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관악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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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no image 매운 음식이 주는 놀라운 효과
[레벨:20]정아브라함
48 2014-09-18
다움에 소개된 기사 매운 음식은 풍미를 더 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한다. 일반 고추를 비롯해 멕시코 요리에 쓰이는 아주 매운 고추인 할라페뇨와 작고 둥글게 생긴 매운 고추인 하바네로, 그리고 붉은 고추인 카옌까지...미국의 폭스뉴스가 이런 매운 식품들이 주는 놀라운 건강 효과 4가지를 소개했다. ◆살을 뺀다=매운 음식의 뜨거운 느낌은 캡사이신이라는 화합물에서 나온다. 연구에 따르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8% 정도 칼로리를 더 소모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매운 음식은 조금만 먹어도 만족감을 느끼게 돼 칼로리를 덜 섭취하게 된다. ◆심장 건강에 좋다=고추 등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미국 화학학회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동맥이 좁아지게 하는 유전자를 차단해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킴으로써 나쁜 콜레스테롤이 형성되는 것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전립선암 세포가 자라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 연구에서 후추 맛이 나는 강황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커큐민이라는 항산화제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을 낮춘다=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혈액 속에서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82%B0%ED%99%94%EC%A7%88%EC%86%8C&nil_profile=newskwd&nil_id=v20140918082105327" target="new">산화질소를 증가시켜 염증을 방지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매운 음식 중에서도 카옌이 가장 빨리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투데이 요즘 싸이 공감 조선블로그 MSN 메신저 -->
1014 no image 건강에 관한 글
[레벨:20]정아브라함
29 2015-02-26
스트레스를 받으면 암 등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왜 나쁜지는 명확히 모른다. 결론부터 말하면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좋지 않은 것은 신체의 자체 방어무기인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질병과 싸우는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외부의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만든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환절기마다 감기에 잘 걸리고, 치주염 등이 악화돼 고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짧은 기간의 스트레스는 백혈구의 이동을 활성화해 건강에 이롭다는 몇몇 보고도 있지만 스트레스 요인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코티솔 호르몬의 장기간 방출로 초기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백혈구 분화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등 면역계에 이상을 야기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의 핵심인 ‘흉선’이란 조직을 위축시키고, 세로토닌 아세틸콜린 등 뇌 내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인체의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각종 병원체에 쉽게 감염된다. 감기나 폐결핵 등의 감염성 질환은 물론 류머티즘, 암 등의 발생도 면역력 약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면역력은 스트레스 외에도 과로, 수면부족, 과음, 과도한 운동, 잘못된 식습관, 전자파나 환경호르몬에의 노출 등으로도 저하된다. 면역력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것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뤄진 자율신경이다. 자율신경은 사전적으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신경으로 몸속의 장기 등을 지휘하는 기관이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심장이 뛰고, 위에서 소화액을 내보내며 연동운동을 시키고, 간의 해독기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자율신경이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우리의 생명을 관장하는 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자율신경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두 가지의 신경은 길항상태(서로 맞버티고 있는 상태)에서 조절되고 있다. 교감신경은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흥분하거나 고민할 때 작용하는 신경이다. 부교감신경은 휴식을 취하거나 음식을 먹거나 자고 있을 때 몸의 안정을 유지케 해주는 신경이다. 이 두 신경의 길항상태가 만들어내는 자율신경이 우리 몸속 대부분 세포들의 활동을 지배하고 있다. 인체의 화학 방어무기인 백혈구도 예외는 아니다. 백혈구는 과립구, 임파구 대식세포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에서도 과립구와 임파구는 방어기능의 최전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과립구는 활성산소를 이용해 세균 등과 같은 이물질을 공격, 분해 처리한다. 임파구는 항체를 만들고 이를 무기 삼아 바이러스처럼 비교적 작은 외적을 공격한다. 암세포와 싸우는 것도 임파구다. 그런데 과립구는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고, 임파구는 부교감신경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백혈구를 이용한 인체의 면역체계가 최상의 상태에 도달하려면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과립구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오히려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임파구가 저하돼 있으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인체가 대항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인들 대부분은 교감신경이 너무 항진돼 있고, 부교감신경은 너무 저하돼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는 직접적으로 백혈구의 면역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흔히 안정을 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하는 것도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돼 있는 현대인들의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며 면역기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그래서 많은 전문가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적당한 운동으로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한편 부교감신경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덜 받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라고 권한다. <참고서적=아베 도오루의 ‘면역혁명’>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1013 no image 일본을 배우자
[레벨:20]정아브라함
37 2015-03-04
다음은 한겨레에 실린 운전습관에 관한 일본인들 이야기입니다. 자동차 문화1 - 일본이 우리보다 부자인 까닭 낙서장 2015/03/03 16:10 http://blog.hani.co.kr/jinwoongyong/46617 일본에서 차를 빌려 운전할 때의 일이다. 일본은 우리와 다르게 차들이 도로 왼쪽으로 다니기 때문에 첫 운전에 겁이 덜컥 났다.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 보니 운행 중 차가 자꾸 왼쪽으로 치우쳤다. 깜빡이등과 와이퍼 조작하는 게 반대로 달려있으니 깜빡이를 켜려다가 와이퍼를 켜기 일쑤였다.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우리 좌회전 하듯 우회전을 신호 받고 크게 돌린다는 점이었다. 차선이 없는 골목길에서 우측통행하다가 좌측통행하는 상대방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힐 뻔도 했다. 그러나 진땀나는 운전도 잠시뿐이었다. 몇 십분 뒤에는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운전할 때보다 편안한 느낌이었다. 일본에서의 운전이 우리보다 편안한 이유는 그들의 느긋한 운전 속도 때문이었다. 속도제한이 시내는 시속 60km, 고속도로는 시속 80km였다. 하지만 처벌이 무서워서 속도를 안내는 것 같지도 않았다. 감시카메라가 없는 구간이 많았는데도 과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경적을 사용하지 않았다. 조급하게 달리는 차도 없었고 설령 그런 차가 있으면 양보들를 해줬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운전은 마치 꿈을 꾸듯 천천히 조용히 편안하고 느긋했다. 그 꿈은 한국으로 돌아와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던 차를 빼고 나오는 순간부터 단번에 깨졌다. 내 뒤에선 빨리 가라는 경적 소리에 헤드라이트가 불을 뿜고, 앞차 간격을 조금이라도 벌리면 그 틈에 깜빡이도 켜지 않고 새치기를 했다. 조급하게 달리는 차들이 많았고 설령 느긋하게 가는 차가 있으면 왕따를 시켰다. 일본을 모방하기에 급급했던 우리가 아닌가? 그런데 왜 자동차 속도는 일본을 따르지 않을까? 빨리 가려고 위협과 위법을 반복하는 차들을 보면 대개 비싼 차들을 많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생계를 이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 빨리 가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부자들이 왜 더 조급해 할까? 많이 가질수록 더 불안하기 때문일까? 그런 불안한 마음은 가난한 마음이다. 물질이 부유해지기보다 마음이 부유해지기가 그토록 어려운 일이란 걸 새삼 우리나라 도로에서 폭주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알게 된다. 일본이 우리보다 부자인 까닭은 단지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자동차를 천천히 몰기 때문이다. * 일본차가 연비가 좋다는데 알고보면 천천히 몰아서 더 그런 것이다ㅋㅋ
1012 no image 걷기에 관한 유익한 글 [1]
[레벨:20]정아브라함
40 2015-03-19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고? 걷기의 마법②[J플러스] 입력 2015-03-19 01:34:08 댓글보기3 <iframe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HEIGHT: 21px; OVERFLOW: hidden;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src="//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jplus.joins.com/ARTICLE/Article.aspx?listid=13631591&width&layout=button_count&action=like&show_faces=true&share=true&height=21"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 scrolling="no"></iframe>Tweet 글자크기 J플러스의 게시물은 중앙일보 편집 방향 및 논조와 다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저는 영화 '와일드'(1월 22일 개봉, 장 마크 발레 감독) 감상을 계기로 '걷기'로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은 사람들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영화의 기초가 된 원작 '와일드'의 저자인 셰릴 스트레이드 뿐만 아니라 작가 파울로 코엘료와 서영은, 그리고 『나는 걷는다』의 저자인 베르나르 올리비에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제가 관심을 가진 것은 걷기가 어떻게 그들을 그토록 바꾸어 놓을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었는데, 서론만 쓰고 마무리를 못했습니다. 한때 삶을 포기할 정도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그들이(파울로 코엘료와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자살을 시도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종교나 혹은 다른 약물의 힘이 아닌 오로지 죽기살기로 매달린 걷기의 힘으로 다시 살아갈 용기를 되찾았는지 조금 더 파헤치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걷기의 마법같은 힘을 더 살펴볼까 합니다. 1. 걷기, 어두운 생각을 사라지게 하다 "내게 필요한 건 깨끗한 최후였다." (『떠나든 머물든』,올리비에 베르나름 지음) 참 비장하지 않습니까. 나이가 거의 예순이 되었을 때, 은퇴와 아내의 죽음으로 절망과 고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던 올리비에 베르나르(77)가 한때 품었던 다짐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스스로 세상을 그렇게 하직할 결심까지 했던 것입니다. 그랬던 그가 우연히 몇년 자신이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여행책 『여정에서』(자크 라카리 에르 지음)를 떠올리고, 2300㎞의 도보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단지 걷기 위해, 뭔가 배우기 위해 떠난다기 보다는 자신의 은퇴 프로그램을 세우겠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걸으면 걸을수록 그는 자신이 예상하지 못한 체험을 하기 시작합니다. 나이에 대한 자신의 편협했던 생각도 떨쳐 버리면서 말이죠. "나는 완벽하고 유연한 존재로 거듭나고 있었다. 근육이란 약간 자극만 하면 생겨나서, 나이하고는 상관없었다. 몸이 다시 만들어지면서 나도 다시 젊어졌다. 내 신체기관은 엔도르핀이라 부르는 그 행복의 호르몬을 끝없이 만들어냈다. 그건 배낭의 무게에도 불과하고 나를 거의 춤추게 만드는 자연적이고 유익한 마약 같았다." 마약이라니요. 아마도 이런 게 마라톤 뛰는 사람들이 달리며 경험하게 된다는 희열의 경지, 아마추어 마라토너인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빠져들게 한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와 같은 것인가 봅니다. 그러니까 올리비에 베르나르의 그것은 '워커스 하이'( Walker's High)라 할 수 있겠네요. 걷는다는 것은 분명히 몸을 움직여 하는 일인데, 지루해보이는 그 단순하고 반복적인 몸의 움직임이 정신적 쾌감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베르나르는 또 이런 말을 합니다. "걷는다는 것은 육체적이기보다 정신적 훈련임을 그때 깨달았고, 이후에도 수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은 어두운 생각을 사라지게 한다. 나는 눈으로, 몸으로, 세상을 흡수했다. " 걷는 일이 고통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에 수십 킬로미터씩 걷는 일은 충분히 그럴 법한데 베르나르는 펄쩍 뜁니다. 산티아고 길에 "이제 곧 당신의 고통은 끝이 납니다"라고 쓰여진 푯말이 있다는데, 그는 이런 말뚝을 보았을 때 깊은 분노마저 느꼈다고 말합니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 위에 오줌을 누었다고 하지요. 왜냐하면, 그의 느낌은 고통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랍니다. 그에게 걷기는 고통이 아니라 새로운 기쁨과 환희였기 때문입니다. 2. 살아 있다는 감각을 일깨우다 사실, 걷기를 이렇게 예찬한 사람은 그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국내에서 2002년에 출간된 프랑스 사회학자 다비드 드 브르통의『걷기 예찬』은 '걷기'의 바이블로 통합니다. 이 책을 감명깊게 읽은 독자들이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에 그는『느리게 걷는 즐거움』도 펴냈는데, 브르통은 걷기를 단지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만 보는 편협한 시각에 반대합니다. 그는, 몸의 육체적인 감각이 정신을 더 넓은 세계로 이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고 한 말은 그런 맥락입니다. 그는 걷기가 '내 몸과 만나는 시간이며, 내 정신과 영혼을 만나는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느리게 걷는 즐거움』을 읽는 저는 그가 걷기를 감각의 예술로 언급한 대목('온몸의 감각이 열리다')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걸을 때 우리는 시각뿐만 아니라 냄새와 소리, 촉감을 만끽하며 예기치 않은 차원으로 펼쳐지는 감각을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걷기는 무엇보다도 감각의 예술이다…살아 있음을 열정적으로 느끼고 인간의 조건이 무엇보다도 신체 조건임을, 세상의 기쁨이 육신의 기쁨이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고 구태의연한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서 얻는 기쁨임을 절대 잊지 못한다." 3. 아무도 아닌 사람이 되는 자유 걷기는 분명히 체력을 소모하는 일인데, 그 일이 큰 기쁨이 되는 것은 어떤 연유일까요. 걷기를 예찬한 프랑스의 철학자 프리데리코 그로(신기하게도, 걷기 얘기를 하다보니 프랑스인들이 연이어 출동합니다)는 그의 저서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에서 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걸을 때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잠시 잊고, 내 몸으로 길을 밀고 나가며 순수한 존재감을 되찾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는 걷기를 어린아이의 놀이에 비유합니다. "걸을 때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그냥 걷기만 할 뿐이다... 걷기는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고 무슨 일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도록 함으로써 어린 시절의 그 영원성을 다시 만날 수 있게 해 준다. 나는 걷기가 어린아이의 놀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날의 날씨와 햇살, 나무의 크기, 푸른 하늘을 보며 감탄하는 것이 걷기다. " "여러 날, 몇 주 동안 걸을 때 우리가 결별하는 것은 단지 직업과 이웃, 사업, 습관, 근심, 걱정만이 아니다. 걷는다는 것은 우리의 몸만 필요로 한다...두 다리만 있으면, 그리고 볼 수 있는 두 눈만 있으면 충분하다. 걸어야 한다. 혼자 떠나야 한다. 산을 오르고 숲을 지나가야 한다." 놀랄 만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누구나 경험해봤음직한 그런 내용 아닌가요. 브르통도 『느리게 걷는 즐거움』에서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걷기는 정체성의 구속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더 이상 자신의 얼굴, 이름, 개성, 사회적 지위 등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걷기는...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압박과 사회적 그리고 개인적 책임감으로 인한 긴장을 풀어준다." 4. 걷기는 어떻게 뇌를 자극하는가 걷기가 부리는 마법의 힘에 대해 과학자들은 두뇌와 연관지으며 설명합니다. 걸을 때 지속되는 다리의 움직임이 뇌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사실 운동이 중요한 것은 단순히 신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신경 세포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어 궁극적으로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노인들이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운동이 뇌 자극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많은 의사들은 노년엔 더욱 걷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자녀들은 연로하신 부모님께 택시비를 드리며 '힘들게 버스 타거나 걷지 마시라'고 당부하는데, 사실은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진심으로 부모님의 건강을 위한다면, 그분들이 스스로 걸어 다니려 하시는 것을 굳이 말리지 말라는 조언입니다.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는 책은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인 오시마 기요시(88)가 쓴 책입니다. 의학박사인 그는 두뇌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하며, 걷기와 뇌의 관계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많은 공헌을 했다고 합니다. 주목할 것은, 그 역시 걷기를 단순히 운동의 차원에서만 권하지는 않고, 창의적인 두뇌활동을 위해 걷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파했다는 점입니다. 책은 손바닥 만한 크기에 아주 얇은 분량이지만, 걷기의 힘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의 논지는 분명합니다. '즐겁게 걸으면 나이가 들어도 뇌가 늙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뇌를 속이 꽉 찬 만두에 비유하는데, 만두소를 에워싸고 있는 만두피와 같은 게 대뇌변연계라고 설명합니다. 대뇌변연계의 가장 바깥쪽 표피는 대뇌신피질인데, 대뇌신피질이야말로 인류 진화의 결실이라고 말합니다. 생명 활동과 관련된 뇌간을 에워싸는게 대뇌변연계라면, 이것을 둘러싸고 대뇌신피질이 '사고하는 뇌'라는 것입니다. 창조적인 사고에 대뇌신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걸을 때 느껴지는 쾌감은 뇌간을 통과해 대뇌변연계에서 대뇌신피질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걸을 때 우리는 끊임없이 두뇌의 광범위한 부위를 계속 자극하고 단련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는 사랑을 할 때 느끼는 설렘과 걷기가 뇌의 광범위한 영역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사람이 걷기 위해서는 눈으로 보고, 손을 흔들며 균형을 취하고, 피부로 공기의 온도를 느끼고,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해야 한다. 이런 정보가 대뇌신피질에 전달되는 것이다…걷는 동안에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바로 이것이 걸으면 뇌 나이가 젊어지는 이유다." 그에 따르면, 몸을 사용하지 않으면 근육이 굳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뇌도 쓰지 않으면 딱딱하게 굳어 버리는데, 뇌의 신경회로망을 자극하는 최고의 방법이 걷기라는 것이다. "자신감, 바로 이것이 포인트다. 걷는 동안 적극적인 마음가짐과 의욕이 솟는다. 몇 시간동안 머리에 쥐가 나게 하던 수학 문제가 잠깐 동안의 산책으로 스르르 풀리는 경우가 있다. 걷기의 힘이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일종의 '쾌감 물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도판민이 뇌에 방출돼야 우리는 쾌감을 느끼고 의욕을 갖게 되지요. 아름다운 음악을 듣거나 훌륭한 경치를 접했을 때 우리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데, 그것은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뇌 전체에 쾌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시마 기요시 선생은 걷기야말로 도파민이 분비되기 쉬운 뇌 속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 자신감을 잃었을 때, 몸이 찌부드드할 때, 마음에 분노가 일렁일 때, 할 일이 없을 때, 인간관계로 머릿 속이 복잡할 때 '일단 걸으라'고 조언합니다. 자, 어떻습니까. 셰릴 스트레이드, 파울로 코엘료, 올리비에 베르나르가 산티아고 길을 걷고 돌아와 어떻게 작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인지 의문이 좀 풀리시나요. 한때 삶의 고단함에 기력을 잃었던 그들은 세상과, 아니 자기 자신과 맞장뜨자는 비장한 각오로 걷기에 자신을 내던진 다음 베스트셀러 작가로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런 극적인 변화는 걷기가 준 큰 선물임에 틀림없습니다. (누구나 다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가장 큰 선물은 작가가 되었다는 결과 그 자체보다, 그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좌절감에서 벗어난 것, 살아 있다는 희열을 충만하게 느낀 그 순간의 체험에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제 봄비가 촉촉히 내렸습니다. 겨우내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했던 추위도 저만치 물러갔습니다. 이제, 우리 봄길을 함께 걸어볼까요. 책상 앞에서 컴퓨터 키보드 두드리며 떠드는 이론은 이제 그만! 저도 이번 봄엔 걷기의 마법을 온몸으로 체험해 볼까 합니다.
1011 고린도 이야기
[레벨:20]정아브라함
16 2015-04-25
어느 여행가의 글 여행 5화. 많이 읽혀진 고린도의 편지와 오렌지 꽃향기 다음라이프 | 유로자전거나라 | 입력 2015.04.20 12:10 | 수정 2015.04.20 13:18 즐겨찾기 추가 댓글42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툴바 메뉴 폰트변경하기 굴림돋움바탕맑은고딕 폰트 크게하기 폰트 작게하기 메일로 보내기 인쇄하기 스크랩하기 내 블로그로내 카페로 고객센터 이동 -여름 성수기에나 번지점프를 할 수 있지 지금은 안 해요. '어? 고린도에서 번지점프를 꼭 하고 싶었는데..' 고린도 운하의 다리 밑에는 번지점프를 할 수 있게 시설을 갖춰 놓아 성수기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로 여자들이 하는 것을 보게 되니 그녀들의 간 크기는 남자들과는 다른가 보다. 고대 운하가 없었던 때에 아테네에서 델피까지 배를 타고 가게 되면, 펠로폰네소스 반도 밑으로 돌아서 가는 것과 고린도의 동쪽에 도착한 뒤 배를 육로로 이동하여 서쪽에 배를 다시 띄운 후 항해하는 방법이 있었다. 뱃길이 약 550Km 차이가 있어 육로로 배를 이동하는 방법을 택하고는 하였는데 한계가 있었기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운하를 만들고 싶었했다. 하지만 운하는 오랜 세월이 지난 1893년에서야 비로서 만들어진다. ↑ 운하를 지나는 배 양쪽 끝에 수문 역할을 하는 다리가 놓여 배가 지나갈 때 다리전체가 바다 속에 잠겼다가 배가 지나간 후에 다시 올라온 다리에서 팔딱거리는 물고기를 보곤 한다. 잠수교 옆에는 고대에 배들을 운반했던 육로가 조금 남아있어서 현장학습을 나온 학생들을 보며 어릴 때 시청각 자료도 없이 외워야 했던 학창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 잠수교와 디올코스 (배를 육로로 운반한 길) 고린도에서는 기독교 전도자였던 바울을 간과할 수 없다. 1928년 지진으로 고린도 주민들은 생활 터전을 옮겨 신도시를 건설하였고, 정교회에서는 바울을 기념하는 교회를 세워 1대 사도로 바울이, 2006년부터 디오니시오스 신부가 89대 교회 지도자로 기록되어 있고 다른 한편에는 많이 들어본 사랑에 대한 글이 적혀있다. '..사랑이 없으면..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아니하며…' ↑ 사랑이란? 바울에 대한 평가는 그의 삶만큼이나 매우 다양한데 그가 고린도에 온 것은 AD50년경으로 추정한다. 고린도가 BC146년 로마에 의해 폐허가 되었으나 고린도의 지형적인 조건으로 BC44년에 다시 도시가 건설되어 풍요로움을 되찾고 있었으며 한 세기를 못 채워 바울이 방문하였을 때는 새로운 상업의 중심도시로 급성장하여 약 30만 명이 있는 큰 도시가 되어있었다. 아크로 고린도의 최정상에는 아프로디테 신전이 있었는데 아마도 1000여명의 여 사제들이 양쪽 항구에 들어오는 배들을 바라보며 콧노래를 흥얼거렸을 것이다. 희극 배우들이 바람둥이를 가리켜 '고린도 사람같이 산다.'라는 표현이 만들어질 만큼 아크로 고린도는 아프로디테 신전 여 사제들의 역할로 문란한 도시가 되어 버렸다. 바울의 눈에 비춰진 고린도의 이런 모습들은 그에게 큰 도전이 되지 않았을까? 1년 6개월을 머물며 교회를 세우고 떠난 후에 걱정이 되어 보낸 4통의 편지가 2편으로 편집되었다는 견해도 있는데, 유실된 편지가 있는지, 편지가 편집되었는지 현재 2편만이 성경에 수록되어 고린도 전, 후서로 전해지고 있다. 고린도에 다시 방문한 바울은 아크로 고린도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았을까? 2000년 전의 북적거림은 빈말이 되어 신전이 있었다는 팻말만이 남아있지만 이오니아 해와 에게 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당임에는 틀림없다. 아크로 고린도에 올라가 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무작정 집을 떠나 그리스에 온 청년을 만난 덕분에 이곳까지 올라와 보게 되었다. 인생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답답한 마음으로 계획 없이 집을 나선 청년과 함께 탁 트인 양쪽 바다를 보며 청년의 답답한 마음과 생각이 다소 정리되기를 바랐었다. ↑ 아프로디테 신전 터에서 본 이오니아 해와 에게 해 그리스에서는 바울을 기독교 전도자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이콘에서 볼 수 있다. 성령이 임하는 모습을 표현한 이콘을 보면 12사도들이 그려져 있는데 가장 가운데 베드로와 바울이 그려져 있다. 실제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고 12제자에 속하지 않았음에도 기독교의 전도자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하기에 바울을 12사도에 표현한 것이다. 당시 최고의 수식어를 다 갖고 평탄대로의 앞날이 보장되어 있었던 청년이 예수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는 역할에서 180도 바뀌어 예수를 전하는 자로, 종국에는 순교까지 하는 삶은 극과 극의 대조를 이루고 있어 그에 대한 그리고 전하고자 했던 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 ↑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는 모습 현재 고린도 유적지는 폐허 위에 다시 세운 기원 전후 시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고린도에는 로마시대의 유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은 신화, 역사, 기독교, 유물, 풍경 등 특별히 관심을 갖는 분야가 각기 다른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조각품 하나에 큰 관심을 가진 분이 있었다. 일명 높이 보정용 샌들을 신고 있는 조각으로 그분의 카메라가 방향을 바꾸며 하나의 조각상을 위해 수많은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재활의학과 교수이었다. 이렇듯 보는 입장에 따라 무심히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조각상이 누군가에는 큰 의미로 다가옴을 본다. ↑ 보정용 샌들 성지순례로 고린도에 오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고 가는 곳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재판을 받았던 장소이다.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아꼈던 세네카의 형 갈리오가 새 총독으로 51년 7월 1일 고린도에 부임했을 때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하여 재판을 받게 되는데, 바울이 변론하기도 전에 갈리오는 소송을 중단시킨다. '유대인 여러분, 사건이 무슨 범죄나 악행에… 나는 이런 사건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피고가 법을 어긴 부분이 없어 재판할 필요가 없다고 명확하게 판결한 곳으로 비마(연단)라고 적혀 있다. 바울이 있었던 장소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회당에서 나와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갔다는 기록은 있지만 그곳의 정확한 장소는 모른다. 알려진다면 순례 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겠지만.. ↑ 바울의 재판이 있었던 곳 고대 그리스 비극은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두 가지 유형이 고린도와 연관되어 있다. 비극의 결정판인 오이디푸스의 이야기와 그 후손에게 이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버림을 받아 극단의 선택을 한 메데이아의 이야기가 얽힌 샘이 있다. 또한 눈이 아주 좋은 사람들이라면 시시포스가 받고 있는 형벌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어쩌면 그 형벌의 원인 제공이었던 샘이 고린도에 남겨져 시시포스가 흘리는 땀과 함께 물을 쏟아내고 있다. ↑ 글라우케 샘 ↑ 아폴론 신전 ↑ 피레네 샘 '이게 바다야? 호수지!' 에게 해의 사로닉만에는 바울이 고린도를 떠날 때 이용한 겐그레아 항구가 있는데 지진으로 사라져 지금은 동네 주민들이 즐기는 해변으로 남아있다. 힘들었던 고린도의 생활을 정리하고 떠나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고자 머리를 깎았던 곳이며 로마서를 건네주었던 곳이다. 여유가 있으면 지진으로 잠긴 바다 속의 부두를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남는 곳이다. ↑ 겐그레아 프로크루스테스의 잣대란 말이 있다. 사람이름인데 침대에 특수 장치를 해서 길이가 유동적인 침대에 사람을 눕혀 침대보다 작으면 늘려서, 크면 자르는 못된 짓을 하다가 테세우스에 의해 똑같은 방법으로 정리가 된다. 그래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혹은 잣대란 모든 것을 자신의 잣대로 해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테세우스가 아테네까지 가는 길에 있었던 일로 그의 여정 일부가 고린도에서 에피다브로스로 가는 길에 펼쳐지고 있다. 주변 경치는 차로 마냥 달리기엔 아쉬움을 남긴다. ↑ 아크로 고린도에서 보는 풍경 고대 그리스인들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물리치료, 자연요양, 적당한 운동 그리고 심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대 종합병원이라 불린 에피다브로스에는 몸을 정결케 하기 위한 목욕시설, 치료를 위해 환자가 꿈꾸는 곳과 그 꿈을 해석하는 곳, 실내음악당, 스타디움, 연극장, 기원을 위한 신전, 숙박시설 등이 고루 갖춰져 있었다. 그리스 신앙을 우상숭배로 여겨 금지되어 버려지고 지진으로 인해 그나마 남은 것들은 대부분 소실되었는데 유일하게 완벽한 모습으로 남은 연극장이 있다. 산비탈인 것처럼 흙에 묻혀있다 발견되어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서 현재는 6~9월에 연극 공연을 하는 곳으로 사용된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 아늑하게 느껴지는 산기슭에 있고 앞이 탁 트여 마치 자연을 무대로 둔 느낌을 준다. BC4세기 유명한 조각가의 아들 폴리클레이토스 2세에 의해 만들어졌고 BC2세기에 확장되어 약1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리스 극장의 특성인 원형 오케스트라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 중앙의 제단에 서서 소리를 내어 보면 마치 마이크 앞에 서서 말하는 것 같은 느낌에 전율을 느낀다. 이제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관리하여 아쉽지만…
1010 no image 자제력을 키우는 방법
[레벨:20]정아브라함
29 2015-05-09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자제력은 중요한 생활 덕목 가운데 하나이다. 직장 생활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자제력이 필요할 때가 많다. 평소에 자제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놓는다면,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자제력을 키울 수 있을까? 미국의 온라인 미디어 <리파이너리29>(Refinery29)에 소개된 ‘자제력을 키우는 방법’ 5가지를 소개한다. 나름대로 관련 학술논문들을 근거로 한 것이어서인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첫째, 선택권은 나한테 있음을 명심하라.  유혹에 맞닥뜨렸을 때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음을 상기하라. 2012년 프랑스 프로방스대 연구에 따르면, 자유의지에 대한 믿음이 약한 사람들은 자제력이 요구되는 일에서 나쁜 성과를 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엔 자율권이 없다는 메시지를, 다른 한 그룹엔 중립적 메시지를 줬다. 그런 다음 각 그룹에 자제력이 요구되는 행동을 완수할 것을 요구했다. 자율권이 없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은 중립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을 억제하는 힘이 약했고 실행력도 떨어졌다. 또 첫 번째 그룹은 두 번째 그룹보다 자신들의 자제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필요할 때 자신을 통제하는 일 더 쉬워진다. 둘째, 내가 쓰는 단어가 행동을 결정한다.  자기 자신과의 내적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자기자신과 대화할 때 당신이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당신이 일탈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저널 오브 컨슈머 리서치>(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실린 한 논문을 보면, 자기 자신에게 “난 안해”(I don’t)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난 못해”(I can’t)라고 말하는 사람들보다 운동을 귀찮다고 거르거나 정크푸드를 먹고 싶은 욕구를 더 잘 참아냈다. 셋째, ‘어떻게’가 아니라 ‘왜’를 생각하라.  건강에 좋은 습관을 들이려 할 때는 행동계획을 짜는 게 중요하다. 연구자들은 ‘어떻게 그것을 실천할지’보다 ‘왜 바꾸려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인다고 말한다. 저널 <중독>(Addiction)에 실린 한 연구 결과는 이를 보여주는 한 사례이다. 골초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연구진은 한 그룹에는 ‘건강을 유지하려고 하는 이유’를, 다른 그룹에는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를 물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전자의 질문을 받은 그룹이 더 높은 자제력을 보여 담배를 절반으로 줄였다. 넷째, 신체를 단련하라.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체력검정시험을 보던 학창시절에 자주 듣던 말이다. 이를 유식한 말로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라고 부른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많은 정신적 개념들이 신체의 경험에서 나온다는 걸 알아냈다. 예컨대 뭔가를 잊어버리고 싶을 때 “털어버려”(shaking it off)라고 말하는 것이 한 사례가 될 수 있다. 5개의 관련연구들이 2011년 4월 <저널 오브 컨슈머 리서치>에 실렸다. 연구 결과를 한마디로 종합하면, 근육을 강화하면 의지력이 높아져서 고통을 견뎌내고, 유혹을 뿌리치고, 거북한 약을 먹는 능력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다섯째, 틈틈이 명상을 하라.  저널 <의식과 인지>(Conscious and Cogn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명상은 자제력을 회복시켜주는 단추이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그러나 억제할 필요가 있을 땐 명상이 당신에게 필요한 힘을 부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두 그룹엔 감정을 억제하도록 요구했다. 혐오스런 유튜브 동영상을 보게 한 뒤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해 자제력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반면 세번째 그룹은 하고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 뒀다. 그런 다음, 자제력 테스트를 하기 전에 이들 세그룹에 선을 그리거나 5분간 명상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는? 5분간의 명상이 마음을 평안하게 하면서 자제력을 회복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http://plug.hani.co.kr/futures
1009 광주시 -제가 살던 지역에 관한 신문기사 [2]
[레벨:20]정아브라함
41 2015-05-14
중앙일보에 제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광주 양림동 지역에 관한 기사가 있어서 올립니다. 제가 다닌 초등학교가 양림동에 있어서 신문에 소개된 지역이 저의 초등학교 시절 활동무대였습니다. 그 길 속 그 이야기〈61〉광주 양림동 둘레길[중앙일보] 입력 2015.05.14 00:01 / 수정 2015.05.14 09:44 3·1운동, 6·25, 5·18 … 근현대사 100년 흔적 오롯한 ‘예술가 아지트’ 댓글보기0 <iframe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HEIGHT: 21px; OVERFLOW: hidden;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src="//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797144&width&layout=button_count&action=like&show_faces=true&share=true&height=21"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 scrolling="no"></iframe>Tweet섹션 2면 지면보기 글자크기 prev <iframe style="BORDER-BOTTOM: 0px; BORDER-LEFT: 0px; WIDTH: 600px; HEIGHT: 397px; BORDER-TOP: 0px; BORDER-RIGHT: 0px" id="gallery_in_article_f" title="빈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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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맛이다. 여행자는 지도를 들고 저마다 선을 그리며 골목을 헤집고 다닌다. week&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조성한 길을 참고했지만, 실제로 걸은 길은 조금 달랐다. 길이 처음 생겼을 때보다, 볼거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출발점은 양림 오거리로 잡았다. 서서평길을 따라 얕은 오르막을 오르니 근사한 고택 한 채가 보였다. 조선 말기인 1899년에 지은 가옥으로, 1965년에 집을 매입한 주인의 이름을 붙여 ‘이장우 가옥’으로 부른다. 남도의 전통 가옥과 달리 ‘ㄱ’ 자 형인데다 창살에 유리를 덧댄 모양도 독특했다. 초등학생들이 마당에 있는 우물 펌프가 신기한지 이리저리 만져보고 있었다. 김현승 시인을 추억하는 ‘다형다방’. 방문객이 직접 차를 타 마시는 무인 카페다. 이장우 가옥에서 북쪽으로 170m쯤 걸으니 최승효 가옥이 나왔다. 1920년 독립운동가 최상현이 지은 집인데 65년 최승효 광주MBC 창립자가 매입했다. 지금은 설치미술가인 아들 최인준씨가 작업공간으로 쓰고 있다. 기본 골격은 전통 한옥이었지만 안채를 덮은 주황색 기와와 아담한 연못은 이국적이었다. 뒤뜰에는 아담한 산책로가 있었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무등산이 액자 속 그림으로 들어왔다. 최승효 가옥을 나와 광주천 방향으로 조금 더 걸으니 동굴이 나왔다. 알고 보니 일제가 만든 방공호란다. 양림산(108m) 동쪽 끝자락에 호가 4개 있다. 그 중 하나를 관람객에게 개방한다. 이름은 ‘뒹굴동굴’인데 깊이가 약 20m로 깊지 않았다. 또 다른 방공호는 해설사 조만수(57)씨가 창고처럼 쓰고 있었다. “어렸을 때는 더위를 피하러 많이 왔어요. 김치나 장류를 저장하는 냉장고 역할도 했지요.” 버려진 땅을 찾아온 작은 예수들 1920년에 지은 최승효 가옥. 개화기 한옥의 변천과정을 보여준다. 뒹굴동굴 옆 양림파출소를 지나 양림산 오르는 길로 들어섰다. 양림동 둘레길에서 가장 우거진 숲길이 이어졌다. 아담한 정자 양파정을 지나 1㎞쯤 걸으니 사직공원 전망 타워가 나왔다. 양림동과 무등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당이었다. 양림산 남서쪽으로 이어진 길은 기독교 순례길이라 할 만했다. ‘광주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이곳을 이해하려면, 20세기 초 호남 지역에 기독교가 유입된 과정을 알 필요가 있다. 파란 눈의 선교사들은 나주를 선교의 거점으로 삼으려 했으나 유교 문화가 강해 쫓겨나다시피 광주로 왔다. 그들은 광주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겨우 자리를 잡은 곳이 성읍 밖 양림산 기슭의 풍장 터였다. 몹쓸 병에 걸려 죽은 사람의 시신을 내다버리는 곳이었다. 선교사들은 기독교를 전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학교를 지어 근대 교육을 했고, 병원을 지어 아픈 이를 돌봤다. 그래서인지 양림동에는 선교사의 이름을 딴 길과 건물이 많았다. 지금도 양림동 주민 약 60%가 기독교인이란다. 사직공원 밑에는 충현원이 있었다. 한국전쟁 때 고아를 돌보는 복지기관으로 쓰였던 장소다. 입구에는 미 공군 러셀 블레이즈델 대령의 동상이 늠름하게 서 있었다. 그는 전쟁 고아 1059명을 살려낸 ‘어린이 비행기 수송 작전’을 지휘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블레이즈델 대령이 평생 붙들고 산 성경 글귀였다고 한다. 충현원 옆 호남신학대학교 뒤편 언덕에는 아담한 묘원이 있었다. 양림동에서, 나아가 호남에서 생을 바친 이방 선교사의 묘지였다. 이끼 낀 자그만 묘비 22개가 소박했던 그들의 삶을 증언하고 있었다. 다시 호남신학대학교 교정으로 내려왔다. 이곳에는 선교사 사택이 몰려 있었다. 양림동에서 자란 김현승 시인을 기리는 시비를 지나니, 회색 벽돌로 지은 서양식 2층 건물이 보였다. 윌슨(한국이름 우일선) 선교사가 살던 집이었다. 집 주변에는 미국에서 옮겨온 피칸나무·흑호두나무가 있었고, 큰 은행나무에는 그네도 걸려 있었다. 영락없는 미국 가정집 풍경이었다. 그들이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했을지언정 향수(鄕愁)는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예술가 아지트로 바뀐 저항의 현장 지난 3월, 사직공원 팔각정을 허문 자리에 전망 타워가 들어섰다. 골목을 사이에 두고 피터슨 선교사의 사택이 있었다. 그는 외국인 대부분이 광주를 떠난 80년 5월 마지막까지 시민과 함께한 선교사였다. 그리고 90년대까지 광주의 증언자로 활동했다. 양림동은 시민과 계엄군이 가장 격렬하게 맞섰던 구 전남도청에서 겨우 한 블록 떨어져 있다. 당시 양림동 광주기독병원(구 제중원)에서 부상자를 돌봤는데 시민이 줄지어 헌혈을 했다고 한다. 수피아여중·고 안 쪽으로 들어섰다. 학교 안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서양식 건물 3채가 있었고, 어김없이 오래된 이야기가 서려 있었다. 3·1운동 당시, 수피아홀 1층에서 학생들이 교복을 찢어 태극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둘레길은 대남로 방향으로 이어졌지만 week&은 양림동 안쪽 주택가로 방향을 틀었다. 예술가의 아지트로 떠오른 2015년의 양림동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과연 골목에는 세련된 갤러리와 카페가 많았다. 재미난 벽화도 그려져 있었다. 서울의 서촌을 닮은 분위기였다. 갤러리 늘 최석현(59) 대표는 “양림동은 전통과 서양 문화가 공존하면서도 광주에서 발전이 가장 더딘 동네”라며 “예술가가 모이는 것도 그런 문화적 다양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피아여중·고에서 내려오는 길목에는 다형다방이 있었다. 다형(茶兄)은 커피 매니어였던 김현승 시인의 호다. 김현승 외에도 많은 문화예술인이 양림동에서 나고 자랐다. 소설가 황석영, 문순태가 집필 활동을 했고, 중국 혁명가를 지어 중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작곡가 정율성도 양림동 태생이다. 둘레길은 정율성 거리를 지나 오웬 기념각에서 마무리됐다. 걸은 거리는 약 4.5㎞로 짧았지만 반나절이 후딱 지났다. 역사책 수백 페이지를 단숨에 읽은 것처럼 어질할 정도였다. 양림동은 이제 뜨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서울 서촌, 전주 한옥마을에 견줄 관광지가 될 수도 있다. 광주시는 2009년 양림동을 ‘근대역사문화마을’로 지정하고 예산 307억원을 투자했다. 골목마다 공사가 한창이었다. 부동산 값도 들썩인단다. 문화재 정비나 관광객 편의를 위한 개선도 필요하다. 하나 느림보 마을이 질박한 제 매력을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길을 걷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이달의 추천 길’ 5월의 주제는 ‘가족여행 길’이다. 온 가족이 담소 나누며 걷기 좋은 길 10개를 선정했다. <표 참조> 이달의 추천 길 상세 내용은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걷기여행길 포털은 전국 540개 트레일 1360여 개 코스의 정보를 구축한 국내 최대의 트레일 포털사이트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한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글=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1008 no image 서울대와 시흥에 관한 조선일보 기사
[레벨:20]정아브라함
27 2015-05-28
“분양받은걸 포기해야 할지…난감합니다.”(시흥 배곧신도시 수분양자 S씨) “광고만 보면 당연히 서울대 단과대가 옮겨오지 싶었는데…”(시흥 배곧신도시 수분양자 A씨)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S씨는 지난해 서울의 집을 처분하고 시흥 배곧신도시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시흥 배곧신도시에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이하 시흥캠퍼스)가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결단을 내렸다. 서울대가 직접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으면 자녀교육에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S씨는 “시흥시가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어떻게 특화하고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확정하지 못하고 추진 중,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분양받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2009년 시흥시에 국제캠퍼스를 유치하기 결정한 뒤 수년에 걸쳐 개발 계획을 짜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초 작년 11월 시흥캠퍼스 조성 계획을 확정하고 서울대와 시흥시가 최종 협약을 체결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서울대 측이 내부 조율이 필요하다며 체결을 미룬 상태다. 서울대는 시흥캠퍼스를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하는 곳’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김영식 서울대 기획처 행정관은 지난 21일 열린 관악발전협의회 총회에서 “국내 학생들이 외국 대신 시흥 가서 영어를 배우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강의를 시흥에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역시 확정되지 않은 가안일 뿐이다. 게다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얘기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홍보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만 키웠다. 시흥시와 건설사들은 작년부터 배곧신도시 분양을 시작하며 “서울대가 들어오는 교육 특화도시”라고 광고했다. 분양 홍보담당자들은 “서울대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이 나올 테니 최첨단 교육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소비자들을 설득했다. 이 때문에 연세대 신촌캠퍼스, 원주캠퍼스가 운영되는 것처럼 서울대도 시흥캠퍼스에 학부가 옮겨오는 줄 믿고 계약을 한 수분양자도있다. 하지만 서울대 측은 뒤늦게 “학부나 학과 이전은 없다”고 밝히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배곧에 집을 알아보고 있는 H씨는 배곧신도시 입주자 연합 홈페이지에 “오늘 배곧 지역 모델하우스에 갔더니 서울대 사범대학과 협력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광고하고 있었다”고 글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서울대 사범대학이 시흥에 온다는 말이 아니라 사범대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뜻 같다”고 댓글을 썼다. 시흥시와 건설사 측은 분양하면서 시흥캠퍼스에 기숙형 대학(RC)을 들어올 것이고 서울대학 병원과 연구실, 도서관 등이 입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숙형 대학은 서울대 총학생회가 삭발·천막 농성에 나서는 등 반발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다. 당초 8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던 서울대 대학병원은 300병상으로 축소됐다. 배곧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은 “학과나 학부가 들어오지 않아도 괜찮으니 배곧에 우수한 교육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대와 시흥시가 하루 빨리 실시협약을 맺고 시흥캠퍼스 조성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혀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007 면역력을 높이는 식단
[레벨:20]정아브라함
24 2015-06-08
당신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5가지 식단 등록 :2015-06-05 11:19수정 :2015-06-05 14:26 페이스북 130 트위터 44 공유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싸이월드 메일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section _ H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메르스 탓이다. 지난 2003년 사스와 2009년 신종 플루가 유행했을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덩달아 면역과 예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럴 때에는 음식이 중요하다. 2009년 신종 플루 유행 당시 <한겨레> 소개한 면역력을 높이는 식단을 다시 정리했다. ①골고루 먹는 것은 기본 비빔밥. 한겨레 자료사진 2009년 당시 전세일 차의과대 대체의학대학원장은 건강에 가장 좋은 음식으로 비빔밥을 들었다. 비빔밥이 만능이라는 소리는 아니고 골고루 먹으라는 것이다. 곡물과 채소, 과일, 견과류, 해조류 등을 가리지 않고 적당한 양을 골고루 먹으면 건강 유지를 위한 기초는 다져진다. ②현미와 통밀 등을 활용하라 현미밥. 한겨레 자료사진 현미나 통밀 같은 통곡류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다. 전분성 탄수화물과 비전분성 탄수화물이 골고루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 지방, 비타민과 무기질도 있는 온전한 영양 공급원이다. 또 식물생리활성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많이 들어 있어 몸속에 남아 있는 중금속이나 발암물질을 흡착해서 내보내며 장 속에 있는 유익한 균의 먹이가 된다. ③컬러푸드는 건강에 좋다 컬러푸드. 한겨레 자료사진 다양한 색을 지닌 ‘컬러푸드’에는 파이토케미컬이 많이 들어 있어 항균 작용이 뛰어나다. 녹황색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 A·C·E는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식품으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는 칼슘, 철분,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항산화 작용을 한다. 시금치도 비타민이 많아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과일은 채소와 함께 면역 기능에서 주요한 구실을 하는 백혈구를 활성화해준다. ④버섯과 김치를 먹어라 한겨레 자료사진 김치는 살균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김치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버섯도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강화시켜줄 뿐 아니라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이를 잡아먹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하는 작용을 한다. 버섯 속에 든 진균에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⑤술·담배는 백약무효 한겨레 자료사진 화학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이나 청량음료, 술, 담배는 물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하는 나쁜 식품이다. 피하는 게 좋다. 또 건강보조식품이라도 인공적으로 합성된 건강식품보다는 자연 상태의 식품을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가공한 천연 건강보조식품이 좋다. 몸의 환원력을 도와주는 죽염, 미네랄을 보충해주고 체액의 균형을 돕는 함초, 독소를 분해해 대사작용을 활성화해주는 효소,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비타민C의 공급원인 감잎차 등이 도움이 된다
1006 no image 메르스 이기는 음식
[레벨:20]정아브라함
21 2015-06-17
현미·견과류·마늘… 면역력 높여 메르스 막아준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 ㆍ영양사협회· 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10가지 식품’ 선정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으로 현미, 마늘, 파프리카, 고구마, 고등어, 돼지고기, 홍삼, 표고버섯, 견과류, 요구르트 등 10가지가 선정됐다. 대한영양사협회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16일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을 선정해 이같이 밝혔다. 임경숙 대한영양사협회장(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는 과학적 검증이 됐는지, 쉽게 구할 수 있는지,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식품인지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며 “즐겨 먹으면 메르스를 예방하고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미에는 ‘쌀 속의 진주’로 통하는 옥타코사놀 등 면역 증강 성분이 들어있다. 마늘은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면역력을 높여준다. 고구마의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A로 바뀌면서 면역력을 높여준다. <iframe vspace="0" height="250" marginheight="0" src="http://adv.khan.co.kr/RealMedia/ads/adstream_sx.ads/www.khan.co.kr/newspage@x07" frameborder="0" width="250" marginwidth="0" scrolling="no" hspace="0"></iframe> 고구마 대신 당근이나 단호박을 먹어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돼지고기의 아연·단백질, 호두·아몬드 등 견과류의 비타민E, 표고버섯의 베타글루칸,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등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이들 음식 외에 메르스를 이기는 ‘플러스 알파’로는 햇볕이 선정됐다. 박태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회장(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겸임교수)은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로 비타민D를 빼놓을 수 없다”며 “햇볕을 하루 20분가량만 쬐어도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가 충분히 생성된다”고 말했다.
1005 상한 계란 판별법 [1]
[레벨:20]정아브라함
32 2015-06-20
1004 관악구 식당
[레벨:20]정아브라함
88 2015-06-23
이열치열, 30년 이상 내력 전설의 설렁탕집 4[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5.06.23 07:31 / 수정 2015.06.23 12:50 여름을 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냉면으로 속을 식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뜨끈한 국물로 원기를 충전하는 이도 있다. 일명 이열치열(以熱治熱)이다.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씨가 추천한 유서 깊은 설렁탕집 4곳을 소개한다. 모두 30년 이상의 내력을 자랑하는 오래된 맛집이다. 박정희 대통령도 소문 듣고 찾아간 설렁탕집 │ 군포식당 1959년 개업. 반세기 세월을 하루처럼 양지탕이라 불리는 설렁탕과 수육을 내고 있다. 한우 사골과 잡뼈 한 벌을 다 넣고 하룻밤 푹 삶아 기본 국물을 우려내고 여기에 양지를 삶아내 국물 맛을 돋운 다음, 삶은 양지를 탕에 얹는다. 설렁탕 이름을 굳이 양지설렁탕이라 부르는 것은 양지 외에 다른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그냥 설렁탕 하면 일반 대중음식처럼 차별화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60년대 후반 박정희 대통령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소문을 내주었다. 메뉴 양지설렁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8000원 수육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만5000원 위치 │ 경기 군포시 군포로55번길 6(당동) ☞ 지도보기 문의 │ 031-452-0025 관악구 자존심, 30년 내력 구수한 설랑탕 │ 삼미옥 77년 개업. 한우사골과 정육을 삶아 우려낸 탕국과 수육이 정직한 맛을 선보인다. 주인 부부가 직접 한우암소의 쇠머리와 사골을 골라와서 국물을 낸다. 밥과 수육을 담고 탕국을 부어 한두 번 토렴을 해 낸다. 탕 맛을 내는 데는 국물과 수육 못지않게 밥이 맛있어야 한다. 국물에 들어가는 밥이어도 뚝배기에서 뜸을 들인다. 깍두기도 꼭 알맞게 익혀 깍두기 국물을 국에 풀어 넣으면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메뉴 설렁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8000원 수육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만7000원 위치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829-6 ☞ 지도보기 문의 │ 02-889-9327
1003 no image amazing grace [1]
[레벨:20]정아브라함
77 2015-06-30
-->“Amazing grace…That saved a wretch like me. I once was lost, but now I a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가장 사랑받는 찬송가로 통한다. 이 곡은 한때 노예무역상인이었던 존 뉴턴(1725~1807)이 만들었다고 한다. 1748년 노예무역선을 이끌던 뉴턴의 배는 엄청난 폭풍우에 휩쓸려 전복 일보 직전에 놓였다. 뉴턴은 죽음을 맞이할 각오로 마지막 기도를 올렸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배는 기적처럼 폭풍우에서 벗어났다. 제2의 삶을 살게 된 뉴턴은 성공회 사제의 길을 택했고, 유명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썼다(1772년). “한때는 길 잃고, 한때는 장님이었던 죄인(노예무역 종사자)조차 살리신 하나님의 은총”을 가사에 담은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사냥당한 흑인들을 쇠사슬로 묶어 마치 짐짝처럼 실어나르던 노예무역상의 참회였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기독교인의 찬송가로만 불리지 않았다. 뉴턴을 끔찍이 존경했던 영국 국회의원 윌리엄 윌버포스(1759~1833)는 150여차례의 의회 투쟁 끝에 노예무역 폐지 법안을 통과시켰다(1807년). 1838년 미국에서는 ‘인디언 이주법’에 따라 체로키 인디언들의 강제이주가 집행됐다. 3500㎞가 넘는 이 ‘눈물의 길(Trail of Tears)’에서 희생된 인디언은 5000여명에 이르렀다. 체로키 인디언들이 서로 용기를 북돋아 주려고 부른 곡이 바로 ‘어메이징 그레이스’였다. 이후에도 남북전쟁(1861~1865)이나 흑인운동 및 반전운동(1960년대)에서도 불렸다. 보이지 않는 힘과 일체감, 깨우침, 치유, 화합, 용서 등의 다양한 의미로 사랑받았던 것이다. 지난 2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탄에 희생된 흑인 목사의 영결식장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다. 예상치 못한 무반주 독창에 뒤늦게 오르간 반주가 따라갔지만 6000여명의 합창에 묻혔다. 희생자 9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국가는 희생자 가족과 고통을 나누겠다”고도 했다. 누구(백인)를 꾸짖는다기보다 ‘놀라운 은총(어메이징 그레이스)’을 부르면서 용서와 화합을 끌어냈다. 참석자 가운데 한 사람이 말했다고 한다. “오바마가 대통령이라 다행이다.”
1002 좋은 음식
[레벨:20]정아브라함
9 2015-10-17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정리)]치아씨드는 고대 아즈텍과 마야인들때부터 수 천년동안 즐겨 사용되어 왔던 남아메리카의 슈퍼푸드입니다. 치아씨드는 필수 영양소인 지방산을 함유한 중요 원재료인 동시에, 오메가3의 양은 연어보다 무려 8배나 높습니다. 또한 섬유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항산화 등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식재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빠른 포만감을 주는 특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치아씨드를 활용하기도 하죠. 요리의 세계에서 달걀의 대체재로 종종 이용되는 만능 재주꾼인 치아씨드로 달콤한 치아씨드 푸딩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재료> 1/4컵 올가니카 치아씨드 1 컵 아몬드 또는 너트 우유 1바나나 1아가베시럽 조금 1/8 티스푼 시나몬 약간의 소금 <만드는 법> 인분 : 2~4명 기준 1. 잘 익은 바나나와 아몬드 우유, 바나나, 용설란, 계 피, 소금 등을 준비합니다. 2. 준비한 재료들을 아몬드 우유와 혼합해 잘 섞어줍니다. 3. 재료들과 혼합한 아몬드우유를 치아씨드 위에 붓고 30분정도 기다려줍니다. 4. 바나나를 조각내어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크리스틴 조(Christine Jo) 비건(vegan), 로푸드(raw food) 전문가. 16년 간 뉴욕과 헐리우드 유명인사들의 전담 셰프로 활약했다. 최근 프리미엄 내추럴 푸드기업 올가니카의 제품 개발 총괄 셰프로 영입됐다. 뉴욕대학교(NYU)와 프렌치 컬리네리 인스티튜트를 졸업했고, 생식계의 대가 메튜 케니의 로푸드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뉴욕의 유명 식당인 머써키친, 파스티스 등 에서 경력을 쌓았다 atto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frame style="BORDER-BOTTOM: 0px; BORDER-LEFT: 0px; DISPLAY: block; BORDER-TOP: 0px; BORDER-RIGHT: 0px" id="alex-frame2" class="alex-frame" height="0" border="0" src="http://comment.daum.net/embed/pc/?alex.parentConfig=%7B%22postUri%22%3A%22http%3A%2F%2Fmedia.daum.net%2Flife%2Ffood%2Fcooking%2Fnewsview%3FnewsId%3D20151016080303145%22%2C%22listUri%22%3A%22http%3A%2F%2Fmedia.daum.net%2Flife%2Ffood%2Fcooking%2Fnewsview%3FnewsId%3D20151016080303145%26rMode%3Dlist%26allComment%3DT%22%2C%22commentUri%22%3A%22http%3A%2F%2Fmedia.daum.net%2Flife%2Ffood%2Fcooking%2Fnewsview%3FnewsId%3D20151016080303145%26rMode%3Dcomment%26allComment%3DT%26alex.cId%3D%24%7BcommentId%7D%22%2C%22type%22%3A%22official%22%2C%22isMobile%22%3Afalse%2C%22postId%22%3A%22%4020151016080303145%22%2C%22clientId%22%3A%2226BXAvKny5WF5Z09lr5k77Y8%22%2C%22pageLimit%22%3A%223%22%7D&newsId=20151016080303145" frameborder="0" width="100%" allowTransparency name="alex-name1445061048218"></iframe>
1001 좋은음식 2 [3]
[레벨:20]정아브라함
44 2015-10-21
이정봉 기자 SNS 공유 및 댓글 SNS 클릭 수 12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댓글 수 1 사진 크게보기 이름만 들어도 절로 달콤한 맛이 떠올라 입가가 올라가게 되는 고구마.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이불을 두르고 고구마를 나눠먹고 싶은 계절이 돌아왔다. 고구마는 탄수화물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맛과 영양 모두에서 나무랄 데 없는 ‘건강 간식’이다. 고구마는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에 좋다. 고구마에 많이 든 칼륨이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시켜 혈압을 낮춘다. 나트륨을 과잉으로 섭취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고구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암 효과도 있다. 당근ㆍ호박과 함께 폐암 예방 3대 적황색 채소다. 일본 도쿄의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은 98.7%. 항암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중 고구마가 단연 1등을 차지했다. 여성들 사이에서 미용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혈당지수가 낮아 포만감이 높고 비만을 예방해줘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는다. 고구마가 함유한 비타민 A,C,E 는 세포노화를 방지한다. 특히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의 양이 고구마 한 개에 함유돼 있을 정도로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에도 좋다. 사진 크게보기 고구마는 변비에 좋기로 유명하다. 고구마에 풍부하게 든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고 배변을 촉진시킨다. 대신 장내 미생물의 발효로 배에 가스가 쉽게 찰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치미나 김치를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 좋은 고구마를 고르는 요령은 모양이 고르고 흠집이 없는 것을 고르면 된다.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하면서 선명한 적자색인 것이 좋다. 상처가 난 고구마는 부패하기 쉽다. 고구마는 냉장고나 추운 베란다 등 차가운 곳에 두면 냉해를 입는다. 12~13℃의 실온에 신문지 등으로 덮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은 뒤 용도에 따라 썰어 사용한다. 껍질을 벗겨서 그대로 놔두면 표면이 검게 변하는데, 옅은 설탕물에 담가 두면 색이 변하지 않는다. 고구마는 찜ㆍ구이ㆍ튀김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고구마는 굽거나 찌면 다소 열량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지만, 다른 채소에 비해 조리한 후에도 영양분의 파괴가 적다. 그래도 고구마의 영양성분을 완전히 섭취하고 싶다면, 잘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고구마줄기도 건강에 좋다. 고구마는 아무리 맛있더라도 하루에 1~2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구마는 100g 당 128㎉로, 같은 양의 감자가 55㎉인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칼로리가 높기 때문이다. 혈당지수가 감자보다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탄수화물을 꽤 많이 함유한 식품이라 과도하게 먹는 건 좋지 않다. 특유의 단 맛 때문에 간식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고구마 빵, 고구마 말랭이 등 고구마를 사용한 간식이 널리 사랑받고 있다. 한 예로 경북 영주의 ‘미소머금고’ 고구마 빵은 영주에 가면 꼭 맛봐야 할 명물이다. 달콤한 맛에 영양까지 놓치지 않은 진정한 ‘착한 간식’이다
1000 no image 시 한편
[레벨:20]정아브라함
40 2015-11-02
Youth Samuel Ullman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a man of sixty more than a boy of twenty.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Worry, fear, self-distrust bows the heart and turns the spirit back to dust. Whether sixty or sixteen, there is in every human being's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s me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and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When the aerials 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twenty, but as long as your aerials are up, to catch the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eighty 번역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 빛 용모, 앵두 같은 입술, 나긋나긋한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는 신선한 정신,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安易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 세 청년보다 육십 세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氣力이 땅으로 기어들고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 세이든 십육 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어린 아이와 같은 미지未知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감靈感의 세계에서 얻는 힘!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雪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 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 세 일지라도 영원히 청춘으로 남을 것이다.
999 우리에게 풍년을 주신 하나님
[레벨:20]정아브라함
25 2015-11-04
가뭄인데 과일은 대풍 … 사과·감 수확 30% 늘어 사진 크게보기 경북 의성군의 한 과수원에서 사과 꼭지를 다듬고 있다. 일당 7만원에 일꾼을 쓰기 버거울 만큼 사과 값이 떨어져 일가친척이 작업했다. [프리랜서 공정식] 태풍 없어 낙과 적어 … 가격 급락 농민 “인건비도 안 나올 판” 울상 지자체, 서울 올라와 소비 캠페인 감·사과 같은 가을 과일이 풍년이다. 가뭄인데도 그렇다. 과일이 많이 나는 곳은 상대적으로 가뭄이 덜했던 데다 웬만한 가뭄은 견딜 만큼 관개 시설이 잘돼 있고, 햇볕이 풍부하게 내리쬐어 과일이 잘 영근 덕이다. 하지만 풍년으로 과일 값이 뚝 떨어져 농민들은 한숨을 짓고 있다.  3일 오후 경북 청도군 매전면 예전1리. 감이 많이 나는 이곳 과수원 곳곳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예년 같으면 수확이 끝나갈 이맘때 보기 드문 모습이다. 이 마을 안승영(66) 이장은 “감 풍년이 드는 바람에 값이 떨어져 수확을 포기한 농가”라고 말했다. 이 마을에서 감 농사를 짓는 이준수(45)씨는 “수확을 해 봤자 인건비도 안 나올 판”이라고 했다.  청도군에 따르면 올해 감은 예년보다 20~30% 많이 열렸다. 무엇보다 태풍이 오지 않아 떨어진 과일이 없었다. 이준수씨는 “가뭄으로 인해 병충해도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며 “가뭄이 오히려 풍년을 부른 셈”이라고 말했다.  사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사과 1100억원어치를 생산한 경북 청송군은 올해 수확량이 10~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의성군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하나같이 가뭄이 불러온 풍년이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청도군의 강수량은 872.5㎜로 지난해(1192㎜)의 73%이며, 청송군은 549.8㎜로 지난해의 65% 수준이다.  풍년으로 인해 물량이 넘치면서 과일 값은 줄줄이 하락했다. 3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양광’ 품종 사과는 15㎏ 한 상자에 평균 2만6800원에 거래됐다. 1년 전의 4만6300원에 비해 값이 거의 반 토막 났다. ‘후지’ 품종 사과는 전년에 비해 21%, 감은 23%, 단감은 24% 값이 떨어졌다. 청송군 김정훈 사과 담당은 “ 수입 과일 소비가 늘어 대형마트들이 국산 과일 수매를 줄여 가는 판에 올해는 대풍까지 들어 가격이 폭락했다”며 “사과는 앞으로도 한동안 수확이 계속돼 값이 더 떨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과일이 많이 나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청도군은 서울시청 앞 광장과 명동, 부산·대구 등지에서 ‘청도 반시 맛보기’ 행사를 하고 있다. 또 군청 직원과 경북 지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감 구입을 권유하고 있다. 지난 2일 하루에만 청도축협이 10㎏ 500상자를 사는 등 11개 기관이 3400상자를 구입했다.  ◆쌀값 하락=벼농사도 풍년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예상 쌀 생산량은 425만8000t에 이른다. 평년에 비해 수확량이 20만t 늘었던 지난해(424만1000t)보다도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박홍재 지도관은 “충남 지역에 가뭄이 심했지만 곡창인 호남은 그만큼 가뭄이 심하지 않았다”며 “수리 시설도 잘돼 있고, 가뭄으로 일조량이 늘면서 나락이 많이 영글어 풍년이 들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풍년에 쌀값은 뚝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의 전국 평균 도매가는 현재 상품 20㎏ 기준 3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 재작년보다는 15% 하락했다.  농민들은 연일 쌀값 안정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3일에는 전북 남원·익산시와 고창·부안·순창·임실군, 전남 나주시와 담양·영암·장흥·진도·함평·해남·화순군 등 10여 곳 시청·군청 앞에 벼 가마를 쌓아놓고 시위를 했다.   DA 300 <iframe id="DASlot574" title="광고" height="250" marginheight="0" src="http://dgate.joins.com/hc.aspx?ssn=574&b=joins.com&slotsn=591" frameborder="0" width="250" name="DASlot574"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
998 좋은 음식
[레벨:20]정아브라함
24 2015-11-08
혈액순환 돕고 콜레스테롤 낮춰주는 감 냉증과 열증 사이 과자나 사탕이 없던 시절에는 홍시나 곶감이 최고의 선물이었다. 아이가 울 때 곶감만 주면 즉시 울음을 그칠 만큼 달콤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달래는 용도 외에도 감은 쓸모가 많은 과일이다. 감나무 감은 먹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일반 감은 한약명으로 시자(柿子)라고 부르고, 곶감은 백시(白柿), 불에 말린 감은 오시(烏柿), 고욤은 소시(小柿)라고 부른다. 감은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하면 단맛이 많아지고, 추운 지역에서는 단맛보다 떫은맛이 강해진다. 열매뿐 아니라 잎도 식용으로 쓴다. 감잎을 여름에 따서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증기에 찐 후 말려서 차를 만든다. 성질이 차고 맛이 쓴 감잎은 혈압 및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심장의 관상동맥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그래서 감잎차는 고혈압과 심장병, 동맥경화증의 예방에 사용된다. 감잎차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감기 초기에 마시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감잎 100g 기준에 비타민C가 500~1000mg 함유돼 있어서, 100g 기준에 280mg이 들어 있는 녹차에 비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각종 약리작용에 탁월한 감 감을 먹으면 혈액 속 에탄올의 산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숙취해소에 좋다. 그 뿐만 아니라 요오드가 들어 있어 갑상선질환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감에 든 타닌산은 체내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대변을 단단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감을 먹으면 설사를 멎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한 감에는 지혈작용이 있어 피를 토하거나 기침하는 사람이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목이 마를 때, 가래가 많고 기침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만성기관지염에도 감을 약으로 사용한다. 이밖에 입안 점막 혹은 혀에 염증이 생겼을 때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곶감, 고욤 모두 효능은 비슷해 곶감은 감의 껍질을 깎은 후 햇볕에 40~70일 동안 말린 것이다. 곶감의 열량은 100g 기준 250kcal로 50kcal인 단감보다 5배 정도 높다. 곶감 표면에 하얀 단맛이 나는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포도당이나 과당이 표면으로 빠져나온 것이다. 곶감은 건조 과정에서 차가운 성질이 다소 줄어들지만, 효능은 일반 감과 거의 동일하다. 고욤은 한자로 군천자(君遷子) 또는 ‘작은 감’이라는 의미의 소시로 표기한다. 열매가 작고 과육이 거의 없으며 주로 씨앗만 꽉 차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익은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 푹 익으면 맛이 뛰어나다.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로토파고스 사람들이 먹었다는 환상의 음식이 고욤(Diospyros lotus)이다. 고욤의 주성분도 일반 감과 마찬가지로 타닌산인데, 갈증을 없애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며 얼굴에 윤기가 나게 한다. 또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설사와 복통이 있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몸이 찬 사람은 적게 먹는 것이 좋아 감이나 고욤은 아랫배가 차면서 식욕이 없는 사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차가운 성질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배탈, 설사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다. <동의보감>에 ‘몸이 찬 사람이 성질이 차가운 게와 홍시를 함께 먹으면 그 차가운 효과가 너무 지나쳐서 주의해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 사상의학에서는 감을 태양인의 음식으로 분류한다. 태음인 체질인 사람이 감을 많이 먹게 되면 체중이 많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감이나 감잎의 타닌산은 몸속에서 수분을 끌어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변비가 심한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므로 빈혈이 심한 사람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TIP. 감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우리나라 재래종 감은 10월에 채취한다. 다 익도록 둬서 홍시로 만들기도 하고, 껍질을 깎아서 곶감을 만들기도 한다. 생감은 떫은맛이 강해서 예전에는 40℃가량의 따뜻한 물에 하루 정도 감을 우려서 먹었다. 최근에는 알코올법이나 탄산법 등 기술이 발달해 그냥 먹어도 맛이 좋은 감을 찾기 쉽다. 감잎차로 마실 때는 3~9g을 뜨거운 물에 2~3분 동안 넣어 여러 번 우려내어 마시는 게 좋다.
997 no image 김형석 교수님 인터뷰
[레벨:20]정아브라함
41 2015-11-29
자유·평등·박애는 빼고 예수 믿으라하니… 누가 믿겠나"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 김형석이 말하는 철학과 예수 --> 목사들은 교리만 말하고 교인들은 설교만 듣고 독서 안 해 사람들을 무신론·인문학에 뺏겨 2년 더 열심히 일하고 98세부터는 다시 사랑하고 싶어 김형석 명예교수는 “인문학 즉 휴머니즘과 기독교 정신은 하나의 강물에 흐르는 두 물줄기인데 세간 풍조에 따라 어느 한 물줄기가 더 강해지기도 한다”며 “최근 인문학 열풍은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와 해갈을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찬찬한 말씨만큼이나 단정한 걸음으로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걸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실존적 고독을 느끼는 사람은 영원을 사랑하기 때문에 언제나 고독 속에 살아야 한다. <iframe class="adiframe250x250" src="/newsad250x250.html"></iframe> 인간이 왜 이러한 영원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아무도 모를 일이다.” 결핍만이 넘쳐났던 6.25전쟁 직후, 젊은 철학자가 내놓은 에세이 ‘고독이라는 병’의 한 대목이다. 고독을 진지하게 궁구한 그의 문장은 청춘의 지축을 흔들며 사랑받았고, 그와 피천득 시인에게서 시작된 수필 열풍은 1960~70년대에 유난히 뜨거웠다. 마흔의 문턱에서 고독과 허무를 고뇌했던 저자 김형석(96)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근래 부쩍 다른 사실들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중이다. 100세를 목전에 뒀다는 것. 그런데도 더 왕성한 저작과 강연을 이어간다는 이유다. 이런 까닭에 올 초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초대됐고 출판계 러브콜도 잦아졌다. 절판된 그의 ‘예수’(이와우)가 최근 재출간됐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그가 “지성을 가지곤 목사님 설교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동료, 학생들이 ‘예수가 우리와 상관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권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어 시작했던 책이다. 새 에세이와 세설 각 1권도 출간을 눈 앞에 두고 있고, 역시 절판된 ‘고독이라는 병’도 재출간을 논의 중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온몸으로 증거하고 있는 그를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저서 중 기독교 서적이 꽤 되는데요. “본업은 철학자지만, 젊은 학생들을 위해 쓴 글 덕에 수필가로 알려졌죠. 철학자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글에 종교문제를 다루지 않은 적도 있는데, 사실 나라는 인간이 시작도 신앙, 마지막도 신앙이에요. 철학, 수필, 신앙을 관통하는 것은 전부 ‘철학적 문제를 신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하는 고민이에요.” -14세에 신앙을 가지셨죠. “병치레가 많아서 영원한 것에 대한 그리움, 갈구가 있었어요. 어떻게 인연이 됐는지 일본 구세군을 통해 들어오는 책, 일본 사상가 우찌무라 간조의 책, 또 일본어로 번역된 서양 철학ㆍ문학에 매달리며 기독교를 깊이 이해하게 됐어요. 빅토르위고,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보면 어떤 목사님, 신부님도 그만큼 기독교에 대해 탐구하지 못해요. 지금도 학생들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한 장면을 소개해요. 이렇게 깊이 인간을 이해하는 것을 봤냐고 묻죠. 오히려 교회 밖의 사람들이 더 정확하게 보기도 해요. 그렇게 고민하는 한 인간이자 철학도로서 신앙을 가졌죠.” -흔히 교회를 통하잖아요. “이상하게 지금 우리나라는 그래요. 설교만 듣지 서로 독서하라는 말도 안하고 성경도 안 읽어요. 저는 교회주의를 제일 걱정해요. 권위는 괜찮아도 권위주의는 안되고, 교회는 괜찮아도 교회주의는 안되거든요. 성경을 무조건 문자적으로만 옳다고 하는 것은 지성인들에게 안 통해요. 그래서 직접 입문서를 쓴 거에요.” -교회주의의 부작용이 있다면. “많은 목사님들이 큰 예배당 짓고, 교회를 위해서만 기도해요. 세상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했으면 좋겠어요. 스님들이 쓴 책은 베스트셀러가 많은데 신부님 목사님 책은 아니에요. 스님들은 인생을 얘기하는데, 목사님들은 교리만 말해요.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예수님 말씀을 인생관과 가치관으로 삼는다는 것이에요. 그 정신은 오로지 자유 평등 박애에요. 이것을 빼고 믿으라면 믿을 사람이 없겠죠. 교회가 이 정신을 잃으니 사람들이 무신론, 휴머니즘, 인문학에 매달리게 되고 교회는 버림받죠. 영국, 덴마크 등에서 교회가 문닫는 것을 많이 봤어요. 셋이 둘 되고 둘이 하나 되고. 600~700명 가득 차던 예배당에 저와 아내 포함 20명만 앉아있는데, 목사님 다섯 분이 나와서 문만 바라봐요. 누구 안 들어오나. 언젠가 우리도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지성인이 늘면 그렇게 될 텐데, 정신의 회복 없이 교회가 항상 클 줄 아는 건 착각이에요. 우리는 나 복 받고 은혜 받는 것만 알지 그런 것은 몰라요.” 김형석 명예교수는 “인문학 즉 휴머니즘과 기독교 정신은 하나의 강물에 흐르는 두 물줄기인데 세간 풍조에 따라 어느 한 물줄기가 더 강해지기도 한다”며 “최근 인문학 열풍은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와 해갈을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찬찬한 말씨만큼이나 단정한 걸음으로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걸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철학과 신앙이 내적 갈등을 일으킨 적은 없었나요. “예전에 ‘운명도 허무도 아니란 이야기’라는 글을 썼어요. 키에르케고르나 모든 철학자나 사상가들은 인간존재가 하나의 주어진 운명이라고 봐요. 니체도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고 따라가라고 했죠. 또 한편에선 결국 죽음과 역사의 종말이 있으니 인간존재가 회의와 허무라고 보죠. 이 둘 밖에는 인간해석의 길이 없어요. 저는 운명도 허무도 아닌 초월적 섭리를 생각할 때 인간이 비참에서 나올 수 있다고 봐요. 괴테는 전형적 회의주의자인데 ‘예수의 사형이 세계 역사를 제일 크게 바꿨다’고 했죠.” -목사가 될 생각은 안 하셨나요. “이건 내 꿈인데요. 나는 평신도 가운데서도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준 정신적 지도자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일본인들은 교회에 거의 나가지 않아도, 대표 크리스천이 누구냐 물으면 금방 우찌무라 간조 같은 성서학자나, 군국주의에 반대하다 대학에서 쫓겨났던 야나이하라 다다오 전 도쿄대 교수를 꼽아요. 후대에 역사가들이 ‘김 선생이 그런 사람 축에 속했다’고 해주면 좋겠어요.” -건강관련 질문 많이 받으시죠. “우리 사회는 감정적으로 너무 빨리 늙는 것 같아요. 친구들을 보면 연구든 감수성이든 늙는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이따금씩 글을 읽다 눈물도 나요. 순수하다고 할까. 안병욱(전 숭실대 철학과 교수ㆍ2013년 별세) 선생이 82세 때 한 커피숍의 아가씨를 좋게 봤는데 조용히 드릴 말씀이 있다더니 ‘선생님, 주례 좀 서주세요’했대요(웃음). 그 말을 듣곤 커피도 맛이 없고 집에도 가기 싫고 인생이 허무했다는 말에 모두 한참 웃었어요. 사람들이 80세 넘은 노교수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순수하다고 위로했어요. 참 좋은 친구였는데.” -후회되는 점이나 남은 꿈이 있다면. “철학이든 신앙이든 수필이든, 결국 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한 시간이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에의 봉사가 생의 목적이라는 것이고요. 지금까지 봉사한다고 한 것 같은데 외롭고 고독하다는 생각은 해요. 아내가 한 20년 동안 투병했고 세상 떠난 지 10년이 넘으니까요. 고독은 모든 인간에게 중한 문제거든요. 2년 더 열심히 일하고 98세부턴 다시 사랑 하고 사랑 받아보고 싶달까요. 그럴 여자가 있다면 제게 신청하라고 광고라도 해야죠. 어떻게 저런 말을 하냐고 하겠죠. 난 진심이거든요 (웃음).”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996 샤로수길
[레벨:20]정아브라함
38 2015-12-16
나도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조선일보에 흥미있는 기사가 있어 올립니다. 우리 센터 부근 식당들이 소개되고 있네요 뉴스Q 뉴스Q 메뉴보기 검색 검색창 열기 통합검색 메뉴 전체보기 전체 메뉴 뉴스 전체 정치 사회 국제 문화 뉴스Q 인포그래픽스 Why / 이슈트랙 프리미엄조선 포토·영상 SeeSun / Video C 오피니언 사설 사내칼럼 전문가칼럼 시론·기고 팔면봉 독자의견 발언대 아침편지 경제 전체 증권 부동산 정책·금융 기업 Weekly Biz 산업 IT·과학 유통·소비자 자동차 리뷰 스포츠 전체 야구 축구 종합 연예 전체 연예존 영화 TV/방송 더스타 라이프 살림·재테크·육아 패션·뷰티 여행 / 푸드 북스 / 전시·공연 바이크 시니어 아시아여행 인사이드 / 주말매거진 건강 전체 명의 주요서비스 조선멤버스 구독신청 지면보기 / 인물검색 뉴스레터 내스크랩 랭킹뉴스 포커스 토론마당 PiCPEN weblog 유용원의 군사세계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TV조선 조선비즈 스포츠조선 헬스조선 조선pub 조선에듀 전체보기 메뉴 닫기 목록 닫기 NewsQ 기사목록 더보기 종합 새로 뜨는 맛집 골목,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가로수길 옆 '세로수길', 방배동 '사이길', 이태원 '경리단길'…. 서울의 멋쟁이들이 몰리는 길 리스트에 새 길 하나가 추가될 것 같다. 최근 맛집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서울대입구역의 '샤로수길'이다.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편집= 뉴스큐레이션팀 기사 인쇄 이메일로 기사공유 기사 스크랩 글꼴 선택 맑은고딕굴림 글자 크게 글자 작게 100자평 1 페이스북 0 트위터 0 더보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이메일로 기사공유 입력 : 2015.12.16 09:05 ◇샤(서울대 정문)+가로수길=샤로수길 샤로수길은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4길'을 일컫는 별칭.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를 나와 3분쯤 곧장 걷다가 왼쪽으로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와 약국형 화장품 매장 '올리브영' 사이에서 골목이 시작된다. 골목 입구에는 '샤로수길' 안내 게시판이 있고, 길바닥에는 흰색 페인트로 '샤로수길'이라고 도로명주소(관악로 14길)와 함께 적혀 있다. 여기서부터 약 500m 거리 골목에 30개가 넘는 작지만 다른 곳에는 없는 독특한 맛집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 다이닝펍 '샤', 2.수제햄버거집 '나인온스', 3. 프랑스·벨기에식 홍합찜을 파는 '프랑스홍합집', 4.'스시스캔들'의 초밥세트, 5. 태국포장마차 '방콕야시장'의 팟타이. 원룸촌 거주민 위한 골목에 막걸리 카페 등 맛집 생겨 커피 2천원, 식사 1만원 이하… 임차료 낮아 음식 가격 저렴 세탁소와 미용실, 수퍼마켓 등 원룸촌에 사는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소 위주였던 이 골목이 맛집 거리로 바뀌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다. 이 해에 수제 햄버거·세계 맥주·칵테일을 파는 '저니(Journey)'와 막걸리 카페 '잡', 파스타집 '릴루' 등이 문 열었다. 저니 사장 김학진씨는 "재래시장(낙성대시장)에 막혀 한동안 새 업소가 생겨나지 못하다가, 지난봄부터 시장통을 넘어 낙성대역 근처까지 샤로수길이 확장되고 있다"며 "샤로수길이란 말은 올가을부터 많이 듣는다"고 했다. 관악구청 문화체육과 류재희 주임은 "서울대 정문이 얼핏 '샤'로 보이는 데서 착안해 서울대 학생들이 정문 형태와 가로수길을 합쳐서 '샤로수길'이란 이름을 만든 걸로 안다"고 했다. 프랑스식 홍합탕과 남미 음식 등을 파는 작지만 독특한 가게가 속속 들어서면서 맛집 거리로 변신하고 있는 '샤로수길(관악로 14길)/ 김성윤 기자 퇴근 후 찾는 직장인 많아 대부분 늦은 오후부터 영업 ◇가로수길 뺨치는 맛…가격은 훨씬 저렴 샤로수길의 경쟁력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홍대 입구나 합정동, 이태원 경리단길 등 유명 맛집 골목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음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8500원인 '저니 햄버거'처럼 식사 메뉴는 대개 1만원을 넘지 않는다. 대부분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는 1잔에 2000원이다. 매장에서 직접 커피 원두를 볶는 카페 '벙커 컴퍼니'는 5000원인 아메리카노나 카푸치노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 커피를 덤으로 준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비결은 낮은 임차료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없던 권리금도 생기고 임차료도 매년 상승하지만 홍대 입구나 강남에 비하면 아직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고 했다. 강남에서 지하철로 15분이면 연결되는 가까운 거리도 장점이다. ◇전국구 맛집 거리 될까 아직까지 샤로수길의 주 고객은 서울대생과 주변 원룸촌에 사는 미혼 직장인. 2개월 전 문 연 심야 식당 '키요이' 주인 임유담씨는 "서울대 학생들은 낮에 여기까지 나오기 힘들고 주변에 사는 직장인들도 퇴근 후에나 찾기 때문에 대부분 가게가 오후 5~6시부터 밤늦게까지 영업한다"고 했다.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사진=김성윤 기자 이전다음 1 / 7 슬라이드 크게보기 맛집 골목으로 알려지면서 일부러 찾아오는 이가 늘고 있다. 다이닝펍(식당 겸 술집) '샤'를 운영하는 임종현씨는 "주말에는 샤로수길 소문을 듣고 식당을 검색해 확인한 다음 예약하고 찾는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동네 맛집 골목에서 가로수길 같은 '전국구' 맛집 지역으로 도약할 기로에 샤로수길이 서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닮았다"…신흥 상권 된 서울 동네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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