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관악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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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5 no image 웃음은 무슨 현상인가...... [펌글] 사람이 웃게 되는 과학적 이유 [3]
[레벨:20]서진우
35 2018-09-29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6-7) 사라는 이삭을 낳고 웃었습니다. 하나님이 1년 전에 아들을 낳으리라고 말씀하셨을 때도 웃었고 지금 말씀대로 아들을 낳았을 때도 웃었습니다. 감동하여 울 수도 있는데 웃었습니다. 왜 웃었을까요? 이를 생각해 보다가 웃음을 현상적으로 분석한 글이 있었습니다. 말씀 묵상에 참고하시도록 공유합니다. --------------------------------------------------------------------------------------------------- 사람이 웃게 되는 과학적 이유 2010.07.13 11:20 건강, 블랙유머, 스트레스, 엔도르핀, 웃음, 유머 어느 의대에서 의학부생들이 물리학 강의를 듣고 있었다. 한 학생이 물리학교수의 강의를 끊고 질문했다. “교수님 어째서 의대생들이 물리학을 배워야 합니까?” “생명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물리가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까?” 학생이 다시 묻자 교수가 대답했다. “물리학은 너와 같이 머리 나쁜 학생을 의대에서 내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불신과 절망이 숨어있는 ‘블랙유머’의 한 예이다. 이 유머를 이해했다면 큰 웃음은 아니더라도 대부분 작은 코웃음 정도는 지었을 것이다. 이처럼 웃음은 항상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할 때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이것보다 심하게 우울하며 인간의 내면 중 추악한 부분을 들추는 블랙 유머들에도 우린 웃음을 짓는다. 웃음의 정체는 무엇일까? ‘쾌적한 정신활동에 수반된 감정반응’ ▲ 웃음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효과는 이미 많은 연구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명이 났으며 생각했던 것보다 큰 효과를 가져다준다. 웃음의 사전적 의미는 ‘쾌적한 정신활동에 수반된 감정반응’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 ‘오래 산다’, ‘살이 빠진다’, ‘암도 이긴다’ 등등 웃음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효과는 이미 많은 연구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명이 났으며 생각했던 것보다 큰 효과를 가져다준다. 한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개도 웃는다’ 는 내용을 내보낸 적이 있다. 다만 그것을 인간처럼 다양하게 표현 하지 못할 뿐, 웃음에 대한 표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웃을 때 세차게 숨을 내뱉는 것처럼 개들도 경쾌하게 숨을 헐떡이며 즐거워 한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이 소리를 사나운 개에게 들려주면 잠잠해지는 등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개도 웃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즉 웃음은 단순히 행복하거나 즐거워서 나타나는 단순한 인간만의 감정표현이 아니다. 신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 정신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웃음이 가져다주는 행복과 건강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통을 받으면 엔도르핀(endorphin)이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는 모르핀(morphine)의 200배에 해당하는 성능의 마약 성분과 같다고 한다. 즉 엄청난 성능을 가진 진통제란 것이다. 우리가 짜릿하고 위험한 스포츠를 즐길 때, 힘든 운동을 할 때 이 엔도르핀이 분비 돼 고통을 잊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출산을 할 때도 엔도르핀이 분비돼 엄청난 출산의 고통을 어느 정도 이길 수 있게 해주며 심지어 죽기 직전에도 엔도르핀이 분비된다고 한다. 웃음은 이런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 시킨다.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이것이다. 웃음이 엔도르핀의 분비를 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웃음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웃으면 살이 빠진다’는 연구 결과는 웃음이 정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신체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웃을 때 수백 개의 근육과 뼈와 함께 오장육부가 모두 움직이게 된다. 또한 웃는 동안은 산소공급량이 배로 증가해 유산소운동을 하는 효과도 낸다. 영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홀덴의 연구에 따르면 1분 동안 호탕하게 웃는 것은 10분 동안 에어로빅이나 조깅 혹은 자전거를 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전체적인 비만보다 부분비만이 많은 요즘 웃음 다이어트가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한다. ▲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암벽 등반 시 엔도르핀이 분비돼 공포감이나 스트레스, 고통을 무뎌지게 한다. ‘황당함’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렇게 우리의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내는 웃음은 왜 나는 걸까? 이 질문엔 여러 가지 가설이 있다. 저명한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긴장스러운 예상이 갑작스레 무(無)로 돌아갈 때 웃음은 터진다” 라고 웃음을 설명했다. 즉, 예상치 못한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을 때 웃음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웃음을 설명하는 가설은 몇 가지가 더 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어떤 관념과 관념이 불균형일 때 웃음이 난다고 했고, A.베인은 타인의 체면이 상실되는 모습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우월감에 빠져 느끼는 쾌감이라고도 했다. 우리나라에선 ‘웃음과 유머 그 비밀의 문을 열다’ 의 저자 이상준씨가 ‘격차이론’으로 웃음을 설명했다. 우스운 장면이나 유머를 보고 듣게 될 때, 예상 결말과 전혀 다른 엉뚱한 실제 결말이 나타날 경우 심리상으로 양자 간의 격차(황당함)가 만들어진다. 인체는 그렇게 격차를 없애고 다시 격차가 없던 이전의 평온한 상태로 돌아가려는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인위적으로 좁힐 수는 없음으로 대신에 그 격차를 다른 것으로 채우게 되는데 그 것이 바로 웃음이라는 인체반응이다. 이상준 저 [웃음과 유머 그 비밀의 문을 열다] 에서 옮김 이 외에도 좀 더 흥미로운 견해가 있다.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자신의 장편 소설 ‘신’에서 웃음을 뇌의 사고에 의한 현상으로 설명했다. 웃음은 뇌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의해서 촉발된다. 좌뇌는 감각이 받아들이는 괴상하거나 역설적인 정보를 소화하지 못한다. (좌뇌는 계산하고 추론적인 논리적 기능을 담당한다.) 허를 찔린 좌뇌는 즉시 고장 상태에 빠지며, 받아들인 이질적인 정보를 우뇌에 보낸다. (우뇌는 직관적 예술적 사고를 담당한다). 이 정체불명의 소포를 받게 된 우뇌는 순간적인 전류를 보내러 좌뇌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한편, 그 사이에 자신은 이정보에 대해 개인적이고도 예술적인 설명을 시도한다. 평소에는 항상 깨어 있는 좌뇌의 순간적인 활동정지는 즉시 대뇌의 이완과 엔도르핀(이 호르몬은 사랑의 행위를 할때도 나온다)의 분비를 초래한다. 역설적인 정보가 좌뇌에게 거북하게 느껴질수록 우뇌는 더 강한 전류를 보내게 되고, 엔도르핀의 분비량은 더욱 많아진다. 동시에 이질적인 정보가 야기하는 긴장상태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메카니즘으로서, 온몸이 몸의 긴장완화에 참여한다. 허파는 공기를 체외로 세차게 배출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웃음의 <신체적>과정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어 광대뼈 근육 및 흉곽과 복부의 단속적인 움직임으로 몸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몸의 더 깊은 곳에서는 심장근육과 내장이경련을 일으킴으로써 일종의 체내메세지를 발출하여 복부 전체의 긴장을푼다. 이 이완이 심하면 때로는 괄약근까지 풀어지게 된다. 요약하자면, 우리의 정신은 역설적 혹은 이질적인 성격의 뜻밖의 정보를 소화할 수 없으므로 스스로의 활동을 정지시킨다. 즉, 고장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고는 가장 기묘한 쾌락의 원천이 된다. 더 많이 웃을수록 우리의 건강은 더 좋아진다. 이 활동은 노화를 늦추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신] 에서 옮김 흥미로운 것은, 이런 여러 가지 견해들 웃음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공통적으로 설명하는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웃음이 사실 즐겁거나 행복해서가 아니라 역설적인 정보로 인한 황당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블랙 유머에 웃음을 짓는 이유도 이런 것이다. 좀 더 짤막한 블랙유머를 하나 더 소개한다. 어떤 여자가 점쟁이를 찾아가 물었다. “제 남편의 미래를 점쳐주세요” “유감스럽게도 당신의 남편은 올해 안에 암살로 사망할 것입니다” 그러자 부인이 다시 물었다. “그럼 제가 체포되는지 안 되는지도 알려주세요” 전혀 유쾌하거나 즐거운 내용이 아니다. 다만 상상치 못했던 여자의 말이 일반적인 예상과 빗나가면서 그 황당함에 웃음을 짓게 되는 것이다. 억지웃음도 그 효과는 90% 실제로도 우린 시험에 떨어지거나, 누군가에게 속았을 때처럼 예상치 못한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고소(苦笑, 쓴웃음)를 짓기도 한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나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됐을 때 웃음이 남으로써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 웃음은 건강을 가져다 주는 삶의 활력소가 되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과도하게 힘들거나 슬픈 상황에서 헛웃음이 나오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억지로 웃어도 자연스런 웃음의 90%에 해당하는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웃음이 현재 감정과는 큰 관계없이 우리 몸에 유리한 쪽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즉 그 과정이 어떻든 웃음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보통 나이를 먹고 경험이 많아질수록 웃음이 적어진다고 한다. 그만큼 사고가 복잡해지고 걱정거리들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아이들이 웃음이 많은 이유도 위에서 말한 ‘황당함’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소유하고 있는 정보가 별로 없는 가운데 아이들이 접하는 정보는 모두 새롭고 기존 지식에 모순되는 것들이 많을 것이며, 이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처럼 자연스런 웃음은 힘들더라도 가끔은 기분도, 건강도 좋아지도록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지루한 일상 속 쉼표를 찍고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출처: http://if-blog.tistory.com/767 [교육부 공식 블로그]
1174 시와 리더의 덕목 [1]
[레벨:20]정아브라함
53 2018-09-04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차이나 인사이트] 시를 배우지 않으면 왜 중국의 리더가 될 수 없나[중앙일보] 입력 2018.09.04 00:02 | 한시와 중국 리더의 함수 관계 공자(孔子)가 아들 리(鯉)에게 말했다.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다(不學詩 無以言)”. 무슨 ‘말’을 할 수 없다는 건가. 리더의 말이다. 시를 모르면 리더의 말을 갖출 수 없다는 뜻이다. 목표를 이루려면 백성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바, 이를 위해선 시가 갖는 강력한 감성적 언어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역대 중국의 리더를 꿈꾸는 모든 이들은 시를 배우고 시를 짓는 일에 힘썼다. 중국 지도자의 생각을 읽으려면 한시(漢詩) 이해가 필수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공자가 아들에게 타일러 이르길 “시를 못 배우면 말을 할 수 없다” 리더가 백성의 마음 얻으려면 감성적 언어인 시의 힘 빌려야 중국 지도자 생각 읽기 위해선 한시에 담긴 깊은 뜻 이해가 필수 ‘밝은 해는 서산에 기울고/ 황하는 바다로 흘러간다. 천 리 끝까지 바라보고자/ 다시 한 층 더 오른다(白日依山盡 黃河入海流.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 당나라 때 왕지환(王之渙)이 쓴 시 ‘관작루에 올라(登鸛雀樓)’다. 시인이 관작루를 찾은 건 당대 최고의 성세인 개원(開元) 시절 어느 저물녘. 강을 마주하고 달리는 중조산(中條山)에 해가 저물고, 하늘 끝에서 온 황하는 저녁 햇살을 가득 품에 안고 동쪽 바다를 향해 힘차게 흐른다. 그 장엄함에 흠뻑 취하다 보니 벌써 해가 저문다. 일행은 관작루를 내려갈 채비인데 시인은 한 층 더 오를 태세다. “여태껏 본 저 장관이면 충분하지 않나. 날도 저물었으니 지금 또 올라가도 무얼 볼 수 있겠나. 이제 그만 내려가세.” 하지만 시인은 고개를 젓는다. 해는 졌어도 동쪽에 달이 떠올라 달빛 천 리의 비경이, 별빛이 수놓은 넓은 관중(關中) 평야가 펼쳐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앞 봉우리에 가려 다 저문 줄 알았던 석양이 아직 한 발이나 남아서 장엄한 일몰의 풍경을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시는 자신이 이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낯선 세계로 나가려는 진취적인 사람들에게 바쳐진 깃발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외교 행보에 나설 때 이 시를 즐겨 인용한다는 사실은 많은 걸 시사한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공자가 시 학습의 중요성을 역설한 이래 중국의 리더를 꿈꾸는 모든 이들은 시 배우기에 힘썼다. 특히 배우고자 했던 시는 성당(盛唐) 시기에 지어진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이 담긴 시였다. 강력한 통치력에 입각한 정치적인 안정, 생산력의 비약적 발전에 따른 경제적 풍요, 비단길을 통한 세계 문화의 융합 등 호조건에 힘입어 성당 시기의 시는 역동적이고 진취적이다. 후인들은 이를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성당 기상’으로 불렀다. 성당 기상은 시선(詩仙) 이백(李白)과 시성(詩聖) 두보(杜甫)를 낳았다. ‘태산은 대저 어떠한가/ 제나라 노나라에 걸쳐 끝없이 푸르구나/ 조물주는 수려한 봉우리를 모아놓았고/ 산의 남북은 밝고 어두움이 다르도다/ 씻겨진 가슴엔 높은 구름이 일고/ 힘껏 바라보는 눈에는 새들이 들어온다/ 반드시 저 산꼭대기에 올라/ 자그마한 뭇 산들을 굽어보리라’. 두보가 젊은 시절 쓴 ‘태산을 바라보며(望嶽)’다. 태산의 광활함과 수려함을 찬미하면서 패기 넘치는 기상을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마지막 두 구절 ‘반드시 산꼭대기에 올라 작은 산들을 굽어보겠다(會當凌絕頂 一覽眾山小)’는 천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오악독존(五嶽獨尊)의 태산처럼 세상에서 우뚝한 존재가 되기를 꿈꿨던 젊은이들을 이끈 또 하나의 깃발이었다. 한데 이 패기 넘치는 시가 깊은 좌절 속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다. ‘독만권서(讀萬卷書)’의 공부를 끝낸 두보는 ‘행만리로(行萬里路)’의 여행길에 올라 5년 동안 명산대천을 두루 등림(登臨)해 호연한 기상을 가슴에 가득 안고 마침내 낙양에서 치러지는 과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귀향한다. “붓만 대면 신들린 듯(下筆如有神)”하다며 자신감이 넘쳤으나 결과는 낙방. 큰 충격을 받고 다시 여행길에 나선 두보는 마침내 동악 태산에 올라 이 시를 지었다. 실패에 따른 열등감을 태산에 불어오는 바람으로 씻어버리고 결기 어린 눈빛으로 태산 정상을 향해 호기롭게 외친다. “언젠가 저 절정에 올라 작은 산봉우리들을 다 굽어보리라!” 결국 두보는 시의 왕국에서 시성이라는 지존의 존재가 됐다. 서예 박물관으로 불리는 태산의 많은 암벽엔 두보의 이 마지막 구절이 큰 글자로 새겨져 있어서, 지금도 태산을 오르는 많은 젊은이가 큰 소리로 읽고 외치고 있으니 1300년 전 젊은 두보의 음성이 아직도 태산 구석구석을 감돌아 메아리치고 있는 셈이다. 이 구절은 2003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면서 인용해 큰 주목을 받았다. ‘금잔의 청주는 만금이요/ 옥반의 진미는 만전이라/ 잔을 멈추고 젓가락을 던지고는/ 검을 빼어 들고 사방을 바라보나니/ 가슴이 막막하다/ 황하를 건너자 했더니/ 얼음이 강을 막고/ 태항산을 오르려 했더니/ 눈이 산에 가득하네/ 푸른 시내 낚시는 한가로운데/ 해 뜨는 곳으로 가는 배의 꿈이여!/ 인생길의 어려움이여, 어려움이여!/ 수많은 갈래길에서 나는 지금 어디 있는가/ 큰바람이 물결을 깨치는 날이 반드시 오리니/ 구름 같은 돛을 곧장 펴고 드넓은 창해를 넘어가리라’. 인생길의 어려움을 적은 이백의 ‘행로난(行路難)’이다. 25세부터 시작된 이백의 구사(求仕)의 길은 지난하기 그지없어서 17년이 지난 42세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소득도 없는 상황이었다. 얼음이 얼어 건너지 못하는 황하, 눈이 쌓여 오르지 못하는 태항산은 좌절로 점철된 구사의 길을 비유한 것이다. 반계(磻溪)의 시냇가에서 10년 세월을 기다린 끝에 80세 나이에 주나라 성군 문왕에게 발탁돼 꿈을 이룬 강태공은 이백의 거창한 꿈과 어려운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상징적 인물이다. 꿈과 현실, 희망과 절망, 신념과 포기 사이의 갈림길에서 헤매던 이백은 마음을 다잡고서 자신에게 거듭 좌절만 안겨준 세상을 향해 선포한다. “큰바람이 물결을 깨치며 불어오는 날이 반드시 오리니, 구름같이 높은 돛을 곧장 걸고 망망한 바다를 건너가리라(長風破浪會有時 直挂雲帆濟滄海)”. 그동안의 실패의 경험도, 그동안의 좌절의 시간도 내 배의 돛의 크기를 키우는 재료가 될 것이니 아쉬워할 것 없다. 이백의 ‘행로난’ 마지막 구절은 거듭된 실패 속에서 좌절과 체념에 빠진 젊은이들을 격려하는 말로 많이 쓰인다. 2006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방미했을 때 유학 중인 중국 젊은이들을 바로 이 시구로 격려했다. 수천 년 세월을 품은 한시는 오늘의 중국에서도 여전히 리더의 말로 그 힘찬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 ◆김성곤 「 서울대에서 두보시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전의 영역을 대중에게 알리는 작업을 적극 진행 중이다. EBS 세계테마기행 ‘중국한시기행’에 출연해 유머를 곁들인 깊이 있는 해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저서로 『리더의 옥편』 등이 있다. [출처: 중앙일보] [차이나 인사이트] 시를 배우지 않으면 왜 중국의 리더가 될 수 없나
1173 관악구에 사는 행복
[레벨:20]정아브라함
63 2018-07-21
다음글을 읽으시면 관악구에 사는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미, 농촌보다 도시에 더 많다···몰린 곳 공통점 살펴보니[중앙일보] 입력 2018.07.21 12:01 수정 2018.07.21 13:04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댓글 0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고목나무 붙은 매미 [중앙포토] 매미(Cicada) “맴 맴 맴 맴 맴 매르….”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에도 창문을 열고 자게 된다. 새벽녘에는 매미 울음소리도 들린다. 오전 5시 아파트 베란다 방충망에 붙어 요란스럽게 우는 참매미 탓에 아침잠도 설친다. 도시에 매미가 많아진 이유는 뭘까, 도시 매미가 시골 매미보다 더 소란스럽고 사납다는 말은 사실일까. <참매미 소리 ☞> <iframe src="https://w.soundcloud.com/player/?url=https%3A%2F%2Fsoundcloud.com%2F7zloyqbn6cnh%2F20130810a-1&auto_play=false&buying=false&liking=false&download=false&sharing=false&show_artwork=true&show_playcount=false&show_user=true&start_track=0&show_teaser=false&id=https%3A%2F%2Fsoundcloud.com%2F7zloyqbn6cnh%2F20130810a-1"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outline: 0px; vertical-align: baseline; background-image: initial; background-position: initial; background-size: initial; background-repeat: initial;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 max-width: 700px; width: 700px;"></iframe>열섬 효과 탓에 도시 매미 늘었다 매미의 우화.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가 10여 년 전부터 서울과 수도권 도시, 농촌 지역에서 매미 서식 밀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과 같은 도시에 매미 밀도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참매미나 말매미 등 같은 매미 종끼리 비교했을 때, 서울 도심이 외곽보다 매미 밀도가 10배나 높았다는 것이다. 원인 분석에 들어간 장 교수는 '도시 열섬(Urban Heat Island)' 효과의 강도(强度)가 매미 밀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잠실이나 반포, 여의도 등 서울 시내에서도 열섬 현상이 더 심한 곳일수록 매미 밀도가 더 높았다는 것이다. 이들 지역은 1970년대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관악구나 이화여대 부근처럼 열섬현상이 약한 곳에서는 매미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파트 베란다 방충망에 붙은 매미. 강찬수 기자 장 교수는 실험실 실험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열섬효과가 강한 지역에서 잡아 온 매미와 열섬효과가 약한 지역에서 잡아 온 매미를 비교했을 때, 높은 온도에 견디는 힘에서 차이가 있었다. 열섬효과가 강한 곳에서 잡힌 매미는 기절하는 온도가 2도가량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열섬효과로 인한 기온 차이와 유사했다. 실제로 기상청 자동기상측정망(AWS)의 기온 관측자료를 보면 20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는 28.9도, 서초구 27.7도, 관악구 26.4도, 강서구 26.1도였다. 같은 서울에서도 2~3도 차이가 난다. 유전학적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열섬효과가 강한 지역에서 잡힌 매미는 열 쇼크 단백질(Heat Shock Protein, HSP) 유전자의 발현이 활발했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열에 견디게 해주는 단백질을 더 많이 만들었다는 의미다. 열섬효과가 강한 곳에서 사는 매미는 형태도 달랐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가 길어졌는데, 이는 알을 더 많이 낳을 수 있다는 의미다. 도시에 사람이 몰리고,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도심 기온이 상승하면서 매미의 번식이 촉진되는 것이다. 장 교수는 “추가적인 연구를 해야 하지만, 도시 열섬효과로 인해 매미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매미 울음 자동차보다 큰 소음 참매미 [중앙포토] 수컷 매미의 날개 아래에는 진동막이 있고, 배 내부에는 울림통이 있다. 진동막이 '딸칵딸칵' 진동하면 울림통의 공기가 압축되거나 이완되면서 소리가 증폭된다. 매미의 고막은 울림통의 일부다. 소리를 듣는 기관인 동시에 발성 기관이다. 수컷 매미가 울 때는 옆에서 대포를 발사해도 못 듣는다고 한다. 매미 종(種)마다 울음소리가 다른 것은 다른 종끼리 서로 짝짓기하는 것을 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매미는 보통 한꺼번에 같이 운다. 매미가 합창하는 이유는 포식자로부터 피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노래함으로써 포식자의 주의를 흐트러뜨리는 ‘희석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과거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매미 울음의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낮에는 평균 77.8㏈(데시벨), 밤에는 평균 72.7㏈에 달했다. 평균 67.9㏈인 도로변 자동차 주행소음보다 훨씬 높았다. 매미 소리가 도시에서 더 시끄러운 것은 건물과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창 등 때문에 소리가 잘 반사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새벽에 매미 한두 마리가 울면 아파트 단지 전체가 매미 소리로 가득 차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립생물자원관 분석에 따르면, 국내산 매미 중에서 소리 주파수가 가장 높은 종은 세모배매미로 13㎑이고, 주파수가 가장 높은 종은 참매미로 4㎑였다. 말매미는 6㎑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 4~6㎑이므로 세모배매미 소리는 사람이 들을 수 없다. <털매미 소리 ☞> <iframe src="https://w.soundcloud.com/player/?url=https%3A%2F%2Fsoundcloud.com%2F7zloyqbn6cnh%2F20120811wav&auto_play=false&buying=false&liking=false&download=false&sharing=false&show_artwork=true&show_playcount=false&show_user=true&start_track=0&show_teaser=false&id=https%3A%2F%2Fsoundcloud.com%2F7zloyqbn6cnh%2F20120811wav"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outline: 0px; vertical-align: baseline; background-image: initial; background-position: initial; background-size: initial; background-repeat: initial;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 max-width: 700px; width: 700px;"></iframe>한편, 매미의 날개는 비에 젖지 않는다. 매미 날개는 기름기 많은 나노(nano) 크기의 작은 돌기로 덮여있다. 연잎처럼 빗물이 떨어지더라도 젖지않고 강하게 털어내는 초소수성(超疏水性, super-hydrophobic)이다. 빗물이 날개 위를 또르르 굴러가는 과정에서 날개 묻은 먼지가 제거된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이슬이 뭉쳐서 방울이 되고, 그 방울이 공기 중으로 튀어 오르면서 날개를 청소한다. 세균이 매미 날개에 떨어지면 날개의 작은 돌기에 세포막이 찢어져 세균이 죽는다는 보고도 있다. 말매미는 27도에서 울기 시작 말매미 [중앙포토] “치 치 치 치 치르….” <말매미 소리 ☞> <iframe src="https://w.soundcloud.com/player/?url=https%3A%2F%2Fsoundcloud.com%2F7zloyqbn6cnh%2F20130812a&auto_play=false&buying=false&liking=false&download=false&sharing=false&show_artwork=true&show_playcount=false&show_user=true&start_track=0&show_teaser=false&id=https%3A%2F%2Fsoundcloud.com%2F7zloyqbn6cnh%2F20130812a"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outline: 0px; vertical-align: baseline; background-image: initial; background-position: initial; background-size: initial; background-repeat: initial;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 max-width: 700px; width: 700px;"></iframe>말매미는 나무 꼭대기 높은 데서 운다. 아열대 중국 남쪽에서 온 말매미는 크기도 크고 색깔도 검다.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을 선호한다. 나무 꼭대기에서 우는 것도 태양광을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참매미는 북쪽에서 기원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울고, 그늘진 곳에서도 노래한다. 참매미는 기온이 23도 이상이면 울기 시작하는데, 말매미는 26도에서 27도로 기온이 상승할 때 울기 시작한다. 장이권 교수는 “말매미는 온도가 상승하면 곧바로 우는데, 마치 스위치를 켜는 것 같다”고 말한다. '기온 27도'가 말매미 울음 스위치를 켜는 신호인 셈이다. 높은 데서 우는 말매미 소리는 더 멀리 퍼지기 때문에 참매미 소리를 압도한다. 참매미 울음은 오전 6~10시가 피크다. 낮에는 말매미에게 밀려 잠잠하다가 동틀 무렵에 요란하게 운다.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일제히 울기 시작하는 것이다. 바로 장 교수가 말하는 참매미의 ‘새벽 대합창’이다. 말매미는 보통 7월 말 서울에서도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잠실 같은 곳에서는 오전 7~8시에 울기 시작해 밤늦게까지 운다. 기온이 낮은 다른 지역에서는 오전 10~11시에 기온이 27도로 오르면 말매미가 울기 시작하고, 오후 내내 운다. 상지대 소리경관생태학 연구실 논문에 따르면 말매미는 야간에 기온이 높으면 울지만, 참매미의 경우 야간에 기온도 높고 조명이 있어야 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빛 공해도 한밤중 매미 소음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상지대 연구팀의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새벽에 매미 울음소리가 시작되는 시간은 점점 앞당겨지고, 저녁에 매미 울음소리가 그치는 시간은 늦춰지고 있다. 최근 열섬현상과 온난화로 도시 기온이 상승한 탓이다. 말매미가 많이 늘어난 이유는 곤줄박이가 충남 논산시 양촌면의 한 농가 감나무 위에서 사냥한 매미를 먹고 있다. [ 프리랜서 김성태 ] 짝짓기를 마친 암컷 매미는 나뭇가지 껍질에 구멍을 내고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매미 유충은 지상으로 떨어진 뒤 땅속으로 들어가 지낸다. 유충의 앞발은 땅을 파기에 적당하게 발달해 있다. 땅속에서 유충이 나무 수액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유충 장내(腸內)에 특수한 세균이 있어, 유충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매미의 일생. 1. 짝짓기 2. 알 낳기 3. 부화 4. 유충 단계 5. 지상 출현 6. 우화(허물 벗기) 7. 성충 단계. 성충이 될 무렵 유충은 터널을 파고 지상으로 나온 뒤 허물을 벗는다. 전 세계에는 3000여 종의 매미가 있다. 국내에는 말매미·참깽깽매미·유치매미·참매미·쓰름매미·소요산매미·애매미·호좀매미·털매미·늦털매미·세모배매미·풀매미 등 모두 12종의 매미가 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말매미가 가장 덩치가 크고, 풀매미가 가장 작다. 참깽깽매미와 호좀매미는 해발 500~700m 정도에 서식하는데, 도시에서는 보기 어렵다. 풀매미는 강원도와 경기도,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세모배매미는 강원도 영월·정선·평창 등지에서만 발견된다. 2015년 장이권 교수가 수도권 등지에서 매미 종류를 조사한 결과, 참매미가 66%, 말매미가 30%로 파악됐다. 말매미보다는 참매미가 더 많았다. 하지만 참매미는 도시와 숲, 논밭에서 골고루 나타났지만, 도시지역에서는 말매미 출현 비율이 유난히 높았다. 1990년대 초까지도 흔치 않았던 말매미가 급증한 것이다. 매미가 남긴 허물. 강찬수 기자 장 교수는 도시 열섬현상으로 인해 온도가 높아지면서 말매미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갖춰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도시에는 매미를 잡아먹는 새나 말벌 같은 포식자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도심에 말벌이 많이 출현하고 있는데, 이는 도시에서 매미가 늘어난 탓으로 볼 수도 있다. 야생에서 말벌의 먹이인 꿀벌이 줄어든 반면, 도시에는 매미처럼 먹을 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도시에 심은 가로수나 정원수 가운데 말매미 유충들이 땅속에서 자라면서 이용하는 나무, 즉 기주식물이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플라타너스나 벚나무 등은 말매미가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13년, 17년마다 출현하는 주기매미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 13년 혹은 17년 주기로 출현하는 주기매미 [중앙포토] 국내 매미는 매년 비슷한 숫자가 출현한다. 매미가 유충 상태로 땅속에서 보통 5~7년을 보내지만, 그중 출현 시기가 돌아온 일부가 매년 나와 짝짓고 알을 낳는다. 겉으로 봐서는 1년 만에 생애주기가 돌아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반면 미국 중부·동부지역에 서식하는 7종(種)의 주기매미(periodic cicada)는 15개 정도의 집단을 형성해 집단별로 17년마다 혹은 13년마다 여러 종이 한꺼번에 출현한다. 전문가들은 주기매미가 13년이나 17년마다 한꺼번에 출현하는 것은 포식자나 기생충으로부터 피하기 위한 방책이라고 해석한다. 13이나 17이란 숫자는 1과 자신 이외의 수로는 나뉘지 않는 소수(素數)다. 포식자나 기생충이 출현 주기를 맞추기 어렵게 된다. 주기 매미 출현 지도. 7종이 15개 집단(Brood)을 형성, 13년 또는 17년 주기로 출현한다. 주기 매미 출현 지도. 집단(Brood)에 따라 출현 장소와 출현 시기가 다르다. 주기매미가 한꺼번에 출현하면 포식자가 있더라도 그 수에 있어서 압도한다. 1에이커(약 4000㎡)에 150만 마리가 출현했다는 보고도 있다. 포식자가 충분히 잡아먹고도 남을 숫자다. 그러니 일부는 먹히더라도 나머지는 번식에 성공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런 전략 덕분에 포식자는 아예 진화 과정에서 사라져버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미가 가진 다섯 가지 덕(德) 전국에 가마솥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19일 오후 경북 포항시 시가지 가로수에서 매미 한마리가 목청껏 소리를 내고 있다.[뉴스1] 조선 시대 임금이나 세자가 쓴 관을 익선관(翼善冠)이라 했다. 익선관은 ‘매미 모자’로도 불렸다. 매미의 날개 모양을 본뜬 모자다. 임금이 익선관을 쓴 것은 매미의 덕을 본받기 위함이었다. 고종이 사용했던 익선관. [사진제공=대한황실문화원] 옛 선비들은 매미를 좋아했는데, 매미에게 ‘5가지 덕(五德)’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중국 진(晉)나라 시인 육운(陸雲)은 자신이 쓴『육사룡집(陸士龍集)』에서 매미의 5덕으로 문(文), 청(淸), 염(廉), 검(儉), 신(信)을 들었다. ①문(文)-곧게 뻗은 긴 입은 선비의 갓끈과 같다고 하여 학문이 있고 ②청(淸)-이슬과 수액만 빨아 먹어 맑음이 있고 ③염(廉)-사람이 가꿔놓은 곡식이나 과실, 채소를 해치지 않으니 염치가 있고 ④검(儉)-둥지조차 짓지 않으니 검소하고 ⑤신(信)-초여름 자기가 올 계절에 오고 겨울이 오기 전 가야 할 때를 안다고 하여 신의가 있다고 했다. 일생의 거의 전부를 땅속에서 보내는 매미. 잠깐 세상을 구경한 뒤 미련 없이 훌훌 떠나가는 매미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고 조상들은 생각한 것이다. 파일에 붙은 메모 폭염과 열대야가 적어도 이달 말끼지는 이어질 거라는 게 기상청 예보입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도 찜통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여름 더위 속에 매미 소리에 짜증만 낼 것이 아니라 매미를 닮겠다고 했던 조상들처럼 그들을 예쁘게 봐 주면 안 될까요. 짧은 여름 한 철을 위해 어두운 땅속에서 몇 년을 고생한 그들의 노력을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아시겠지만 이번 '매미'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매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다음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매미 외에 다른 동물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도 많습니다. 장이권 교수의 책 '우리 땅 생명 이야기' 아참, 세 가지 매미 소리를 들으실 수 있는데요, 녹음 파일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만든 것입니다. 실제 현장 녹음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사인 윤기상 박사가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함께 등장하는 인물(얼굴 사진)은 윤 박사가 아니고, 사운드클라우드에 화일을 업로드한 제 후배입니다. [출처: 중앙일보] 매미, 농촌보다 도시에 더 많다···몰린 곳 공통점 살펴보니
1172 no image 홍갈렙 선교사님 주일 예배(6.10) 선교보고
[레벨:20]인금철
92 2018-06-10
자기를 부인하고 요절 마가복음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안녕하십니까? 저는 독일 Heidelberg에서 온 홍갈렙 선교사입니다. 72년 예수님을 영접하고 78년 당시 서독의 정사라 선교사와 가정을 이루고 79년 독일에 파송되었습니다. 1. 자기를 부인하고 저는 1982월 8월 개척지 Heidelberg에 도착해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일이 되면 말씀과 음식을 준비해놓고 학생들을 기다렸습니다. 초청 받은 학생들이 간혹 성경공부하러 왔습니다. 하지만 창세기공부는 1강에서부터 장애에 부딪쳤습니다. 대개의 학생들이 Big bang에서부터 시간과 공간이 시작되었고, 물질에서 생명이 시작되었고, 그리고 원시적인 생명체에서 사람이 진화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새로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이 'Big bang과 진화는 과학적인 사실이다'라고 믿고 있는 그 확고함,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그들의 풍부한 과학적인 지식으로 인해 놀랐습니다. 그 벽 앞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맞선 저의 믿음이 유치하게 느껴졌습니다. 선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Message를 독일어로 준비하다 보니 간혹 밤을 세워야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제 Message를 듣는 사람은 주로 동역자 혼자였습니다. Sarah선교사가 그나마 피곤하여 졸게 되면 제 Message를 듣는 사람은 그야말로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되어갔습니다. 몇몇 양들이 1:1을 하고 있었지만 똑똑하고 강한 그들이 제자가 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또 학생들을 초대하며 그들에게 받는 계속되는 거절로 제 심령은 날로 위축되었습니다. 가정을 부양해야 했는데 저의 장래도 막막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1985년 여름이 되었을 때 제 삶이 한계에 부딪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곧 자신의 성실과 능력으로는 더 이상 극복할 수 없는 막다른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오는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Message를 준비하는 중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막 8:34) 저는 이 말씀 앞에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너무 당연하지. 내가 지금 바로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이 고생을 하는 거 아냐!'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5) '생명을 구원코자 하면 잃고, 잃으면 얻는다니 ... 이는 얼마나 놀라운 패러독스인가! 그러나 비록 합리적으로 이해가 안 될지라도 내가 어떻게 이 말씀의 권위를 거역할 수 있으며, 또한 그 진실성을 의심할 수 있단 말인가?' 실로 예수님의 이 말씀은 저의 모든 실존적 상황과 생각, 그리고 경험을 초월한, 그야말로 역사와 시간의 저편에서 오는 것으로 확신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저의 현재의 삶과 장래의 삶, 그리고 영생까지도 규정짓는, 그래서 도저히 거역할 수 없는 삶의 원칙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 어느 누구도 타고난 본능으로는 자기를 스스로 상실하는 삶을 살지 않았고, 또 그렇게 살 수도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연히 아무도 이렇게 가르칠 수 없었습니다. 오직 인간의 삶의 처음과 끝을 한눈에 보시며 또한 그 본질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만이 이렇게 말씀할 수 있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날 마치 제 옆에 서서 제게 그 큰 손을 내미시면서, "얘, Kaleb아, 나와 복음을 위해 네 생명을 내 놔야지."하고 말씀하시는 듯 했습니다. '내 생명을 요구하시다니 ...' 어느 누구도 제 생명을 요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 생명의 주인이 되시기 때문에 제 생명을 그렇게 요구하시는 것이 또한 명백했습니다. 저는 과연 자신이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되돌아보았습니다. 스스로 주와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른 바 그 “헌신”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고자 했지 결코 나 자신을 잃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눈만 뜨면 '오늘 어떻게 양을 얻고 그래서 제자를 키울까?" 생각하였습니다. 선교사역을 통해 저는 자아의 성취와 완성 그리고 결국 자신의 천하를 얻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계산하며 헌신했고, 헌신하고는 손해의식에 시달렸습니다. 이 날 밤 그 “자기”는 이렇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아실현을 통해 완성코자 하는 이기적인 생존의지로 드러났습니다. 이 “자기”의 강력한 죄성과 이를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무력함으로 인한 절망이 저의 심령을 채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막 8:36) 제 목숨이 바로 제가 얻고자 했던 천하보다 더 귀한 것임을 예수님은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제 생명을 내놓으라고 말씀하실 때 실로 제게 참 생명, 곧 영생을 주시기 원하셨습니다. 저는 이날 절망 가운데서 제게 이렇게 영생을 약속하시며 영생의 길을 가도록 권면하시는 예수님의 복음을 새로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제 심령에 말할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이 넘쳤습니다. 그날 아침도 여느 때처럼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Campus로 나갔습니다. 제 심령엔 더 이상 두려움과 피해의식이 없었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었습니다. ‘자 오늘은 가서 시간을 잃어버리고 자기를 잃어버리자! 또 무엇을 잃어버릴까?’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을 듣게 된 이 사건은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먼저 가정을 돌아보았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제 중심적으로 동역자를 생각해왔습니다.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했을 때 '나는 자격 있는 가정 교회의 머리다.‘라고 자처해왔습니다. 그 당시 Sarah 선교사는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가사를 돌보며 예배와 합심 기도, 심방 등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제가 제 관점을 떠나 Sarah 선교사 편에서 제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 저는 그의 동역자로서 낙제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Sarah 선교사는 저로 인한 모든 수고를 감당하고 하나님 역사를 섬겨왔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관점을 바꾸어 생각했을 때 '아, 정말 Sarah 선교사를 마음을 다해 사랑하자!'하는 심정이 솟아났습니다. 그래서 동역자에게 말했습니다. "Sarah, 내가 만일 죽어 다시 태어난다면 그리고 또 결혼하게 된다면 나는 꼭 당신과 결혼할거야." 말 수가 적은 제 동역자는 당시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얼마 후 ”나도 그렇게 하겠어요." 하고 고백하였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제 가정을 더욱 축복하사 두 자녀를 더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Heidelberg 대학의 약화학 실험실의 좋은 직장에서도 근무하였습니다. 약 10년 가까이 근무한 후에는 Full Time으로 사역을 섬겼습니다. 4년 전 계승을 하고 이제는 1:1 성경선생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2. Heidelberg의 역사보고 독일 학생들은 대부분이 진실하고 인간적인 기초도 견실하여 훌륭한 지도자 감들입니다. 그러한 독일지성인의 성경선생으로 부름 받은 것은 무척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 사명이야 말로 전 생애를 바쳐 감당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난공불락의 성 같았습니다. 실제로도 몇 년이 지나도록 한 사람의 제자도 키울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수 년 동안 선교생활의 큰 아픔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열매만 맺게 된다면 선교생활의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소원하던 대로 제자를 세워갈 수 있었지만 그 과정도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986년 Reiner형제를 만나 말씀공부에 초대하였습니다. 마가복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배우고자 하는 열망에 불타 제 입에서 나오는 마지막 한마디까지 놓치지 않고 받아 적어가며 열심히 말씀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까지 모든 양들이 남지 않고 가 버렸기 때문에 그 또한 남는 자가 되리라고는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계속 왔고, 그래서 성경 공부가 계속되었고, 그리고 그것은 매번 네 시간씩이나 걸렸습니다. 저는 두 시간을 공부하고 나면 체력이 딸려 '잠깐만 쉬자."고 제안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5분 정도 맨손 체조를 하고 다시 후반전에 도전하곤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그와의 오랜 성경공부와 동역의 시작이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 그와 제 가정의 여러 해 동안 계속되는 공동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분명히 시간을 알려 주었는데 그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칭얼거리는 아이들을 달래며 그를 기다렸습니다. 더운 음식이 식어 갔습니다. 드디어 그가 왔고 미안하다고 예의 바르게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식사시간에도 우리 모두를 기다리게 했습니다. 더운 음식이 또 식었습니다. 기도 모임도 늦었습니다. 시계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늦었습니다. 물론 번번히 예의 바르게 그리고 정중히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또 늦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내면에서 여러 문제들도 노출되었습니다. 그와 같이 의식주를 나누고 성경 공부하며 계속 드러나는 약점을 감당했습니다. 그외에도 저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의 내면에 깊이 잠재되어 있는 문제까지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호소, 권면, 책망, 훈련 등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하는, 길고 치열한 씨름이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위기가 대두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제 편에서였습니다. 몇 년이 지나자 열심히 가르치고 큰 감동으로 배우던 그 풍성하던 성경공부는 이미 서로 잘 알고 있는 내용을 묻고 답하는 상투적인 공부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는 우등생답게 이해력이 탁월했습니다. 그와 성경공부를 하고자 마주 앉으면 그의 표정은 “당신이 가르치는 내용은 이제 전혀 새롭지 않아. 이미 다 알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성경공부는 마치 여러 날 된, 맛이 가고 식어버린 밥상을 제공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한 성경공부를 끝내고 나면 “너는 자격 없는 성경선생이야.”하는 고소가 제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준비하였으나 식상한 음식으로 채워진 밥상 같은 성경공부는 쉽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이 한 사람을 가르치는 데 진이 빠지고, 그리고 그 사람의 내면의 문제도 해결이 안 되는 데, 게다가 내 한계까지 노출되니 이러한 목자생활을 도무지 어떻게 계속 할 수 있단 말인가! 도저히 변화될 것 같지 않은 그의 에고, 저의 상투적인 성경공부, 이 절망의 이중주는 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던 끝에 저는 그 때 그 때의 성경 본문을 들고 하나님께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점차로 저 개인의 기도는 하나님과 마치 1:1 성경공부를 하는 시간같이 되었습니다. 기도 중 배우고 깨달은 것을 쪽지를 꺼내어 적기 시작했습니다. 적는 분량이 점차로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후부터 기도시간에 아예 수첩과 필기도구를 준비하여 나가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차츰 본문의 의미들이 제 심령에 전달되었습니다. 그것은 제 생각의 한계를 초월하는, 지식 이상의 것이었고, 제 심령을 뜨겁게 하였습니다. 그러면 저는 뜨거운 가슴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할 수 있었습니다. 33년 전부터 오늘날까지 이렇게 여러 모양으로 그와의 성경공부가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과거 Reiner목자 한 사람을 위한 제 삶이 의미 없이 소모되는 듯했습니다. 그의 습관과 내면문제들이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33년 전의 그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어떤 책임을 지우기엔 불안해 보였던 한 청년이었는데 이제는 마치 오랜 시간 섬세하게 조각된 보석 같은 인내심, 온유함, 포용력, 충성심 등의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생물학 박사인 Brigitte 목자와 가정을 이루고 세 아들을 키우는 훌륭한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직장에서도 유능함을 인정받아 Manager로 승진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그를 Heidelberg UBF의 믿음의 조상으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는 실제적인 축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그가 목자로 세움 받을 당시 두 여학생도 1:1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이름도 같고, 또한 같은 법학을 전공하고 있던 Birgit Pierce, Birgit Steller 두 자매였습니다. 거칠 것 없이 자존심이 세고 똑똑한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될 것이라고는 도저히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Reiner가 변화되어 목자가 되자 놀랍게도 이 두 자매도 그를 따라 목자의 부르심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 Birgit Pierce목자는 Chicago에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Reiner목자 자신은 의대생이었던 Markus Abel과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Markus도 이제 목자가 되고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근무하며 Maria선교사와 가정교회를 이루었습니다. 또 이 Markus목자가 Martin Ziegler이라는 신입생을 피싱하여 그가 변화되고 지금은 그 또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지극히 충성스러운 목자로 동역하고 있습니다. Reiner목자는 말하자면 영적인 손자까지 본 셈입니다. 그리고 주일 말씀을 섬겨 은혜를 끼치고 있습니다. 그의 가정교회는 이로 자족해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양들을 1:1로 꾸준히 섬기면서 Toni와 Simona 두 사람을 목자로 세웠습니다. 또한, 계속 성장해가는 그들의 요회를 뒤에서 충성스럽게 섬기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Reiner목자는 금년 독일의 지부장으로 부름 받고 독일 전체 역사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힘입어 현재 Heidelberg UBF에서는 10여 가정의 선교사 가정을 포함하여 50명 정도의 주일집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게 “자기 부인”의 복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지난 33여 년간 저를 Reiner목자의 성경선생으로 쓰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한마디: 자기를 부인하고 또 한마디: 33년간 Reiner의 성경선생으로
1171 레이던 대학이 발표한 대학순위
[레벨:20]정아브라함
58 2018-06-02
한베드로선교사님이 개척하는 레이던 대학이 대학랭킹을 조사 발표하고 있군요 대학교수에겐 학생 교육뿐 아니라 연구를 해야 하는 책임도 있죠. 연구의 결과는 대부분 논문으로 발표됩니다. 그래서 논문의 수준은 각 대학, 나아가 국가의 학문 수준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한국의 논문 수는 연간 1만건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7만여건에 달합니다. 불과 20여년 만에 엄청난 성장을 했죠. 그렇다면 한국 대학은 논문 수가 늘어난 만큼 논문의 질도 높아졌을까요. 세계 각 대학의 논문 수준을 비교할 때 참고할만한 '라이덴 랭킹'이 최근 발표됐습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에서 매년 발표하는 이 랭킹은 세계 938개 대학을 대상으로 논문의 양과 우수 논문의 비율로 순위를 매깁니다. 이번 '랭킹으로 본 대학(랭·본·대)'는 라이덴 랭킹 2018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크게보기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먼저 최근 4년간(2013~2016년) 발간된 논문 편수 랭킹을 보면 서울대가 1만5468편으로 국내 대학 중 1위, 세계 9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명문대로 꼽히는 스탠포드대(1만5364편)조차 앞섰네요. 이어 연세대(세계 52위), 성균관대(세계 87위), 고려대(세계 96위) 등 국내 대표적 사학들이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 논문 편수 랭킹 상위권에는 중국 대학이 두드러집니다. 저장대(浙江大), 상하이자오퉁대(上海交通大), 칭화대(清華大), 베이징대(北京大) 등이 엄청난 양의 논문을 쏟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논문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우수 논문 비율 랭킹은 어떨까요. 라이덴 랭킹은 모든 논문 가운데 다른 학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한(피인용)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수 논문을 각 대학이 얼마나 발표했는지 따져 순위를 매겼습니다. 사진 크게보기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우수 논문 비율 1위는 생명과학 분야의 명문으로 꼽히는 미국 록펠러대입니다. 이 대학은 학부 과정 없이 소수의 박사 과정생만 받는 연구 중심 대학인데요. 노벨상 수상자만 25명을 배출했죠. 규모가 작다 보니 논문 편수는 1002편에 불과하지만, 이 중에서 316편(31.5%)이 우수 논문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수 논문 랭킹 상위권은 미국과 영국 대학들이 독식하다시피 합니다. 상위 20위까지 미국 대학이 13곳, 영국 대학이 4곳입니다. 논문 편수로 1위였던 하버드대는 우수 논문 비율에서도 22.1%로 5위에 올라 논문의 양과 질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네요. 하버드대 전경 반면 논문 편수로는 세계 9위인 서울대는 우수 논문 비율은 7.9%로 세계 603위에 그쳤습니다. 논문 양으로는 세계적인 대학이지만 질로는 938개 대상 대학 중 중하위권에 그친 셈인데요. 서울대뿐 아니라 국내 대학 대부분이 우수 논문 비율에서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포함된 곳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52위)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대학 중 1위를 지켰습니다. UNIST에서 4년간 나온 논문은 1431편인데, 이 중 217편(15.2%)이 우수 논문으로 분류됐습니다. 국내 대학 중 2위는 포스텍(11.3%), 3위는 KAIST(11%)입니다. UNIST는 개교 10년 차 신생 대학입니다. 대부분 대학이 교수 승진 심사 등에 논문 편수를 많이 반영하지만, 이 대학은 논문의 피인용 수를 반영합니다. 평범한 논문 10편보다 질 높은 논문 1편을 쓰자는 취지죠. 이러한 '선택과 집중'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입니다. 라이덴 랭킹 홈페이지(http://www.leidenranking.com) 우수 논문 비율 국내 대학 랭킹에는 울산대(5위), 영남대(8위)처럼 서울의 대학들을 제치고 상위에 오른 지역 대학들이 눈에 띕니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선 서울대(4위)에 이어 세종대(6위)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요. 세종대나 울산대, 영남대의 강세에 대해 글로벌 학술 정보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김진우 한국지사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는 분야를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김 지사장 분석에 따르면 울산대는 의학 분야에서, 영남대는 화학·자동제어·연료전지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세종대는 재료과학·물리학·호텔관광학에서경쟁력 있는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frame src="http://ad.imp.joins.com/html/joongang_p/article/article@article_body_250x250?_cid=7TzXV_PfR6u5epgxyPjtOA&_uid=iy3l09LWbx3HWs7A3y2L2flFdUscP3cnbYsV3-Kb0aKEAM5mjSbCAbZrX0JfY3BERVRpLUh5NlR3UVFtMGx3AstB1rjwWyfmJwPLQda2JDh6j6I&_ref=http://news.joins.com/article/22679139?cloc=joongang|home|newslist1" height="250px" width="250px" name="mliframe" scrolling="no" frameborder="0" topmargin="0" leftmargin="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outline: 0px; vertical-align: baseline; background: transparent; max-width: 580px;"></iframe> 관련기사 [랭본대]'A폭격기' 서울대 절반이 A학점…학점 짠 대학은 어디? [랭·본·대]독서량 1위 서울대생이 가장 많이 본 책은? 하지만 한국 대학의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논문 양으로는 세계 100위 이내에 많은 대학이 올랐지만, 논문의 질적 수준으로는 대부분이 저조한 순위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학들이 논문의 양이 아닌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우 지사장은 "우수한 연구 경쟁력은 논문 수가 아니라 영향력 높은 논문에 의해 좌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랭·본·대]서울대 '논문 양'은 세계 9위, '논문 질'은 몇 위?
1170 no image 생체시계 교란에 대해
[레벨:20]인금철
47 2018-05-31
뉴스위크에서 본 기사입니다. ------------------------------- 우리 몸에서 하루 중 생레 리듬을 조절하는 생체시계가 맞지 않으면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 정신장애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연구팀은 하루 중 잠들고 깨는 활동주기를 나타내는 생체리듬을 연구함으로써 그런 결론에 이르렀다. 글래스고대학에서 정신건강과 웰빙을 연구하는 로라 라이올은 이 논문의 주 저자로서 "이 문제와 관련된 연구로선 지금까지 최대 규모였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하루 중 활동주기의 교란과 기분장애 사이의 연관성이 확실히 나타났다. 이전의 여러 연구도 생체리듬의 교란과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지만 샘플 규모가 비교적 작았다." 글래스고 대학의 과학자들은 2006~2010년 영국에서 수집된 37~73세 9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하루 중 활동과 관련한 생체시계가 맞게 돌아가는지 알아보기 위해 2013~2015년 일주일 동안 참가자에게 활동 추적기를 손목에 착용케 해 몸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측정은 휴식과 활동량을 비교하는 '상대 진폭'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팀은 하루 중 일반적으로 가장 바쁜 10시간 동안 참가자가 얼마나 활동했는지 확인한 다음 그 수준을 정상적인 주기에서 가장 활동이 적어야 할 5시간과 비교했다. 그 결과 활동 수준 차이가 작을수록 '상대진폭'이 낮아진다. 깨어 있는 동안 충분히 활동하지 않거나 일반적으로 몸이 휴식해야 할 시간에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그런 경우에 속한다. 생체시계가 맞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상대 진폭'이 낮은 사람은 정신장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와 성별, 흡연 여부, 학력, 어린 시절의 정신적 외상 등 다른 위험 요인을 감안해도 마찬가지였다. 의학 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이 논문에 따르면 그런 사람은 다른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6%, 양극성 장애에 걸릴 확률이 11% 높았다. 또 그런 사람은 불행과 외로움, 건강에 대한 불만을 느낄 가능성이 더 컸고 반응 시간도 더 느렸다. 논문의 선임 저자인 대니얼 스미스 정시과 교수는 "그런 사람은 밤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거나, 한밤중에 일어나 차를 끓여 마시는 등 수면 위생이 상당히 나쁜 경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밤 10시 이후엔 생체 리듬을 방해하는 활동을 피하는게 좋지만, 낮 동안의 활동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낮 동안 활동이 많고 밤에 숙면하는 사람이 아주 건강하다. 그런 사람은 '상대 진폭'이 아주 높다." 생체리듬이 교란되는 이유가 유전자나 환경과 관련 있는지, 또 그런 이유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스미스 교수는 말했다. 생체시계는 뇌의 중심부에 위치한 시교차상핵이 태양에서 나오는 광선을 이용, 시각을 판단하고 그 정보를 온 몸에 산재해 있는 말초시계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수면 패턴과 체온, 면역체계, 호르몬 분비 등을 조절한다. 그러나 인공조명이나 야근, 노화, 질병, 또는 시차가 다른 곳으로의 여행 등이 생체시계를 혼란에 빠드리며서 갖가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9:4)
1169 no image 현재 문재되는 라돈 침대 별 문제없답니다. [1]
[레벨:20]정아브라함
54 2018-05-26
다음글은 과학적 탐구 결과를 적은 것입니다. 결론은 약간 기분은 안 좋지만 괜찮다는 것이네요 입력 2018.05.26 03:14 '위해성 확인' 수준의 7분의 1 線量 검출 나오면 안 될 곳서 나와 분노 반응 촉발시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라돈 매트리스를 쓸 경우 쬐는 방사선 선량(線量)이 최대 13.7mSv라고 밝혔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권장한 일반인 선량 한도(연 1mSv)의 대략 14배 수치다. ICRP 13명 위원 중 한 명인 조건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대규모 방사선 피폭(被爆) 위해성 연구가 세계적으로 30여 건 있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생존자 8만명에 대한 수십 년 추적 조사 같은 것들이다. 결론은 '100mSv 이상에선 방사선량과 암 사망 사이 정(正)비례 관계가 확인된다'는 것이다. 1000mSv 방사선을 쬔 인구의 5%꼴로 '추가 암 사망'이 생겨난다. 10만명이 그 정도 방사선에 피폭했다면 5000명의 추가 암 사망이 발생하는 것이다. 500mSv면 2.5%, 100mSv면 0.5%이다. 문제는 이 관계식이 100mSv까지는 잘 맞아떨어지지만 100mSv 이하에선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100mSv 미만 경우 인체가 극복해 내 끄떡없는것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100mSv 미만도 암을 일으키지만 발병 확률이 미약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를 보여주지 못하는 가능성이다. 만일 다양한 수준의 방사선 피폭자로 수백만 명 의 모(母)집단을 확보할 수 있다면 5mSv, 10mSv 정도 선량도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될지 모른다. 그런 역학조사는 불가능하다. ICRP는 '미량(微量) 방사선도 위험하다'는 두 번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른바 '문턱값 없는 선형(Linear No Threshold·LNT) 가설'이다. 조 박사는 "입증되진 않았지만 100mSv 미만도 선량에 비례해 암을 일으킨다는 가정 아래 가능한 한 방사선량을 낮추도록 적극 조치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ICRP는 그에 따라 '발암 확인 선량(100mSv)'의 100분의 1인 1mSv를 '일반인 연간 선량 한도'로 정했다. LNT 가설을 적용하면 10만명 가운데 5명의 추가 암 사망을 야기하는 수준이다. 조 본부장은 "1mSv는 관리 목적의 기준치이므로 안전한가 아닌가의 경계선으로 봐선 안 된다"고 했다. 한국인은 지각·우주 등에서 연간 3mSv의 자연 방사선을 받는다. 자연 방사선량이 10mSv, 20mSv에 달하는 브라질 인도 이란 중국 등 지역 주민들 역학조사에서 특별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매트리스 위 2㎝, 10㎝, 50㎝ 지점의 라돈 방사능 측정값을 내놨다. 각각 엎드려 잘 경우, 누워 잘 경우, 앉아 있을 경우의 코 높이에 해당한다. 라돈류(類) 가스는 반감기가 짧아(라돈은 3.8일, 토론은 1분) 매트리스 배출 후 10㎝, 50㎝ 높이까지 올라오는 동안 상당 부분 사라진다. 13.7mSv는 하루 10시간씩 365일간 엎드린 자세로 매트리스 2㎝ 높이에 코를 두고 자는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누워 호흡하는 10㎝ 높이 선량은 2㎝ 때의 20~50%로 줄어든다. 매트리스 위에 시트, 또는 시트와 패드를 함께 깔면 라돈은 추가적으로 더 차단된다. CT 한 번 찍어도 2~10mSv 선량을 쬔다. 그러나 CT는 건강 진단의 이익(利益)이 크기 때문에 찍는 것이다. 조 박사는 "매트리스 방사선은 나와선 안 되는 곳에서 나온 것이 문제"라고 했다. 그것이 분노 반응을 촉발시키고 있다. 그는 "사람은 객관적 수치보다 주관적 느낌에 기반해 행동한다"고도 했다. 우리 집 매트리스에서 라돈 방사선이 연간 수 mSv 이상 수준으로 새 나오고 있다면 나 역시 침대를 바꿔 달라고 요구할 것 같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5/2018052503878.html
1168 고추음식(매운음식)을 위한 변명
[레벨:20]정아브라함
31 2018-05-08
저는 매운음식을 좋아하는데 매운음식을 폄하하는 증명되지 않은 이론이 많습니다. 이에 참고가 되는 기사를 올립니다. 참고로 제가 이번에 건강검진을 하였는데 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신체의 다른 부분도) 매운 고추의 효능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추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합성 유전자를 보유해 매운맛을 낸다. 보통 "매운 고추를 먹으면 매운 성분 때문에 위암에 걸린다"고 말하지만, 이는 틀린 말이다. 1990년대 '한국인의 고추섭취량과 위암 발생률은 상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보고된 바 있다. 매운맛은 위염이나 위궤양, 위암과 같은 질환과 특별한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위를 보호한다. 다만 위궤양 등이 있는 사람은 매운 고추나 매운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진=조선일보 DB 매운 고추가 지닌 효능은 '체중감량'이 있다. 고추의 매운맛이 몸의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면 지방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지방세포는 크게 지방으로 남는 흰색 지방세포와 지방을 태워 열을 발생시키는 갈색 지방세포가 있는데,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갈색 지방세포를 활성화시켜 지방을 분해하는 것이다. 특히 풋고추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데, 이는 감귤의 2배, 사과의 30배에 달하는 양으로 하루에 고추를 2개 먹으면 비타민 C 섭취를 충분하게 할 수 있어 감기 예방 뿐만 아니라 피로해소에 효과적이고 괴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뿐 아니라 고추의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06/2014080602235.html
1167 no image 종교적이고 명상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의 음악 [2]
[레벨:17]정철헌
32 2018-05-01
1166 no image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아의 부활 [1]
[레벨:20]안홍렬
52 2018-04-08
구약에 나타난 부활에 대해 궁금하여 찾아보던 중 좋은 자료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voicemissio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15 출처 : http://yyht.tistory.com/790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아의 부활 연구 발표 : 정일오 목사 < 서론 >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에게 주님이 나타나셨다. 그러나 두 제자는 예수께서 다시 살아 자기들과 함께 걸어가신다는 사실은 전혀 생각지 못하고, 다른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눅24:17-24을 읽어 보자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 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우거하면서 근일 거기서 된 일을 홀로 알지 못하느뇨 가라사대 무슨 일이뇨 가로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여늘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원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 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된 지가 사흘째요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저희가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으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의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 눅24:25-27을 보라 : '가라사대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본문에서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은 부활을 포함한 승천과 재림을 가리키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분명히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이 구약에 이미 예고되어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구약 성경을 근거로하여 자신의 부활을 증명하셨다. 눅24:45-48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을 하시면서 먼저 자신의 고난과 부활을 구약의 말씀을 가지고 증거하시고 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증거하도록 명령을 하신다. '이에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 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주님은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는데 그 성경은 구약성경이다. 구약성경에 그리스도가 고난당하시고 부활하실 것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들을 찾아 설명하여 주심으로써 자기의 부활을 증거하셨던 것이다. 그렇게하여 제자들로 하여금 믿게 하시고 복음을 증거하게 하셨다. 그런데 우리가 볼 때, 메시아의 고난은 구약에 자주 거론되어 있는 반면에, 메시아의 부활은 자주 거론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본 논고를 통하여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의 부활을 연구해 보고자 한다. 구약에 나타난 성도들의 부활을 가리키는 구절들은 사26:19과 호6:2 등에 나타난다. 그렇다면 메시아의 부활은 어디에 예고되어 있는가? < 본론 > 편의상 우선 메시아의 부활이 예표론적으로 예고된 구절이나 사건들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예언의 말씀을 통하여 직간접으로 메시아의 부활을 예고한 구절들을 살펴 보기로 하자. 1. 예표론적으로 예언된 메시아의 부활 1) 창세기 22장 창 22:2에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시험은 역사상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시험임을 시사한다. '가서'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12:1의 '가라'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 하나님께서 이방 땅으로부터 그를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하신 것은 사실 모리아산까지 나아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곳이 후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자리가 아니었던가? 어쨌든 아브라함은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골고다까지 올라가야만 했다. 그곳이 그가 가야 할 최종 목적지일 것이리라. 동시에 창 22:2에는 장차 오실 메시아와 이삭의 동일시가 나타나 있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독자(예수)를 연상케 한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사랑하는 독자였던 것처럼, 하나님에게 예수 역시 사랑하는 독자였다. 아브라함이 가로되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창 22:8) 이삭의 질문에 대한 아브라함의 대답은 하나의 신앙이요, 예언이요, 기도였다.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 11:19) 이삭을 바쳤다가 도로 산채로 받았다는 것은 위의 본문에서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을 받은 것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예표적 사건이다. 13절에서 이삭을 대신해서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숫양을 대신 잡아 제물로 드렸고, 이삭은 죽임을 당할 자리에서 생명을 되돌려 받아 살아나게 되었다. 모세는 이삭의 사건으로부터 장차 예수께서 어린 양으로 오셔서 많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죽으실 것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구약의 제사제도를 설정하였으리라 생각된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결박하고 칼을 들어 죽이려고 했을 때, 이삭은 사실상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러나 결국은 숫양이 대신 죽고 이삭은 다시 살아난 것이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삭이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라고 하였을 때 '그의 살아남'은 '메시아의 살아남'에 비견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이삭의 사건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희미하게 예고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2) 유월절기 중 초실절 출 12:1-28에 첫 유월절 지키는 방법이 나타나 있다. 14일 저녁, 즉 해질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어린 양을 잡아 불에 구어 먹었고 그 밤에 유월절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유월절 그 날부터 일주일간 무교병을 먹어야 한다고 하나님은 지시하고 있다. 사실 무교병은 누룩이 없는 떡으로 누룩을 넣으면 발교되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스라엘은 애굽으로부터 급히 나와야 했으므로 발교된 떡을 먹을 여유가 없었다. 민 28:16-25에는 유월절에 제사 드리는 절차가 나타나 있다. 본문에는 14일이 유월절이고 15일부터 7일간이 무교절기로 되어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즉 유월절과 무교절기를 합하여 8일간 지키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상 유월절을 포함한 모든 무교절기가 7일이다(참고. 신 16:1-8). 레 23:4-14에서는 유월절과 무교절기 사이에 초실절이 들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가나안 입성을 내어다 보면서 목축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전환될 것을 계산하여 첫 이삭을 흔들어 바치도록 한 것이다. 사실상 이 날(초실절)부터 오순절기의 계산이 시작된다. 레 23:10-1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유월절 다음날은 안식일이다. 안식일은 쉬고, 그 다음 날은 안식 후 첫날로써 첫 이삭을 흔들어 바치는 날이다. 위의 레 23:10-12을 다시 보라. 유월절에 어린양이 죽고 그 피가 흘려져서 지성소의 법궤위에 뿌려지고, 아사셀 양은 백성들의 죄가 사라졌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광야로 가서 놓여진다. 예수께서는 유월절에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신다. 그것은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시는 대속의 죽음이다. 그 다음날은 안식일로써 쉬는 날이다(참고. 요 18:28; 19:31; 눅 23:54; 막 15:42). 그리고 그 이튿날 곧 유월절로부터 3일째 되는 날은 첫 이삭의 단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아와서 흔들어 바치는 날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제 3일에 추수 이삭의 한 단을 흔들어 바치라고 하셨는가?'에 대한 대답이 분명해 진다. 그것은 장차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셔서 유월절에 죽음을 당하시고 제 3일에 다시 살아나셔서 모든 부활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실 것임을 미리 증거하시기 위함이다. 첫 이삭( )은 '첫 열매'로서 '순서적으로 가장 먼저 추수된 알곡'을 의미하며, 또한 '모든 추수물의 머리(대표)'임을 의미한다. 고린도 전서 15:20,23에서 바울은 구약의 초실절에 흔들어 바친 첫 이삭의 단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안식 후 첫 날(마 28:1) 곧 첫 이삭을 흔들어 바치는 날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우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 부활의 증명서요, 보증서요, sample case이며, 첫 머리이다. 그러므로 무교절 셋째날에 흔들어 바치는 첫 곡식 단은 장차 오셔서 다시 살아나실 메시아에 대한 예표이다. 이 초실절 의식은 메시아의 부활의 날을 예고하고 있으며, 그분의 부활이 대표요 첫 번째 부활로서 장차 그를 따르는 성도들이 그분처럼 부활할 것도 예견케 하고 있으며, 메시아와 성도들의 부활의 상관관계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3) 요나의 사건 (마 12:39-41)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참고. 눅 11:29-32)(마 16: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저희를 떠나가시다. 요나의 사건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은 유사성을 가진다. 우선 양자 모두 하나님의 심판에 의하여 죽음에 넘겨졌다가 다시 살아난 점, 그리고 밤낮 사흘을 그 죽음(요나의 경우는 죽음과 같은 스올의 뱃속에 있었음) 가운데 머물러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구약의 독자들이 요나가 물고기의 뱃속에 버려졌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실만을 가지고 장차 이 땅에 오실 메시아가 요나와 같은 모습으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유추해 낼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 문제이다. 요나는 장차 오실 메시아 보다는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한다. 그런데 어떻게 예수께서는 요나의 경험을 자기가 장차 받을 경험으로 말씀하실 수 있었을까? 먼저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공동체 개념에서 찾을 수 있겠다. 요나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면 예수는 역시 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요나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으시다. 예수의 고난은 그 백성들의 고난을 대신한, 즉 그 공동체의 대표로서 당한 고난이 아니었던가? 이런 점에서 요나는 장차 오실 메시아의 예표가 될 수 있는 인물이었다. 또한 예수께서 그 선지자(신 18:15)로 오신 사실에서 요나가 다시 살아난 사건과 메시아이신 그 선지자의 부활을 유추할 수 있겠다. 요나는 참 선지자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는 prophetic line선상에 서 있는 사람이다. 그는 그 선지자 메시아처럼 성령을 받은 인물이요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 예언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는 메시아의 예표적 인물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요나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 (욘2:2) 가로되 내가 받는 고난을 인하여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삽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삽더니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욘2: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스올의 뱃속'이란 hades 즉 죽음의 상태를 가리킨다. 또한 2:6(히. 7절)의 구덩이( , from the Pit)는 멸망, 파멸을 의미한다. 요나는 앗수르의 니느웨 백성들을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통하여 죽음으로부터 살아났다. 그는 육체가 썩어져야 할 그 장소로부터 육체가 썩어지지 않고 육신이 보호받아 결국 3일만에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방인들인 니느웨 사람들을 멸망으로부터 건져 내었다. 이제 주님은 자신의 부활을 구약에서 죽었다가 다시 3일만에 부활한 요나와의 유사성에서 자신의 부활의 모습을 발견하시고 요나의 표적을 말씀하신 것이다. 당시의 히브리인들에게는 그 사실이 감추어져 있었을지라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는 요나의 부활이 주님의 부활을 미리 보여주는 사건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은 주님이 오셔서 실제로 요나를 예표로 말씀하시기까지, 그리고 실제로 부활하시기까지는 일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에게만 알려진 비밀로 내려온 것이다. 요나의 부활이 니느웨 백성들을 회개하게 하고 죄로부터 돌이키게 하였던 것처럼, 예수의 부활은 많은 불신자들, 죄인들을 회개시키고 하나님에게로 돌이키게 하였다. 2. 예언에 의해서 언급된 메시아의 부활 1) 창3:15 (창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본문에서 미완료형 동사가 반복되고 있다. 장차 오실 여인의 후손과 뱀(사탄)과의 싸움을 묘사하고 있는 구절이다. 이 구절에서 뱀은 여인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싸움에는 반드시 양방이 다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꿈치는 아주 미약한 부분이고 생명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곳이다. 이 구절은 사탄이 메시아의 육신을 죽음에 넘겨줄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여인의 후손은 뱀(사탄)에게 결정적인 치명상을 입혀 줄 것이다. 하나님이 여기서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 자신과 사탄과의 지속적인 싸움이 아니다. 여인의 후손인 인간과 뱀(사탄)과, 여인의 그 후손(씨)과 뱀의 후손과의 지속적인 싸움을 말씀하는 것이다. (히 2:14-16)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이는 실로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죽음에 매여 종노릇할 인간들을 구출해 내시기 위해서 마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실 여인의 아들은 반드시 인간이 되셔야 한다. 그래서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소개하시기 보다는 인자(사람의 아들)로 소개를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이러한 '인자'라는 칭호를 택하여 사용하신 것은 의도적인데, 이는 예수께서 자신이 장차 얼마 후에 마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온 인류를 마귀(뱀)의 손에서 구출하실 분으로 모든 인간들에게 인식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참고. 단7:13; 10:16) 인간이 되신 여인의 후손이 육신적인 죽음을 맛보고 부활을 하지 못한다면 그는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정도로 치명상을 뱀(사탄)에게 입히지 못한다. 오히려 그분 자신이 뱀에게 치명상을 입은 결과를 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부활하심으로 뱀의 힘을 완전히 잃게 만들 것이다. 창세기 3:15은 이러한 연인의 후손의 승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롬 16:20과 계시록 12장은 이러한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가르치고 있다. 그 싸움은 이제 하나님의 성령을 받아 참 하나님의 양자된 성도들에게 넘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승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이미 일어났다. 이 지속적인 싸움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끝이 날 것이다. 예수께서 자신의 어머니(마리아)를 '여자여!'(요2:4; 19:26)하고 부르신 것은 실로 의미심장하다고 하겠다. 특히 두 번째 '여자여!'라고 부르신 것이 십자가 위에서였다고 한 사실을 생각해 보라. 그분의 완전한 승리는 십자가에서의 죽음에 있지 않고 부활에 있었다. 그러므로 그분은 십자가 위에서 창세기 3:15에 예고된 그 싸움을 치르고 있음을 인식하고 계셨음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자신의 부활의 사실과 그로 인하여 뱀(사탄)에 대한 결정적인 승리를 예견하시고 모친 마리아를 '여자'라고 부르신 것이다. '다 이루었다'는 이 모든 싸움이 끝나고 자신이 승리하셨음을 밝히신 말씀이다. 2) 시편 2:1-8 (시 2:1)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시2: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받은 자를 대적하며 (시2:3)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시2:4)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시2:5)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 (시2: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시2:7)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시2:8)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시편 2:6은 하나님과 그 세우신 왕을 대적하는 무리들을 향하여 취하신 조치이다. 이러한 사실은 예수께서 지상에 오실 때에 일어날 일을 미리 내어다 보고 예언적 시각을 통하여 그 메시아 왕의 등극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사람들은 그분을 심하게 대적하였고 그를 십자가에 못밖도록 요구하였다. 그러나 그분을 십자가에 못밖아 이 지상으로부터 제거해 버린다고 해서 대적들이 승리를 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를 부활시킴으로 만방에 그 분이 영원한 왕이라고 선포하실 것이다. (롬1: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 "appointed Son of God in power." 바울에 의해서는 여기서만 사용되고 있는 는 영어 역본에서는 자주 "designated" (RSV) "declared to be"(NIV, NEB, NRSV)의 의미로 취급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 때 비로소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신 것이 아니다. 다만 그의 부활이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온 세상에 공표하는 사건이었다. 이 같은 바울의 언급은, 열방의 대적에도 불구하고 즉 열방 백성들이 그분을 상하게 하고 이 지상으로부터 제거하려 하여 그를 죽음으로 넘겨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부활시켜 그분이 명실공히 하나님의 아들이요 이 세상에 오실 메시아였음을 만방에 선포하는 사건이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행 13:33에서도 바울은 본 시 2:7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부활을 예언하고 있는 구절로 언급하고 있다. 시온(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메시아 왕의 온 세상의 왕으로의 등극임과 동시에 온 세상을 은혜로 통치하시려는 하나님의 통치의 구현이었다. 3) 시편 16:8-11 내 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 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베드로와 바울은 각각 행 2:14-36과 행 13:16-41에서 예수의 부활이 시편 16:8-11의 실현임을 선언하고 있다. 시편16편은 표제에 기록된 바와 같이 다윗의 시이다. 그러므로 시 16:10에서 '나'는 다윗 자신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시 16:10은 다음과 같이 이해되어야 한다: '이는 내(다윗)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다윗)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 이니이다.' 여기서 다윗은 언약의 주체자로서 다윗 자신을 두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죽었고 땅에 묻혔으며 그의 육체는 썩음을 당했다. 그렇다면 이 시는 다윗 자신을 가리킬 수 없다. 다윗은 자기의 영혼을 두고 한 말이지만 사실상 그는 성령의 감동을 받아 자신의 몸에서 장차 태어날 후손들 중 하나인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말한 것이다. 다윗은 그 거룩한 자가 썩음을 당하지 않는 것을 자신이 썩음을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다윗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 후손(예수)을 탄생시킬 그 씨를 자기 속에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윗은 성령의 감동을 통하여 메시아이신 자신의 후손이 죽음에 넘기우나 결코 썩음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오직 다윗만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 부활은 적어도 베드로가 볼 때에는 예수의 왕으로의 즉위였던 것이다. 롬 1:3,4에서처럼 그 부활이 곧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게 하는 그것이었다(참고. 행 13:33). 어쨌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다윗 언약은 성취되었다. 행 13:34에서 다윗은 '거룩하고 미쁜 은사'(holy and sure promise)를 받은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사야 55:3에서는 목마른 자들 그래서 물로 나아 오는 자들에게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를 주리라고 약속하고 있다. 사도행전 13:34은 바로 이 약속(사 55:3)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4) 시편 110:1,4,5 (시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시110: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시110:5) 주의 우편에 계신 주께서 그 노하시는 날에 열왕을 쳐서 파하실 것이라 이 구절은 대제사장이신 메시아왕의 부활승천을 예고한 구절이다. 부활이 없는 승천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메시아의 승천은 부활을 전제로 하고 있다. 5) 이사야 53 :9-12 (9)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10)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11) 가라사대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12)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본문은 메시아가 고난 당하는 부분(비하) 이후에 오는 승귀 부분을 다루고 있는 구절들이다. 9절 까지에서 고난 당하는 여호와의 종을 묘사했었다. 이 고난 당하는 여호와의 종은 장차 오셔서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고난 당하시고 죽으실 메시아(그리스도)이시다. 그러나 10-12절은 그 여호와의 종이 고난을 당하고 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영광스러운 지위에 오를 것을 말씀하고 있다. 이사야 53장을 볼 때, 흔히 고난 당하는 여호와의 종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10-12절에서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지위에로의 올리우심(승귀)도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사야 53장은 여호와의 종(메시아 즉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비하와 승귀)을 함께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10절에서는 여호와께서 그 종이 상함을 받기를 원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로 하여금 아픔(질고)을 당하게 하셨다. 그래서 여호와의 종은 그 기쁘신 뜻을 따라 자기를 으로 드렸다. 인류의 모든 죄는 하나님을 침해하고 공격하여 해를 끼치는 죄이다. 하나님은 여호와의 종으로 하여금 인류의 그러한 죄로 인하여 홀로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살아있는 자기를 희생시키도록 하셨고 하나님은 그 일을 기뻐하셨다. Barnes는 그가 다른 사람에 의하여 상함을 당하도록 하나님이 의도하셨다고 하나 그것은 옳지 않다. 여호와의 종이 자신을 희생시켜 속죄제물이 되어 죽었을 때, 그분은 그 씨를 보게 될 것이다. Hengstenberg는 여호와의 종의 죽음 가운데 생명을 주는 능력이 있어서 그로 말미암아 그는 그분의 교회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접두사 은 when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씨가 있으려면 반드시 그 종의 속죄 희생이 일어나야 함을 가리키고 있다. 역으로 말해서 그가 속죄희생을 드리면 반드시 그 보상으로 씨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속죄희생이 없이는 구원받은 백성, 교회도 없다. 여호와의 종이 그 씨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주시하는 것은 중요하다. 만일 그분이 죽어서 죽은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부활하셨기 때문에 보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동사 는 죽음이 그 여호와의 종을 붙들어 두지 못하고 놓아줌으로써 그분이 다시 살아 자기의 희생의 씨를 보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 씨는 그분의 씨로서 구원받은 성도들을 의미한다. 그 날은 길 것이요는 오랫동안 산다는 뜻이다. 이는 히브리적 표현으로 종의 왕권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본 구절은 여호와의 종이 부활하여 영원히 살 것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이 문구는 다윗과 그의 씨(후손)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가리키고 있다. Hengstenberg는 바르게 지적하기를 '하나님의 종의 생명은 그분의 씨와의 교제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고 하였다. 그분이 가지신 부활의 생명은 고립된 생명이 아니다.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여호와의 종이 백성들을 대신하여 희생제물로 자기를 드리는 것이 여호와의 기쁘신 뜻이었다. 그 희생제사 제도는 모세에 의하여 예표로써 세워지고 여호와의 종에 의해서 실제로 실현되었다. 이어지는 구절들(11, 12절)에서도 그분의 부활이 드러나 있다. 그가 자기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등의 문구는 그가 부활하셔서 누리실 일들을 가리킨다. 6) 이사야 55:1-3과 다윗 언약 (1)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 시 16:10에서 다윗은 성령의 감동을 입어 자신의 몸에서 장차 태어날 메시아가 썩음을 당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었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여 놓은지 몇 세기 후에 이사야는 목마른 자들로 하여금 물로 나올 것을 권고하면서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서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청종할 때, 그들의 영혼이 살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세울 영원한 언약은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사야 예언에서 볼 때, 53장에서 구속은 성취가 되었다. 그리고 제 4종의 노래의 서론과 결론부에서 장차 이방인들이 집합체로서의 종의 무리에 속하게 될 것이 예고되었다. 그리고 그 종이 백성들을 위하여 획득한 축복들이 풍성하게 제시되고 있다(54장). 55장에 와서 구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초청하고 있다. 55장을 이끄는 첫 단어는 (ho, 보라!)이다. 이 단어는 사람들의 시각과 청각을 집중하라는 단어이다. 본문에서 선지자는 친히 복음 전도자가 되고 있다. 고대 동양에서는 물이 물장수들에 의하여 팔렸었다. 인간은 물 없이 살 수 없다. 선지자는 여기서 물을 판매하는 사람처럼 물로 나오라고 사람들에게 외치고 있는데 물론 그 물은 영적인 물이다. 선지자가 제공하는 물은 가격도 없다. 젖과 포도주는 영적 축복을 가리킨다. 물은 영적 소생을 주는 것이고, 포도주는 흥분과 즐거움을, 그리고 젖(milk)은 영양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값없이 주어진다고 말씀하고 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우리가 지불해야 할 죄값을 여호와의 종이 대신 형벌을 당하심으로 지불하셨기 때문이다. 2절에서 선지자는, 아니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하여, 질문을 함으로써 거저 주시는 구원을 거절하고 헛수고를 하고 있다고 상기시키고 있다. 그들은 양식인줄 알고 그것을 사기 위하여 힘을 쓰고 있는데 사실상 그것은 속는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양식은 어떤 물리적 양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생명과 만족을 얻기 위하여 지불하는 수고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다른 인간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제는 여호와께만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 구원을 얻는 것이다. 3절에서 선지자는 약간 다른 어조로 앞 절의 메시지를 반복한다. 하나님은 자기에게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실 것이다. 그 언약은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라고 묘사되고 있다.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는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가리킨다. 다윗 언약은 이스라엘의 구원소망의 기초였다 이 언약은 무조건적이요 모세 언약에 비하여 확실한 것이었다. 은혜라는 단어는 로써 '인애, 긍휼, 언약적 사랑'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사랑의 대표적 표현이 메시아의 대속 사역인바 다윗 언약에서는 메시아의 부활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하나님의 언약적 은혜를 가리킨다. 삼하 7:1-17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는 것이다. 다음의 구절들을 보라. (삼하7: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삼하7:13)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삼하7:16) 네 집과 네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다 윗의 위는 영원히 견고케 되고 그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다윗의 그 후손(메시아)을 통하여서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다윗의 후손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수 많은 다윗의 후손이 생겨날 것이다. (렘33:22) 하늘의 만상은 셀 수 없으며 바다의 모래는 측량할 수 없나니 내가 그와 같이 내 종 다윗의 자손과 나를 섬기는 레위인을 번성케 하리라 하시니라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모두 실현이 된다. 그 다윗의 후손(예수)의 부활이 없다면 다윗 왕국은 영원하지 못할 것이다. 다윗의 후손(예수)의 부활이 없다면 다윗 왕국은 견고하지도 못할 것이다. 다윗의 후손(예수)의 부활이 없다면 다윗에게 약속한 진정한 성전 건축도 불가능하다. 다윗의 후손(예수)의 부활은 다윗에게 약속한 모든 언약을 실현시킬 것이다. 이것이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다. 그래서 바울은 행 13:34에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그리스도의 부활의 예언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 결론 > 바울은 그의 고린도 전서 서신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것이 구약성경대로 이루어진 것이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도 구약성경대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 (고전15: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고전15:4)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이와 같이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구약 성경대로 다시 부활하셨는데 이는 이미 살펴본 바와 같다. 구약의 말씀을 세밀히 살펴 본다면 오실 메시아의 부활은 그 외에도 얼마든지 발견될 것이다. 메시아의 부활을 말하고 있는 구절들은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들에 의하여 예고된 것들이다. 그러므로 주의 성령으로 부음 받은 사람들은 구약만을 읽고도 메시아의 부활을 깨닫고 믿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약에 예언되었고 주님은 그 예언대로 죽은지 3일만에 다시 사셨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부활은 기독교의 존재의 의미를 주고, 우리의 신앙을 견고하게 하며, 소망을 주고, 성도들의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며, 믿는 성도에게 환희를 준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구약의 예언을 보다 활발하게 연구하여 주님의 부활의 기쁨을 우리의 것으로 만듦이 필요하다. < 참고서적 > 한글 개역성경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 King James Version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ew English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ew Jerusalem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Revised Standard Version B. Davidson, The Analytical Hebrew and Chaldee Lexicon, Zondervan, 1970. J. J. Owen, Analytical Key to the Old Testament(4vols), 1989 J. A. Alexander, The Prophecies of Isaiah(2), Zondervan, 1976 E. J. Young, The Book of Isaiah(3), 1974. John D. W. Watts, Isaiah 34-66(WBC), 1987. James D. G. Dunn, Romans 1-8(WBC), 1988 Gordon J. Wenham, Genesis 1-15(WBC),1987 Huge Martin, 요나의 표적에 관한 신약적 주해, 윤영탁 역편, 구약신학 논문집(5) 정일오, 선지서 연구(96년도 봄학기) 강의록 , 구약신학(97년도 봄학기) 강의록
1165 트럼프의 기술 [2]
[레벨:20]정아브라함
59 2018-03-27
트럼프가 충동적인 사람같지만 사려깊은 사람임을 알 수 있는 기사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역사를 섬기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사입니다. 김정은 만난 트럼프, 절대 거절 못할 제안으로 기선 제압 [중앙일보] 입력 2018.03.27 02:00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 댓글 2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북미회담 트럼프, 거래기술 필살기 전망 독불장군 같고 ‘변칙황제’ ‘반칙왕’ 같지만 행보 뒤엔 기민한 거래 원칙과 수법 숨어 상대방 허점 노리다 기회 봐서 업어치기 트럼프식 거래 기술, 북미회담서 나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 반칙왕에게도 필살기가 있다 “볼 하나하나마다 홈런을 노리면 삼진아웃 당할 가능성도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서인 『거래의 기술』에 나오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그간 ‘독불장군’ 스타일로 ‘반칙왕’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 왔다. 미국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 27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을 분석해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라는 책으로 묶어냈다. 이 책은 트럼프를 분석했더니 충동성·무모함·피해망상 등 폭력성과 관련한 여러 특성과 함께 자기도취증·반사회적 증세·편집증세·착각증세가 관찰된다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반트럼프 진영에선 그를 미국의 대통령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움직임도 상당하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런 지적이나 비판, 비난에도 여전히 미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다. 미군의 최고사령관이기도 하다.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파트너다. 미우나 고우나 그의 대북 협상과 담판에 한반도와 평과가 달려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물론 최종적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깃발을 꽂을 주인공 역할은 당연히 한국 정부가 맡아야 하겠지만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앞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승부사 기질'은 트럼프의 유전자 한반도의 운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북미 정상회담을 전망하려면 트럼프의 다양한 이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거래의 기술』을 살펴보면 트럼프 튀는 행보 뒤엔 의외로 기민한 거래 원칙과 수법이 숨어있다. 비즈니스맨 시절의 거래 기술을 적었지만, 이는 ‘인간 트럼프’ ‘승부사 트럼프’를 형성하는 바탕일 수도 있다. 만일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비즈니스맨 출신의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다양한 거래, 협상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수밖에 없다. 국제관계나 외교 협상, 담판과 관련한 경험은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즈니스 스타일의 거래다. 따라서 트럼프는 이를 무기로 정상회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려고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트럼프의 사업 스타일을 총망라한 이 책을 살펴보면 트럼프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나올 것인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트럼프는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부동산 사업을 크게 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책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구사해 성공에 이른 각종 거래의 기술을 소상하게 밝혔다. 트럼프는 이 책을 성경 다음으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금과옥조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2016년~2017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 기간 중 트럼프의 득표 전략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로 이용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의 저자 밴디 리 씨가 20일 중앙일보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상대 허점 파고들어 상황 장악 이 책을 보면 거래나 협상, 담판에서 상대방의 허점을 노려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든 다음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서 원하는 바를 얻는 것이 트럼프의 대표적인 기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트럼프가 자가용 비행기를 헐값에 산 과정이다. 트럼프는 1987년 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 위크’의 기사를 읽다가 경영난에 처한 다이아몬드 샴로크라는 기업의 고위간부들이 회사 소유의 호화판 보잉 727기를 마음대로 타고 다녔다는 내용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200명이 탈 수 있는 여객기를 15명이 탈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침실과 목욕탕, 집무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일반 사람이 봤으면 혀를 차면서 이 회사 고위간부들의 도덕적 해이나 비난하고 말 내용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기사를 보면서 머리에 스파크가 번쩍하고 터졌다. ━ 3000만 달러 비행기 800만 달러에 당시 신형 727기 구매에는 3000만 달러가 든다. 크기가 727의 4분의 1 정도인 AG-4도 1800만 달러나 한다. 큰 건의 사업을 하나 벌이기에 충분한 고가다. 당시 다이아몬드 샴로크는 이 비행기를 팔고 싶어 안달이었다. 그런데도 이를 사들이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가격도 비싸고 이미지도 나빴기 때문이다. 기다려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거래에 들어간 트럼프는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인 500만 달러를 불렀다. 허를 찔린 상대는 1000만 달러로 맞섰지만 이미 약점을 보인 다음이었다.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800만 달러에 합의가 이뤄졌다. 트럼프가 처음부터 이긴 거래였다. 다이아몬드 샴로크의 입장에서는 자사 고위간부들의 비도덕성을 보여주는 골치 아픈 자가용 비행기를 빨리 팔아 치우고 현찰도 확보했으니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차피 제값을 다 받고 팔기는 쉽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이 거래는 가격이 약간 문제였을 뿐 다이아몬드 샴로크로서는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을 것이다. 이 값에 자가용 비행기를 얻은 트럼프는 입가에 미소를 지울 수 없었던 것은 물론이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래다.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이다. 트럼프가 북한을 상대로 이런 거래의 기술을 써먹으려면 북한에 대한 정보가 필수적이다. 북한 체제나 김정은 위원장의 허점에 대한 비밀정보가 필요하다. 미국의 정보당국은 현재 필사적으로 대북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매달리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 도청 방지 장치 없이 통화. 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만찬에 참석한 배우 리처드 디에가지오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 [사진제공=리처드 디에가지오 페이스북 캡처] ━ 2500만 달러짜리 리조트를 800만 달러에 트럼프식 거래의 결정체에 해당하는 것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다. 트럼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대하는 등에 사용했던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의 무시무시한 사업 수완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로 자주 인용된다. 트럼프는 이 책에서 이 리조트를 손에 넣은 과정을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1920년대에 4년에 걸쳐 지은 이 저택은 방이 118개에 이른다. 외벽을 쌓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석재를 세 차례나 배로 실어왔다. 집 안팎을 장식하기 위해 15세기 스페인제 타일 3만6000장을 들였다. 1982년 당시 이를 소유했던 포스트 재단이 2500만 달러에 저택을 내놓자 트럼프는 즉시 가격을 후려치며 흥정에 나섰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AP통신은 당시 트럼프가 15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여러 사람이 트럼프보다 더 많은 액수를 제시하며 계약을 맺었지만 모두 잔금을 치르지 못해 거래가 실패했다. 트럼프는 그럴 때마다 오히려 더 낮은 가격으로 그 집을 사겠다고 나섰다. 1985년 말 트럼프는 현찰 500만 달러를 제시했고 덧붙여 그 집의 가구 모두를 300만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의 주장으로는 “재단 측은 계약이 번번이 깨지는 데 지쳐”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 트럼프는 한 달 안에 잔금을 치렀다. 이 과정을 요약하면 상대의 허점을 노리면서 지치기를 기다렸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미국의 소리(VOA)의 보도는 이와 결이 사뭇 다르다. “부동산 기업가였던 트럼프는 마라라고와 해변 사이의 자투리땅을 매입해 마라라고에서 해변으로 통하는 길을 막자 시세가 폭락했다”라는 내용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트럼프를 직접 취재했던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책의 내용과는 더더욱 다르다는 점이다. 트럼프가 “마라라고 바로 앞에 있는 해변의 부동산을 사들여 마라라고의 바다 경관을 가로막는 ‘흉물스러운(hideous)’ 건물을 짓겠다”라고 압박했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해변 땅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단은 마라라고라는 커다란 집을 팔 수 없었고 가격은 날로 하락했다. 미국 잡지 배너티 페어가 1959년부터 마라라고에서 일했고 나중에 트럼프의 집사 일도 했던 앤서니 세네칼을 취재한 내용도 이와 일치한다. 이런 ‘작업’의 결과 마라라고는 헐값에 트럼프의 손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다. 트럼프는 충분히 뜸을 들이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수단과 방법을 않고 헐값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다.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4월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시진핑 주석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북핵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사진 중앙포토] ━ 트럼프, 북한 최대한 압박한 뒤 회담 나설 것 트럼프는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까지 충분한 시간이 없다. 북미 협상과 담판, 거래에서 트럼프가 원하는 성과를 내려면 엄청난 압박용 카드가 필요하다. 중국을 활용하든지, 북한에 직접 충격을 줄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 트럼프가 북미대화를 촉구하는 한국에 제안을 받아들인 것 자체가 이런 카드를 이미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트럼프는 무턱대고 ‘사업’을 진행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 뜻대로 헐값에 후려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나 움직일 수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한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 수집 활동을 벌였던 미국 측 요원들은 대회가 끝나자 즉시 철수했다. 이들이 무엇을 확보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거기에 어떤 실마리가 담겼을지도 모른다. 흡족한 내용이 없다면 북미 정상회담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것마저 트럼프의 거래 스타일이다. '뉴욕의 백악관'이 돼 버린 뉴욕 맨해튼 5번가의 트럼프타워. 주변이 한산하다. ━ '크게 생각하라'를 비즈니스 원칙으로 『거래의 기술』은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을 크게 11가지로 정리한다. 가장 먼저 내세우는 것이 ‘크게 생각하라’이다. 사람들은 무언가 결정을 내릴 때 일을 성사시킨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규모를 작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이와 반대로 생각한다. 더 좋은 장소에 더 멋지고 기념비적이며 큰 노력을 들일 가치가 있는 건물을 짓고 싶어 했다. 트럼프는 성공한 사업가들은 ‘집중적이며 충동적이고 외곬으로 생각하며 때로 거의 편집광적’이라는 특징이 공통으로 있다’라고 지적한다. 트럼프는 이처럼 날카롭고 강인하며 때로는 사악하기도 한 경쟁 사업가들에 맞서서 쳐부수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한다.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에서 만나게 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집중적이며 충동적이고 외곬으로 생각하며 때로 거의 편집광적’인 지도자일 수 있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서 보여준 그의 집념이 이를 반영한다. 그렇다면 그런 김정은을 누를 트럼프의 묘수는 무엇일까. 트럼프의 과거 스타일을 보면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더 좋은 장소에 더 멋지고 기념비적이며 큰 노력을 들일 가치가 있는 건물’을 세우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실체는 무엇일까.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 '항상 최악을 예상하라' 금과옥조로 트럼프는 자신의 저서에서 ‘항상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라’는 말을 강조한다. 트럼프는 미국의 도박도시인 애틀랜틱시티에서 부동산을 구매해 한 필지로 만든 다음 도박장 허가를 받아냈다. 그런 다음 홀리데이 호텔 그룹의 제안을 받아들여 동업했다. 토지구매 비용과 건축비용, 몇 년간 기다리며 입은 손해까지 지불한다는 조건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왜 이익금의 절반을 포기하느냐’고 이야기했지만, 트럼프는 ‘위험을 떠안고 카지노를 혼자 소유하느냐’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절반만 소유하느냐’를 놓고 선택하기란 너무도 쉬운 문제였다고 회상했다. 트럼프식의 참으로 간단명료한 거래다. 반대로 힐턴 가문은 같은 애틀랜틱시티에서 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빨리 카지노를 개장하기 위해 도박장 면허를 신청함과 동시에 4억 달러를 들여 카지노 공사를 시작했다. 힐턴이 추진하던 카지노는 완공 두 달을 앞두고 면허 신청이 거부되면서 헐값에 트럼프에게 넘어갔다. 여기서 보듯 트럼프는 저돌적으로 달려들지 않고 오히려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북미회담에 앞서 트럼프는 무엇을 기다리고 무엇을 밀어붙이며 무엇을 양보할까.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본 마라라고. 왼쪽은 대서양, 오른쪽은 호수다. 이 때문에 바다에서 호수까지라는 뜻의 ‘마라라고’라는 이름이 붙었다. [AP=뉴스1, 위키피디아] ━ 차선의 방안으로 옮아갈 준비를 트럼프의 원칙 중 하나가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라’이다. 트럼프는 맨해튼에 철도용지를 매입해 정부보조금을 받고 주택을 지으려고 했지만, 융자를 받지 못했다. 그러자 대신 컨벤션센터를 건설했다. 뉴욕시가 컨벤션 센터 계획을 채택하지 않았으면 트럼프는 또 다른 계획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애틀랜틱시티에서 카지노 건설 계획이 허가를 받지 못했으며 이를 다른 도박장 면허업자에게 팔아 이익을 챙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플랜 A가 힘들면 곧바로 플랜 B를 가동하는 것이 트럼프의 스타일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마음먹은 대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즉각 이를 바탕으로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트럼프의 플랜B는 군사공격일까, 아니면 또 다른 협상 카드일까. 궁금증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는 ‘발로 뛰면서 시장을 조사하라’는 원칙도 내세운다. 트럼프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시장조사는 믿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대신 자신이 직접 묻고 묻고 또 물어서 의문을 해결한 뒤 결론을 내린다고 한다. 트럼프는 비평가들을 믿지 않는다. 트럼프 타워는 완성되기 전에 신통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부자들이 몰려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를 보면 결코 보좌관이나 전문가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만의 판단과 방식으로 북미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참모들은 트럼프에게 자문한다기보다 트럼프의 요구를 어떻게 맞출지를 고민해야 할 처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의사를 어디까지 관철할 수 있을지에 한국 외교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 기만전술도 서슴지 않아 트럼프가 내세운 원칙 중 눈길을 끄는 것의 하나가 ‘지렛대를 사용하라’이다. 그는 거래를 할 때 최악의 자세는 ‘도저히 가망이 없다고 절망하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 자체가 패배나 다름없으며 이럴 경우 상대는 더욱 전의가 불타게 된다는 것이다. 1974년 트럼프는 뉴욕의 코모도어 호텔을 사들이면서 주인을 설득해 호텔 폐업 의사를 발표하게 했다. 트럼프는 그런 다음 호텔이 문을 닫는 것이 얼마나 큰 불행인지를 강조하며 다녔다. 트럼프는 이를 통해 가격을 한참 떨어뜨린 뒤 이 호텔을 손에 넣었다. 홀리데이호텔 이사회가 애틀랜틱시티에서 트럼프와의 동업을 고려하기 시작하자 트럼프는 실제와는 달리 공사가 거의 완공된 것처럼 보이도록 모든 공사 장비를 가동했다. 판 땅을 다시 메우는 등의 조작도 서슴지 않았다. 홀리데이 이사회는 트럼프의 기만 작전에 넘어가 그를 사업 파트너로 정했다. ━ 돈 드는 일 싫어하는 트럼프 군사옵션 만질까 ‘희망은 크게, 비용은 적당히’라는 원칙도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는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동전 한 푼이라도 일일이 챙겨야 한다고 배웠다고 밝힌다. 동전은 곧 지폐가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사업을 하면서 청부업자가 부당하게 액수를 늘렸다고 생각되면 5000달러나 1만 달러짜리도 직접 전화를 걸어 따졌다. “그 정도 하찮은 거래를 위해 골치를 썩이느냐”는 사람에겐 “내가 1만 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25센트짜리 전화를 하지 않으면 그때는 사업을 접어야죠”라고 쏘아줬다. 희망은 크게 가지되 적당한 비용을 들여 실현하라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트럼프는 애틀랜틱시티에 트럼프 플라자를 적당한 공사비를 들여 적당한 시기에 완성했기에 성공했다고 강조한다. 트럼프가 말했던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비용’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관심거리다.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의 행동을 예측해보면 막대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 군사적 옵션을 선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짐작이 맞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 '약간의 허세' 필요악으로 강조 트럼프가 자신의 원칙 중 하나로 ‘언론을 이용하라’고 했듯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상당한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난무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는 기자들이 곤란한 질문을 던지더라도 긍정적인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한다. 대선 과정과 이후에 나타난 그의 막말과 언론을 상대로 한 전쟁 같은 악담을 생각하면 의외이기도 하다. 책에 나타난 내용은 이렇다. “예를 들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뉴욕 웨스트사이드에 미치는 악영향을 묻는다면, ‘뉴욕 시민들은 가장 높은 빌딩을 소유할 자격이 있으며 그 빌딩이 생김으로써 시민들의 긍지가 얼마나 높아질지를 역설하며 화살을 피한다’는 식이다. 왜 부자들을 위해서 건물을 짓느냐고 물으면 ‘건물을 신축함으로써 수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고 뉴욕시의 세금 수입을 늘림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답한다’는 방식이다. 트럼프는 이와 관련, ‘일을 성사시키는 마지막 열쇠는 약간의 허세’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의 환상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남들이 위대하다고 부추겨주면 괜히 우쭐하게 마련이다’라는 트럼프의 주장에 묘한 여운이 감돈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울 가능성이 있다. 진심이라기보다 협상과 거래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볼 수 있다. ━ '일단 싸워보자' 싸움닭 트럼프 트럼프는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는 원칙도 말했다. 보기에 따라 무서운 내용이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사람에겐 특별히 잘해왔다. 하지만 자신을 이용하거나 부당하게 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치열하게 대항한다. 트럼프는 신념을 위해 싸우면 때로 의도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긴 해도 대개는 최선의 결과를 낳게 된다고 믿는다. 트럼프는 뉴욕시가 트럼프 타워에 무거운 세금을 매기자 무려 6개의 재판을 걸었다. 소송비용도 많이 들었고 승소 가능성도 희박했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법정 싸움에 나섰다. 그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였다. 트럼프는 여기에서 교훈을 얻었다. 트럼프는 이 밖에 ‘입지보다 전략에 주력하라’ ‘최고의 물건을 만들어라’ ‘사업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어라’ 등의 원칙도 제시한다. 한결같이 거래를 이기기 위한 그만의 기술이다. 트럼프가 이런 거래의 기술을 바탕으로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 중앙일보] 김정은 만난 트럼프, 절대 거절 못할 제안으로 기선 제압
1164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레벨:20]인금철
60 2018-02-20
아름다운 복음 진리를 지키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를 묵상하다가 문득 예전에 신문에서 보았던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복음 진리를 지키는데 따르는 고난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인류유산을 지키기 위해서도 이와 같은 고난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복음이 이보다 비할 수 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안다면 어찌 이보다 더 큰 고난을 감당할 수 없을까? 잔혹한 IS도 '老학자의 신념'은 꺾을 수 없었다예루살렘=노석조 특파원 | 2015/08/21 03:00 가-가+ '시리아 고대 유적 팔미라의 보물 위치를 대라'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압박과 고문에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시리아 고고학자 칼리드 알아사아드(83) 박사가 18일 결국 살해됐다고 시리아 관영 SANA통신이 보도했다. 고대 로마와 페르시아 제국의 양식이 혼합된 거대 도시 유적지인 팔미라는 1980년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사막의 진주' '중동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며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살해당한 시리아의 고고학자 칼리드 알아사아드 박사가 2002년 9월 시리아 팔미라 유적지에서 찍은 사진. 제사장 모습이 새겨진 석관(石棺)을 어루만지며 환하게 웃고 있다. 평생을 팔미라 유적 발굴과 보존에 헌신한 알아사아드 박사는 IS로부터 팔미라 유적을 지키려다 끝내 살해당했다. /Getty Images 멀티비츠 평생을 팔미라 유적 발굴과 보존을 위해 헌신한 알아사아드 박사는 지난 6월 IS에 납치됐다. 그는 서른셋이던 1963년 팔미라 유적 담당자로 임명돼 2003년 팔미라 박물관장으로 은퇴할 때까지 현직에서만 40년 동안 팔미라에 인생을 걸었다. 수도 다마스쿠스로 역사학 공부를 하러 갔을 때를 빼고는 팔미라 곁을 떠나 살아본 적도 없었다. 별명도 '미스터 팔미라'였다. 은퇴 후에도 고향인 팔미라에 살며 연구를 계속하던 그는 지난 5월 IS가 곧 들이닥친다는 주민들 경고에도 "잘못한 게 없으니 괜찮을 것이다" "내가 팔미라를 지켜야 한다"면서 피란을 거부했다. 같이 가자고 매달리는 자녀들한테도 "늙은 나를 저들이 어쩌겠느냐"고 안심시키며 혼자 남았다. 실제로 IS는 점령 직후 그를 잡아갔으나 조사한 뒤 금세 풀어줬다. 하지만 한 달 뒤 IS는 테러자금 마련을 위해 암시장에 내다 팔 유적물이 필요하자 알아사아드 박사를 다시 잡아갔다. 박사의 조카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삼촌은 만약에 대비해 사람들을 시켜 팔미라 박물관의 주요 보물을 어딘가에 몰래 숨겨두도록 했는데, IS가 이를 알아채고 그 위치를 캐물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사는 수주간의 갖은 고문과 참수 협박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를 아는 이웃 주민들은 "알아사아드 박사는 자신의 딸 이름도 팔미라의 고대 여왕 이름을 따 제노비아(Zenobia)라 지었다"면서 "그는 딸 같은 팔미라를 자기 목숨보다 더 아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IS는 18일 팔미라 박물관 인근 광장에 알아사아드 박사를 끌고 나와 군중 앞에서 참수했다. 증언에 따르면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안경을 끼고 정정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SOHR은 전했다. IS는 이후 박사의 시신 앞에 하얀 판을 세우고 그 안에 붉은 색으로 '이란과 시리아 정부의 협력자' '팔미라 우상물의 관리자' '배교자' 등의 글귀를 적었다. 유물 암거래로 돈 벌려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실패하자 이 같은 '명분'을 만들어 박사를 정당하게 죽인 것처럼 꾸미려 한 것이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19일 성명을 통해 "고인의 업적은 극단주의자들을 넘어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면서 "IS는 위대한 인물을 살해했지만 역사를 침묵하게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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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정아브라함
37 2018-02-18
승리보다 높은 가치 ‘공정 경쟁’ [중앙선데이] 입력 2018.02.18 01:00 | 571호 30면 불과 두 달 전의 일이다. 2017년 12월 10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린 BMW댈러스마라톤대회에서,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경기의 한 장면이 있었다. 이 대회의 여성부에 출전한 뉴욕의 정신과 의사 첸들러 셀프가 막판까지 1위로 달리고 있어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그런데 결승선을 고작 183m 남기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다리가 완전히 풀려 더 뛰지 못하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던 2위 주자, 17세의 여고생 아리아나 루터먼에게는 다시없는 기회였다. 하지만 루터먼은 그를 그냥 지나쳐 가지 않았다. 루터먼은 셀프를 부축하고 함께 뛰기 시작했다. 자꾸만 의식을 잃으려 하는 셀프에게 ‘당신은 할 수 있어요, 결승선이 바로 저기 눈앞에 있어요’라고 끊임없이 응원하며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결승선 앞에서 그녀의 등을 밀어 우승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날 셀프는 2시간 53분 5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관중의 환호와 찬사는 2위인 루터먼에게 돌아갔다. 인생을 살만큼 살아보고 세상살이의 이치를 깨우친 어른이 아니라 10대 중반의 고교생이 한 일 이었다. 알고 보니 이 경탄할 만한 청소년 선수는 12살 어린 나이 때부터 댈러스의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도움의 손길을 나누던 숨은 봉사자였다.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 평창 겨울올림픽이 한창 열전 중에 있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페어플레이, 곧 공정 경쟁으로 떳떳하고 보람 있는 경기를 치르는 것이 올림픽 정신이요 그 목표다. 그에 비추어 보면 루터먼의 사례는 페어플레이를 넘어 인간애와 인류애를 실증한 눈부신 모범에 해당한다. 평창올림픽과 뒤이어 열리는 평창패럴림픽의 성공은, 무엇보다도 이러한 정신적 가치가 살아있어야 하고 선수들의 땀으로 얼룩진 경기장마다 페어플레이의 규범이 지켜져야 한다. 모든 경기가 선수의 합당한 자격 검증이나 도핑 테스트를 앞세우는 것은 바로 그 공정성의 문제 때문이다.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국가의 명성과 국제적 신인도의 격상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그래서 여러 나라가 기를 쓰고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터이다. 개최국의 국격과 그 내부의 인프라를 향상시키는 올림픽의 힘을 지혜롭게 활용하면, 국가가 당착한 난제들을 풀어나가는 데도 크게 유익할 것이다. 특히 그 정신의 근본인 페어플레이 구현에 있어 더욱 그렇다. 마치 구한말의 궁벽했던 시기처럼 세계 열강이 촉각을 집중하고 있는 한반도의 형편을 감안하면, 경기의 공정한 규칙을 원용하여 공정한 국제관계의 정립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도 있다. 중국은 미국 못지않게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나라다. 그런데 우리 역사에 중국이 ‘강국’이 아닌 ‘대국’으로 긍정적 역할을 한 전례가 거의 없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한 때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 불렀지만, 무슨 형제가 그 오랜 세월에 걸쳐 일방적 억압과 착취를 감행해 왔는가를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 중국과 한국이 형제였을 때는 일제강점기, 함께 고난을 감당하던 시기 외에는 없다. 일본은 누대에 걸친 침략자의 나라였다. 더욱이 이 나라는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과거의 역사적 패악에 대한 반성이 별로 없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경기의 공정처럼 관계성의 공정을 촉구해야 한다. 평창올림픽에 ‘평양올림픽’ 논란을 불러온 남북관계의 새로운 구도 또한 이번 올림픽을 거치면서 떠오른 당면과제다. 북한은 현송월과 김여정 등의 카드를 활용하면서 매우 전략적이고 모양 좋게 남한 사람들의 주의를 순화시켰다. 하지만 조금만 더 숙고해보면 북한의 의도가 그 본질에 있어서 촌보의 변화도 없음을 깨닫기가 어렵지 않다. 국제사회에서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반도에서의 정치적 주도권 확보와 핵 무력 완성의 시간 벌기라는 당초의 복심을 수정할 리가 없다. 그래서 ‘위장평화’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것이며, 올림픽 이후에 도래할 엄중한 사태들에 대한 경각심이 긴요한 형국이다. 올림픽 경기의 공정 경쟁을 지렛대 삼아 북한에 요구할 어젠다는 너무도 많다. 이러한 논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또 제기해야 한다. 상황이 어려운 점은 남북관계 현안이 상당 부분 국내 문제와 연동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여러 세력 간의 화합과 국론 통합이 이 정치적 게임에서 승률을 올릴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인데도 우리 사회는 그 해묵은 숙제를 방기하고 있다. 국내의 공정성 쟁점만 해도 금수저·흙수저, 갑질, 헬조선 등 ‘기울어진 운동장’의 난제가 너무 많아 감당이 쉽지 않다. 이와 같은 때, 평창올림픽이 선린우호와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넘치고 그 자장이 우리 사회와 나라의 내일에 값진 자양분으로 작용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김종회 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
1162 no image 세례의 의미
[레벨:20]정아브라함
30 2018-02-03
[사유와 성찰]전직 검찰국장의 세례김인국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페이스북 공유하기202 트위터 공유하기 공유 더보기 댓글6 입력 : 2018.02.02 21:03:00 수정 : 2018.02.02 21:05:58 인쇄글자 작게글자 크게 파문의 장본인은 세례 직전 대략 이런 간증을 했다. “나름 깨끗하고 성실하게 살았는데 뜻하지 않은 일로 공직을 그만두게 되어 너무나 억울했다. 주변에서 위로하고 격려도 해주었으나 우리 가족은 극심한 고통에 날마다 괴롭게 지냈다. 교회에 나와 찬송과 기도, 성경 말씀을 읽는 중에 눈물이 쏟아졌다. 알지 못했던 중요한 가치를 발견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억울함과 분노, 불안은 사라지고 없다. 죄 많은 저에게 이처럼 큰 은혜를 경험하게 해주신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 감사와 찬양! 아멘.” 그가 누군지, 그가 말하는 “뜻하지 않은 일”이 무엇인지 몰랐다면 누구라도 그의 뜨거운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을 게다. 그런데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과 참회는 쏙 빼놓고, 그저 “깨끗하고 성실했던 그래서 순탄했던” 출세가도에 들이닥친 곤란을 내내 원망하다가 불쑥 주님의 은혜로 평안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향내 진동하는 초상집에서 그에게 당한 추행 때문에 8년이 지났지만 매일 밤 가슴을 쥐어뜯으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후배 검사의 괴로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술을 탓했다.일파만파다. 세례는 본시 재앙의 불을 끄기 위한 물의 예식인데 초대형 화재를 일으키고 말았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가 세례를 받지 않았더라면, 받더라도 변두리 작은 교회를 찾아가 회개의 무리 가운데 하나로서 조용히 죄를 씻었다면 이번 동티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럴 생각은 없었을까. 만일 쌍방과실이라면 신앙 초심자에게 마이크를 쥐여주고 등을 떠민 교회 측에 더 큰 책임을 묻고 싶다. 언제부터인지 세례가 가전제품처럼 샀다가 바꿔도 되고 물러도 되는 흔해빠진 물건처럼 돼버렸다. 함부로 청하고 마구 행하고 있다. 주는 쪽에서는 찌든 때를 감쪽같이 빼주는 세탁능력을 과시하려 하며, 받는 쪽에서는 찜찜한 과거를 은혜로 툭툭 털어버리고 어제와 같은 내일을 누릴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듯 보인다. 이는 세례를 모독하는 욕망의 거래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예수 사후 초세기에 세례는 위험천만한 행동이었다. 세례는 만민 속의 선민이 되고 구원이라는 특권을 누리려는 약삭빠른 줄서기가 결코 아니었다. 그것은 문득 황제를 ‘주님’ 곧 ‘주인님’으로 받드는 노예의 삶을 부끄럽게 여기고, 이에 평민 예수를 주님으로 섬기려는 혁명적 결단이었다.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된 이들은 폭력과 지배를 단념하라는 새 주님의 엄명에 따라 군대와 전투를 거부하였고, 엄격한 성윤리를 준수하며 정절을 고결한 기쁨으로 알았다. 억압과 갈취 대신 섬김과 나눔의 정신으로 얼마든지 다르게 살 수 있으며 그게 훨씬 낫다는 점을 보여주려 애썼다. 그래서 일체의 지배관계와 지배구조를 부정하고, 강자가 아니라 약자의 종이 되어 모시고 살리고 키우는 삶을 살아갔다. 물론 국가권력이 가만있지 않았다. 악행을 미워하고 모든 생명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사람들을 일러 “패역한 마음과 무도한 행실로 임금을 능멸하고 국본을 위협하며 강상을 더럽히는 독종”(김훈)이라면서 국법의 이름으로 가두고 때리고 찌르고 지지고 죽였다. 지금은 아무렇게나 “은혜를 경험하게 해주신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아멘”하고 외치지만 그랬다가 집안이 아주 거덜 났던 게 불과 200년 전의 일이었다. 조선의 대표적 인텔리, 정약용 선생의 집안을 보자. 1801년 신유박해 때 가문의 절반이 몰살, 남은 절반은 폐족이 되었다. 세례를 받은 천주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리됐다. 맏형 약현의 경우 처남 이벽이 죽고, 사위 황사영이 죽고, 딸 명련은 제주에 관노로 끌려갔다. 셋째 형 약종은 본인과 아내 그리고 철상, 정혜, 하상 등 자식 셋 다 목이 잘렸다. 자형이었던 최초의 세례자 이승훈도 같은 해에 서소문에서 사형을 당했다. 둘째 형 약전과 약용만 흑산도와 강진에 유배된 채 늙도록 외롭게 지냈고, 자손들은 숨죽인 채 고달프게 살았다. 세례는 이런 참혹한 대가마저 즐거이 수락하는 일대결단이며, 자기를 녹이고 자기를 태워 소금도 되고 빛도 되어야 하는 엄숙한 봉헌이다. <iframe src="http://www.khan.co.kr/ad/adInfoInc/khan/KH_View_MCD.html?igs=n" width="250" height="250" frameborder="0" scrolling="no" marginwidth="0" marginheight="0" vspace="0" hspace="0" style="background: none 0px 0px repeat scroll transparent; border-width: 0px; border-style: none; margin: 0px; outline: none 0px; padding: 0px; vertical-align: baseline;"></iframe> 문제의 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법무부 장관은 “저놈이 나를 수행하는지, 내가 저놈을 수행하는지 모르겠다”는 아리송한 말을 남겼단다.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지, 아니면 세상이 교회를 변질시키는지 고민했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분명해졌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걸림돌이 되어버린 한국 교회, 당분간 세례 주는 일도 세례 받는 일도 멈추고, 자신이 누구이며 도대체 믿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깊은 생각에 잠겨보면 얼마나 좋을까.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022103005&code=99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2_opinion_1#csidxc7a6f5f8398b9b1845f4ed1ee258a2b
1161 페더러의 인간됨
[레벨:20]정아브라함
35 2018-02-03
얼마전 정현 테니스에 환호한바 있습니다. 그 정현을 어린아이 다루듯한 페더러의 인간됨에 관한 기사가 우즈와 비교하 2007년 ‘골프의 타이거 우즈(43)와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37)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 라는 논쟁이 있었다. 다른 종목 선수들을 비교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골프와 테니스는 개인 종목인데다 4개 메이저 대회 위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시 32세이던 우즈는 메이저 12승, 26세이던 페더러는 메이저 10승을 했다. 독선적이고 과시욕 강한 우즈 무리한 스윙, 불륜 스캔들로 추락 2008년 이후 메이저 우승 멈춰 겸손하고 절제력 강한 페더러 운동·사생활 넘치지 않게 관리 37세 메이저 20승 거두며 롱런 나이는 6살이 많았지만 종목 특성상 우즈가 유리했다. 골프는 30대가 피크인데 격렬한 테니스는 30세 정도면 전성기가 끝난다. 타이거 우즈 vs 로저 페더러 게다가 우즈는 골프를 지배하고 있었다. “우즈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우승은 포기하고 2등 경쟁을 해서 인기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올 때였다. 반면 페더러는 5~6세 어린 노박 조코비치·라파엘 나달·앤디 머리라는 황금세대의 도전을 받고 있었다. 따라서 우즈가 메이저 우승을 더 많이 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완전히 틀렸다. 페더러가 최근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우즈는 2008년 14승을 한 후 멈춰 서 있다. 최근 6개 메이저에서 3승을 한 페더러의 기세를 볼 때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왜 그렇게 됐을까. 몸 관리에서 차이가 났다. 우즈는 근육을 과도하게 늘렸다. 스윙에 방해가 되고 관절에 무리를 준다는 의사의 반대에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과시욕, 혹은 마초 기질 같은 것이 있었다. 해군 특수부대에 들어가 하루 열 번 낙하 훈련도 했다. 2008년 US오픈은 한 쪽 무릎이 완전히 고장 난 상태로 나갔다.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뤘으나 후유증은 10년이 갔다. 조급증도 많았다.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했다가 부상이 도져 다시 수술을 하고 너무 일찍 복귀해 또 다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페더러는 실용적이었다. 그의 트레이너인 피에르 파가니니는 “페더러는 불필요한 근육을 만들지 않았고 딱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쓴다.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과 과도한 훈련의 차이를 안다. 집중할 때와 쉴 때를 안다”고 했다. 운동선수는 다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페더러는 2016년 호주 오픈 대회기간에 쌍둥이 아이들을 목욕시키다 무릎을 다친 것이 가장 큰 부상이다. 페더러는 하루 10시간 잔다. 우즈는 지독한 불면증으로 고생한다. 마음의 짐이 많았다. 몸도 축난다. 사생활도 달랐다. 페더러는 해외 투어를 거의 가족과 함께 다닌다. 만약 혼자 가더라도 자신의 호텔 키를 스탭에게 맡겨 아무 때나 방에 들어올 수 있게 한다. 페더러에겐 스캔들이 없다. 우즈는 2009년 13명의 여인의 존재가 드러나 떠들썩했다. 집 근처 와플집 여직원도 그 중 하나일 정도로 우즈는 대담했다. 사과 기자회견에서 한 그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우즈는 “평생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유혹을 즐겨도 된다고 생각했다. 내게는 그런 권리가 있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매우 특별한 존재로 생각했다. 페더러는 겸손하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항상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대해주기 원하는 것처럼 나도 그들을 대하려 한다”고 했다. 우즈는 사람들을 믿지 않았다. 비교적 사소한 실수에 핵심 참모들이 해고됐다. 2012년 우즈의 사생활에 관한 책 『빅 미스』를 낸 코치 행크 해이니는 “6년 동안 ‘고맙다’는 말을 들은 건 20번 정도밖에 안 된다. 우즈는 오직 자신에게만 신경썼다”고 했다. 우즈와 일 하던 사람은 대부분 화난 채로 떠났고 그를 공격했다. 우즈가 힘이 셀 때는 상관 없었지만 그가 아플 때는 타격이 컸다. 물론 우승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12타 차, 15타 차로 우승하고 휘두른 어퍼컷은 페더러의 예술같은 한 손 백핸드보다 강렬했다. 철저한 백인 스포츠를 정복한 유색 인종 우즈의 삶은 스위스 중산층에서 자란 테니스 천재의 그것 보다 드라마틱하다. 우승하면 눈물을 흘리곤 하는 페더러보다 포효하는 우즈가 카리스마가 있다. 그러나 ‘피 흘리지 않는 복싱’이라고 불릴 정도로 격렬한 테니스에서 37세에 메이저 20승을 거둔 페더러와 비교하면 빛이 바래는 건 사실이다. 메이저대회 우승 숫자는 너무 벌어졌다. 페더러가 이겼다. [S BOX] 페더러 “미르카 내조 없었다면 예전에 은퇴” 미르카 바브리넥 로저 페더러의 부인은 미르카 바브리넥(40·사진)이다. 페더러보다 3세 연상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페더러와 함께 스위스 대표팀으로 함께 갔다가 첫 키스를 했다. 아들 쌍둥이, 딸 쌍둥이 등 총 4명의 아이를 낳았다. 시즌이 끝나면 페더러와 미르카는 함께 휴가를 간다. 미르카는 “당신이 해낸 성취를 믿을 수 없어. 어떻게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US오픈에서도 챔피언이 될 수 있어. 당신이 자랑스러워”라고 속삭인다. 페더러는 “그 얘기를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미르카의 내조가 없었다면 예전에 은퇴했을 것”이라고 했다. 페더러의 팬들은 ‘미르카가 대장이다’라고 새긴 티셔츠를 입고 나오기도 했다. 2004년 타이거 우즈가 결혼 이후 첫 우승을 하자 당시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38)은 파티를 하자고 했다. 결혼 전 프로골퍼 예스퍼 파르네빅의 집에서 보모를 했는데 우승할 때마다 성대한 파티를 했기 때문이다. 우즈는 거절했다. 그는 노르데그린에게 “나는 파르네빅이 아니다(B급 선수가 아니다). 나는 우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싸늘해졌다. 우즈의 전 코치 행크 헤이니가 『빅 미스』에서 밝힌 내용이다. 2010년 우즈와 노르데그린은 이혼했다. [출처: 중앙일보] [성호준의 주말 골프 인사이드] 페더러 눈물이 우즈의 포효보다 강했다
1160 no image 나를 미치게 하는 "훈련" [1]
[레벨:20]인금철
89 2017-12-29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각국 선수들은 지금도 목표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어떤 훈련들이 선수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울까. 미국 올림픽위원회가 운영하는 미국 대표팀 블로그는 26일(현지시간) 각 종목 선수들에게 ‘나를 미치게했던 훈련들’을 물어 정리했다. 여자 알파인스키 최고 스타 미카엘라 시프린은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서의 45초 전력질주가 가장 힘든 운동이라고 했다. 시프린은 한 세트에 8번씩, 하루에 3~4세트를 뛴다고 했다. 그는 “20초쯤 지나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며 “전력질주를 마친 뒤에는 그날 내내 쉰다”고 말했다. 네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둔 남자 바이애슬론의 로웰 베일리는 ‘롤러스키 10㎞구간 2회 연속 질주’라고 했다. 베일리는 쉬는 시간 10분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했다. 그는 “10㎞를 달리며 이미 고통을 맛봤는데, 그 고통을 다시 겪을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성 크로스컨트리 선수 제시 디긴스는 “100㎞ 구간을 6시간 동안 롤러스키로 달린 것”과 “해발 900m가 넘는 애팔래치아 산맥 트래킹코스를 6시간 동안 달린 것”을 꼽았다. 2014 소치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동메달리스트 제이슨 브라운은 다리 부상을 입은 지난해 12월 대형 풀장에서의 전력질주를 떠올렸다. 5주 동안 물이 흐르는 반대방향으로 전력질주를 했다고 한다. 브라운은 “거의 익사할뻔한 악몽같은 순간이었다”면서도 “훈련 이후 심장 기능이 좋아져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이 훈련 직후 아이스링크에서는 단 1주일 훈련했는데도 올 초 미국 선수권 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부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딴 켈리 클락은 하루에 두 번 전력을 다해 계단을 뛰어 오르내린 훈련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20분이란 시간 제한을 두고 몇 개 계단을 뛰는지를 재며 매번 기록 경신을 목표로 둔다고 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2인승 동메달리스트인 아자 에반스는 미프로풋볼(NFL) 선수인 오빠 프레드를 둔 덕에 풋볼선수가 받는 ‘프롤러 푸시’ 훈련을 받았다. ‘프롤러’라고 불리는 철판 위에 약 20㎏ 나가는 바벨 14개를 얹고 그대로 미는 훈련이다. 에반스는 “선수들이 내가 여자라고 봐주지 않았다. 쉬지도 않았다”면서도 “이 훈련 덕에 나는 정말 강해졌다”고 했다. 원문보기: http://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1712271709003&sec_id=530601#csidx2b197b1681915b19a7ddaa3d4b203bf ---------------------------------------------------------------------------------------------------------------------------------------------------------------- 2017년에 어려운 일들이 있을 때 때론 '죽겠네', 때론 '미치겠네...' 하는 말을 자기도 모르게 되뇌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의 훈련이었나 봅니다. 2018년엔 조금 더 견뎌봐야겠습니다.
1159 사형집행 기록
[레벨:20]정아브라함
40 2017-12-26
제가 지난 광고시간에 말씀드린 사형집행에 관한 기사가 있어 올립니다. 종교인의 동행은 사형수마다 다르므로 본 기사에는 종교인 동행은 언급되어 있지 않군요. [마지막 사형집행 20년]1997년 서울구치소 사형장 입회 검사 ‘그날의 기억’《날마다 극악한 범죄자를 접하고 이들을 감옥에 보내는 일이 일상인 검사에게도 사형장 입회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다. 국가의 명령으로 누군가의 목숨을 끊고, 그 죽음을 확인해야 했던 일은 평생 마음 한구석에 무겁게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됐던 1997년 12월 3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사형장에 입회했던 전직 검사 A 씨(63)의 입을 통해 20년 전 그날을 재구성했다.》 1997년 12월 30일은 유난히 추웠다. 을씨년스러웠다. 집을 나설 때부터 마음이 착잡했다.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당시 나는 서울지검 공판부의 10년 차 수석검사였다. 사형 집행 입회는 검찰 관행상 공판부 말석 검사의 몫이다. 하지만 우리 부서 막내 검사는 겁이 많았다. 도저히 못하겠다고 버티는 후배를 억지로 떼밀 수는 없었다.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부서 최선임인 내가 대신 입회하기로 했다. 그날 전국적으로 23명의 사형수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내가 담당한 서울구치소의 집행 대상자는 총 5명이었다. 모두 강도, 살인 등을 저지른 중범죄자였다. 서울구치소 사형장은 사동(수형자들이 수용된 건물)과 20∼30m 떨어진 곳에 있다. 사형장에 들어서면서 ‘큰 탈 없이 순조롭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끊임없이 되뇌었다. 집행 대상자 5명 중 2명은 죄를 자백한 이들이고 나머지 3명은 사형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혐의를 부인해온 터였다. 힘들더라도 죄를 부인하는 사람부터 먼저 사형 집행을 하는 편이 진행 순서상 수월하겠다고 생각했다. 5명 가운데 수사 단계부터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죄를 끝까지 부인했던 한 사형수를 가장 먼저 사형장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곧 첫 번째 사형수가 교도관의 손에 이끌려 3.3m² 남짓한 사형장에 들어섰다. 가슴팍에는 사형수를 뜻하는 빨간 표찰이 달려 있었다. 수갑과 포승줄에 묶인 채였다. “이름과 본적, 주소가 어떻게 됩니까?” 관련기사이상혁 대표 “죄수들은 사형보다 종신형 더 무서워해” 사형수의 신원을 확인하고 범죄 사실을 고지했다. “수형번호 ○○○○번은 19○○년 ○월 ○일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맞죠?” “네.” 사형수는 예상과 달리 담담했다. 인정 신문이 끝나고 사형수에게 최후진술(유언 의식) 기회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하세요.” “웃으면서 가겠습니다.” 의외의 반응이었다. 오히려 옆에 서있던 교도관이 눈물을 쏟았다. 사형수가 교도관을 돌아보며 말했다. “나도 웃으면서 가는데 교도관님이 왜 눈물을 흘리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때서야 눈물을 훔친 교도관이 “편안히 가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짧은 종교 의식을 마치고 형을 집행했다. 교도관이 사형수를 의자에 앉히고 사형수의 목 위로 밧줄을 걸었다. 얼굴에는 흰 복면을 씌웠다. “누르세요.” 내 지시에 맞춰 부교도소장이 스위치를 눌렀다. 사형장 바닥이 순식간에 꺼졌다. 사형수가 앉아 있던 자리에는 팽팽하게 당겨진 밧줄이 흔들리고 있었다. 5분, 아니 10분쯤 짧은 침묵이 흘렀다. 의사와 함께 아래층에 내려가 사형수의 숨이 끊어졌는지 확인했다. 미동조차 없었다. 시신을 실어 내보냈다. 형 집행에 걸린 시간은 총 40분 남짓이었다. 그날 그런 식으로 5명의 사형수를 차례로 보냈다. 사형수 중 개인적 부탁을 하거나 범죄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은 없었다. 대부분 곁에 선 교도관에게 “감사하다”는 짧은 인사를 남겼을 뿐이다. 오후 1시경 모든 형 집행이 끝났다. 사형장을 나서며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범행을 끝까지 부인했다면 어땠을까. 지금도 상상하기조차 싫은 일이다. 검찰청에 돌아오자 공판부 부장검사가 “이런 날은 그냥 집에 들어가면 안 된다”며 술을 마시자고 했다. 맨 정신으로 버티기 힘든 나를 위해 동료 검사들이 오후 내내 열심히 술을 들이켰다. 마치 그날 하루를 지워버리려 몸부림치듯. 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도 사형장을 가득 채웠던 정적과 싸늘한 공기는 오늘 일인 듯 생생하다. 그동안 그날 얘기는 거의 꺼낸 적이 없다. 사람 죽이는 게 뭐 좋은 일이라고. 이제는 20년쯤 됐으니 말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법조인으로서 형사소송법이 바뀌지 않는 한 사형은 집행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면 법을 바꾸어야겠지.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Top/3/all/20171226/87897460/1#csidx11ebf05dacce8e29c126af34f1270f6
1158 우울증에 관한 기사
[레벨:20]정아브라함
36 2017-12-22
양들을 섬길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입니다. 닫기 DA 300 중앙일보 중앙SUNDAY JTBC 일간스포츠 Korea JoongAng Daily JMnet 더보기 로그인 중앙일보 J 플러스시사 문화 라이프 비즈& 전체보기 검색뉴스검색검색 생명미학과 삶 이야기21 : 생명의 현상으로서 우울증 생명미학과 삶 이야기21: 생명의 현상으로서 우울증 - 우울증의 이치와 자기 치유법- 생명미학적으로 보면 불필요한 감정은 없다. 인간의 모든 감정이 삶에 꼭 필요하다. 우울증도 생명의 당연한 현상이며 삶에 필요한 것으로 이해된다. 우울증은 마음에 아무런 파동이 없는 정체와 침잠의 상태로 정의되곤 한다. 마음 에너지가 지나치게 파도치는 분노, 기쁨, 슬픔 등 격동상태의 반대이다. 파도와 흐름이 없어 침잠된 호수는 밑에서부터 썩어간다. 결국 생기를 느낄 수 없는 음울한 호수가 되어버린다. 우울증에 걸려 회복하지 못하는 마음도 점점 죽어간다. 정체된 호수는 둑을 허물어 강이 되어야 한다.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바닥 깊은 곳에서부터 맑은 샘물이 샘솟게 하여 스스로를 살려야 한다. 우울증이 그 주인에게 하려는 간절한 말은 자신의 둑을 허물라는 것이다. 자기 심연과 통하여 생명이 샘솟게 하라는 무의식의 염원이 말을 전하려고 우울증이 나타난다. 에리히 프롬은 “우울증 그것은 감각의 무능력이다. 우리의 몸이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어있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다. 우울증은 슬픔을 경험하는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쁨을 경험할 능력도 없는 것을 말한다.” (에리히 프롬, 『건강한 사회』) 프롬에 의하면 마음에 아무런 감정의 파동이 일어나지 않을 때 그것이 우울의 증세이다. 만일 기쁨이나 슬픔을 느낀다면 그는 우울증으로부터 구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죽어버린 감정의 파도를 어떻게 해야 되살릴 수 있는지가 우울증 자가 치유의 관건이다. 여기에 우울증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있다. 산후 우울증의 어머니가 아기와 함께 죽었다는 소식을 가끔 듣는다. 산후 어머니는 많은 보살핌과 관심, 즉 사랑을 필요로 한다. 남편과 가족의 사랑을 받는 어머니는 사랑으로 아기를 키울 것이다. 그러나 주위의 사랑이 없더라도 어머니 스스로 아기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다면 그 어머니는 훌륭하게 양육할 것이다. 정서의 풍부함이란 면에서 시인이 첫 손에 꼽힐 것이다. 시인들을 만나면 듣는 얘기 중 하나는 ‘한국은 시집이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는 나라’라는 것이다. 국민의 독서량이 형편없이 낮은 데 시집은 잘 팔린다니,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한국의 시인들은 문학을 사랑하는 나라에 산다는 자부심을 갖기 어렵다. 뛰어난 극소수의 시인은 사랑을 받지만 대다수의 무명 시인과 시인이 되려는 자는 괄시를 받는다. 삶이 팍팍한 시인들은 우울증 경험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고 한다. 그들의 우울한 정서는 시로 승화되어 독자에게 읽힌다. 우울증은 승화되어 예술이 될 수 있다. 독자는 시 구절에서, 시인의 삶에서 배우게 될 것이다. 우울한 정서를 어떻게 미적으로 승화하고 해소하는지 말이다. 시인을 비롯 예술가들은 일반인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가난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은 생명, 사물, 자연과 사회, 대중 등 세상만물에 대한 사랑과 경외심을 품고 있다. 삶에 대한 사랑의 증거로 꿈도 꾸며 슬퍼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무언가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느냐 없느냐가 우울증의 큰 관건이라는 짐작이 든다. 사랑을 얻지 못해도, 사랑을 품고 있지 않아도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명에서 신비와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생명의 진리를 사랑하고 있다면 그가 연인과 친구, 평판과 재산 모든 것을 다 잃었어도 죽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자신의 생명에 대한 사랑은 자신과 동일한 생명을 가진 타인에 대한 존경과 사랑, 다른 종의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열어준다. 이 사랑이 한 인간을 감동과 행복의 길로 이끈다.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높은 경지에 도달한 수도자들은 욕망을 소멸하여 마음을 고요하고 안정되게 만든다. 고요와 안정을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한다. 수도자는 마음에 희노애락 감정의 파동이 없는 가운데 진리를 보고자 하는 것이다. 파동이 없는 마음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마음과 같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는 수도자의 경지에 있는 것이 아닐까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수도자는 욕망과 희노애락 감정의 파동을 지워 자신을 보고자 한다. 자신의 안에서 변치 않는 기쁨의 근원인 인(仁), 불성, 생명, 에로스 같은 인간의 본성을 보려고 하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발견한 자는 그것을 사랑하고 그것의 이치에 따라 살아가고자 한다. 따라서 수도자의 안정과 무욕, 무아는 삶의 근원적인 행복을 위한 것으로 고통으로 빠져드는 우울증과는 확연히 다르다. 우울증에 빠진 이는 어떤 이유로 자신을 사랑하는 길, 세상을 사랑하는 길을 열지 못한 경우이다. 어릴 적에 부모, 교사, 친지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을 수 있다. 혹은 자기 자신의 신경적, 경험적인 문제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게 된 경우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개화하지 못한 꽃 봉우리 같다. 사랑이 빈약하니 열정과 욕망도 빈약하다. 남이 보기에는 작은 실패에도 크게 절망하며, 에너지가 금새 바닥이 난다. 반성과 성찰, 내성에 대한 돌봄이 미숙하고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가느다란 가지 끝으로만 향하다가 결국 흔들리고 매달리는 처지가 되어 좌절하고 원망하며 우울증에 빠진다. 그는 생명력의 근원을 찾아 줄기와 뿌리, 씨앗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생명에 깃든 은총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어떤 경로로든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열리다 만 꽃 봉우리를 활짝 열어 개화의 시기를 맞는다면 그는 우울증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사진 크게보기 탈출 불가능한 우울증의 허상: 허먼 멜빌의 소설 「필경사 바틀비」는 우울증의 수렁에 빠져 죽어가는 한 사내의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바틀비는 변호사 사무실에 필경사로 취직했으나 곧 의욕을 잃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그는 변호사 사무실의 구석 자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도 “난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를 반복한다. 그는 웃지도 않고 인정을 바라지도 않는다. 바틀비는 결국 남의 사무실에서 무단 거주하다가 감옥에 들어간다. 바틀비는 감옥 안에서 먹기를 거부하다가 굶어 죽고 만다. 바틀비는 과거 우편배달부로 일할 때 ‘수취인 불명 우편물 처리반’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편지 중에는 이미 죽어서 받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되돌아 온 경우가 많았다. 죽은 자의 반지, 지폐를 처리하기도 했다. 소설의 화자는 바틀비가 우울한 일을 매일 하면서 생긴 마음의 상처 때문에 죽은 건 아닌지 추측하면서 이야기를 맺는다. 필경사 바틀비는 수취인 불명 우편물이 주는 부정적인 경험에 지나치게 함몰된 특수한 경우로 추정된다. 다른 우편배달부는 수취인 불명 우편물을 세상의 한 현상으로 이해하고 넘겨버릴 것이다. 그럼에도 바틀비 이야기는 큰 가치가 있다. 독자는 바틀비를 통해 우울증을 일으키는 슬픔과 절망에 공감하며 마음이 먹먹해지는 울림을 얻는다. 슬픈 소설 「필경사 바틀비」는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읽어볼 만한 소설이라 생각된다. 슬픈 사람을 위로하는 음악은 의외로 슬픈 음악이다. 슬픈 음악과 영화, 소설은 슬픈 마음에 공명을 일으켜 회복으로 이끈다. 슬픔의 감동을 주는 예술의 카타르시스 효과는 여러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다. 의학적으로는 정서적인 환기(ventilation)효과라고 한다. 파동의 관점으로 보면 슬픔으로 침체된 마음에 파동을 일으켜 생기를 회복하는 이치일 것이다. 슬픔의 예술을 경험하면 삶에서 슬픔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는 자신만 슬픈 게 아니라 그것이 삶이며 우주의 이치임을 알게 된다. 슬픔의 예술이 힘을 줄 수 있다면 우울증의 예술과 이야기는 우울증을 치유해줄 것이다. 존경 받는 예술가나 철학자 중에도 우울증으로 고생하다가 자살한 경우가 많다. 고흐,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들뢰즈 등등. 예술가들은 인생과 세계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표현하고자 삶을 바친 사람들이다. 철학자는 삶의 진리를 무엇보다도 사랑했던 이들이다. 보통 사람들보다 탁월한 열정으로 삶에 사랑을 품었던 그들이 우울증을 견디지 못해 삶을 버렸다. 그는 삶에 대한 사랑의 배반자일까? 처음에 가졌던 사랑이 배반을 당했거나 식어버린 탓일까?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소설 주인공 바틀비와 고흐, 버지니아 울프 등 유명인들을 삼킨 우울증은 끈끈하고 검은 수렁에 비유해 볼 수 있다. 늪이나 수렁의 바닥에서 고대의 멸종된 동물 뼈가 발견되곤 한다. 끈끈하고 검은 수렁에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하고 가라앉기만 한다. 그 수렁은 가짜일 수 있다. 나를 죽이는 수렁은 마음이 만들어낸 수렁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헤엄치고 싶은 맑은 물로 바뀔 수도 있다. 한 순간에 수렁이 파도가 되어 파도타기를 할 수도 있다. 수렁을 바꾸어 내가 박차고 오를 수 있는 단단한 대지로 만들 수도 있다. 수렁 안에서 허우적거리게 하는 혼란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고흐는 그림을 통해 보여주듯이 온통 밝고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밝고 높은 곳은 외향적 세계이다. 나무로 말하면 높고 가늘어지는 가지의 끝이다. 가지 끝에 매달려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인정받으려는 욕망이 고흐가 보여준 예술적 동력일 것이다. 가지 끝의 삶은 어느 순간 위기에 몰린다. 가지 끝에 매달려 힘겹게 추락을 견디다가 힘이 다하는 것이다. 그는 줄기를 따라 내려와야만 한다. 뿌리와 씨앗에 보다 근원적인 생명력이 있음을 느껴야만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가지 끝의 높고 밝은 것, 외향적인 것에만 인생이 있다고 믿어 뿌리와 씨앗을 성찰하기를 거부한다. 높은 가지 끝으로 치달리고 매달리며 업적과 명성을 쌓아온 이들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들은 가늘어진 가지 끝을 거머쥔 채 온 힘을 다해 매달려 있다. 어쩌면 너무 나간 탓에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그가 구축한 생명력의 구조물은 빈약하다. 생명의 나무를 타고 상승할 때 아래쪽에도 삶이 있다. 외향뿐만 아니라 내향에도 세계가 있다. 무시되었던 아래와 내향의 세계는 수렁이 되어 그들을 죽음으로 이끈다. 생명의 구조물이 붕괴하도록 위험한 사태를 만든 탓은 그들의 마음에 있고, 이를 강요한 환경에도 있다. 화가 고흐의 죽음처럼 수많은 추측과 이야기를 낳는 경우는 드물다. 높은 이상을 향한 편집증적 삶이 우울증을 불러 온 경우일 수 있다. 고흐는 종교적인 이상주의자였다. 대인관계에서는 애정에 집착했다. 그림에 있어서는 자신의 독특한 관점과 기법을 추구하느라 갈등을 야기하곤 했다.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밤 등 노란색 중심의 휘황찬란한 그림세계는 내면의 어둠에 익숙하지 못했던 고흐를 말해준다. 어떤 철학자는 자신의 철학이 삶과 부조화하기 때문에 자살했다. 어떤 철학자는 자신이 천재가 아님을 알고 자살했다. 이들 역시 편집증적 집착이 가져 온 혼란의 희생자들이다. 헤밍웨이는 알콜 중독에다 당뇨병까지 겹치자 비관하여 엽총으로 자살했다. 헤밍웨이는 남성다운 삶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전쟁터를 누비고 사냥을 즐기며 명작소설을 써냈다. 노벨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는 바닷가 생활을 즐긴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야성의 삶을 최선으로 여기던 그가 건강을 잃자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여겼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천재적 예술가, 빼어난 책을 쓴 철학자라고 모두가 스스로를 잘 성찰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인간 정신의 한계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플라톤의 ‘인간은 동굴 속의 죄인으로 태어난다’는 말에 잘 표현되어 있다. 동굴의 어둠 속에서 밖으로 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스타 연예인처럼 젊을 적에 크게 성공해 온갖 환희를 맛본 사람들 중에 곤경을 겪는 경우가 많다. 초라해지면 그들은 심한 불안과 우울증을 겪는다. 특히 내성적 심연에 대한 조명과 성찰이 부족할 경우 곤경을 겪게 된다. 알 수 없는 심리적 괴물들이 숨통을 조이고, 바위보다 무겁게 심장을 짓누르며, 죽음보다 더한 두려움과 고통을 준다. 암흑이 드리운 내면의 심연을 조명할 수 있을 때 심리적 괴물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아침의 태양 아래 밤의 어둠이 물러가듯이 말이다. 행동력, 사고력, 적응력, 면역력 등 나를 살리는 생활의 활기찬 동력은 생명의 심연에서 나온다. 생명력은 심연에서 나와 부챗살처럼 힘차게 뻗어야 한다. 그러나 내성적 성찰이 빈약하기에 행동력, 사고력, 적응력, 면역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주위 평판에 쉽게 흔들려 자책하고 인정에 목을 맨다. 내성적 바탕을 가꾸지 못한 그들은 외향적 세계만이 인생인 줄 안다. 내성적 성찰이 부족한 그들은 상처를 잘 받는 반면에 회복력은 약하다.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남의 정신을 흉내 내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좀비 같은 인간으로 여겨져 업신여김을 받으며 자존감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들은 스쳐가는 작은 눈빛에도 열등감과 수치심의 수렁 속에 빠지며, 타인의 압박을 민감하게 느껴 스스로 유폐하고 억압한다. 내성적 성찰이 부족한 현상은 과학기술문명이 고도화될수록 심해진다. 과학지식, 전문화에 따른 좁은 분야에서 외향의 사물에 정신의 중심을 두고 사는 사람들은 그들의 좁은 지식과 경험으로 인간과 세상을 이해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당연히 인간성에 대한 성찰에 서투를 수밖에 없다. 컴퓨터 공학자는 인간사회를 시스템으로 이해하며, 기술자가 생명작용을 기계원리로 인식하는 일이 허다하다. 내성적 성찰이 부족한 이에게 처방은 명상이다. 명상이란 눈을 감아 바깥 세계에 대한 관심을 접고 내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명상을 하자면 삶의 바쁜 걸음을 멈추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접어야 할 필요도 있다. 자신을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사진 크게보기 곤경에 빠지는 사고방식의 함정: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들은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에게서 특징적이면서 문제가 있는 사고방식을 관찰한다. 우울증에 취약한 이들은 특정 사안에 대한 편집증적인 집착을 하며, 그로 인한 고통과 곤경을 겪는다. 마치 눈을 가리고 앞만 보게 만든 경주용 말과 같다. 그들은 폭 넓게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부족하다. 자신에게 과도하게 불리한 쪽으로 상황을 해석하는 우매함에 빠지곤 한다. 한 예로 발표 때 아홉 명의 청중이 좋아했어도 단 한 명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몹시 괴로워하는 경우가 있다. 객관적으로 전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암울한 것에만 에너지를 집중하여 지나치게 염려하는 경우이다. 그는 한 번의 실패 경험을 갖고 일반화하여 앞으로 계속 실패할 것이라 두려움을 갖는다. 단 한 명이 싫어하는 걸 가지고 모두가 자신을 싫어할 것이라 짐작한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생활 전반에 걸쳐 강화되면 근심과 걱정에 사로잡히고 방에 틀어박히며 암울한 미래에 절망할 수밖에 없다. 어떤 이는 회사에서 해직될 걸 걱정하다가 우울증에 걸려 자살한다. 남들이 보면 평범한 회사일 뿐이며, 다른 삶을 살아도 충분히 좋을 것이라 여겨지는 데 말이다. 어떤 이는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이별을 비관하다가 죽고 만다. 헤어진 짝에 대한 집착이 이별의 이유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데 말이다. 한국의 노인, 청년층의 우울증과 자살이 심각하다. 그 이유는 삶을 폭 넓게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능력이 길러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궁핍한 시대를 살아온 노인들은 삶을 즐기고 의미를 해석하는 걸 배우지 못했다. 안빈낙도의 진정한 즐거움을 안다면 비관하거나 우울에 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들은 오직 대학입시와 성공을 위한 경쟁적인 교육만이 삶인 양 배웠다. 경주마처럼 눈을 가리고 달리던 그들은 자신이 낙오한 걸 아는 순간 죽음을 생각한다. 진정한 삶은 경기장 밖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어떤 이에게 우울증은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다. 어떤 이에게 우울증은 자신과 타인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대체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인간에게 우울증이 있어야 하는 생명의 이치를 과연 찾을 수 있을까? 그 이치를 알아야만 우울증을 극복하고 더 나은 생명력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명의 현상으로서 우울증: 요즘 의학계에서 우울증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있다. 우울증에 걸린 이의 뇌신경 활성화가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도 있다. 세로토닌 같은 뇌신경물질 분비의 저하를 이유로 꼽기도 한다. 이런 증세를 완화하는 약물치료, 상담요법이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는 우울증은 병이 아니며 모두가 겪는 정상적 현상이라고 말한다. 슬픔을 약물로 치료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우울증도 치료할 필요는 없는 거라고 말한다. 그 외에도 연구자에 따라 우울증의 증세에 대한 견해는 매우 다양하다. 무기력, 희망 없음, 깊은 슬픔, 짜증, 집중력 저하, 근심 걱정의 과다, 죽고 싶은 마음 등 몸과 마음에 걸쳐 다양한 증세를 꼽는다. 생명 현상으로서 우울증을 이해할 수 있다면 자력으로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우울증은 생명의 파동(리듬) 최저점에서 나타난다. 즉 주가지수 그래프가 장기간 최저점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주가지수가 과도하게 장기간 하락했을 경우 많은 투자자들이 절망하여 우울해 한다. 개중에는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 몸과 마음이 함께 만들어내는 생명 파동(리듬)이 최저점으로 떨어져 잘 회복되지 못하면 우울증이 된다. 회복 탄력성이 좋은 생명체라면 금새 털고 일어날 것이다. 회복 탄력성이 좋아야 생명 파동의 흐름이 좋고, 생명력도 좋다고 할 수 있다. 생명의 파동이 최저점에서 정체되는 이유는 많다. 현실 삶의 곤란이 장기간 지속되어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실패가 거듭되면 희망이 사라지고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육체, 마음 모두 최악의 상태가 된다. 기질이나 유전적 영향, 뇌신경의 문제로 침잠에 빠질 수도 있다. 체액의 변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뇌신경의 문제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치매, 암 등 각종 병에 걸려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 우울증의 생명현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우울증은 인생의 하락과 침체 국면에서 성찰하도록 해준다. 즉 자신의 내면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 결과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도록 해준다. 우울증은 자아성찰과 방향전환의 신호가 될 수 있다. 여태까지 삶의 의미를 해석하여 보다 가치 있는 삶으로 지향하도록 해준다. 침체기는 에너지 축적, 휴식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굴에서 봄을 대비하는 식이다. 우울증을 극복하여 더 나아진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는 우울증을 감사하게 되리라. 우울증은 관심과 사랑을 원하는 표시로도 작용한다. 침잠이 깊어 자력으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문제이다. 심각한 신체질병, 사고로 인한 장애를 겪을 때 환자는 깊은 우울증에 빠진다. 불황기에 취직이 안 되어도 우울해진다. 해고의 위기에 몰린 직장인도 우울증에 잠을 못 이룬다. 혼인을 원하고 자녀를 희망하지만 꿈을 실현하지 못해 생기는 절망과 우울도 있다. 반대로 부부생활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이 이어져 절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혼, 실직으로 인한 가정파탄은 전 세계의 고통을 다 안은 듯 우울증으로 내몬다. 그 외에도 희망상실, 열등감, 각종 약물중독 등 다양한 이유로 회복불능의 무력감에 빠지고 중증 우울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가능할 경우 복지, 의료, 일자리 마련 등 사회복지적인 도움으로 우울증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웃의 관심과 도움도 중요한 치유책이 될 수 있다. 뇌신경의 질병이라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우울증의 사회를 치유할 수 있다. 본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오래 된 고무줄이 탄력을 잃어버리는 경우처럼 인간의 마음도 회복탄력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 물론 생명력이 왕성한 몸과 마음의 소유자라면 곧 털고 일어난다. 삶이 막다른 길에 처한 것 같아 우울하다면 돌아서면 될 것이다. 자존심, 기존의 가치관 같은 무거운 짐은 모두 버려야 한다. 절망이 수렁처럼 우울증 환자를 잡고 있다면 마음을 비우고, 집착을 모두 버리고 생각해볼 문제이다. 비우고 버리면 가벼워진 몸이 저절로 떠오를 것이다. 모든 우울증이 치유 가능하다고 말하는 건 오만이다. 최악의 경우 육체에 지진이 난 듯 망가지고 혼란에 빠져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신경계가 흐트러지고, 심혈관계가 막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경우의 우울증 해법은 육체의 질병 치유 가능 여부에 달려 있다. 나쁜 환경도 육체와 정신에 씻기 어려운 상흔을 남긴다. 이 경우의 우울증이 장기간 지속되어 마음의 회복 탄력성을 박탈한다. 그럼에도 생명에는 모든 것을 초월하고자 하는 속성이 주어져 있다. 생명의 신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생명이 회복불능 지점으로 미끄러져 가기 전에 스스로를 구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생명의 천성이며 보람이다. 사진 크게보기 단순한 삶의 중요성: 생명의 이치는 단순한 삶을 살라고 명령한다. 누차 강조된 무위, 무소유, 무아와 같은 근원적인 수준의 단순함이 요구된다. 단순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인간 본성의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이다. 사랑으로부터 기쁨과 즐거움, 슬픔과 분노가 발현하기 때문이다. 감정의 파동이 일어날 때 비로소 한 인간이 우울증으로부터 깨어날 수 있으리라. 복잡한 인류문명과 사회가 부여한 분업, 세분화된 인생의 길을 버리고 원초적이며 자연적인 단순성으로 돌아가 생명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복잡한 문명, 사회가 분열시킨 삶은 가지 끝에 매달린 경우처럼 절망적이고 위태롭다. 그러나 줄기와 뿌리, 씨앗의 원초성으로 돌아가는 삶은 안정과 안식이 있다. 우울증에 빠지게 한 의식, 관념, 습관, 주변 상황들을 모두 버리고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으로 돌아가 살아보라. 단순한 삶의 장점은 말할 수 없이 많다. 지식인의 권위를 버리고 육체노동을 하면 번뇌가 사라지고 행복이 온다. 유명인의 페르소나를 버리고 서민으로 돌아가 소박하게 살 때 평화를 느낄 수 있다.DA 300 <iframe scrolling="no" frameborder="0" marginheight="0" marginwidth="0" width="250" height="250" title="광고" src="http://dgate.joins.com/hc.aspx?ssn=591&b=joins.com" id="DASlot591" name="DASlot591"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outline: 0px; vertical-align: baseline; background: transparent; max-width: 580px;"></iframe> 자연을 사랑하는 가운데 아름다움 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면 그는 자연 속의 즐거운 삶, 무위자연의 삶, 무아의 마음, 무소유의 삶,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누리며, 생명의 파동은 봄날의 새싹처럼 다시 일어날 것이다. 자연은 온갖 상처와 패배의 아픔, 허무감을 씻어내고 소생시켜 줄 것이다. 누구든 우울증이 생기면 욕망을 돌아보고 관리해야만 한다. 반환불능점을 지나친 비행기는 돌아오지 못하고 만다. 우울증으로 죽어간 수많은 유명인들이 가르쳐주는 교훈이다. ☞에리히 프롬(Erich Seligmann Fromm, 1900~1980)은 유태계의 미국인 심리학자이면서 철학자이다. 그는 『자유로부터의 도피』(1941)에서 인간은 자신의 자아실현이 방해될 때에 일종의 위기 상태에 빠지며, 이러한 위기는 인간에 대한 공격성, 사디즘, 마조히즘 및 권위에 대한 복종 또는 자신의 자유를 부정하는 권위주의로 빠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신경증이나 권위주의, 사디즘, 마조히즘 등은 인간성이 개화되지 않을 때에 일어나며 인간을 파탄으로 이끈다고 했다.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프롬은 자아를 실현하는 생활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셰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사랑의 기술』(1956), 『소유냐 존재냐?』(1976)를 저술하였다.
1157 no image 성탄시입니다. [3]
[레벨:20]김레베카(현정)
73 2017-12-22
1156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고향 마을
[레벨:20]정아브라함
29 2017-12-21
캐럴의 고향으로 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 [중앙일보] 입력 2017.12.21 00:01 이맘때 오스트리아는 말 그대로 겨울왕국이다. 눈부시도록 새하얀 설경과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 마켓, 그리고 이 계절만의 별미까지. 오감이 즐거운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이렇게 유럽인들 사이에선 이미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정평이 난 오스트리아로 향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2018년 200주년을 맞는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흔적을 좇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 크리스마스엔 잘츠부르크에 가야 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오번도르프에 있는 '고요한 밤 성당'. 오번도르프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탄생하고 최초로 연주된 마을이다. [잘츠부르크주 관광청] 캐럴의 전설로 손꼽히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고향은 잘츠부르크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오번도르프(Oberndorf)다. 잘자흐강을 끼고 독일과 국경을 접한 마을로, 강줄기가 굽이치는 평화로운 이 마을의 성니콜라스 성당에서 1818년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탄생했다. 노래가 초연된 원래 성당은 1800년대 후반 잘자흐강 범람으로 철거됐다. 1924년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어진 뒤 ‘고요한 밤 성당(Stille Nacht Kapelle)’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얻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고향 눈부신 자연 있는 음악의 성지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 여행지로 [출처: 중앙일보] 캐럴의 고향으로 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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