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관악5부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995 no image Mother Theresa's wall [1]
[레벨:1]김원용
78 2005-09-17
Mother Theresa's wall Mother Theresa had this on her wall... 테레사 수녀의 방 벽 위에는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People are often unreasonable, illogical, and self-centered. 사람들은 곧잘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Forgive them anyway. 그래도 그들을 용서하여라. If you are kind, people may accuse you of selfish, 네가 친절하다면, 사람들은 네가 이기적이며 ulterior motives.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비난할지 모른다. Be kind anyway. 그래도 친절하거라. If you are successful, you will win some false friends 네가 성공한다면, 너에겐 몇 명의 가짜 친구와 and some true enemies. 또 몇 명의 진짜 적이 생길 것이다. Succeed anyway. 그래도 성공하거라. If you are honest and frank, people may cheat you. 네가 정직하고 솔직하다면, 사람들이 너를 속일지 모른다. Be honest and frank anyway.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거라. What you spend years building, 네가 몇 년을 걸려 만들어 놓은 것을 someone could destroy overnight. 어떤 이가 하룻밤 새에 부숴버릴 수도 있다. Build anyway. 그래도 만들거라. If you find serenity and happiness, they may be jealous. 네가 평정과 행복을 찾는다면, 사람들이 너를 질시할지 모른다. Be happy anyway. 그래도 행복하거라. The good you do today, people will often forget tomorrow. 네가 오늘 베푼 선행을 곧잘 사람들은 내일 잊어버리고 만다. Do good anyway. 그래도 선행을 베풀거라. Give the world the best you have, 이 세상에게 네가 가진 최고를 준다하여도 and it may never be enough.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지 모른다. Give the world the best you've got anyway. 그래도 이 세상에게 네가 가진 최고를 주거라. You see, in the final analysis, it is between you and God 보아라, 결국에는 너와 하나님 사이의 일이다. -It never was between you and them anyway. -그것이 너와 그들 사이의 일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994 no image 천로역정 [2]
[레벨:1]김원용
142 2005-09-23
에이브 팀 여러분들~ 천로역정 대본은 잘 써지시는지요?^^ 작년 이맘때 토요일 새벽에 대본을 써서 토요일 아침까지 완성하고 그리고 한번 수정하고 발표했던 생각이 납니다. 전 성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려와 아볼루온과의 대결과 뒷부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넘어가는 파트를 맡았었지요. 당시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사실 영적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완악해진 상황에서 목자님의 회유로 겨우 마음을 다잡고 발표를 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사실 자기 마음이나 영적 상태를 돌아보기 보다 그냥 무작정 행동에 옮겨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렇게 해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생각과 고민 보다 일단 행동을 하고나면 의외로 생각이 정리되고 한 말씀의 깨달음을 얻게될 수 있습니다. 이게 선행동 후생각의 장점이지요. 저는 이것이 discipline이고 이런 것이 영적 열매를 얻는 좋은 훈련이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여나 자신의 마음과 영적상태는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나 부담에 쌓이지는 않으시길 기도합니다. 애당초 훈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긴장을 해서 하고자 하면 은혜가 안됩니다. 결과적으로 마음을 드려 열매맺고 깨달음이 된 훈련이 되었음을 느끼는 것이지. 아, 이것은 내가 이번에 필수로 거쳐야할 훈련이다, 팀스피릿 다음으로 2차 단계구나 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은혜가 없습니다. 저는 다소 그런 부담을 느끼면서 사람 앞에서 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 영적인 깨달음이나 은혜보다 해냈다는 성취감을 얻었고 또 새로운 자기 결단을 하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이것 역시 큰 영적 열매이고 도움이 되었지만 에이브팀들은 전자도 취하시길 기도합니다. 급할수록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말씀을 음미하시고 기쁨으로 감당하시길 기도합니다. 결코 잘해야겠다는 부담도 가지시지 마시고 한 말씀의 은혜를 기대하며 준비해보세요. 사실 약간의 의무감도 없지 않아 느끼시겠지만 그런 의무감에서 자유한 상태에서 은혜를 취하시는 믿음의 진보를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제가 한주간 추석으로 인한 여파로 에이브팀을 위한 기도를 전혀 하지 못한 회개의 심정이 들어 이렇게 글이라도 써서 격려합니다. 금요일 마지막 밤과 토요일 아침에 목자님과 청년 학생회 형제자매님들에게도 연기지도, 소품, 기도 등 실제적인 도움도 받으셔서 혼자 십자가를 지려고 하시지 말고 교제 안에서 하셔요^^ 그럼 화이팅~ PS : 대본을 미리 정수 목자님에게 주셔서 음향효과를 넣어달라고 부탁도 가능합니다. 음향은 정수목자님께서 많이 가지고 계시니 알아서 추천해주실거니까 대본을 보여주시면 파트마다 음향을 추천해주실 것입니다.
993 no image [필독!!!] Fall in Love in Fall
[레벨:1]김원용
134 2005-09-26
화요일(9월 27일) 오후 6시 반에, 문화관 대강당에서 우리 학교 비기독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도 집회가 열립니다. 집회라고 하니까 아무도 관심을 안가지시는듯 한데, 일종의 페스티벌, 혹은 유익한 쇼니까 학생분들을 물론이고 목자님들 관심있는 분들은 저렴한 가격에 보러가셨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이 상당히 유익합니다. 현재 미리 들어온 티켓이 센터에 20여부가 있습니다. 이글을 보신분은 즉시 금철목자님께 이 티켓을 달라고 하세요! 센터에 있는 티켓이 동이 날 경우 화요일 오후 학관 앞 부스나 인터넷에서 신청 및 예약을 해야합니다. www.cyworld.com/fallinlove2005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곳은 서울대학교 기독인 연합이고, 아무래도 학교 내의 신자들이 비기독인 친구들을 초청하는 자리이니만큼 비기독교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들이 구성이 되고, 그래서 1:1 관계성을 맺으신 양들과 함께 편히 참석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세가지인데요, 첫째는 꿈이 있는 교회 하정완 목사님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 청년 사역으로많이 알려져 있고, 특이하게도 영화들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영화 설교로 유명하다고 하시네요. 두번째로는 '지선아 사랑해'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지선씨의 영상 간증이 준비된다고 합니다. 세번째 순서로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뮤지컬로 구성한 작품인데요, 기존의 크리스천 뮤지컬들에 비해서 세상적인 기준에서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전도집회에서 가장 주목을 끌게 되는 순서입니다. 참고로 밖에서 보면 5만원이래요-_-; 티켓은 1인당 2000원입니다. 혹시 더 궁금한거 있으시면 답글 달아주세요~
992 no image 신묘막측... [1]
[레벨:1]김원용
104 2005-10-01
하신 하나님... 천로역정 자발적으로 섬겨주신 학생목자님들께 참으로 감사합니다. 집에 와서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좀 답답하여 기타를 꺼내들고 찬양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바로 옆 옆 방 사람이었습니다. 최근 우연히 인사를 하고 수업 하나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죠. 우연히 옆 옆방에 산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이 야밤에 왜?.... 기타 소리가 시끄러워서 항의하러 왔나 했더니...갑자기 불쑥 들어와서 찬양을 듣고 싶다는 것이 아닌가.... 물리학과 97학번인 형제분은 그런데 알고보니 서울대학교회 반주자였습니다... 자기 방으로 초청을 하더군요. 방에 있는 키보드와 저의 기타로 약 한시간을 찬송과 CCM을 부르고 주님 안에 이런 신기한 인연도 맺는 것이 감사해서 기도도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나서 서로 영적인 책도 주고 받았죠... 8년전 UBF 간적이 있었다는 이분...모태신앙이라 기도도 저와는 차원이 다른듯하였습니다...^^ 어쨋든 이런 신기한 일을 통해 제 마음을 기묘하게 움직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상 친구들은 떠나가는데 영적인 친구들은 저절로 달라붙는 것이 참으로 불가해한 일입니다. 설마 저의 영적인 아우라가?.............-_-;;; 주여... 암튼 이분이 준 헨리 나우웬의 영성에의 길을 즐겁게 탐독하지 말고... 자야 겠습니다. 천로역정을 힘써 감당하시는 에이브팀 끝까지 화이팅! 어느때보다도 큰 규모의 천로역정 모두가 설레는군요^^;
991 no image My way [3]
[레벨:1]김원용
118 2005-10-03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국제정치학 시험공부하다가 시나트라 독트린이 나왔는데 그게 이걸 의미하는 줄 몰랐네요. 고르바초프가 흐루시초프 독트린을 종식시키고 동유럽의 주권과 정치적 발전을 허용하면서 인용했던 Sinatra Doctrine. ... 딤후 3:10 나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주님 안에서 way of life를 잘 찾고 걸으시길...ㅋ And now, the end is near. so I face the final curtain. My friend, I'll say it clear. I'll state my case of which I'm certain. I've lived a life that's full. I've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Regrets, I've had a few.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I did what I had to do saw it through without exemption I planned each charted course.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way,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Yes, there were times, I'm sure you knew When I bit off more than I could chew. But through it all, when there was doubt, I ate it up and spit it out. I faced it all and I stood tall And did it my way!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I've had my fill my share of losing. And now, as tears subside, I ! find it all so amusing To think I did all that And may I say, not in a shy way, "Oh,no, oh no, not me, I did it my way" For what is a man, what has he got? If not himself, then he has naught.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The record shows I took the blows, And did it my way! Yes, it was my way...
990 no image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3]
[레벨:1]김원용
149 2005-10-06
989 no image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8]
[레벨:1]김원용
110 2010-01-04
필승! 공군본부 공보과 김원용 중위입니다. 12월 18일(월)부로 계룡대 공군본부로 근무하여 제 2의 군생활(남은 1년 6개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삿짐과 함께 온 소포 한박스. 센터 목자님들이 보내주신 성탄 선물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생 그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간 새로운 근무지에서의 업무 적응을 위한 조출만퇴...로 인해 선물을 하루에 하나씩 뜯어보는 등 이제야 뒤늦게 인터넷으로나마 감사의 글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저는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받은 은혜를 언제 갚을 수 있을련지요. 지난 캠퍼스 시절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성탄절때만 되면 방황해서 제대로 센터에 남아있던 적이 없었어요..; 하나하나 열거하며 벅찬 감동을 표현하고 싶지만...자제하고... 마음에 와닿은 글로 위로와 격려를 주신 인정훈 사모님의 편지에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청년회에서 보내주신 일용할 양식 책자도 도착하였습니다. 그간 성경책도 펼쳐보지 못했는데 성경읽기에 새소망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공군참모총장님 지휘동정과 비롯, 전반적인 공군 홍보업무를 선임장교분과 총괄하고 있습니다. 새벽 6시까지 출근해야할 때가 많아져서...저절로 새벽형 인간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갓 입대한 그 시절처럼 어려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 덕에 서산 비행단에 있을 시절보다는 덜 스트레스 받으며 의욕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첫 근무지에서 사람 채찍으로 훈련을 받더니, 이제야 비로소 인생 채찍이 시작된다고나 할련지... 아직 숙소 짐도 제대로 풀지 못한터라, 심방오려했던 형제자매님은 도저히 만날 여유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인년 새해에도 여전히 영적인 백지상태는 계속되고 있고, 무엇을 입고 먹을까 앞날 고민과, 취직, 결혼 등 세상사람과 다를바 없는 고민을 하며 하루하루 쳇바퀴 돌아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소망함도 다시 사라졌고요. 목자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신년에는 기도와 예배를 회복하고, 말씀에 대한 소망을 붙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 임지에서 예배처를 잘 구하고 승리하는 삶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안타깝지만, 5부에서 다시 예배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필승! 모두 승리하시옵소서...^^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988 no image 소녀가장 구한 아름다운 판사 [1]
[레벨:2]김윤수
60 2003-10-06
소녀가장 구한 아름다운 판사 판사가 쫓겨날 처지 소녀가장 위해 소취하시켜 현직 판사가 임대료를 내지 못해 소송을 당한 소녀가장을 위해 대신 임대료를 내겠다고 나서면서 이웃주민들이 이 소녀 돕기운동을 벌여 결국 소송을 취하시킨 사실이 알려졌다.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혜영(가명)양은 어릴 때 가정불화로 어머니는 가출하고 아버지마저 초등학교 3학년 때인 지난 97년 아파트14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해버렸다. 소녀가장이 된 박양은 80세가 넘은 할아버지와 함께 국가에서 지급하는 적은 보조금으로 임대아파트에서 겨우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던 중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장기간 체납하자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지난 6월 박양을 상대로 법원에 집을 비우라며 건물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이대로 가면 소송 결과는 뻔했고 박양과 박양의 할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쫓겨날 형편이었다. 그러나 사건을 맡은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7단독 곽용섭(郭龍燮·사시35회) 판사는 박양의 딱한 사정을 알고는 원고측 대리인인 김모씨를 판사실로 불렀다. 곽 판사는 “내가 판결해 나이도 어린 박양이 집에서 쫓겨나면 어떻게 하겠느냐. 내가 체납금 77만원을 부담할 테니 소송을 취하하면 안 되겠느냐”며 원고를 설득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내 이웃의 어려움을 우리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한다”며 알뜰시장을 세웠고 여기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박양의 장기 체납금을 해결해줬다. 소송 역시 지난 9월 1일자로 취하돼 종결됐다. 이러한 사실은 원고측 소송대리인인 김씨가 최근 “냉철한 법리가 지배하는 법원에서 이런 감동을 주는 인간적인 판사를 만나는 것은 황무지에서 피어난 한송이 꽃을 보는 것과 같다”며 대법원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987 성탄축하의 밤(요셉과 마리아) 파일 [1]
[레벨:2]김윤수
119 2004-12-27
986 성탄축하의 밤(기도의 종과 메신저) 파일
[레벨:2]김윤수
112 2004-12-27
985 no image [역경의열매] 배사라 선교사님 (국민일보연재분)
[레벨:2]김윤수
121 2005-01-04
984 no image 수능만점자 서울대 의대 탈락 인터뷰 기사 [1]
[레벨:20]김이삭(영길)
79 2014-02-07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봉열 (수능 만점자) 지난 수학능력 시험에서 인문계열 만점자는 32명이였습니다. 하지만 자연계는 단 한 명이였죠. 그런데 이 자연계의 유일한 만점자가 서울대에 떨어졌습니다. 만점을 받아도 떨어진다? 요즘 대학 입시가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과연 어떠하길래 수능 만점을 받고도 떨어질 수가 있는 건지. 그야말로 지금 '화제'입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당사자를 직접 만나보죠. 자연계열 수능만점자 전봉열 씨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전봉열 씨, 안녕하세요? ◆ 전봉열>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저는 서울대 불합격하셨다는 소식 듣고는 인터뷰 안 하실 줄 알았는데 괜찮으세요? (웃음) ◆ 전봉열> (웃음) 잠깐 하는 건데요 뭐. ◇ 김현정> 불합격 소식 듣고는 조금 놀라셨죠? ◆ 전봉열> 저도 주변에서 많이 붙을 거라고 했는데 막상 떨어지니까 놀라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는데 떨어질 만하니까 떨어졌겠죠. 인정하고 그냥 마음 편하게 있어요, 지금. ◇ 김현정> 생각보다 담담하시네요. 저는 굉장히 낙심해 있으실 줄 알았는데. 재수, 삼수 이렇게 하다보니까 좀 담대해진 거죠? ◆ 전봉열> 예, 그런 면도 좀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서울대 의대는 떨어졌지만 연대 의대는 수능만 100% 보니까 합격이 당연히 되는 거죠? ◆ 전봉열> 예, 합격했어요. 오늘 등록금까지 내고.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전봉열>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서울 의대는 만점자가 왜 떨어졌을까요? ◆ 전봉열> 저도 붙을 줄 알았는데 막상 떨어지고 나니까 떨어질 만한 이유가 되게 많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면접을 일단 어떤 식으로 봅니까, 요즘 면접은? ◆ 전봉열> 면접이 밖에서 한 2분 정도 제시문 보고 들어가서... ◇ 김현정> 제시문이라는 게 뭡니까? ◆ 전봉열> 물어보고자 하는 글의 내용이요.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무슨 데이터, 빅데이터라고 주제가 있는데 세계지도가 주어졌어요. 거기에 독감 발병률이 적혀있고 지도를 해석해 보라고도 했어요. ◇ 김현정> 해석도 해보라...즉 미리 문제를 한 2분 정도 볼 수 있게 해주고 그걸 들고 8분 동안 면접을 보는 거예요? ◆ 전봉열> 네. ◇ 김현정> 거기에는 상황극도 있고 지도를 보여주는, 지도 해석하는 문제도 있고 데이터 분석하는 문제도 있고 다양한 것들이 있네요. 면접장에 들어가서는 어떻게 면접을 했습니까? ◆ 전봉열> 그냥 제시문에 질문 한두 개 대답하고요. 그리고 나중에 추가질문 하시더라고요. 예를들어 친구가 자기소개서를 썼는데 그 아이가 과장을 하는 걸 봤다.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고. ◇ 김현정> 그럴 때 너 같으면 어떻게 할것이냐. ◆ 전봉열> 그 다음에, 횡단보도 아무도 없는데 빨간불이면 어떻게 할 거냐 그런 것도 물어보고.그런 식으로 곁가지 쳐가지고 그랬던 같아요. ◇ 김현정> 아니, 횡단보도 아무도 없는데 빨간 불이면 어떻게 하냐고 그러면. 당연히 '저는 안 건넙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정답 아니에요? (웃음) ◆ 전봉열> 저도 그렇게 말했는데 그게 저를 착하게 꾸미려고 한 것 같아서 그것도 약간 떨어진 이유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이거 그러니까 옛날에 저 학교 다닐 때 면접이라는 것은 그냥 요식행위같이 아주 결격사유 없으면 붙여주는 이런 게 면접이었는데. 요즘 면접은 많이 바뀌었네요. ◆ 전봉열> 아무래도 경쟁률이 2:1니까. ◇ 김현정> 면접이 몇 퍼센트나 서울대에 반영되나 봤더니 수능 60, 고교내신성적 10 그리고 면접이 30%나 들어갔습니다. ◆ 전봉열> 네. ◇ 김현정> 예전과는 상당히 많이 대학 입시가 바뀐 건데. 자연계 수능만점자 전봉열 씨 만나고 있습니다. 수능 만점을 받았다길래 제가 신의 아들인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보니까 노력을 굉장히 오랫동안 많이 했네요. ◆ 전봉열> 아무래도 삼수니까 남들보다 보통 애들보다 2년 더 오래했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재수하면 덜컥 될 줄 알았는데 또 떨어졌어요. 그때는 낙심이 컸을 것 같아요? ◆ 전봉열> 그때는 진짜 힘들었죠. 해도 안 된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나름대로 내세울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었는데 그마저도 이제 실패하니까 자신감도 떨어지고 했는데 부모님이 또 제가 막 보기 안타까우셔가지고 먼저 말을 하시더라고요, 한 번 더 해보겠냐고. 그래서 저도 마음을 다시 잡고 다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죠. ◇ 김현정> 결국 가장 힘이 됐던 건 부모님. 그래서 마음은 먹었는데 1년 또 버티면서 제일 어려웠던 건 뭐예요? ◆ 전봉열> 처음에 들어갈 때에는 아까 말했다시피 자신감이 없어가지고 애들이랑 어울리지 못했거든요. 외로움이 되게 컸어요. 처음에 고시원에 살다가 학사라고 애들 편의 봐주는 데 있거든요. 거기 갔더니 같은 처지의 아이들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지기도 해가지고 어려운 점도 극복하고. ◇ 김현정> 외로움은 그렇게 극복했는데 부모님한테 조금 죄송한 마음은 계속 있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요즘 돈 많이 들잖아요, 재수하고 삼수 하려면. ◆ 전봉열> 제가 그것 때문에 선택한 것도 학원을, 학원에 약간 장학제도가 있었어요.좀 혜택 보면 부모님 부담도 덜어줄 수 있으니까 다녔고, 그리고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 더 열심히 공부했죠. ◇ 김현정> 효자네요. 근데 요즘은 재수한번 하려면 돈이 얼마나 듭니까, 1년에 보통? ◆ 전봉열> 학원비만해도 한 달에 100만 원 돈 하니까요. 지방 애들은 또 올라오면 거주하는 곳 필요하고 용돈도 쓰고 그러면 또 그것도 한 달에 한 100만원씩 들고요. ◇ 김현정> 이거는 뭐 돈 없으면 재수도 못하는 세상이네요. ◆ 전봉열> 네, 그렇게 됐죠. ◇ 김현정> 참 여러 가지로 학교 들어가기도 어렵고 또 학교 들어간다고 해도 취업하기도 어렵고 이런 팍팍해진 세상인데 인생에 가장 찬란했던 그 시절들을 컴컴한 독서실, 학원 이런 데서 보낸 거 후회는 없습니까? ◆ 전봉열> 일단 결과가 좋아가지고(웃음) 그렇게 후회가 되는 건 없는데 그래도 재수, 삼수할 때 SNS 같은 거 있잖아요. 친구들이 여행간 거 올려놓고 하면 그런 건 제가 놓쳐버린 부분이니까 많이 아쉽기도 했죠. ◇ 김현정> 그럴 때는 기분이 어때요? 나 지금 컴컴한 독서실에서 수학책 보고 있는데 친구들이 스키장 간 사진 올리고 이런 거 보면? ◆ 전봉열> 이 부분은 이미 놓쳤으니까 다른 거라도 얻어가야겠다 싶어가지고 더 공부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어요. ◇ 김현정> 아, 수능만점자가 다른 게 이런 거군요. 다른 친구들이 수영장 가고 스키장 간 사진 같은 것 보면 나도 때려치고 놀고 싶다가 아니라 나는 이걸 놓쳤으니까 공부로라도 보상받아야 된다, 나중에. 이런 생각으로... ◆ 전봉열> 네. ◇ 김현정> 그러다가 이제 삼수의 긴 터널을 지나서 수능을 봤습니다. 만점일 거라는 예감은 보자마자 했습니까? ◆ 전봉열> 아니요. 시험 볼 때에도 그런 게 있잖아요. 두 개 중 하나는 답일 건데 알쏭달쏭한 거 그런 게 두 문제가 있어가지고 두 문제는 틀릴 수도 있겠다 했는데 가채점을 했어요. 그런데 그 두 문제는 맞았는데 앞에 이상한 게 틀려 있더라고요. ◇ 김현정> 가채점했을 때 하나 틀린 게 나왔었어요? ◆ 전봉열> 아뇨, 아뇨. 4개 틀렸어요, 가채점 할 때. ◇ 김현정> 4개나? ◆ 전봉열> 옮겨 적을 때 잘못 옮겨 적었나 봐요. 수험표 뒤에 자기가 나중에 채점하려고 옮겨 적는 게 있어요. 거기에 잘못 옮겨 적어서.(웃음) ◇ 김현정> 만점이라는 소리 듣고 기분은 어땠어요? ◆ 전봉열> 가채점도 틀렸는데 만점이라고 하니까 다 나를 속이는 것 같았어요. 나중에는 혹여나 이렇게 사람들한테 주목받았는데 아니라고 전산처리가 잘못됐다고 나올까 봐 되게 겁나기도 했고 좋기도 하고 그랬어요. ◇ 김현정>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부모님이셨죠? ◆ 전봉열> 네. ◇ 김현정> 잘했습니다. 전봉열 씨 지금쯤 대학에 줄줄이 낙방하고 재수, 삼수 시작하려는 후배들이 많이 있어요. 그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로서 막막해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 전봉열> 결심 한 것 자체가 대단하긴 한데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분명히 제가 재수 실패했듯이 후회하게 될 거에요. 그러니까 애매하게 하지 말고 하시려면 확실히 하셔서 꼭 원하는 결과 얻으시기를 바라요. ◇ 김현정> 재수 때는 조금 어설프게 했습니까? ◆ 전봉열> 네. 그때는 자습도 많이 빠지고 한 번 배운 거 다시 배우는 거라 자만도 있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도 있고 해서. ◇ 김현정> 자신감이 남아 있을 때는 오히려 실패를 했고 3수 때 처절하게 바닥까지 갔을 때는 만점을 받고 그렇게 되는 거네요. ◆ 전봉열> 네, 그렇게 되죠. ◇ 김현정> 이제 전봉열 씨 의대 진학하면 의사될 텐데 어떤 의사가 되고 싶으세요? 어떤 꿈이 있으십니까? ◆ 전봉열> 흉부외과 의사가 되고 싶긴 한데요. ◇ 김현정> 흉부외과요? 그거 어려운 과인데, 어려워서 많이들 기피하는 과인데. ◆ 전봉열> 기피하니까 의사가 많이 부족하잖아요. 그런데 의료라는 게 어느 한 군데 다치고 싶어서 다치는 사람 없는데 의사가 부족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부분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으니까 도전해 보고 싶어요. ◇ 김현정> 전봉열 씨, 꼭 훌륭한 의사돼서 다시 한 번 인터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인터뷰 감사드리고요. 더 열심히 사셔야 됩니다. 고맙습니다.
983 no image [펌글]빛이란 무엇인가? [1]
[레벨:20]김이삭(영길)
46 2019-03-04
빛은 우리와 우주를 연결해 줍니다. 빛을 통해 우리는 멀리 있는 별의 태초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빛이 뭘까요? 간단히, 빛은 가장 작은 단위의 에너지입니다. 부피가 없는 기본 입자인 광자의 형태로 이동하죠. 더 작게 쪼갤 수 없고, 나타나거나 사라질 뿐이죠 또한 빛은 파동-입자의 이중성을 띕니다.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이라는 말이죠. 말도 안 된다구요? 우리가 흔히 빛이라 부르는 것은 가시광선입니다. 전자기파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죠. 전자기파 형태로 나오는 에너지입니다. 전자기파는 수많은 파장과 주파수를 가집니다. 감마선은 가장 큰 에너지를 가졌기에 가장 파장이 짧습니다. 감마선의 파장은 보통 0.00000001 미터보다 짧습니다. 수소원자보다 훨씬 작은 길이죠. 수소원자와 1센트 동전의 차이는 1센트 동전과 달의 차이와 비슷하죠. 가시광선은 전자기파의 중간쯤에 있습니다. 약 400~700 나노미터 정도의 길이를 갖죠. 빅테리아와 비슷합니다. 전자기파의 반대쪽 끝에 있는 라디오파는 최대 100km 파장을 갖습니다. 우리가 알기에 가장 긴 파장은 만에서 십만 km에 달하기도 합니다. 지구보다 훨씬 길죠. 물리적으로 전자기파는 모두 같습니다. 모두 입자-파동성을 띄고 빛의 속도로 날아다니죠. 단지 주파수만 다릅니다. 근데 가시광선이 특별한 이유가 뭘까요? 사실...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눈이 만들어 질 때 가시광선을 보도록 진화한 것 뿐이죠. 단, 완전히 우연은 아닙니다. 전자기파 중에서 가시광선만이 물속에서도 잘 전달됩니다. 그래서 수백만 년 전, 눈이 진화할 때 가시광선에 적응한 거죠.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죠. 빛이 물체에 반응할 때 빛의 방향까지 변하기 때문에 우리 주위에 뭐가 있는지 순식간에 알아낼 수 있었죠. 생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 그럼 빛은 어디서 올까요? 전자기파의 수많은 파장은 원자나 분자가 높은 에너지 상태에서 낮은 상태로 떨어질 때 냅니다. 에너지를 버릴 때 전자기파로 내보내는 거죠. 원자 수준에서, 원자 속 전자가 들떠있다 제자리로 돌아갈 때, 가시광선이 나오면서 남아도는 에너지를 버립니다. 반대로 전자에 흡수된 빛은 전자를 들뜨게 만듭니다 실제로 움직이는 전자는 진동하는 자기장을 만듭니다. 자기장은 다시 수직의 전기장을 만들어 내죠. 이 두 장이 공간을 가로지르면서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출발점의 정보를 나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우주에선 빛이 가장 빠를까요? 다르게 생각해 보죠 우주에선 가장 빠른 속도가 얼마일까요? 정답은 C, 진공에서 초당 299,792,458 미터, 한 시간에 10억 킬로미터입니다. 전자기파는 그냥 이 속도만 냅니다. 질량이 없는 입자는 무조건 빛의 속도로만 달립니다. 어중간한 속도는 없습니다. 촛불에서 나온 빛은 느리게 출발하지 않습니다. 나오자마자 빛의 속도죠. 그럼 빛의 속도가 왜 한정돼 있을까요? 글쎄요? 우리 우주가 그리 생겨먹었습니다. 아직 똑 부러지는 해답을 찾지 못했죠. 빛은 전자기파의 일부분입니다. 기본입자들은 파동성도 띄고 있죠. 전기장과 자기장의 조화로 우주 최고 속도로 날아다닙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죠? 빛의 속도로 날아다닌다거나 쌍둥이의 시간이 다르게 간다거나, 양자역학 어쩌구 저쩌구 그건, 나중에 알려드리죠. 지금은 그냥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시다. 덕분에 우주를 들여다 볼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뭔가를 들여다 볼 때, 우리가 존재한다는 걸 느끼게 해주니까요.
982 미세먼지가 ‘마음의 병’ 가져온다
[레벨:20]김이삭(영길)
34 2019-05-07
첨부한 기사를 보면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염려증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손석한의 세상관심법 미세먼지가 ‘마음의 병’ 가져온다 입력2019-01-28 11:00:01 [shutterstock]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온 국민이 불편을 겪고 심지어 고통까지 받고 있다. 뿌연 하늘이 우리 마음을 흐리게 만들고, 외출 후 목의 답답함이나 기침 등은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미세먼지가 호흡기와 심혈관 계통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더해 뇌졸중과 치매, 우울증까지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자 국민의 염려가 더 커졌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사람들이 외출을 꺼린다. 상점과 식당 영업이 잘 되지 않는다. 미세먼지가 심해질수록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중국에 대한 혐오 감정도 고조되고 있다. 급기야 1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해결은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국정과제”라며 “미세먼지 문제를 혹한이나 폭염처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미세먼지가 우리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너를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게 하다니, 미안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됐다. [뉴시스] 첫째, 미세먼지는 우리에게 건강염려증과 공포증을 유발한다. 건강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건강이 곧 행복이라는 등식에 대부분 동의한다. 특히 한 차례 심하게 아파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건강할 때가 행복했다”고 말한다. 우리는 몸 어딘가가 아프거나 이상 신호가 느껴지면 병원을 찾는다. 진찰 결과 의사가 “다행히 큰 이상 소견은 없다.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처방하겠다”고 하면 환자는 대부분 안도한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그럴 리가 없다. 추가 검사를 해달라”는 반응을 보인다. 건강에 대한 염려가 지나친 나머지 심각한 병에 걸린 것처럼 불안해하며 병원을 찾아 이 검사, 저 검사를 받는 ‘건강염려증’ 환자다. 건강에 대한 염려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질병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평소에도 건강 관리에 노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염려가 너무 크면 마음이 늘 불안하고 몸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전날 과식으로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면 마치 위암에 걸린 것처럼 느낀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암에 걸릴까 봐 걱정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 때문에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집 밖을 나갔다 오면 소독 수준으로 온몸을 씻고 입안을 헹군다. 가족에게 이러한 행동을 강요하기도 한다. 하루 종일 집 안 청소에 몰두하는 ‘청결강박증(결벽증)’ 증세도 동반되곤 한다. 미세먼지는 이처럼 우리의 불안 수준을 끌어올려 건강염려증, 공포증, 강박장애 등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둘째, 미세먼지는 우리에게 죄책감을 심어준다. 특히 엄마들에게 그렇다. 아이와 공원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 겸 놀이를 즐기려던 엄마들은 집 안에 머물거나 실내 놀이시설을 이용한다. 어릴 적 미세먼지 없는 공기를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엄마들은 이제는 깨끗한 공기가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에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성적으로는 ‘내 잘못이 아니야’란 생각이 들지만, 곧 ‘하지만 우리 아이에게 정말 미안해. 집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해줄 수 없으니’라는 감정적 죄책감이 든다. 죄책감이 커지면 ‘너를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게 한 엄마, 아빠가 미안해’라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순간 애국심은 싹 사라지고 국가와 정부에 대한 원망이 커진다. 그래야 죄책감이 조금이라도 수그러들기 때문이다. 상대적 박탈감과 혐오 감정 부추겨셋째, 미세먼지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다. 미세먼지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부자는 값비싼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고 일정을 조절해 미세먼지를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매일 야외에서 작업해야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된다. 건강한 이는 미세먼지에 노출돼도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해를 입지 않지만 병약자, 노약자, 어린이, 임신부 등에게는 피해가 즉각적이거나 더러 치명적일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미세먼지에 의해 추가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는 피해의식과 적대감을 고취한다.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중국도 그중 하나다. 중국을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국가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피해의식이 아니라 ‘피해인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미세먼지 하나로 생긴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고구려 역사를 자신의 것으로 왜곡하고자 했던 나라, 세계 곳곳 여행지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위생적이지 않은 사람이 많은 나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우리 관광업계를 고사시킨 치사한 나라…. 여러 부정적 이미지가 겹치면서 중국에 대한 혐오 감정이 커진다. 여기에 더해 한국이 중국에게 당당하게 항의하지 못하고, 국력에서 밀리며, 한국의 미세먼지는 한국 내 오염물질 배출 때문이라고 하니 얄미운 것에 얹어 굴욕감도 생겨난다. 노후화된 경유차, 석탄화력발전소, 노후 가정용 보일러 등도 혐오와 원망의 대상이 될 개연성이 있다. 이웃 간에도 ‘당신 때문에 내가 피해를 본다’는 피해의식이 생겨나 혐오의 감정과 배척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래저래 미세먼지는 국민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당부하고 싶다. 미세먼지를 정치적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 여야, 좌우, 빈부, 남녀, 노소 등을 초월해 범국가적으로 해결해야 국민의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다. 주간동아 2019.01.25 1174호 (p90~91) 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psysohn@chol.com
981 눈물이 나지 않는 이유
[레벨:20]김이삭(영길)
53 2019-07-18
이번 수양회는 눈물의 수양회였습니다. 앞에서 말씀/소감 전하는 분도 듣는 분도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그런데 모두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닙니다. 눈물이 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눈물이 왜 나고, 눈물이 왜 안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이런 기사를 찾아보았는데 좀 흥미로워서 올려봅니다. ================================================================ 눈물이 나지 않는 이유 출처: 원더풀마인드 일자: 2017-08-25 이것은 생각보다 흔히 있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통해 슬픔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은 많이 존재한다. 울거나 훌쩍이는 것은 애도의 하나이며 불행과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이것은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정신적 위안이다. 흔히들 말하기를 눈물이 없는 사람들은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하나의 추측일 뿐, 결정적인 이론은 아니다. 눈물이 없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 과정일 뿐이다. 보통 사람들보다 애도의 표현이 늦을지라도, 언젠가 하게 된다. 마침내 슬픔을 표출할 때 기분이 나아지게 된다. 눈물의 심리학적 역할 가끔 신체적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 눈물 흘리는 것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의 일부이자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풀어주는 과정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해 이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들이 슬픔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해 정신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눈물샘이 건조해져 눈물 흘리기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쇼그렌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질병이 원인이 아니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다가 한 번쯤은 눈물이 나오지 않는 현상을 겪었을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존재한다. 과정의 일부인 눈물 사람들은 똑같지 않으며, 그렇기에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사람이 처하는 상황은 모두 독특하며 반응 역시 다양하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쉽게 울지만, 이별로 인해서는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왜 그럴까? 우리가 각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가족의 죽음 앞에서는 그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이로 인해 고통을 느끼고 눈물이 난다. 하지만 버려지거나 배반 당한 상황 앞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 우선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가하면,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오거나 후회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한다. 후에는 슬픔 대신 분노를 느낄 수도 있다. 눈물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눈물이 필요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가다 보면 절망감과 슬픔이 그들의 불쾌한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이 때 눈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이를 통해 감정을 털어놓게 된다. 여기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눈물에는 주기가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불안감, 불확실함을 느끼고 상황을 뚜렷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그 사람의 성격에 따라 또 달라진다. 보다 더 예민한 사람들은 감정을 완화하기 위해 눈물을 잘 쏟는다. 자제력이 뛰어나거나 이성적으로 사고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눈물을 덜 흘린다. 눈물의 사회적 함의 눈물은 과연 약점일까, 개인적인 유약함일까? 눈물을 보인다고 해서 더 약하고 나약한 것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눈물이 호흡만큼이나 필요하고, 애도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과정이다. 기분이 나아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 개인적 사회적 상황들을 통해 고통 앞에서 눈물이 아닌 침묵을 지키는 것이 낫다고 세뇌당하기도 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됐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은 우리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 이럴 필요가 전혀 없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우리의 성격의 일부다. 상처를 금방 극복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게 어려운 것이다. 눈물이란 우리의 내면에 어떤 감정이 존재하는지를 인지하고 염두에 둘 수 있는 자기 성찰이 필수인 과정이다. 어쩌면 가장 필요할 때 막상 눈물이 나오지 않고,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어떻게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 있지? 걱정하지 말아라. 때가 되면 눈물을 흘리게 돼있다. 가장 예기치 못한 순간에, 몸의 긴장을 풀었을 때,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할 때, 상황을 받아들일 때 말이다. 이 때 눈물을 통해 본심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아래는 어느 게시판에 어떤 사람이 자신의 문제를 글로 올려서 상담요청한 글입니다. 제 목 :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왜 그런걸까요 조회수 : 5,646 작성일 : 2017-08-07 03:49:51 뭐든 저 편한대로 작게 줄여서, 혹은 변형해서 생각해버리는 저같은 사람은 왜그런건가요. 멘탈이 강하다는 소리를 들어요. 굳세다는 소리도 듣고요. 실제로 지금은 큰 문제나 사람들과의 충돌 없이 평탄하게 사는 편인데 친정아버지 일찍 돌아가셨고 학창시절 왕따도 당했었고 (중간에 친가 파워로 갑자기 좋은 학교 전학갔는데 원학교가 가난하고 찐따같다는 이유) 아이 유산도 두 번 했어요 (초기 중기) 그런데 뭐든 제 맘대로 줄여 생각해버려요.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 나는 영원히 살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볼 수 없으면 너무 슬프지만 어차피 나도 60년쯤 있다 죽을건데 어쩔수없지 뭐. 사람이 다 죽는건데. 그럼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지 내가 아버지보다 먼저 죽는게 자연스러운건 아니쟎아. 해외 이민 가셨다고 생각하고 살자. 연락이 아주 뜸하시네 잘 지내고 계시겠지 뭐. 왕따당했을 때 - 괜찮아 니들이 아무리 나 싫어해도 내가 니들 싫어하는 것 만큼 하겠어? 나도 니들 싫어. 유산했을 때 - 임신 전에도 잘 지내고 잘 살았는데 그 전상태로 돌아갔다고 해서 하늘이 무너질것까지야. 태어났으면 좋았겠지만 어쩔수없지. 나는 나름대로 주의하고 잘 지냈는데 이렇게 된걸. 아쉽지만 다음엔 잘 되겠지. 평소 표정이 별로 풍부하거나 감정표현이 많지 않은 편이고 대인관계는 어린시절 가난을 이유로 한 왕따 이외에는 학부모회나 직장생활이나 등등 조용하고 믿음직한 편이라는 소리 들으며 잘 지내고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간간히 인터넷 하다 들리는 멘탈갑- 이란 표현이 좋게도 좋지 않게도 쓰이긴 하는데 제가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질까봐 입에 오르내리지는 않지만 안좋은 일 당할때 눈물이나 슬픔표현이 제게 떠오르기 전에 저런 멘탈갑스런 방어구가 먼저 탁 채워져서 저는 그냥 무표정으로 엄숙한 얼굴을 할 뿐 눈물이나 다른 슬픔의 오열 등등이 잘 떠오르진 않고 (눈물이 잘 흐르지 않아요) 그때 해야할 일들을 빨리 챙겨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실 오열을 해야 하는 상황(부모상이나 시부모님 상 등등) 에 곤란하기에 고개숙여 우는 표정을 억지로 짓기도 합니다. 유산- 병원치료나 다른 몸조리나 회사 휴가 첫째 케어 등등. 상 당함- 가성비 좋은 장례식장 예약이나 절차진행 등등. 왕따 - 어차피 시간은 가고 학교에 앉아있음 졸업장은 나오고 시간때우며 공부나 하자. 식으로 슬픈 상황에서 생산적인 일을 주로 하는 사람이 되는 편이죠. 특별히 가정교육이 빈약하거나 훌륭하진 않고 평범한 가정이었는데 이렇네요. 가끔은 펑펑 소리내어 울거나 사무치게 가슴아픈 마음이 어떤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제가 로봇은 아니고 짜증나거나 웃기거나 즐거운 마음은 당연히 듭니다만 남들은 슬프다 할만한 일들을 겪어도 딱히 슬프지 않고 덤덤하니 제가 약간 이상한건가 싶기도 하고 왜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이런 사람은 그대로 살면 나중에 어떻게.될지..?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나요?
980 no image 성대에서 가는 강사와 소감강사 [3]
김절대
98 2003-09-18
979 no image 박문수, 강호영 목자님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
김절대
89 2006-02-24
두분은 관악 5부의 성대 마지막 졸업자시며, 서울대 첫 졸업자로 알고 있습니다. 두분의 뜻깊은 졸업을 축하드리고자 한 마디 남깁니다. 우선, 문수 목자님의 졸업을 인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성대에 들르셨는데 함께 졸업의 은혜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그간 캠퍼스 기간 항상 듬직한 모습으로 모든 이들에게 많은 은혜를 끼치셨습니다. 문수목자님이 저희 성대역사와 서울대 역사에 음으로 양으로 미친 영향력과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문수목자님으로 인해서 항상 즐거웠고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는 길가운데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암행어사 박문수 뺨치는 훌륭한 주의 종 되길 바랍니다. 호영목자님!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관악 5부 서울대 첫 조상으로 항상 주목하고 감사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역시나 서울대, 관악 5부 역사의 아브라함으로서 항상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졸업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시든지 주의 은혜가 함께 하시며 서울대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시며, 강호동을 능가하는 영적 장사요 peace maker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두분의 졸업을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6년 2월 24일 종로 1부 김갈렙 목자 올림
978 no image 가을수양회때 열쇠고리 잃어버리신분
[레벨:1]김준영
23 2006-11-10
977 no image 추카추카
[레벨:17]김진화
68 2003-06-12
976 no image 재미있는 이야기 [3]
[레벨:17]김진화
98 200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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