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관악5부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115 no image 기억나는 글 [1]
[레벨:20]인금철
46 2016-11-12
학교 다닐 때 읽고 은혜를 많이 받았던 글인데, 베드로전서 메세지를 쓰면서 기억이 나 인터넷 올라와 있는 글을 share 합니다... 포장지 속에 숨겨진 행복 (가이드포스트 99년 7월호) 올해는 여름이 더 일찍 찾아올 것만 같습니다. 여름이 되면 전 신나게 반팔을 차려 입고 교회를 활보하겠지요. 반짝이는 햇살만 봐도 가슴이 설렌답니다. 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죠. 빗소리마저 싱그럽게 느껴지는 걸 보면 참 제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땐 정말 힘들었는데……. '하나님께서 널 만드셨어.' 그래도 어릴 땐 그 말만으로 모든게 받아들여지고 즐겁기만 했지요.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남과 다른 제 외모가 자꾸 절 서글프게 했던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안 했어도 난 하나님을 사랑했을 텐데. 왜 하필 나한테, 그것도 여자인 나한테 왜 이러셨을까? 여고 시절 눈물로 번져 있던 일기장엔 이런 말들이 가득했어요. 전 어려서 전신에 화상을 입었거든요. 부모님은 부평에서 큰 가게를 하셨습니다. 제가 네 살 때였던 그날도 가게 일로 무척 바쁘셨나 봐요. 아홉 살 밖에 안 된 언니에게 석유를 사 오라고 시켰을 정도로요. 석유통을 들고 나간 언니는 길을 건너다 마주 오는 트럭에 치였습니다. 그날 사람들은 넋이 나간 어머니를 대신해 장사 지낼 음식을 마련하고 있었나 봅니다. 안방과 연결된 푹 꺼진 구식 부엌에선 커다란 솥 가득 국이 펄펄 끓고 있었고, 당시 갓 나온 백 퍼센트 나일론 쫄쫄이 티를 입은 네 살 배기 은경이가 바로 그 국솥으로 빠졌답니다. 나를 안은 채 '제일 큰 병원으로 가 주세요', 하던 고모의 허옇게 뜬 목소리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홉 살 짜리 첫딸의 시신이 있는 바로 그 종합병원에 이번엔 둘째 딸인 제가 실려 가 응급실에 누워 있었지요. 이미 죽은 거나 진배없다며 받아주지 않겠다는 걸, 딸 둘을 영안실에 보낼 수는 없다며 사정사정을 해서요. 쫙 달라붙은 나일론이 살점과 함께 타 들어가 다 잘라 내고 나니 혈관과 뼈만 드러날 뿐 제 몸에 남아 있는 살점이 얼마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목에는 거의 살이 없었지요. 그럼에도 어린 저의 숨은 질기게도 이어졌습니다. 퇴원 후 붕대를 풀어 보고는 그만 저를 다시 들쳐업고 병원으로 달려가신 어머니, '그래도 살았잖아요.' 의사는 그렇게 말했다더군요. 그래 정말, 난 살았잖아. 그게 중요한 거야. 유치원에서 발표회를 할 때면 제 손을 잡기 싫다며 연필을 낀 채 주먹을 내밀던 친구. 전 그 아이의 손 대신 그애가 내미는 연필을 잡고 춤을 추었지만 그래도 신났습니다. 아홉 살 때 뭉쳐 있는 왼손에서 손가락을 분리하는 수술을 시작으로 스무 살이 넘어서까지 계속되었던 그 지독한 수술 그리고 수술들. 남들처럼 짧은 소매도 못 입고 긴팔 블라우스로 학교를 다녀야 했지만, 턱에서 어깨까지가 뭉쳐 있어 의식적으로 똑바로 하지 않는 한 항상 옆으로 고개가 숙여졌지만, 그럼에도 여름이면 비키니를 입고 피부 이식으로 시커먼 몸을 과감히 드러낼 만큼 중학교 때까지도 전 철이 없었어요. 아니 철이 없기도 했지만 전 제가 화상 입은 것이 결코 창피하지도 부끄럽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절 만드셨으니까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주일학교 선생님이 제게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래 하나님께서 날 이렇게 만드신 거야. 엄마가 실수로, 아니면 우리집에 사고가 나서 다친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가 이렇게 다치는 것이 필요해서 이렇게 만드신 거야. 그때 전 하나님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뭔가 특별한 계시를 주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같이 이렇게 되거나 무슨 일이 생기거나 하는 거라고요. 하나님께서 저를 특별히 사랑하시기에 보통 사람들과 달리 쓰시려고 이렇게 만드셨다고 굳게 믿었던 거죠.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나니 친구들과 자꾸 비교가 되는 걸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제 외모 때문에 멀리하는 것 같을 때면 밤마다 일기장은 눈물로 범벅이 되었지요. 하지만 정말 슬픔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곧 알게 되었어요. 고2 여름방학, 보충 수업마저 쉬는 진짜 방학이 되어 신나게 돌아와 보니 집안이 썰렁하더군요. 어머니가 또 병원에 입원하신 거예요. 언니와 제가 그리된 후 항상 시름시름 앓으시던 어머니, 그 몸으로 돈 벌어야 한다며 그래서 은경이 수술시켜야 한다며 억척스럽게 가게 일을 하시던 어머니. 전 그날 밤 방을 치워놓으라는 전화를 받아야 했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은 저한테 미안하다고 말해 달라는 것이었답니다. 그리고 장롱 이불 사이에 모아 놓은 돈이 있으니 그것을 저한테 주라는 말씀. 그 말씀만 하시고 떠나셨다고 했습니다. 임종 예배를 드리는 목사님이 너무 너무 싫었어요. 그날 제가 그토록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우리집 간증시키려고 계획하신 기적의 과정인 줄만 알았는데. 왜 엄마가 죽어야 하는 건지……. '하나님이 계시면 어떻게 저한테 그럴 수가 있나요. 저한테!' '화상까진 받아들이겠지만 어머니마저…' 하나님이 계시다면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난 이제 하나님 필요없다고. 내 힘으로 살겠다며 집안 일에 동생 돌보며 가게 일까지 하면서 억척스런 고3 생활을 시작했지요. 언니의 죽음과 저의 사고를 계기로 하나님께 돌아왔던 아버지 역시 술만 드시고 교회를 멀리 하셨어요. 그러다 새 엄마가 들어오셨습니다. 보다 못한 목사님의 중매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일 년도 안되어서요. 새 엄마가 들어오시고 맞이한 어머니의 일주기 추도 예배. 그날 전 서랍에 넣어 둔 어머니의 사진을 왠지 꺼내 놓을 수가 없었어요. 그나마 상복은 꼭 입고 싶었는데 새 어머니가 다 없애 버리셨더군요. 그게 그때는 어찌나 서럽던지. 어머니가 즐겨 부르시던 찬송을 목사님께 적어 드렸지만 우리가족 중 누구도 도저히 끝까지 부를 수가 없었지요. 새 엄마는 저희 외갓집에도 참 잘하셨어요. 외할머니께 사골도 고아 드리고 외가댁의 딸이 되어 버리셨지요.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이 보내 준 새 엄마라고들 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렇지 못했어요. 횡단보도를 건너며 제 손을 꼬옥 잡던 새 어머니, 하지만 전 기어코 그 손을 빼 버렸습니다. 고생만 하신 어머니, 그 어머니가 고생해 닦아 놓은 행복을 새 어머니가 다 누리는 것만 같고, 반찬 하나를 먹어도 옛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이 생각나고…… 함께 목욕도 가고 같이 잠도 자보는 등 겉으론 최선을 다하는 딸인 척했지만 제 속마음은 얼음장 같았어요. 이유 없는 미움. 그렇게 착한 새 엄마가 너무 너무 미워 견딜 수 없는 제 자신이 정말 견딜 수가 없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론 하나님은 없다고, 있다 해도 난 하나님 없이 살겠다고 다짐했건만 막상 주체할 수 없는 미움에 시달리다보니 하나님 외엔 하소연할 데가 없더라고요. '하나님, 원수는 사랑할 수 있지만 도저히 새 엄마를 사랑할 수가 없어요. 이런 절 좀 도와주세요. 제 감정을 제발 고쳐 주세요' 매일 매일 그런 넋두리를 하면서 전 다시 하나님께로 다가갔어요. 그리고 그렇게 울면서 기도할 때마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제 마음이 열리는 거예요. '새' 엄마에게 '지금' 어머니로 그리고 서서히 '어머니'로 받아들이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때까지도 전 제 가슴엔 한이 가득하다고 생각했어요. 화상 때문에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 때문에요.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고난 속에 감춰진 게 너무나 엄청나서 그 한을 다 녹이고도 넘치더군요. 돌아가신 어머니는 항상 저에게 약사가 되라고 하셨어요. 평생 혼자서도 살 수 있는 일이라고요. 하지만 전 약대 근처에도 못 가보고 전기대 입시에 떨어졌지요. 그리곤 터덜터덜 사촌 오빠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갔어요. 그런데 그곳에서 전 제 인생이 가야 할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도사를 하는 오빠 친구분이 와 있었는데 교회에서 아이들과 지내는 얘기를 잠깐 하더군요. 순간 저를 지탱해 왔던 그 말, '하나님께서 널 만드셨어' 라고 사시던 주일학교 선생님이 생각났어요. 어려서 주님을 영접했기에 아무리 힘들었어도 제가 잘못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그 사실. 그날 바로 신학교에 원서를 넣었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날 만드셨음을 하루하루 가슴에 새기는 순간들이 지금껏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학 2학년 때부터 시작된 전도사 생활. 외모에 열등감을 느끼던 아이들이 제 팔을 만지며 더 중요한 무언가를 생각하죠. 엄마가 없는 아이들, 아빠 없는 아이들의 상처도 어루만져 줄 수 있었어요. 제가 만약 화상이나 새 엄마를 받아들이는 어려움 없이 깎아 놓은 듯 예쁘게 자랐다면 결코 이렇게 사역할 수 없었을 거예요. 남들에게 못할 마음 속 아픔을 털어놓는 분들을 대할 때마다, 그분들의 진심 어린 사랑을 느낄 때마다, 절 이렇게 만드신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하나님께서 제게 다시 한 번 예쁜 모습을 줄까. 예쁜 마음을 줄까 라고 하신다면 예쁜 모습보다는 지금처럼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예쁜 마음을 갖고 싶다고 할 거예요. 지금 저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포장지가 조금 험상궂어서 처음에는 저도 힘들었지만요. 게다가 어렸을 땐 쭈글쭈글하던 얼굴이 자라면서 피부가 늘어났어요. 그리고 계속된 수술의 결과 기적처럼 그리고 정말 하나님의 기적으로 저보고 예쁘다고 하는 분들도 계셔요. 고등학교 때 받은 수술로 20대가 되면서 목선도 생겼고 입도 제자리를 찾았어요. 얼굴마저 험상궂으면 어린이 사역이 힘들까 봐 하나님께서 저를 예쁜 얼굴로 다듬어 주시는 것 같아요.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꿈도 이뤄 드렸답니다. 하나님께서 절 약사로 만들고 계시니까요. 신약, 구약을 파는 약사. 내복약이 아닌 사랑의 약과 위로의 약을 전하는 '상처 입은 치유자'의 길로 주님께서는 절 인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얼마 전 가스 폭발로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실에 누워 있는 중학생에게 제가 그랬죠. "넌 좋겠다. 병원에서 받아 주었으니, 난 살 수가 없다고 병원에서 받기도 거부했는데. 이렇게 멀쩡하게 잘만 살고 잇잖니." 그 말을 하는 순간, 제가 화상 입은 것의 그 떳떳함이란! 그럼요. 그 어떤 상황도 더 좋은 것을 주시는 과정이랍니다. 포장지가 어떤 것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물을 볼 때까지 결코 실망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포장지와는 상관없이 가장 멋진 선물을 우리를 위해 마련해 두셨으니까요. 가장 멋진 선물을요. 희오비
1114 가을수양회 자기효력감 특강 파일
[레벨:14]정종현
26 2016-11-08
가을 수양회 특강 자기 효력감 김레베카 얼마 전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올림픽 사상 최초로 펜싱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가 있습니다. 세계랭킹 21위인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20여 살이나 많은 세계랭킹 3위인 게저 임레 선수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루었는데 결승전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상황까지 9:13, 4점차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경기를 지켜 본 모든 사람들은 그 때 “이제는 다 끝났다” “가망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세트를 앞둔 휴식시간 혼자 무슨 말인가를 되뇌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긴장되고 상기가 되어 있었지만 결코 절망스런 낯빛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세트 시작을 울리는 신호음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고 ,그는 한점 한점을 추가한 끝에 결국 15:14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 팀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대단한 역전극을 보며 사람들은 그가 마지막 휴식시간 혼잣말로 계속 되뇌었던 말을 주목하였습니다. 그것은 “할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는 “할 수 있다”는 말로 포기하고 싶은 자신과 싸웠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도전해서 결국엔 승리를 한 것입니다. 그는 이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의 능력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자기의 능력에 대한 신념을 우리는 자기 효력감 또는 자기 효능감(seif-efficacy)이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개념은 자기 효력감인데 이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여 승리하는 자로 더욱 빚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 자기 효력감의 정의 자기 효력감은 캐나다의 심리학자 Bandura에 의해 제기된 개념으로 어떠한 특수한 과제나 상황이 주어졌을 때 자신이 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한 신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이다. 이러한 자기 효력감은 행동의 주된 동기이며, 우리의 삶을 유도한다. 만일 자신의 행동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결코 행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Bandura는 우리가 가진 실제 능력보다도 이 자기 효력감이 과제의 수행과 성취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능력이 있다고 해도 낮은 자기 효력감을 갖고 있다면 그 과제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과제 수행 시 어려움에 부딪히면 인내하며 끝까지 해결하고자 하기보다 도중에 쉽게 포기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 자기 효력감은 구체적인 영역에서의 자기 능력에 대한 신념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평가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영역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한 가지 영역에서 높은 효력감을 가졌다고 해서 다른 영역에서도 반드시 높은 효력감을 가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학업에 대해서 높은 자기 효력감을 가졌다고 해서 대인관계에서도 높은 자기 효력감을 가졌다고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2. 자기 효력감의 기능 1) 자기 효력감과 과제 성취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도전적인 과제가 주어졌을 때 자기 효력감에 따라 반응도 달라진다. 자기 효력감이 높은 사람은 이를 선택하여 수행하고자 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문제를 해결한다. 반면에 자기 효력감이 낮은 사람은 도전적인 과제를 회피하려 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쉽게 포기해 버린다. 과제를 실패했을 경우에도 자기 효력감이 높은 사람은 그 원인을 자신의 능력의 부족보다는 다른 데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자기 효력감이 낮은 사람은 그 원인을 자신의 능력 부족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자기 효력감과 과제 성취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연구들이 많이 있다. 자기 효력감과 학업 성취도와의 관계 한 연구에서는 수학능력 상, 중, 하, 세 그룹 모두에서 수학에 대한 자기 효력감이 높은 학생일수록 같은 그룹 내의 다른 학생보다 수학 성취도가 높았음이 확인되었다.(Collins,1982) 또 수학 능력과 독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자기 효력감을 향상시킴으로써 과제의 수행 수준을 향상시킨 연구도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학업 성취에서의 자기 효력감이 높은 학생이 실제로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결과를 얻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Zimmerman, Bandura, Matinez-poms, 1992). 자기 효력감과 금연 치료, 식습관 조절 치료, 음주행동 조절 치료 효과와의 관계 자신의 나쁜 습관을 스스로 통제 할 수 있다는 통제 효력감이 높은 그룹은 이러한 치료들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낮은 효력감 그룹은 어떤 것을 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프로그램 이행 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금단 현상, 행동조절 실패 등- 높은 효력감 그룹은 어려움을 인내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지만, 낮은 효력감 그룹은 치료를 포기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프로그램 사후 관리에서도 자기 효력감이 높은 그룹이 변화된 행동을 유지하는 비율이 효력감이 낮은 그룹보다 높음을 보였다. 자기 효력감과 운동과의 관계 자기 효력감은 운동의 기술을 익히고, 성공적인 수행을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높은 자기 효력감은 운동 활동에 투자하는 노력의 양, 노력의 지속 정도를 높이고(Ferrari, Bouffard- Bouchard,1992) 자기만족 및 흥미수준을 높여준다(Jourden et,ai.,1991). 뛰어난 운동선수 일수록 운동기술만이 아니라 자기 효력감을 높이는 스스로의 인지적 활동이 활발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통제하는 면이 뛰어나다. (Highlen & Bennett,1983). 이와 같은 관계 연구들을 살펴 볼 때 자기 효력감은 어떤 행동을 선택 하는 것, 노력의 정도, 지구력, 성취도에 의미있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2) 자기 효력감과 건강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스트레스는 모든 질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 되어 왔다. 자기 효력감은 이러한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실험을 통해 확인 되었다. 이러한 연구들에서 스트레스는 위협적인 환경에서 직접적으로 유발되기보다, 내가 잘 대처할 수 있다는 대처 효력감이 낮을 때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스트레스 호르몬(카테콜라민)과의 관계 자기 효력감은 인간의 질병에 관계되는 생물학적 요인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라민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이다. 심각한 공포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환자들을 위협스런 상황에 직면하게 하였다. 그리고 자기 효력감에 따른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측정하였다. 상황의 대처에 관련 된 대처 효력감이 높은 그룹은 혈장 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적었고, 낮은 그룹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높았다. 이를 통해 동일한 위협스런 상황에서 대처 효력감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 확인되었다(Bandura et al., 1985). - 고통차단제(오피오이드)와의 관계 오피오이드는 엔돌핀류의 고통차단제이다. 우리의 신체는 고통스런 자극이 있을 때 이러한 고통 차단제를 스스로 생성해내며 고통을 이겨내려 한다. 고통스런 자극이 있을 때 고통차단제가 신체에서 많이 분비되었다는 것은 스스로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반대로 고통스런 자극에서도 많이 분비되지 않았다는 것은 스스로 고통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고통차단제는 신체적으로 고통스러운 자극 자체보다, 그 고통을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분비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서 증명되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쇼크 자극을 주었을 때 이 쇼크자극을 없앨 수 있는 동물은 고통차단제가 많이 분비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쇼크 자극을 없앨 수 없는 동물은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차단제가 많이 분비되었음을 보여 주었다(Maier, 1986).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여 본다면 이 고통차단제의 분비와 관계된 것은 고통스런 자극에 대처하는 자기 효력감인 것을 알 수 있다.(Bandura, 1988). 인간은 고통스런 자극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즉 상황 대처에 대한 낮은 효력감을 갖고 있으면-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차단제가 많이 분비된다. 한 연구에서는 높은 자기 효력감으로 고통에 대한 스트레스를 낮춘 그룹이, 낮은 자기 효력감으로 고통에 대한 스트레스를 낮추지 못한 그룹보다도 통증유발 시에 고통을 덜 느끼므로 이 고통차단제가 덜 분비되었음을 보였다(Bandura et al., 1985). - 면역력의 증진 많은 연구들은 스트레스가 면역체계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위의 연구에서 살펴보았듯이 자기 효력감은 스트레스를 통제하는 중요한 요인이기에 이러한 자기 효력감은 면역성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자기 효력감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스트레스와 반비례하는 면역체계의 다른 요인들을 증진시키므로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공포로 인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동안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기 효력감을 발달시킬수록 스트레스가 감소되었고, 동시에 면역체계가 증진되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Wiedenfeld et al., 1990). 3) 자기 효력감과 대인관계 대인관계에서 필요한 요소는 관계를 맺기 위한 시작 행동과 이것을 지속시키는 것, 또 상황에 따른 적절한 자기 주장 등이 있다. Bandura(1977)에 의하면 또래 관계에 대한 자기 효력감을 가지고 있는 아동들은 또래 관계에서 시작 행동을 더 많이 하고 그 행동을 더 오래 지속시킨다고 하였다. 또한 Hammen(1978)은 자기 효력감이 자신을 주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자기 효력감과 대인 관계에서 필요한 요소와의 관계에 대한 이러한 연구들은 자기 효력감이 대인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우울증이나 불안감은 대인 관계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우울증이나 불안감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신의 생각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자신의 능력을 평가 절하하는 것,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이 그것이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자기 효력감이 높은 그룹은 특별한 상황에서 우울함을 덜 느꼈고, 자기 효력감이 낮은 그룹은 높은 그룹보다 더 많이 우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Kanfer &Zeiss,1983). 이러한 연구는 자기 효력감은 과제의 수행이나 건강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며 자기 효력감을 높이므로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3. 자기 효력감을 높이는 방법 자기 효력감을 높이는 방법은 자기 효력감의 형성과정과 관련이 있다. 자기 효력감의 형성요인은 다음의 네 가지로 정의할 수 있고 이에 기초하여 자기 효력감을 높이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성취경험-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일단 도전하기 반복된 자신의 성취경험은 자기 효력감을 높인다. 이러한 성취 경험은 자신이 실제 경험한 것이기 때문에 자기 효력감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과제가 주어졌을 때 처음부터 큰 계획을 세우기보다 나의 수준에 맞는 작은 계획을 세우고 이를 하나씩 수행해 나갈 때 성취경험이 쌓이게 된다. 또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하면 시도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경우 실제로 도전해보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수행해 나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과제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일단 시도해 보는 것이 작은 성취 경험을 쌓게 하므로 자기 효력감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성경 속 인물 중에 다윗이 있다. 그는 목자 생활을 할 때 물매 돌을 던져 목표물을 맞추는 훈련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성취경험을 쌓아갔다. 사자와 곰이 다가오면 피하지 않고 다가가 물매 돌로 쫓았고, 이를 통해 어떤 상대와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높은 자기 효력감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했을 때 거인 골리앗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여 쓰러뜨릴 수 있었다. 이를 볼 때 자기 효력감은 작은 일부터 꾸준히 시도하고, 반복해서 도전하는 사람들, 이를 통해 성취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 대리경험-적절한 모델 찾기 개인은 다른 사람이 수행하는 것을 관찰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된다. 이러한 대리경험은 자기 효력감을 향상시키고, 정보를 얻게 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은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타인이 수행하는 것을 볼 때, 쉽게 일을 수행하는 것보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수행하는 것을 볼 때, 또 한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이 일을 수행하는 것을 볼 때 더욱 자기 효력감에 영향을 받는다. -어릴 적 위인전을 읽는 것이나 나와 비슷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성공스토리가 담긴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크리스챤으로서 완전한 인성을 가지신 예수님을 롤 모델로 삼아 배워 가는 것도 자기 효력감 형성에 도움이 된다. 3) 격려-타인에 의한 격려, 스스로 격려하기 중요한 과제를 수행해야 할 때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때 주위 사람들의 격려는 자기 효력감을 증진시킨다. 이때 격려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는 중요하고, 그 격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일 때 더 효과적이다. 이처럼 외부에서 오는 격려와 함께 스스로 소리내어 독백처럼 하는 말 -자기 교수(self-instruction)-을 통해서도 자기 효력감을 높일 수 있다. 과제 수행 시에 “난 할 수 있어”,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꺼야!”라는 말을 혼자 되뇌이며 격려하는 자기 교수는 자기 효력감을 자극시키고 높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4) 신체적, 정서적 안정 개인은 자기의 신체적 상태나 정서적 상태에 따라 자기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한다. 건강이 좋지 않거나 정서적으로 다운되어 있을 때 일반적으로 자기가 능력이 없거나 약하다고 이해하게 된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때 스스로 성공을 기대하게 되며 자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된다. 이상과 같은 연구들을 통해 볼 때 자기 효력감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자기 효력감 검사 * 점수 계산 방법 * 1) 1,3,8,9,13,15,17번 문항: 체크한 번호 그대로를 점수화 한다. 예) 1번에 체크했다면 1점으로 2) 2,4,5,6,7,10,11,12,14,16번 문항: 3번으로 체크한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대칭하여 계산한다. 예) 1번->5번, 2번->4번, 3번->3번, 4번->2번, 5번->1번으로 바꾸어 그대로 점수화한다. 모든 17개 항에 대한 점수를 모두 합산한다. 최하 17점부터 최상 85점까지이고, 중간 수준은 51점 정도이다.
1113 글 잘 쓰는 법
[레벨:20]정아브라함
42 2016-10-02
글 잘 쓰고 싶은가? 그럼 잠 푹 자라 [남정욱의 명랑笑說] 머리 맑아야 좋은 글 나와 "잘 쓰겠다" 욕심도 버려야 마지막 비결? 뜻대로 안 써져도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말기 글쓰기 강연 요청이 들어왔다. 수락하고 전화를 끊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건 이런 광고 카피였다. '운전은 한다. 차는 모른다.' 딱 그 꼴이다. 글은 쓴다. 그걸로 밥도 먹고 술도 먹는다. 그러나 그게 다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혹시나 해서 답이 들어 있을 법한 책부터 찾아봤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와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다. 그럴 줄 알았다. 자기 자랑만 늘어놓거나(스티븐 킹) 어쩌다 보니 소설가가 되었다는(하루키)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뿐이다. 머리만 더 복잡해졌다. 아니 더 나빠졌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쓰는 걸까로 시작했는데 조금 지나자 그럼 대체 나는 어떻게 쓰는 것일까로 문제가 심오해진 것이다. 이인성의 소설 '한없이 낮은 숨결'에 야구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는 과정을 고백하는 대목이 나온다. 짧아서 그대로 옮긴다.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저 공을 어떻게 쳐냈던가 의심이 들더니… 야구공 지름이 몇 센티나 됩니까… 그게 보통 시속 백킬로 이상으로 휙휙 날아드는데… 피처가 공을 놓은 순간부터 0.25초 안에 칠까 말까를 결정해서 0.2초 안에 배트를 휘둘러야 되는데…." 논리적으로 따지기 시작하는 순간 동물적인 감각이 사라진다는 얘기다. 주변에 미운 야구 선수가 있으면 들려줘도 좋겠다. 뒷일은 책임 못 진다. 글 쓸 때 원칙이 있기는 하다. 일단 글을 잘 쓰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썼던 글 중 엉망인 것들을 보면 하나같이 욕심이 덕지덕지 붙은 글이다. 지식과 통찰이 절묘하게 배합된 글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인간은 제 수준에 맞는 글만 쓸 수 있다. 그리고 잠을 푹 자야 한다. 잠을 못 자면 글이 나빠진다. 못 자면 여성들 피부가 나빠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해서 마감이 다가오면 일단 어떻게든 잔다. 맑은 글은 맑은 머리에서만 나온다. 마지막은 죄를 짓지 않는 거다. 죄를 지으면 마음이 어수선해서 집중이 안 된다. 나름대로 정리는 했는데 문제는 이게 전혀 대중 강연용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욕심을 자제하고 잠을 잘 자고 죄를 짓지 마세요' 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내가 더 궁금하다. 그렇다고 아는 얘기를 써라, 주제에 집중해라같이 하나 마나 한 소리를 지껄이고 싶지는 않다(다들 아는 얘기를 쓴다. 다들 주제에 집중한다. 다만 잘 안 될 뿐이다). 우연히 시작한 글쓰기라 그동안 밑천 안 들이고 장사하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팔아도 항상 남았다. 작년 겨울, 난생처음으로 글을 좀 더 잘 썼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다. 사람 얼굴이 다 다르다지만 계속 덜어내다 보면 결국 원과 점 두 개, 그리고 선 네 개만 남는다. 그런 글을 쓰고 싶었다(미술 하는 사람들이 구상에서 추상으로 옮겨가는 이유와 비슷하다). 팩트를 나열한 <iframe width="250" height="250" src="http://cad.chosun.com/RealMedia/ads/adstream_sx.ads/www.chosun.com/news@x74"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noresize="" scrolling="no"></iframe> 뒤 교훈이나 생각할 거리를 덧붙이는 빤한 글 말고 뭔가 다른 글. 그러면서도 평민들의 파티에 나타난 공작 부인 같은 글. 실패했다. 애초에 없었거나 내가 갖기에는 너무 멀리 있는 글이었다. 높은 데만 바라봤더니 그나마 쓰던 글도 안 써졌다. 원칙 하나가 더 생겼다. 뜻대로 안 되더라도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않기. 아, 역시 강연용은 아니다. 정말 고민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1112 no image C.S 루이스에 대한 기억
[레벨:20]인금철
51 2016-09-28
아주 오래 전에 인상 깊게 읽어서 종종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던 얘기인데, 인터넷 기사로 다시 찾게 되어서 올립니다. 어려운 사람, 어려운 인간관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이런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영감을 주었던 글입니다. 한 10년 전에 하버드대학 도서관을 방문하여 기웃거리다가 선반 위에 놓인 어느 기독학생단체의 글모음을 읽은 일이 있었다. 특히 첫 페이지에 나오는 글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는데, “왜 C. S. 루이스는 지금도 유효한가?”(Why Is C. S. Lewis Still Valid?)였다. 아쉽게도 당시 저널과 저자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자의 주장은 또렷하게 지금도 내 머릿속에 박혀 있다. 그 당시에도 이미 기독교 지식인들 사이에서 식을 줄 모르는 C. S. 루이스에 대한 열기는 분명했다. 인생과 신앙에 관한 현대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의문이 들 때마다, 그들은 가장 먼저 어김없이 루이스의 책들로 달려가곤 했다. 왜 아직도 루이스인가? 디지털 매체의 도약을 예측하지도 못했고, 포스트모던이라는 새로운 문명사의 전환을 목격하지도 못한 그를 말이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기독교지식인과 신학자들, 그리고 스타급 목회자들이 끊임없는 경쟁구도 속에서 배출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는 정규신학을 공부한 적도 없고, 목회자는 더더욱 아니었으며, 심지어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의 동료학자들에게는 학문적 소임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의심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렇다면 루이스는 그가 속한 시대의 현안들에 대하여 민감하게 관심을 갖고 발 빠르게 대응했을까? 여러 정황을 살펴 보건대, 그것은 더 더욱 아니다. 루이스는 신문을 거의 읽지 않았으며, 당대에 유행하는 문학작품들에도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인생의 문제를 진단하고 성찰하는 그의 지적은 본질적이었다. 시대와 관계없이 그의 인간 이해는 많은 이들에게 공명을 울리고 있다. 어떻게 루이스가 지금도 한국에 이르기까지 으뜸가는 기독교 영감의 원천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가? 특히, 이 문제는 시대를 분별하여 신앙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영혼을 양육해야 할 책임을 지닌 사역자들에게 더 없이 주된 관심사일 것이다. 루이스의 안목은 전도와 양육, 상담, 변증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통찰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루이스는 고전에 해박하고 통달했다는 점이다. 중세와 근세의 궁중문학을 전공했던 그는 고대 헬라철학자들의 저서들을 원전으로 읽었으며, 서양의 고대신화에도 해박했다. <나니아 연대기>에 등장하는 풍부한 은유와 상징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시대가 급속도로 변함에 따라 변화의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적절한 대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의 회의주의자들과 구도자들에게 가장 적실한 변증을 했던 이는 첨단과는 거리를 두고 고전에 몰입했던 루이스였다. 모든 문화에는 공통적인 맹점이 있게 마련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디지털 신기술이 선을 보이지만, 인간이 본질적으로 겪는 존재의 문제는 언제나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면 다른 문화를 예측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신이 갖추어진다. 물론 현대의 더욱 성숙된 관점에서 루이스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디테일한 불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둘째로 루이스는 당대의 대중적 유행에는 둔감했지만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격적 관계를 소중히 여겼다는 점이다. 루이스는 1963년 11월 22일 벨페스트의 자택에서 소수의 지인들에 둘러싸인 채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미국의 젊은 에너지를 역동적으로 결집시킨 비디오 형 정치인 J. F. 케네디와 <멋진 신세계>를 통하여 인간문명을 낙관적으로 예견했던 알더스 헉슬리가 생을 마감한 날이기도 하다. 이 두 사람과 비교할 때, 루이스의 서거는 매우 조용하고 차분하게 이루어졌다. 한편으로 이는 그의 인생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루이스가 1차 대전 당시 옆에서 전사한 친구의 어머니 무어 여사를 평생 돌봐준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 무어 여사는 대단히 괴팍스러운 성격이어서 루이스는 그녀에게 자신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하대를 받았다고 사람들은 증언한다. 게다가 알콜 중독자였던 형 워렌을 계속해서 부양해주는 일 또한 루이스를 녹초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버거움 가운데서 루이스는 인간의 지극히 일상적인 슬픔과 기쁨을 경험하고 공유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한 루이스가 평생 동안 독자들과 편지 왕래하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음은 인간의 실상을 몸소 체험하며 이해했기 때문이 아닐까. 셋째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루이스가 절대자와의 진지한 만남을 규칙적으로 가졌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과 홀로 나누는 시간을 즐겼으며, 그러한 깊은 차원의 영성이 인생의 문제들에 대한 루이스의 통찰을 심오하게 안정적으로 끌고 나갔다. 인생의 문제로 씨름의 강도가 더 해갈수록, 그는 일관된 영적 훈련을 고수했다. 회심 이후 그는 자신의 삶을 절대자에게 온전히 드리는 순종의 길을 걸었다. 그가 젊은 시절에 굳어진 무신론을 버리고 절대자 앞에 자신을 해체시키기까지 많은 망설임과 갈등이 있었지만, 그리스도를 인격적 구세주로 받아들인 이후부터 절대자와의 단독적인 만남을 성실하게 지켜왔다. 또한 그는 주변에 갓 그리스도인이 된 이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강조해서 가르쳤고, 직접 다른 이들을 위하여 규칙적인 중보기도 생활을 하며, 많은 이들과 기도의 협력을 해왔다고 알려진다. 결국 인생의 문제들에 대한 그의 안목은 그로 하여금 전혀 다른 차원의 각도에서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있게 하는 우위를 점하게 한 것이다.
1111 no image 검은 바나나 [1]
[레벨:20]정아브라함
53 2016-09-21
'일부러 세일하는 검은 바나나를 삽니다.' - <하루 한 개, 검은 바나나> 중에. 추석 때 형님에게 들은 이야기. '커피를 끊었다'는 말과 함께 "오전에 바나나, 우유 한 잔, 삶은 계란 1개 이렇게 먹은 지 좀 됐어"란다. 그렇게 먹은 이후로 아프던 몸이 좋아졌다면서. 그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신간 <하루 한 개, 검은 바나나>(시공사)를 보니 형님 말이 괜한 소리는 아니었던 듯. 그 이유를 보자. 우선 검은 바나나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노란 바나나가 숙성이 되면 바나나 껍질 표면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때의 바나나를 '검은 바나나'로 부르는 것. <iframe id="ttx_area_1078087127_99" height="250" marginheight="0" frameborder="0" width="250" allowTransparency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 노란 바나나는 효소, 식이섬유, 비타민, 항산화물질 등이 든 파워 식품인데, 숙성이 되어 검은 바나나가 되면 그 효능이 더 강력해진다고 저자 쓰루미 다카후미(의료사단법인 모리아이카이 쓰루미 클리닉 이사장 겸 의사)는 주장한다. 칼로리도 낮아지고, 소화와 대사를 촉진하는 효소가 더 풍부해지며 항산화물질(피토케미컬)이 훨씬 풍부해진다는 것. 책에는 실제 아침 식사 대용으로 검은 바나나를 우유와 함께 섭취해 높은 혈압도 잡고, 편두통과 빈혈 증상이 가벼워졌다는 등의 수기도 함께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과 거친 피부도 곱게 정돈시켜 준다니 참고해 봐도 좋을 듯하다. 검은 바나나가 고혈압, 당뇨, 다이어트, 피로감에 특효약이었다니... 색깔 변했다고 그간 내다 버린 바나나가 좀 아깝네.
1110 no image 과다한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뇌의 구조에 미치는 영향 [1]
[레벨:14]정종현
65 2016-09-13
제가 몇 주 전에 청년학생회 게시판에 한 글을 올렸는데 그곳에는 보는 사람이 적어서 자유게시판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자유게시판으로 옮기며 약간 수정합니다. 최근 형제장막에서 핸드폰을 3g 플더폰으로 바꾸어서 죄에 적게 넘어지고 영적인 생활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컴퓨터와 핸드폰 사용 시간을 줄이면 영적인 생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생각을 하며 뇌의 구조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관련된 글 한 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이 글에 의하면 스마트폰을 포함한 컴퓨터 화면 시청, 즉 인터넷, 게임 중독은 청소년의 뇌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 주장은 인용된 다수의 생물 연구 논문으로 뒷받침됩니다. 핸드폰이나 컴퓨터의 화면을 볼 때 뇌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이유는 이런 화면들이 빛을 내며 빨리 바뀌기 때문에 뇌에 과다한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강한 자극에 익숙해지면 깊이 있는 생각을 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참고 : 권장희, 우리 아이 게임 절제력) 이런 자극은 컴퓨터 뿐 아니라 TV 등 화면도 줍니다. 이런 영향는 뇌가 형성되는 어린 아기부터 청소년에게는 있고, 어른이 되어서는 작지만 그래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뇌 구조 변화를 되돌리려면 미디어 화면 시청을 일정 기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 : V. Dunckley, Reset Your Child's Brain: A Four-Week Plan to End Meltdowns, Raise Grades, and Boost Social Skills by Reversing the Effects of Electronic Screen-Time, New World Library (July 14, 2015) https://www.amazon.com/Reset-Your-Childs-Brain-Screen-Time/dp/1608682846 ) 글 : By V. Dunckley, M.D. Gray Matters: Too Much Screen Time Damages the Brain; Neuroimaging research shows excessive screen time damages the brain. Psychology Today, Posted Feb 27, 2014. Abstract: Source: Lin, Zhou,Lei, et al., used with permission. Red areas designate abnormal white matter in internet addicted teens “Taken together, [studies show] internet addiction is associated with structural and functional changes in brain regions involving emotional processing, executive attention, decision making, and cognitive control.” --research authors summarizing neuro-imaging findings in internet and gaming addiction (Lin & Zhou et al, 2012) 본문 링크 : https://www.psychologytoday.com/blog/mental-wealth/201402/gray-matters-too-much-screen-time-damages-the-brain But what about kids who aren't "addicted" per se? Addiction aside, a much broader concern that begs awareness is the risk that screen time is creating subtle damage even in children with “regular” exposure, considering that the average child clocks in more than seven hours a day (Rideout 2010). As a practitioner, I observe that many of the children I see suffer from sensory overload, lack of restorative sleep, and a hyperaroused nervous system, regardless of diagnosis—what I call electronic screen syndrome. These children are impulsive, moody, and can’t pay attention—much like the description in the quote above describing damage seen in scans. Although many parents have a nagging sense that they should do more to limit screen-time, they often question whether there’s enough evidence to justify yanking coveted devices, rationalize that it’s “part of our kids’ culture,” or worry that others—such as a spouse—will undermine their efforts. Digest the information below, even though it might feel uncomfortable, and arm yourself with the truth about the potential damage screen time is capable of imparting—particularly in a young, still-developing brain. Brain scan research findings in screen addiction: Gray matter atrophy: Multiple studies have shown atrophy (shrinkage or loss of tissue volume) in gray matter areas (where “processing” occurs) in internet/gaming addiction (Zhou 2011, Yuan 2011, Weng 2013,and Weng 2012). Areas affected included the important frontal lobe, which governs executive functions, such as planning, planning, prioritizing, organizing, and impulse control (“getting stuff done”). Volume loss was also seen in the striatum, which is involved in reward pathways and the suppression of socially unacceptable impulses. A finding of particular concern was damage to an area known is the insula, which is involved in our capacity to develop empathy and compassion for others and our ability to integrate physical signals with emotion. Aside from the obvious link to violent behavior, these skills dictate the depth and quality of personal relationships. Compromised white matter integrity: Research has also demonstrated loss of integrity to the brain’s white matter (Lin 2012, Yuan 2011, Hong 2013 and Weng 2013). “Spotty” white matter translates into loss of communication within the brain, including connections to and from various lobes of the same hemisphere, links between the right and left hemispheres, and paths between higher (cognitive) and lower (emotional and survival) brain centers. White matter also connects networks from the brain to the body and vice versa. Interrupted connections may slow down signals, “short-circuit” them, or cause them to be erratic (“misfire”). Reduced cortical thickness: Hong and colleagues found reduced cortical (the outermost part of the brain) thickness in internet-addicted teen boys (Hong 2013), and Yuan et al found reduced cortical thickness in the frontal lobe of online gaming addicts (late adolescent males and females) correlated with impairment of a cognitive task (Yuan 2013). Impaired cognitive functioning: Imaging studies have found less efficient information processing and reduced impulse inhibition (Dong & Devito 2013), increased sensitivity to rewards and insensitivity to loss (Dong & Devito 2013), and abnormal spontaneous brain activity associated with poor task performance (Yuan 2011). Cravings and impaired dopamine function: Research on video games have shown dopamine (implicated in reward processing and addiction) is released during gaming (Koepp 1998 and Kuhn 2011) and that craving or urges for gaming produces brain changes that are similar to drug cravings (Ko 2009, Han 2011). Other findings in internet addiction include reduced numbers of dopamine receptors and transporters (Kim 2011and Hou 2012). In short, excessive screen-time appears to impair brain structure and function. Much of the damage occurs in the brain’s frontal lobe, which undergoes massive changes from puberty until the mid-twenties. Frontal lobe development, in turn, largely determines success in every area of life—from sense of well-being to academic or career success to relationship skills. Use this research to strengthen your own parental position on screenmanagement, and to convince others to do the same. For more help on managing screen-time, visit www.drdunckley.com/videogames/. For more information on how the physiological effects of electronics translate into symptoms and dysfunction--as well as how to reverse such changes--see my new book, Reset Your Child's Brain. References: Dong, Guangheng, Elise E Devito, Xiaoxia Du, and Zhuoya Cui. “Impaired Inhibitory Control in ‘Internet Addiction Disorder’: A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udy.”Psychiatry Research 203, no. 2–3 (September 2012): 153–158. doi:10.1016/j.pscychresns.2012.02.001. Dong, Guangheng, Yanbo Hu, and Xiao Lin. “Reward/Punishment Sensitivities Among Internet Addicts: Implications for Their Addictive Behaviors.” Progress in Neuro-Psychopharmacology & Biological Psychiatry 46 (October 2013): 139–145. doi:10.1016/j.pnpbp.2013.07.007. Han, Doug Hyun, Nicolas Bolo, Melissa A. Daniels, Lynn Arenella, In Kyoon Lyoo, and Perry F. Renshaw. “Brain Activity and Desire for Internet Video Game Play.”Comprehensive Psychiatry 52, no. 1 (January 2011): 88–95. doi:10.1016/j.comppsych.2010.04.004. Hong, Soon-Beom, Jae-Won Kim, Eun-Jung Choi, Ho-Hyun Kim, Jeong-Eun Suh, Chang-Dai Kim, Paul Klauser, et al. “Reduced Orbitofrontal Cortical Thickness in Male Adolescents with Internet Addiction.” Behavioral and Brain Functions 9, no. 1 (2013): 11. doi:10.1186/1744-9081-9-11. Hong, Soon-Beom, Andrew Zalesky, Luca Cocchi, Alex Fornito, Eun-Jung Choi, Ho-Hyun Kim, Jeong-Eun Suh, Chang-Dai Kim, Jae-Won Kim, and Soon-Hyung Yi. “Decreased Functional Brain Connectivity in Adolescents with Internet Addiction.” Edited by Xi-Nian Zuo. PLoS ONE 8, no. 2 (February 25, 2013): e57831. doi:10.1371/journal.pone.0057831. Hou, Haifeng, Shaowe Jia, Shu Hu, Rong Fan, Wen Sun, Taotao Sun, and Hong Zhang. “Reduced Striatal Dopamine Transporters in People with Internet Addiction Disorder.”Journal of Biomedicine & Biotechnology 2012 (2012): 854524. doi:10.1155/2012/854524. Kim, Sang Hee, Sang-Hyun Baik, Chang Soo Park, Su Jin Kim, Sung Won Choi, and Sang Eun Kim. “Reduced Striatal Dopamine D2 Receptors in People with Internet Addiction.” Neuroreport 22, no. 8 (June 11, 2011): 407–411. doi:10.1097/WNR.0b013e328346e16e. Ko, Chih-Hung, Gin-Chung Liu, Sigmund Hsiao, Ju-Yu Yen, Ming-Jen Yang, Wei-Chen Lin, Cheng-Fang Yen, and Cheng-Sheng Chen. “Brain Activities Associated with Gaming Urge of Online Gaming Addiction.” 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43, no. 7 (April 2009): 739–747. doi:10.1016/j.jpsychires.2008.09.012. Kühn, S, A Romanowski, C Schilling, R Lorenz, C Mörsen, N Seiferth, T Banaschewski, et al. “The Neural Basis of Video Gaming.” Translational Psychiatry 1 (2011): e53. doi:10.1038/tp.2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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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no image 바른 자세(기본자세)의 중요함을 생각하게 하는 글 [2]
[레벨:20]인금철
66 2016-08-31
저도 야구 매니아는 아닙니다만, rule과 fair play를 원칙으로 하는 스포츠에서 배우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혹사'에 대한 한화 김성근 감독의 말인데, 혹사 여부를 떠나 바른 자세와 기본기의 중요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영적인생활에서도 적용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 강훈련? 이치로·이승엽은 더했다 특타는 연습할 필요가 있어서 하는 것이다. 스즈키 이치로는 초등학교 때 매일 2000개를 쳤다. 그 정도 선수가 겨울에도 내내 아침부터 밤까지 야구 속에서 살고 있다. 마쓰이 히데키도 어릴적 매일 1000개를 쳤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은 쳐봤자 300개에서 500개밖에 되지 않는다. 하주석이는 지금부터 잘 만들어 놓아야 한다. 지금 코치로 있는 윤재국은 내가 쌍방울에 있을 때 다리가 빨라서 스카우트했지만 방망이를 쳐봐야 우익수를 넘기지 못했다. 매일 2시간30분씩 치더니 2주가 지나니까 백스크린을 맞히더라. 그 덕분에 윤재국은 오랫동안 야구했다. 최동수도 마찬가지이고, 어느 선수든 많은 훈련이 필요한 시기란 게 있다. 이승엽도 그렇다. 일본 지바 롯데에 있을 때 경기 전부터 500개에서 600개씩 배팅을 쳤다. 그래서 성공한 것이다. 선동렬도 일본 첫 해 실패했지만 그 이후 200~300개씩 던지며 성공한 것이다. 결국 선수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는 포기가 너무 빠르다. 조금만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 고생을 넘으면 성공이다. 못 넘으면 거기서 끝이다. 그 길은 넘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투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좋은 볼을 갖고 있지만 제구가 왔다 갔다 한다. 잘 던지다가도 바로 다음에 갑자기 무너진다. 아직 확실한 자기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연습을 해서 만들어야 한다. 머릿속에 있으면 뭐하나, 몸이 안 따라가는데. 정근우도 어제(24일) 홈런을 쳤을 때는 베스트이지만 그 다음에 다시 무너졌다. 그것을 다시 찾는 게 특타다. 연습을 적게 해서 잘하는 게 베스트이지만 안 되면 연습을 해야 한다. 그 정도 체력이 없으면 프로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체력도 기술하고 똑같은 것이다. ▲ 부상의 이유는 나쁜 폼 때문 젊은 선수들이 자꾸 왔다 갔다 하는 건 자신의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몸에 무리가 간다. 포크볼을 던질 때 (릴리스 포인트) 앞에서 던져줘야지, 안으로 당겨버리면 팔꿈치가 나가버린다. 투심이나 커브를 던질 때도 그렇고 선수들이 이걸 알고 하느냐 문제다. 연습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방법이 나쁘니까 부상이 오는 것이다. 예전 이대진을 가르칠 때도 (투구시 양 팔 대칭 동작을) 예전 방법으로 잘못 가르쳤다. 그 이후로 두 번 다시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LG 이동현도 내가 있을 때에는 포크볼을 던져도 아프지 않았다. 내가 던질 때 포크볼 때문에 아픈 선수는 없다. 내가 나간 뒤 잘못된 폼으로 던지다 팔꿈치가 나갔다. 임창용도 과거 바비 발렌타인 지바 롯데 감독이 보러왔을 때 폼에 문제가 있는 것을 보고서는 스카우트하지 않았다. 투구시 앞다리가 무너져 허리가 굽으니 팔꿈치에 무리가 왔다. 결국 임창용도 팔꿈치 수술을 했다. 권혁도 좋을 때에는 공을 놓는 순간 동작이 좋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 던지고 있었냐면 전부 (팔을 안 쪽으로 해서) 이렇게 던졌다. 김민우도 (팔이 허리 뒤까지 가서 공이 나오는) 안 좋은 폼을 갖고 있었고, 그걸 고치려고 한 것이다. 캠프를 다녀온 시점에는 폼이 아주 좋았다. 10개 던지면 9개가 (원하는 곳에) 들어갔다. 어디가 안 좋아서 열흘 정도 중간에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그 이후 밸런스가 무너졌다. 선수들은 금방 잊어 먹는다. 그걸 훈련으로 잡고 익혀야 한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이유다. ▲ 우리 선수들 기본기가 없다 송광민은 공을 잡아서 송구할 때 모든 동작을 위에서 하는 습관이 있다. 올해 캠프에 오지 못해 연습이 제대로 안 돼 있었고, 봄에 와서야 그나마 고친 것이다. 송구뿐만 아니라 방망이를 칠 때도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동작이 있다. 하주석도 캠프에서 매일 아프다고 했다. 타격할 때 허리를 제대로 안 돌리고 오른 어깨가 빨리 나가니까 통증이 온 것이다. 요새는 아프다는 소리를 안 한다. 김태균도 원래 허리가 안 좋았는데 나쁜 동작이 없어졌고, 더 이상 아프다고 하지 않는다. 하주석이 뜬공을 놓친 것도 결국은 기본기 문제다. 요즘 들어와 로사리오가 수비 실수를 하긴 했지만 뜬공을 잡을 때 보면 가슴 앞에서 팔꿈치 쿠션을 이용해서 잡는다. 우리 선수들은 가슴 밖에서 팔로만 잡는다. 우리나라 선수들 기본기가 없다는 것이다. 작년 권용관이 잠실에서 뜬공을 놓친 바람에 캠프 때 뜬공 처리 연습을 많이 했었지만 이어가질 못한다. 그 사이 잊어먹은 것이다. 뜬공 타구는 볼보다 뒤에 위치해서 들어가야 한다. 낙하지점 앞에서 바람이 불면 잡기가 어렵다. 머리가 똑똑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지만 머리로 의식하기 전에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바깥에서는 그저 연습을 많이 시켜서 아픈 줄 아는데 그게 아니다. 투수든 타자든 바르지 못한 동작을 고쳐야 하고, 머릿속으로 의식하기 전에 몸으로 익혀야 한다. 특히 1~2년차에는 무조건 많이 해야 한다. 미국도 메이저리그에 갔을 때 비로소 연습량이 줄어들지 처음에는 많이 한다. 로사리오도 여기 와서 연습을 많이 한 덕을 봤다. 다른 선수들 같았으면 꾀를 부렸을 텐데 로사리오는 성실하게 잘 따라와 줬고, 지금 이 정도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1108 no image 2016 하계 졸업 소감입니다. 파일
[레벨:15]joanna
55 2016-08-23
나요안나 2016 하계 졸업 소감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졸업을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졸업소감을 올리라고 하셔서 아래 첨부합니다. ------------------------------------------------------------------------------------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기도 감사하신 하나님 아버지, 제게 학부 졸업을 허락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제가 저의 대학시절을 돌아보며 감사 제목을 찾고 졸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소감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소감 저는 중풍병자 그리고 세리와 같이 병든 죄인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소심하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인해서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하였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말을 하지 않는 문제는 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특히, 부모님이나 나를 감당해줄 것 같은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에게 의존하였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고 섬겨주기만 원하였고 저는 이를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보다 공부나 저의 능력으로 성과를 내는 것으로 사람들의 인정을 얻으려고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공부만 해도 제가 원하는 수준만큼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자신이 머리가 나쁘다는 운명주의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세상을 경쟁 사회로 보았고 주변 친구들이나 사람들은 이겨내야 하는 경쟁 상대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저는 이기적인 마음에 부모님의 저에 대한 뒷바라지를 당연히 여기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이상한 성격을 문제 삼는 사람들이나 그것을 대놓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고3을 마치고 대입에 실패하여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다고 생각하여 절망하는 한편 저의 마음은 하나님 앞에 매우 가난하고 겸손하여졌습니다. 이 때 매일 말씀 읽기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도 하였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말씀을 통하여 다윗을 지키시고 그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재수생 신분으로서 내세울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고독한 수험 생활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기였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의 목자가 되시고 저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에 대한 작은 믿음이었지만 어린 저의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평안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저는 2011년 성균관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서울에 있던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택하게 되었고 2년이나 준비한 끝에 들어간 학교이기에 막연한 기대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구체적인 학업에 대한 계획이 없었고, 인간관계도 잘 맺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서 대학 생활에 금세 절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에서 컴퓨터공학에 대해 흥미와 소질이 가진 친구들과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의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학업과 인간관계 모두 놓치고 있는 저는 자신에 대해 크게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관악5부의 자신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시키는 일만 하는 것에 대해 기쁨이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다른 학교로 편입하고자 시도하였지만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하나님께서는 제가 주변 환경에 불만을 가지기보다 감사함을 갖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저의 문제는 제가 겉으로 부족하고 저의 상황과 환경이 나쁜 것이라기보다 저에게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감사함이 부족하다는데 있었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말씀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예수님을 의지하고 바라봄으로써 저의 모든 삶을 맡기고 평안과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더 강한 믿음이 재수할 때 받았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 말씀 이후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동생활을 어려워하였지만 장막생활도 결단하게 되었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휴학 중에 아르바이트를 구하였지만 예배나 교회행사와 겹치는 것으로 인해 갈등이 되었지만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물질이 부족하였지만 포기해야했을 때 손해의식이 들기도 하였지만, 이를 통해 물질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것을 포기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가 국비를 받아서 미국에서 전공과 관련한 연수를 받게 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워만 하던 전공 공부에 다시 도전하게 하시고, 한 학기에는 모든 전공과목에서 A를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이로 인해 저를 책임져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믿게 되었습니다. 또한 학부 시절 저를 많은 것으로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과 영적으로 도와주시는 목자님들을 통해 기쁨과 감사함으로 학부 생활을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모님은 저의 모든 불평과 고민거리를 들어주시고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제가 부모님과 떨어져 있을 당시 부모님의 저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큰지 저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부모님의 관심이 간섭이라고만 느껴져 귀찮게 생각하였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부모님 없이 저는 태어날 수도 없었고 이렇게 대학을 졸업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때마다 일대일 말씀으로 도와주시고, 기도로 섬겨주신 강혜란 사모님과 고현하 사모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 번의 말씀 공부와 소감 모임을 이루어주신 인정훈 사모님의 수고에도 감사합니다. 또한 주일마다 맛있는 점심 식사로 섬겨주신 요회 식구들은 저에게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4개월간 지내면서 윤웨슬레, 레베카 선교사님들을 통해, 두 분 홀로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 절대적으로 믿고 캠퍼스 영혼들을 섬기시는 것을 보면서 은혜를 받게 해주시고 저도 동역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매주 주일 예배와 소감쓰기는 저에게 영적으로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말씀에 비추어 소감을 쓰고 저의 죄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것이 저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기에 힘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죄인 된 제 자신의 생각보다도 진리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으로 인해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마음도 덧입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상 소망이 많았고, 다른 세상 사람들처럼 쾌락과 소시민적인 소원을 좇아 살고자 하는 마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늘나라 밖에 남는 것이 없으며, 진리이신 하나님을 좇아 사는 것이 가장 의미 있으며 구원해주실 것을 바라보며 살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과거 공부로만 성공하고자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원망하기만 했던 저에게 이러한 하늘나라 소망이 생겼다는 것은 제게 큰 감사제목이 됩니다. 세상적으로 무엇을 이루거나 사람들의 인정을 바라기보다도 하늘 나라에 보물을 쌓으며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이 제게 가장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마지막 학기를 보내면서, 미국 유학, 대학원 진학 그리고 취업 모두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의지하긴 하였지만 저의 마음에는 조금이라도 세상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 능력으로 무언가 해보고자 하는 교만함과 편하고 안정적인 것을 바라는 소시민적인 마음이었습니다. 장래를 정하기 위해 정신없이 지난 학기를 보냈지만 결정되지 않은 저의 미래에 대해 저는 큰 실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대로 되지 않는 주변의 환경이 짜증나고 힘들게만 보였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보다도 다시 내가 무언가 노력해서 이루어 내야한다는 부담감이 밀려왔습니다. 다시 이기적인 태도 가운데 무언가를 쟁취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생겼습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저는 졸업 후, 백수라는 타이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보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가 이번 졸업 소감을 쓰면서, 믿음을 더 강건하게 하기 바라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하나님의 사랑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원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6장 13, 14절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은 저의 이번 2016 연요절입니다. 졸업 후, 정해지지 않는 장래에 대해 힘들어 하며 약해지기보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강한 사람이 되기 바라심을 깨닫습니다. 또한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내가 먼저 다가가 적극적으로 관심과 배려로 섬겨야 겠습니다. 또한 저에게 베푸신 관악5부 동역자들의 사랑에도 깊은 감사를 드려야 겠습니다. 또한 제가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회복하고 제가 체험한 하나님을 증거하는 목자로 살기를 기도드립니다. 저에게 학부 졸업을 허락해주시고 여러 가지로 축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돌려드립니다. 최근 저의 마음에 미움과 불평이 찾아왔지만 제가 회개하게 해주시고 다시 주님을 바라보기를 기도드립니다. 큰 산과 같이 느껴지는 저의 장래에 대해 걱정과 염려는 내려놓고 이미 저에게 합당한 길을 정해놓으신 하나님의 주권을 믿기를 기도드립니다. 제가 저의 생각보다도 하나님의 주권을 바라보며 평안함과 기쁨 가운데 장래방향도 준비하고 인도함받기를 기도드립니다. 한마디: 졸업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107 no image 컴퓨터 영상 시청이 뇌의 구조에 미치는 영향
[레벨:14]정종현
32 2016-08-08
1106 no image 게임중독으로 인생 망친 사람의 항변
[레벨:20]정아브라함
60 2016-07-25
1105 쓰레기 치우지 못하는 병
[레벨:20]정아브라함
41 2016-07-21
[사회] --> [사회] 게재 일자 : 2016년 07월 21일(木) 산더미 쓰레기 강박적 축적 ‘호더’ 치워줘도 그때뿐 --> ▲ 서울 동작구에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정리수납을 해준 호더 A 씨 집안의 정리 전후 모습. 동작구 제공 동작구만 年평균 2건 ‘호더’ 다른 자치구 합하면 더 많아 “정신질환 치료도 병행해야” ‘호더(hoarder)를 아시나요?’ 호더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일종의 강박장애를 겪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낡고 필요 없는 물건이나 쓰레기를 집 안에 쌓아두는 행동을 반복하는 특징을 보인다.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1987년 사망)도 호더였다고 알려져 있다. 호더는 사회 양극화의 한 단면이며 근래 일본의 최대 사회문제 중 하나인 빈집 증후군처럼 고령화 사회의 산물로도 분석된다. 특히 혼자 남은 어르신이나 자녀가 없는 이혼남녀 등에서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1일 서울 시내 각 구청에 따르면 호더가 사회문제로 등장한 지 꽤 됐지만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는 아직까지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책적인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작구 복지담당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평균 15건 정도 쓰레기가 쌓인 집을 지역 자원봉사 단체와 함께 청소해주고 있는데, 이 중 2건 정도가 호더로 분류된다. 나머지는 가구주의 경제적 이유나 건강 문제로 무려 수t의 쓰레기와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에서는 지난 2013년 26가구, 2014년 16가구, 2015년 17가구에 대해 청소 봉사를 실시했다. 이 관계자는 “2013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우리 구가 이 정도인 것을 보면 다른 구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면서 “호더에 대해 그때그때 대응은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정리활동을 펴고 있는 자원봉사센터(민간위탁)의 박요한 주임은 “호더는 치워주고 나면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더라”면서 “정신질환 치료도 병행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iframe style="POSITION: absolute; TOP: 0px; LEFT: 0px" id="aswift_1" height="200" marginheight="0" frameborder="0" width="200" allowTransparency name="aswift_1" marginwidth="0" scrolling="no" allowfullscreen="true"></iframe> 서대문구도 10여t의 쓰레기 더미에서 생활하던 할머니가족의 집안을 지역민들과 함께 말끔히 청소했으며, 영등포나 강서, 동대문구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서울시 복지담당 관계자는 “25개 구에 정신보건센터가 있어 어느 정도 관리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전담조직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실태조사를 하고 있진 않으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더 심화된 고난도의 가이드라인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104 좋은 음식궁합
[레벨:20]정아브라함
15 2016-07-02
같이 먹으면 면역력이 쑥 올라가는 찰떡궁합 음식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기사 인쇄 이메일로 기사공유 기사 스크랩 글꼴 선택 맑은고딕굴림 글자 크게 글자 작게 100자평 0 페이스북18 트위터 더보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이메일로 기사공유 입력 : 2016.06.28 14:30 같이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들이 있는가 하면, 같이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도 있다. 따라서 어떤 음식이 궁합이 맞는지를 알고 먹어야 제대로 건강식을 먹는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로 면역력이 저하돼 하루종일 기운이 없고 피곤하다면, 면역력을 높여주는 찰떡궁합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된장과 부추 된장과 부추는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다. 부추는 된장과 함께 먹으면 된장의 짠맛을 줄이고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 A와 C를 보완해준다. 또한 부추에는 칼륨이 풍부해서 된장으로부터 흡수된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된장을 먹을 땐 부추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함께 먹으면 효과가 높아지는 찰떡궁합 음식들이 있다/사진-조선일보 DB ◇녹차와 레몬 녹차에는 ‘테아닌’과 ‘카테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레몬을 함께 먹으면 레몬의 비타민C가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이 소화기관에서 분해되는 것을 감소시켜 보다 효과적인 영양소 흡수를 돕는다. ◇도라지와 오리고기 사포닌이 풍부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도라지는 오리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다. 도라지는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및 항암효과가 뛰어난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를 오리고기와 함께 먹을 경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여름 철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도라지의 따뜻한 성질이 오리고기의 찬 성질을 감싸 주고, 오리고기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과 엽산, 철분 등 인체에 이로운 영양소가 폭염에 지친 현대인의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에 효과적이다. ◇마늘과 등 푸른 생선 마늘과 등 푸른 생선을 함께 섭취 할 경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영양소를 배로 섭취할 수 있다. 마늘은 항바이러스에 효능이 좋은 식품으로 셀레늄과 마그네슘, 비타민B6, 알리신 등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등 푸른 생선 역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셀레늄, 엽산, 오메가-3 지방산 등의 영양소가 많다. 마늘과 함께 섭취할 시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 폭염에 저하된 식욕과 면역력을 동시에 증진 시킬 수 있다. ◇토마토와 올리브유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는 올리브유와 함께 먹으면 좋다. 라이코펜 성분은 항암 및 항산화 효능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성분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올리브유 오일과 함께 볶아 먹으면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 할 수 있다. ◇감자와 치즈 감자와 치즈는 찰떡궁합이다. 감자의 신선한 맛과 치즈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그 둘의 맛이 극대화되고, 단백질 음식인 우유로 만들어진 치즈는 감자에는 없는 비타민 A와 단백질을 제공함으로써 영양 면에서도 서로 도움을 준다. 이런 이유로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건강식으로 추천된다.
1103 no image 크리스찬 CEO의 경영방식
[레벨:20]인정훈
26 2016-06-24
구글도 배우러 오는 미국 ‘넥스트점프’ CEO 찰리 김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해고하지 않는 회사는 기업이 꿈꾸는 모델이다. 미국 벤처업계에 그 꿈에 도전하는 회사가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 ‘넥스트점프(nextjump)’다. 넥스트점프는 제휴 기업 직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종합쇼핑몰이다. 포춘 선정 1000개 기업 중 700개를 포함해 10만 개 기업과 관계를 맺고 있다. 이 회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찰리 김(42·한국명 김용철)이다. 김 CEO의 아버지는 수퍼 옥수수를 개발해 세계의 기아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김순권 박사다.  김 CEO는 2012년 10월 이후 ‘무해고 정책(No-fire policy)’을 시행 중이다. 실적이 나쁜 임직원을 부담 없이 내보내는 게 미국 정보기술(IT) 업계 관행이다. 어떻게 무해고 정책이 가능할까. 16일(현지시간) KOTRA가 개최한 뉴욕의 창업지원 행사장에서 김 CEO를 단독 인터뷰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람’이었다. [출처: 중앙일보] “첫째도 둘째도 사람 … 해고 안 합니다”  -해고는 왜 나쁜가.  “회사를 떠난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걸어다니는 광고판이다. 누군가를 해고해야 한다면 평생 매년 추수감사절 저녁을 같이 먹을 생각을 하라. 잘 헤어지라는 말이다.”  -그게 해고하지 않는 이유의 전부인가.  “해고는 가장 끔찍한 일 중 하나다. 내가 해고하는 사람은 누군가의 아버지다. 가정에선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 아이를 포기하고 남의 집에 입양시키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회사는 어려움에 처하면 맨 먼저 하려는 일이 해고다. 그것이 옳은 일인가.”  넥스트점프도 2012년 이전에는 성과 최하위 10%를 해고했다. GE 방식이었다. 그러면서도 채용은 더 신중하게, 직원 역량 개발엔 더 많이 투자했다. 그랬더니 언제부터인가 ‘자를’ 대상이 없어졌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두 가지 효과가 나타났다.  “해고하지 않는다고 하니 각 부서의 직원 채용이 신중해졌습니다. 방문객 안내직을 뽑는데도 300명을 인터뷰하고 9개월을 끌더군요. 또 한 가지는, 직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특히 제게 진실을 말해 주더군요. 해고의 공포 때문에 몰라도 아는 척하고, 잘못이 있어도 숨겼던 거지요. 무해고 정책 시행 이후 생산성이 3배로 뛰어올랐습니다. 직원들이 꾸미고 감추는 것 대신 일에 집중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넥스트점프에도 회사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이들이 있다. 그럴 때 회사는 새로운 직장을 찾을 때까지 머물게 하면서 급여를 준다.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더 쉽다”는 이유에서다. 김 CEO는 “사람이 비즈니스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옳은 사람을 얻으면 제품과 수익을 다 얻게 된다”는 것이다.  넥스트점프의 채용 프로그램은 구글도 배우러 올 정도다. 지원자들의 모든 정보가 전 직원에게 공개되고, 전 직원의 투표를 통해 지원자들이 추려진다. 회사 간부들은 이들을 다시 살펴보고 토론한 뒤 만장일치로 최종 채용 결정을 한다. 이때 김 CEO는 빠진다.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그의 회사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직원들의 역량을 가장 잘 키우는 회사 세 곳에 뽑혔다. 회사엔 한 해 5000명의 엔지니어가 지원한다. 채용되는 이는 10명. 500대 1의 경쟁률이다. 직원들의 연봉은 같은 업종 기업의 평균보다 20% 더 많다.  -어떤 사람을 뽑나.  “겸손을 중시한다. 똑똑한 사람을 채용해야 하지만 겸손한지를 봐야 한다. 감사할 줄 모르고, 다 알기 때문에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좋지 않다. 군대에선 겸손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얘기한다. 테크 회사도 마찬가지다. 겸손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아버지 김순권 박사에 대해 말을 꺼내자 그는 “나의 시련은 아버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힘을 낸다”고 말했다. 그의 회사엔 “어머니·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문구가 걸려 있다.
1102 no image 컵타영상 - 2016년 UBF 선교사수양회 파일
[레벨:12]최우석
96 2016-06-15
1101 판 커진 멍때리기 대회
[레벨:20]정아브라함
46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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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 대회장 주변은 꽤나 번잡스러웠다. 황금연휴를 맞이해 외출을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의 웃음소리, 대회장 앞 대로를 오가는 차량들의 매연, 한낮의 땡볕 더위, 대기에 가득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대회장을 감쌌지만 참가자들은 '시작'을 알리는 벨 소리가 울리자마자 '멍 때리기'에 몰입했다. 2시간 동안 무심한 눈빛으로 '속세'를 떠난 이들은 변기 커버 위에 올라 앉거나 옆으로 드러눕기, 가부좌 등 각자 개성넘치는 자세를 선보였다. 참가의 변은 ‘여유’와 ‘안정’을 지향했다. 우체국 집배원 문정훈(38)씨는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8~9시에 퇴근하는 여유가 없는 삶 속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어서 나왔다”고 했다. 트로트 가수 리미혜(29)씨는 “요즘 행사철인데 불러주는 데가 없어서 너무 우울해 참가했다”고 했다. 그는 “억지로 잠을 자려고 하면 잠이 안오니까 그냥 하루 대부분을 멍하니 있는다”면서 “데뷔 3년이 지났지만 소속사도 없이 혼자 가수 활동을 하다보니 외롭다”고 했다. 어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모양이었다. 1회 대회 우승자였던 초등학생 김지명(당시 9세)양은 우승 뒤 지상파 TV에 출연하는 등 유명인사가 된 바 있다. 1회 대회 우승자였던 초등학생 김지명 양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정신적 이완 대신 우승을 위한 집념이 불타올랐다. 20분쯤 지나자 첫번째 탈락자가 나왔다. 허리가 아파오자 몸을 자주 들썩였던 5세 여자 아이였다. 첫 탈락자가 나오자 다른 참가자들이 내심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황금색 트로피가 탐난다”며 경남 김해에서 올라온 김태우(9)군은 70분 동안 가부좌를 틀고 앉아 관중들의 찬사를 받았지만, 1시간 11분 뒤 어깨를 흔들며 끅끅 울기 시작했다. 놀란 경기 진행요원이 헐레벌떡 달려가자 김군은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고 흐느끼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경기 참가자들은 대회 규칙에 따라 모두 자신의 직업을 나타내는 복장을 입고 왔다. 작업복에 안전벨트·안전모까지 착용하고 참가한 건설회사 직원 김창원(40)씨는 “간만에 휴식을 누리고 싶었다”고 했지만 “한 달 전부터 대회 요강과 ‘멍 때리기’ 요령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멍 때리러 왔지만…승부는 승부다 진행요원들은 15분마다 선수 검지에 기구를 갖다대 심박수를 체크했다. 또 경기를 관전하던 주변 시민들로부터 참가자들에게 스티커 투표를 받아 점수를 합산했다. 관객 투표 다득점자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심박그래프를 보인 이들이 1~3등이 된다. 그러다보니 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참가자가 속출했다. 시민들의 스티커 투표를 의식해 소파에 누워 TV보는 자세로 목에 팔을 받치고 누운 남성, 플라스틱 박스 위에 변기 커버를 놓고 ‘대변 보는 자세’로 앉은 남성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멍 때리기’ 본연의 자세에서 이탈한 나머지 상·하반신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제풀에 지쳐 떨어져 나갔다. 자신이 잠든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눈꺼풀을 격렬히 깜빡이는 참가자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동자에서 힘이 풀려나갔다. 대회엔 규칙이 많았다. 위반 사항이 총 8가지였는데, ▲ 휴대전화 확인 ▲ 졸거나 잘 경우 ▲ 시간 확인 ▲ 잡담 나누기 ▲ 주최 측 음료 외 음식물 섭취 ▲ 노래 부르기 또는 춤추기 ▲ 웃음 ▲ 기타 상식적인 멍때리기에 어긋나는 모든 경우였다. 사또 복장을 한 심사위원 3명이 내내 대회장을 누비며 참가자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괜한 오해를 살까봐 잔뜩 위축됐다. 옷에 묻은 잔디를 털어내거나 바람에 날아간 모자를 줍느라 움직인 사람들은 어김없이 ‘경고장’을 받았다. 대회가 점차 ‘움직이지 않기 대회’로 변질돼가자 사회자가 뒤늦게 “여러분, 움직이셔도 됩니다”라는 안내방송을 하기에 이르렀다. 안내 방송을 수 차례 했지만, 탈락의 불명예를 쓰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날 대기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151 ㎍/㎥) 수준이었고, 대회장 30m 밖 로터리에서 차량들이 짙은 매연을 쏟아냈지만, 누구 하나 마음놓고 기침 한 번 하지 않았다. ◇멍 때리기와 명상은 달라… 집중하면 안돼 ‘멍때리다’는 ‘멍하다’의 어근 ‘멍’과 ‘낮잠을 때리다’ 등으로 흔히 일상에서 쓰이는 속어 ‘때리다’를 붙여 만든 단어로, 정신이 나간 것처럼 아무 반응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미국에서는 데이드리밍(daydreaming) 혹은 스페이스아웃(space-out), 중국에서는 파따이(發呆)라고 불린다. 의학적으로는 ‘디폴트모드 네트워크(default-mode network)’라고 한다.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는 점은 비슷해도, 멍때리기는 명상과 다르다. 2013년 책 ‘멍 때려라’를 쓴 강북삼성병원 정신의학과 신동원 교수는 “명상은 휴식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인 정신의 훈련 과정이자 자신의 감각과 생각의 순간적 몰입”이라고 말했다. 반면 멍때리기는 목적 없이 순전히 생각나는대로 하는 것이다. 신 교수에 따르면 멍때릴 때도 사람의 뇌파는 활발하게 움직인다. 이 때 뇌는 무의식 속에서 주로 과거의 정보를 모아 하나로 정리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그 순간 생각지도 못한 솔루션이 튀어나오기도 한다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이다. ‘멍때리기 대회’ 1회 대회 후원을 했던 황원준 정신과전문의는 “사람의 뇌는 집중하다가도 멍한 상태로 전환해 휴식하는데, 요즘 사람들은 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보면서 뇌를 혹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멍 때리기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며칠간 계속 지속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단 몇 분, 몇 초의 멍때림은 정신 안정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iframe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DvHvrv7xh3s?rel=0" frameborder="0" width="640" allowfullscreen=""></iframe> 멍 때리기와 관련한 흥미로운 주장도 있다. 매튜 리버먼 미국 UCLA 교수는 저서 ‘사회적 뇌’에서 “뇌가 디폴트모드 네트워크 상태에서 사회적 세계에 대한 학습을 한다”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멍때리는 동안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다. 매튜 교수는 이를 “(멍하니 쉬면서 인간 관계를 생각하는 것이) 뇌가 인간 종(種)의 성공적 진화를 위해 사회적 지능을 발전시키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멍때리기가 전 세계에서 모두 환영받는 건 아니다. 칠레에서 13년째 거주하고 있는 민원정 칠레가톨릭대 아시아학센터 교수는 “칠레 학교엔 체벌이 없는 대신, 말썽 피운 아이들을 주말에 학교로 불러서 2시간씩 빈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멍때리기가 칠레에선 일종의 체벌인 셈이다. ◇국제대회로 판 커졌다…외국인 참가자들의 변(辯) 2015년 베이징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중국인 씬쓰위(辛時雨·23)씨 ‘멍때리기 대회’는 2014년 서울시청 앞 잔디밭에서 처음 열렸다. 당시 이 신기한 시도에 대해 여러 매체가 “피로가 큰 한국 사회의 현상” 등으로 분주히 보도했다. 입소문이 나자 이듬해 중국 베이징에서 2회 대회가 열렸고, 올해가 세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 9명이 참여하는 등 국제대회로 판이 커졌다. 대회 주최자 ‘웁쓰양’(38)씨는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이라면 잠잘 때 빼고는 스마트폰을 붙들고 사는데,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다음 대회도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베이징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중국인 씬쓰위(辛時雨·23)씨는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대회에 참석했다가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쥔 경우다. 그는 “멍때리기는 바쁜 나라에서 사람들이 뇌를 보호하는 일종의 ‘쉼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도 바쁘지만 중국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중국어에서도 ‘멍때리기’(發呆)’는 하루에 한 두 번식은 꼭 쓰는 단어가 됐습니다.” 미국인 대니얼 위버그(34)씨 캐나다에서 온 IT엔지니어 윌프레드 리(32)씨는 종이상자로 노트북 모양을 만든 뒤,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처럼 상자를 응시하며 멍때리기 자세 연출에 활용했다. 그는 “한국의 ‘멍때리기’는 일종의 비워내기인 거 같다”며 “뭔가에 집중하는 명상과 달리 멍때리기는 무의식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비워내기가 아닌 내 과거나 미래에 대해서 생각(집중)한다”면서 “정신건강을 위해 샤워할 때나 지하철 탈 때 틈틈이 ‘멍 때리기’를 연습한다”고 했다. 윌프레드씨는 이날 대회 2등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는 미국인 대니얼 위버그(34)씨는 “멍때리기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한 번도 멍때리기를 두고 경쟁을 한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걸 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다”며 “자연스러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특별상 받은 인도인 비라 킬라파르티(27)씨 인도인 비라 킬라파르티(27)씨는 2년 전 한국 기업에서 일하게 된 남편을 따라 한국에 왔다. 함께 참가한 남편은 대회 시작 40분 만에 엉덩이 경련을 견디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그녀는 어릴적부터 다져온 요가의 내공 덕분에 종료 벨이 울릴 때까지 침착하게 앉아 있었다. 그녀는 “상 같은 걸 바라고 대회에 참가한 게 아니다”며 “남편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걸로 만족한다”고 했다. 거의 유일하게 긴장을 찾아볼 수 없던 참가자였다. ◇‘멍때리기’에도 1·2·3등?…서울시까지 팔 겉어붙여 이날 우승은 만반의 준비를 해온 참가번호 1번 김창원씨가 차지했다. 1등 상품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조 트로피를 받아 든 김씨는 “사회자가 웃긴 말을 많이 했는데, (심박동이 널뛰지 않게) 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3등은 초등학생 조유나(8)양이었다. 조양의 어머니는 “대회 끝나고 나서 딸이 ‘다리가 많이 아팠다’고 하더라”며 “누가 그러라고 시킨 적도 없는데, 자세를 바꾸면 탈락한다고 본인이 생각했는지 양반다리를 한 채 거의 움직이질 않았다”고 말했다. 참가번호 10번으로 참가했던 트로트 가수 리미혜씨는 결국 빈 손으로 집에 돌아갔다. 리씨는 “심사위원들이 (시험 감독관처럼) 계속 주변을 돌아다녀서 왠지 눈동자라도 돌아가면 경고 받을까봐 꾹 참고 있었다”면서 “참가자들이 다들 이를 갈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iframe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P1_wYYn66fE?rel=0" frameborder="0" width="560" allowfullscreen=""></iframe> 이날 대회에는 기자(양지혜)도 참가했다. 처음엔 기사를 위해 주변 참가자들을 관찰하려는 목적이었지만, 대회 시작 종이 울리자 수상 욕심이 생겼다. 욕심은 정신을 황폐하게 했다. 무릎에 앉은 날파리를 손으로 툭툭 털어내다가 경고를 받은 뒤로는 더욱 움츠러들었다. 대회 후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에게 이 현상에 대해 물었다. 최 교수는 “멍때리기 자체는 정신·문화적인 가치가 있지만 이걸 대회로 열어 경쟁하고 상을 주는 게 모순적인 것 같다”며 “멍때리기에까지 경쟁과 압박이 틈입한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에서 '한 멍' 하기로 소문난 양지혜 기자도 '48번' 선수로 변신했다. 자신의 직업을 나타내는 옷을 입으라는 규칙에 맞춰 검정 버버리 코트에 노란색 'PRESS' 완장을 팔에 달았다. 대회 시작 전에는 "실컷 멍 때려야지" 싶은 마음에 설렜는데, 치열한 경기 분위기에 휩싸여 오히려 멍 대신 번뇌가 마음에 가득찼다. 대회 끝나고 기사 쓸 생각하니 심박수가 올랐고, 무릎 위로 올라오는 개미를 치웠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멍때리기'는 쉬워도 '멍때리기 대회'는 역시 쉽지 않다. 대회가 갈수록 인기를 얻자 지방자치단체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2일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전국에서 행사 주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멍때리기에도 1등과 2등과 3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이날 대회에는 1회 대회 우승자 김지명(11)양은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대회장에 모습을 비췄다. 만사 귀찮은듯한 표정으로 “멍때리기 우승자로서 소감이 어떠하냐”는 질문에도 일절 대꾸를 않던 김양은, 대회가 끝나자마자 큰 소리로 외쳤다. “이제 집에 가도 돼요
1100 부모와 자녀의 게임중독
[레벨:20]정아브라함
46 2016-05-03
횡설수설/정성희]게임중독은 부모 탓? 정성희 논설위원 입력 2016-05-03 03:00:00 수정 2016-05-03 03:00:00 <iframe height="65" marginheight="0" src="http://ar.donga.com/RealMedia/ads/adstream_sx.ads/2014.donga.com/news@x78" frameborder="0" width="270"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 건국대 산학협력단 정의준 교수는 2000여 명의 청소년과 부모를 심층 분석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부모가 많이 간섭할수록, 고등학생은 부모의 기대가 높을수록 게임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부모가 주는 스트레스가 게임 과(過)몰입의 원인이라는 얘기다. 요즘 아이들은 외모든, 성적이든, 취업이든 뭔가 뜻대로 안 풀리면 부모 탓을 하는데, 이젠 게임중독도 부모 탓이라니 부모 노릇 하기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이 연구도 전체 그림을 이해하려면 관련된 기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사회과학연구(SSK) 지원을 받아 이뤄졌고 보도자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공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 등 콘텐츠산업을 지원하는 문화부 산하기관이고 한국연구재단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무부처다. 관련 기관들이 게임중독의 여러 원인 중에서 유독 부모가 주는 스트레스를 강조한 것은 게임 중독을 가정의 책임, 개인 책임으로 돌리려는 의도인 듯하다. <iframe height="250" marginheight="0" src="http://ar.donga.com/RealMedia/ads/adstream_sx.ads/2012.donga.com/news@x15" frameborder="0" width="250"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 ▷고려대 권정혜 교수가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전문 학술지에 발표된 70개 연구를 메타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 인터넷 중독의 위험요인에는 개인의 성격, 사회적 지원 여부, 부모 자녀 관계, 인터넷 자체의 특성,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예컨대 자기도피 성향이 있거나 불안 우울지수가 높은 사람은 게임이건 알코올이건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보건복지부는 게임중독을 마약 알코올 도박중독과 같은 질병으로 규정하고 여기에 질병 코드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 사회에서 자녀의 학업에 대한 부모의 기대가 크다 보니 다른 나라에 비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 통제를 못 하고 게임에 더욱 몰입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 음악 영화 독서 등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청소년도 많다. 게임중독에 빠진 부모가 자녀를 돌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게임중독의 핵심 원인을 부모에게 돌리는 것은 피해자를 가해자로 잘못 지목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다.
1099 마음을 여는 길
[레벨:20]정아브라함
32 2016-04-15
어느 국회의원 당선자 이야기입니다. "뛰고 또 뛰니 江南표심 열리더라" [4·13 국민의 심판] 서울 강남을 당선자 더민주 전현희 "강남 유권자 거의 다 만날 정도… 주민들 '명함 10장 받았다'고 해 강남에서 야당이 자리 잡아야 정치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죠" 서울 강남을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51) 당선자는 14일 "여야 모두 민심(民心)이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변화를 갈망하던 강남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당선자는 이 지역 현역인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51.5% 대 44.4%로 이겼다.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당선자가 14일 새벽 강남구 수서동 선거사무소에서 어머니 김명순 여사와 샴페인으로 건배하고 있다. /장련성 객원기자 전 당선자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솔직히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을 유권자를 거의 다 만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선거 운동 막판에는 주민들이 '명함 10장 받았다' '오늘도 세 번이나 만났다'고 하더라"고 했다. 경남 통영 출신의 전 당선자는 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19대 때 강남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두 번째 도전 만에 재선에 성공했다. 치과의사 출신의 변호사인 전 당선자는 작년 10월 일찌감치 다시 강남 출마를 선언했다. 전 당선자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지역주의를 깨기 위해 더민주를 택했다"며 "강남에서 야당이 깃발을 꽂아야 정치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고 했다. 이어 "선거운동 때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정치인들 정신 좀 차려라' '국민을 위해 일 좀 하라'라는 말이었다"며 "이번 국회에선 새로운 정치 풍토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했다. 전 당선자는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 참 많이 울었다"고 했다. "행사장에 가면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며 쫓겨나는 일이 다반사였고, 유권자들도 냉정했다"고 했다. 2014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편이 생각나거나, 정치하는 걸 반대한 어머니가 남편 대신 명함을 돌리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많이 울었다고 한다. 전 당선자는 "서러웠지만 다시 찾아가고 또 찾아갔다. 그랬더니 새누리당 조직인 단체들이 먼저 마음을 열더라. 그렇게 보수층이 먼저 무너졌다"고 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반전되는 <iframe noResize height="250" marginheight="0" src="http://cad.chosun.com/RealMedia/ads/adstream_sx.ads/www.chosun.com/news@x74" frameborder="0" width="250"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걸 느꼈다고 했다. 그는 "선거일 4~5일을 앞두고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김종훈 후보를 4~5% 앞지르는 결과가 나와 당도, 나도 모두 놀랐다"고 했다. 사실상 더민주는 강남 선거를 방치했다. 김종인 대표가 이곳을 한 번 찾은 게 전부였다. 전 당선자는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 지역 특성상 당 지원보다는 유권자를 진심으로 만나는 게 더 중요했다"고 했다
1098 no image 애플의 방정식
[레벨:20]서진우
51 2016-04-01
1097 no image [동영상] 2016 부활댄싱 연습
[레벨:20]강호영
68 2016-03-28
1096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2]
[레벨:20]인금철
91 2016-02-22
지난 주 스탭 미팅에서 사도행전 2장 17절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라는 말씀을 공부하던 중, 호서대학교를 개척하시는 서아브라함 목자님을 통해 작년 103세로 소천하신 호서대 설립자에 대한 얘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는데, 인터넷 검색해 보니 잘 소개되어 있네요. 같이 은혜를 나눠 봅니다. 독실한 신자인 이 분의 삶이 지난 수양회 말씀과도 잘 부합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그가 95세 되던 해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라는 글을 하나 썼습니다. 젊은 시절 가난과 역경을 딛고 결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고 강석규 박사, 그는 65세 은퇴후, 95세가 되던 해까지 ‘남은 인생은 덤이다’라며 허송했던 30년에 대한 후회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어학 공부를 시작하련다. 105세 생일날 후회하지 않기 위해”라고 했습니다. 강 박사는 물론 자신과의 약속은 지키지 못하고 별세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수기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고 강석규 박사는? 고 강석규 박사의 삶은 포기하지 않는 도전의 일생이었습니다. 그는 1913년 12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농사를 지으며 독학으로 초등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충남 서산 성연보통학교 교사로 교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중·고교 교사를 거쳐 34살에 서울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해 공부한 뒤 충남대와 명지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69년 호서학원을 세우고 육영사업에 투신해 서울 대성중·고교, 천원공업전문대학(현 호서대), 호서전산학교,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호서대 총장 시절 학생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해 산학 협력과 벤처산업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 그는 <생각을 바꿔보라 희망이 보인다> 등 23권의 저서를 남겼다. -------------------------------------------------------------------------------------------------------------------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정근모 박사(그가 강석규 박사를 이어 받아 호서대 총장을 하였음)는 그를 「깨끗하고 훌륭한 분」이라며 학교를 발전시킨 원동력은 기독교 정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호서大는 교수와 교직원을 채용할 때 첫째 조건이 「기독교인이어야 한다」는 것이고, 초창기에 들어온 몇몇 교수를 제외하고는 교수와 교직원이 모두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채용조건은 실력이 있을 것과 40세 이하여야 한다는 점. 교수 채용 때 고위층 로비가 통하지 않고,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산 캠퍼스 가장 깊숙한 데 자리한 학생벤처회관 외벽에 姜錫圭 명예총장의 글귀를 담은 큰 간판이 걸려 있는데, 이런 글귀가 있다네요. 「꿈이 없는 자는 오지도 말라. 끝내 해보겠다는 의욕이 없는 자는 오지 말라.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를 믿는 자만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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