨거운 물에 2~3분 동안 넣어 여러 번 우려내어 마시는 게 좋다.
1081 우리에게 풍년을 주신 하나님
[레벨:20]정아브라함
25 2015-11-04
가뭄인데 과일은 대풍 … 사과·감 수확 30% 늘어 사진 크게보기 경북 의성군의 한 과수원에서 사과 꼭지를 다듬고 있다. 일당 7만원에 일꾼을 쓰기 버거울 만큼 사과 값이 떨어져 일가친척이 작업했다. [프리랜서 공정식] 태풍 없어 낙과 적어 … 가격 급락 농민 “인건비도 안 나올 판” 울상 지자체, 서울 올라와 소비 캠페인 감·사과 같은 가을 과일이 풍년이다. 가뭄인데도 그렇다. 과일이 많이 나는 곳은 상대적으로 가뭄이 덜했던 데다 웬만한 가뭄은 견딜 만큼 관개 시설이 잘돼 있고, 햇볕이 풍부하게 내리쬐어 과일이 잘 영근 덕이다. 하지만 풍년으로 과일 값이 뚝 떨어져 농민들은 한숨을 짓고 있다.  3일 오후 경북 청도군 매전면 예전1리. 감이 많이 나는 이곳 과수원 곳곳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예년 같으면 수확이 끝나갈 이맘때 보기 드문 모습이다. 이 마을 안승영(66) 이장은 “감 풍년이 드는 바람에 값이 떨어져 수확을 포기한 농가”라고 말했다. 이 마을에서 감 농사를 짓는 이준수(45)씨는 “수확을 해 봤자 인건비도 안 나올 판”이라고 했다.  청도군에 따르면 올해 감은 예년보다 20~30% 많이 열렸다. 무엇보다 태풍이 오지 않아 떨어진 과일이 없었다. 이준수씨는 “가뭄으로 인해 병충해도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며 “가뭄이 오히려 풍년을 부른 셈”이라고 말했다.  사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사과 1100억원어치를 생산한 경북 청송군은 올해 수확량이 10~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의성군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하나같이 가뭄이 불러온 풍년이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청도군의 강수량은 872.5㎜로 지난해(1192㎜)의 73%이며, 청송군은 549.8㎜로 지난해의 65% 수준이다.  풍년으로 인해 물량이 넘치면서 과일 값은 줄줄이 하락했다. 3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양광’ 품종 사과는 15㎏ 한 상자에 평균 2만6800원에 거래됐다. 1년 전의 4만6300원에 비해 값이 거의 반 토막 났다. ‘후지’ 품종 사과는 전년에 비해 21%, 감은 23%, 단감은 24% 값이 떨어졌다. 청송군 김정훈 사과 담당은 “ 수입 과일 소비가 늘어 대형마트들이 국산 과일 수매를 줄여 가는 판에 올해는 대풍까지 들어 가격이 폭락했다”며 “사과는 앞으로도 한동안 수확이 계속돼 값이 더 떨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과일이 많이 나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청도군은 서울시청 앞 광장과 명동, 부산·대구 등지에서 ‘청도 반시 맛보기’ 행사를 하고 있다. 또 군청 직원과 경북 지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감 구입을 권유하고 있다. 지난 2일 하루에만 청도축협이 10㎏ 500상자를 사는 등 11개 기관이 3400상자를 구입했다.  ◆쌀값 하락=벼농사도 풍년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예상 쌀 생산량은 425만8000t에 이른다. 평년에 비해 수확량이 20만t 늘었던 지난해(424만1000t)보다도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박홍재 지도관은 “충남 지역에 가뭄이 심했지만 곡창인 호남은 그만큼 가뭄이 심하지 않았다”며 “수리 시설도 잘돼 있고, 가뭄으로 일조량이 늘면서 나락이 많이 영글어 풍년이 들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풍년에 쌀값은 뚝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의 전국 평균 도매가는 현재 상품 20㎏ 기준 3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 재작년보다는 15% 하락했다.  농민들은 연일 쌀값 안정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3일에는 전북 남원·익산시와 고창·부안·순창·임실군, 전남 나주시와 담양·영암·장흥·진도·함평·해남·화순군 등 10여 곳 시청·군청 앞에 벼 가마를 쌓아놓고 시위를 했다.   DA 300 <iframe id="DASlot574" title="광고" height="250" marginheight="0" src="http://dgate.joins.com/hc.aspx?ssn=574&b=joins.com&slotsn=591" frameborder="0" width="250" name="DASlot574"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
1080 no image 시 한편
[레벨:20]정아브라함
40 2015-11-02
Youth Samuel Ullman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a man of sixty more than a boy of twenty.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Worry, fear, self-distrust bows the heart and turns the spirit back to dust. Whether sixty or sixteen, there is in every human being's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s me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and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When the aerials 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twenty, but as long as your aerials are up, to catch the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eighty 번역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 빛 용모, 앵두 같은 입술, 나긋나긋한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는 신선한 정신,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安易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 세 청년보다 육십 세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氣力이 땅으로 기어들고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 세이든 십육 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어린 아이와 같은 미지未知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감靈感의 세계에서 얻는 힘!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雪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 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 세 일지라도 영원히 청춘으로 남을 것이다.
1079 no image 축구합시다! 11월 28일 (토) PM 17:00-19:00 [10]
[레벨:16]정세웅
124 2015-10-28
1078 좋은음식 2 [3]
[레벨:20]정아브라함
44 2015-10-21
이정봉 기자 SNS 공유 및 댓글 SNS 클릭 수 12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댓글 수 1 사진 크게보기 이름만 들어도 절로 달콤한 맛이 떠올라 입가가 올라가게 되는 고구마.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이불을 두르고 고구마를 나눠먹고 싶은 계절이 돌아왔다. 고구마는 탄수화물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맛과 영양 모두에서 나무랄 데 없는 ‘건강 간식’이다. 고구마는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에 좋다. 고구마에 많이 든 칼륨이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시켜 혈압을 낮춘다. 나트륨을 과잉으로 섭취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고구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암 효과도 있다. 당근ㆍ호박과 함께 폐암 예방 3대 적황색 채소다. 일본 도쿄의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은 98.7%. 항암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중 고구마가 단연 1등을 차지했다. 여성들 사이에서 미용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혈당지수가 낮아 포만감이 높고 비만을 예방해줘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는다. 고구마가 함유한 비타민 A,C,E 는 세포노화를 방지한다. 특히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의 양이 고구마 한 개에 함유돼 있을 정도로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에도 좋다. 사진 크게보기 고구마는 변비에 좋기로 유명하다. 고구마에 풍부하게 든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고 배변을 촉진시킨다. 대신 장내 미생물의 발효로 배에 가스가 쉽게 찰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치미나 김치를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 좋은 고구마를 고르는 요령은 모양이 고르고 흠집이 없는 것을 고르면 된다.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하면서 선명한 적자색인 것이 좋다. 상처가 난 고구마는 부패하기 쉽다. 고구마는 냉장고나 추운 베란다 등 차가운 곳에 두면 냉해를 입는다. 12~13℃의 실온에 신문지 등으로 덮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은 뒤 용도에 따라 썰어 사용한다. 껍질을 벗겨서 그대로 놔두면 표면이 검게 변하는데, 옅은 설탕물에 담가 두면 색이 변하지 않는다. 고구마는 찜ㆍ구이ㆍ튀김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고구마는 굽거나 찌면 다소 열량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지만, 다른 채소에 비해 조리한 후에도 영양분의 파괴가 적다. 그래도 고구마의 영양성분을 완전히 섭취하고 싶다면, 잘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고구마줄기도 건강에 좋다. 고구마는 아무리 맛있더라도 하루에 1~2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구마는 100g 당 128㎉로, 같은 양의 감자가 55㎉인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칼로리가 높기 때문이다. 혈당지수가 감자보다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탄수화물을 꽤 많이 함유한 식품이라 과도하게 먹는 건 좋지 않다. 특유의 단 맛 때문에 간식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고구마 빵, 고구마 말랭이 등 고구마를 사용한 간식이 널리 사랑받고 있다. 한 예로 경북 영주의 ‘미소머금고’ 고구마 빵은 영주에 가면 꼭 맛봐야 할 명물이다. 달콤한 맛에 영양까지 놓치지 않은 진정한 ‘착한 간식’이다
1077 no image "쿠오바디스" 쿠오바디스? [2]
[레벨:16]한베드로
83 2015-10-17
1076 좋은 음식
[레벨:20]정아브라함
9 2015-10-17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정리)]치아씨드는 고대 아즈텍과 마야인들때부터 수 천년동안 즐겨 사용되어 왔던 남아메리카의 슈퍼푸드입니다. 치아씨드는 필수 영양소인 지방산을 함유한 중요 원재료인 동시에, 오메가3의 양은 연어보다 무려 8배나 높습니다. 또한 섬유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항산화 등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식재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빠른 포만감을 주는 특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치아씨드를 활용하기도 하죠. 요리의 세계에서 달걀의 대체재로 종종 이용되는 만능 재주꾼인 치아씨드로 달콤한 치아씨드 푸딩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재료> 1/4컵 올가니카 치아씨드 1 컵 아몬드 또는 너트 우유 1바나나 1아가베시럽 조금 1/8 티스푼 시나몬 약간의 소금 <만드는 법> 인분 : 2~4명 기준 1. 잘 익은 바나나와 아몬드 우유, 바나나, 용설란, 계 피, 소금 등을 준비합니다. 2. 준비한 재료들을 아몬드 우유와 혼합해 잘 섞어줍니다. 3. 재료들과 혼합한 아몬드우유를 치아씨드 위에 붓고 30분정도 기다려줍니다. 4. 바나나를 조각내어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크리스틴 조(Christine Jo) 비건(vegan), 로푸드(raw food) 전문가. 16년 간 뉴욕과 헐리우드 유명인사들의 전담 셰프로 활약했다. 최근 프리미엄 내추럴 푸드기업 올가니카의 제품 개발 총괄 셰프로 영입됐다. 뉴욕대학교(NYU)와 프렌치 컬리네리 인스티튜트를 졸업했고, 생식계의 대가 메튜 케니의 로푸드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뉴욕의 유명 식당인 머써키친, 파스티스 등 에서 경력을 쌓았다 atto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frame style="BORDER-BOTTOM: 0px; BORDER-LEFT: 0px; DISPLAY: block; BORDER-TOP: 0px; BORDER-RIGHT: 0px" id="alex-frame2" class="alex-frame" height="0" border="0" src="http://comment.daum.net/embed/pc/?alex.parentConfig=%7B%22postUri%22%3A%22http%3A%2F%2Fmedia.daum.net%2Flife%2Ffood%2Fcooking%2Fnewsview%3FnewsId%3D20151016080303145%22%2C%22listUri%22%3A%22http%3A%2F%2Fmedia.daum.net%2Flife%2Ffood%2Fcooking%2Fnewsview%3FnewsId%3D20151016080303145%26rMode%3Dlist%26allComment%3DT%22%2C%22commentUri%22%3A%22http%3A%2F%2Fmedia.daum.net%2Flife%2Ffood%2Fcooking%2Fnewsview%3FnewsId%3D20151016080303145%26rMode%3Dcomment%26allComment%3DT%26alex.cId%3D%24%7BcommentId%7D%22%2C%22type%22%3A%22official%22%2C%22isMobile%22%3Afalse%2C%22postId%22%3A%22%4020151016080303145%22%2C%22clientId%22%3A%2226BXAvKny5WF5Z09lr5k77Y8%22%2C%22pageLimit%22%3A%223%22%7D&newsId=20151016080303145" frameborder="0" width="100%" allowTransparency name="alex-name1445061048218"></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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