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관악5부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015 no image 일용할 양식 실무자대회 문제지 파일
[레벨:20]임폴린
53 2014-02-10
1014 no image 수능만점자 서울대 의대 탈락 인터뷰 기사 [1]
[레벨:20]김이삭(영길)
79 2014-02-07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봉열 (수능 만점자) 지난 수학능력 시험에서 인문계열 만점자는 32명이였습니다. 하지만 자연계는 단 한 명이였죠. 그런데 이 자연계의 유일한 만점자가 서울대에 떨어졌습니다. 만점을 받아도 떨어진다? 요즘 대학 입시가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과연 어떠하길래 수능 만점을 받고도 떨어질 수가 있는 건지. 그야말로 지금 '화제'입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당사자를 직접 만나보죠. 자연계열 수능만점자 전봉열 씨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전봉열 씨, 안녕하세요? ◆ 전봉열>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저는 서울대 불합격하셨다는 소식 듣고는 인터뷰 안 하실 줄 알았는데 괜찮으세요? (웃음) ◆ 전봉열> (웃음) 잠깐 하는 건데요 뭐. ◇ 김현정> 불합격 소식 듣고는 조금 놀라셨죠? ◆ 전봉열> 저도 주변에서 많이 붙을 거라고 했는데 막상 떨어지니까 놀라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는데 떨어질 만하니까 떨어졌겠죠. 인정하고 그냥 마음 편하게 있어요, 지금. ◇ 김현정> 생각보다 담담하시네요. 저는 굉장히 낙심해 있으실 줄 알았는데. 재수, 삼수 이렇게 하다보니까 좀 담대해진 거죠? ◆ 전봉열> 예, 그런 면도 좀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서울대 의대는 떨어졌지만 연대 의대는 수능만 100% 보니까 합격이 당연히 되는 거죠? ◆ 전봉열> 예, 합격했어요. 오늘 등록금까지 내고.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전봉열>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서울 의대는 만점자가 왜 떨어졌을까요? ◆ 전봉열> 저도 붙을 줄 알았는데 막상 떨어지고 나니까 떨어질 만한 이유가 되게 많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면접을 일단 어떤 식으로 봅니까, 요즘 면접은? ◆ 전봉열> 면접이 밖에서 한 2분 정도 제시문 보고 들어가서... ◇ 김현정> 제시문이라는 게 뭡니까? ◆ 전봉열> 물어보고자 하는 글의 내용이요.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무슨 데이터, 빅데이터라고 주제가 있는데 세계지도가 주어졌어요. 거기에 독감 발병률이 적혀있고 지도를 해석해 보라고도 했어요. ◇ 김현정> 해석도 해보라...즉 미리 문제를 한 2분 정도 볼 수 있게 해주고 그걸 들고 8분 동안 면접을 보는 거예요? ◆ 전봉열> 네. ◇ 김현정> 거기에는 상황극도 있고 지도를 보여주는, 지도 해석하는 문제도 있고 데이터 분석하는 문제도 있고 다양한 것들이 있네요. 면접장에 들어가서는 어떻게 면접을 했습니까? ◆ 전봉열> 그냥 제시문에 질문 한두 개 대답하고요. 그리고 나중에 추가질문 하시더라고요. 예를들어 친구가 자기소개서를 썼는데 그 아이가 과장을 하는 걸 봤다.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고. ◇ 김현정> 그럴 때 너 같으면 어떻게 할것이냐. ◆ 전봉열> 그 다음에, 횡단보도 아무도 없는데 빨간불이면 어떻게 할 거냐 그런 것도 물어보고.그런 식으로 곁가지 쳐가지고 그랬던 같아요. ◇ 김현정> 아니, 횡단보도 아무도 없는데 빨간 불이면 어떻게 하냐고 그러면. 당연히 '저는 안 건넙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정답 아니에요? (웃음) ◆ 전봉열> 저도 그렇게 말했는데 그게 저를 착하게 꾸미려고 한 것 같아서 그것도 약간 떨어진 이유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이거 그러니까 옛날에 저 학교 다닐 때 면접이라는 것은 그냥 요식행위같이 아주 결격사유 없으면 붙여주는 이런 게 면접이었는데. 요즘 면접은 많이 바뀌었네요. ◆ 전봉열> 아무래도 경쟁률이 2:1니까. ◇ 김현정> 면접이 몇 퍼센트나 서울대에 반영되나 봤더니 수능 60, 고교내신성적 10 그리고 면접이 30%나 들어갔습니다. ◆ 전봉열> 네. ◇ 김현정> 예전과는 상당히 많이 대학 입시가 바뀐 건데. 자연계 수능만점자 전봉열 씨 만나고 있습니다. 수능 만점을 받았다길래 제가 신의 아들인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보니까 노력을 굉장히 오랫동안 많이 했네요. ◆ 전봉열> 아무래도 삼수니까 남들보다 보통 애들보다 2년 더 오래했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재수하면 덜컥 될 줄 알았는데 또 떨어졌어요. 그때는 낙심이 컸을 것 같아요? ◆ 전봉열> 그때는 진짜 힘들었죠. 해도 안 된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나름대로 내세울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었는데 그마저도 이제 실패하니까 자신감도 떨어지고 했는데 부모님이 또 제가 막 보기 안타까우셔가지고 먼저 말을 하시더라고요, 한 번 더 해보겠냐고. 그래서 저도 마음을 다시 잡고 다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죠. ◇ 김현정> 결국 가장 힘이 됐던 건 부모님. 그래서 마음은 먹었는데 1년 또 버티면서 제일 어려웠던 건 뭐예요? ◆ 전봉열> 처음에 들어갈 때에는 아까 말했다시피 자신감이 없어가지고 애들이랑 어울리지 못했거든요. 외로움이 되게 컸어요. 처음에 고시원에 살다가 학사라고 애들 편의 봐주는 데 있거든요. 거기 갔더니 같은 처지의 아이들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지기도 해가지고 어려운 점도 극복하고. ◇ 김현정> 외로움은 그렇게 극복했는데 부모님한테 조금 죄송한 마음은 계속 있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요즘 돈 많이 들잖아요, 재수하고 삼수 하려면. ◆ 전봉열> 제가 그것 때문에 선택한 것도 학원을, 학원에 약간 장학제도가 있었어요.좀 혜택 보면 부모님 부담도 덜어줄 수 있으니까 다녔고, 그리고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 더 열심히 공부했죠. ◇ 김현정> 효자네요. 근데 요즘은 재수한번 하려면 돈이 얼마나 듭니까, 1년에 보통? ◆ 전봉열> 학원비만해도 한 달에 100만 원 돈 하니까요. 지방 애들은 또 올라오면 거주하는 곳 필요하고 용돈도 쓰고 그러면 또 그것도 한 달에 한 100만원씩 들고요. ◇ 김현정> 이거는 뭐 돈 없으면 재수도 못하는 세상이네요. ◆ 전봉열> 네, 그렇게 됐죠. ◇ 김현정> 참 여러 가지로 학교 들어가기도 어렵고 또 학교 들어간다고 해도 취업하기도 어렵고 이런 팍팍해진 세상인데 인생에 가장 찬란했던 그 시절들을 컴컴한 독서실, 학원 이런 데서 보낸 거 후회는 없습니까? ◆ 전봉열> 일단 결과가 좋아가지고(웃음) 그렇게 후회가 되는 건 없는데 그래도 재수, 삼수할 때 SNS 같은 거 있잖아요. 친구들이 여행간 거 올려놓고 하면 그런 건 제가 놓쳐버린 부분이니까 많이 아쉽기도 했죠. ◇ 김현정> 그럴 때는 기분이 어때요? 나 지금 컴컴한 독서실에서 수학책 보고 있는데 친구들이 스키장 간 사진 올리고 이런 거 보면? ◆ 전봉열> 이 부분은 이미 놓쳤으니까 다른 거라도 얻어가야겠다 싶어가지고 더 공부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어요. ◇ 김현정> 아, 수능만점자가 다른 게 이런 거군요. 다른 친구들이 수영장 가고 스키장 간 사진 같은 것 보면 나도 때려치고 놀고 싶다가 아니라 나는 이걸 놓쳤으니까 공부로라도 보상받아야 된다, 나중에. 이런 생각으로... ◆ 전봉열> 네. ◇ 김현정> 그러다가 이제 삼수의 긴 터널을 지나서 수능을 봤습니다. 만점일 거라는 예감은 보자마자 했습니까? ◆ 전봉열> 아니요. 시험 볼 때에도 그런 게 있잖아요. 두 개 중 하나는 답일 건데 알쏭달쏭한 거 그런 게 두 문제가 있어가지고 두 문제는 틀릴 수도 있겠다 했는데 가채점을 했어요. 그런데 그 두 문제는 맞았는데 앞에 이상한 게 틀려 있더라고요. ◇ 김현정> 가채점했을 때 하나 틀린 게 나왔었어요? ◆ 전봉열> 아뇨, 아뇨. 4개 틀렸어요, 가채점 할 때. ◇ 김현정> 4개나? ◆ 전봉열> 옮겨 적을 때 잘못 옮겨 적었나 봐요. 수험표 뒤에 자기가 나중에 채점하려고 옮겨 적는 게 있어요. 거기에 잘못 옮겨 적어서.(웃음) ◇ 김현정> 만점이라는 소리 듣고 기분은 어땠어요? ◆ 전봉열> 가채점도 틀렸는데 만점이라고 하니까 다 나를 속이는 것 같았어요. 나중에는 혹여나 이렇게 사람들한테 주목받았는데 아니라고 전산처리가 잘못됐다고 나올까 봐 되게 겁나기도 했고 좋기도 하고 그랬어요. ◇ 김현정>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부모님이셨죠? ◆ 전봉열> 네. ◇ 김현정> 잘했습니다. 전봉열 씨 지금쯤 대학에 줄줄이 낙방하고 재수, 삼수 시작하려는 후배들이 많이 있어요. 그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로서 막막해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 전봉열> 결심 한 것 자체가 대단하긴 한데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분명히 제가 재수 실패했듯이 후회하게 될 거에요. 그러니까 애매하게 하지 말고 하시려면 확실히 하셔서 꼭 원하는 결과 얻으시기를 바라요. ◇ 김현정> 재수 때는 조금 어설프게 했습니까? ◆ 전봉열> 네. 그때는 자습도 많이 빠지고 한 번 배운 거 다시 배우는 거라 자만도 있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도 있고 해서. ◇ 김현정> 자신감이 남아 있을 때는 오히려 실패를 했고 3수 때 처절하게 바닥까지 갔을 때는 만점을 받고 그렇게 되는 거네요. ◆ 전봉열> 네, 그렇게 되죠. ◇ 김현정> 이제 전봉열 씨 의대 진학하면 의사될 텐데 어떤 의사가 되고 싶으세요? 어떤 꿈이 있으십니까? ◆ 전봉열> 흉부외과 의사가 되고 싶긴 한데요. ◇ 김현정> 흉부외과요? 그거 어려운 과인데, 어려워서 많이들 기피하는 과인데. ◆ 전봉열> 기피하니까 의사가 많이 부족하잖아요. 그런데 의료라는 게 어느 한 군데 다치고 싶어서 다치는 사람 없는데 의사가 부족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부분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으니까 도전해 보고 싶어요. ◇ 김현정> 전봉열 씨, 꼭 훌륭한 의사돼서 다시 한 번 인터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인터뷰 감사드리고요. 더 열심히 사셔야 됩니다. 고맙습니다.
1013 no image [몰카, 유머] 갑자기 재앙이 닥친다면? [2]
[레벨:20]박문수
68 2014-01-08
1012 no image 결혼식 축사 실수담 [6]
[레벨:17]정철헌
111 2013-12-27
1011 성탄 합창 파트별 연습용입니다. 파일 [1]
[레벨:20]서정수
53 2013-12-15
은혜로운 성탄 합창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잘 연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파트별로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동영상을 클릭하시고 우측 아래에서 해상도를 720p로 변경해주세요. 테너와 베이스가 함께 부르는 앞부분 2절은 소프라노와 알토 파트를 참조해주세요. 스마트폰으로 접속하신 분들은, 링크를 클릭하셔서 You Tube 앱으로 실행되도록 하시면 좋습니다. 1. All 파트 http://youtu.be/u8I8CFY411M (스마트폰으로 접속시 클릭) 2. 소프라노 파트 http://youtu.be/zzXIzO_F764 (스마트 폰으로 접속시 클릭) 3. 알토 파트 http://youtu.be/M-UKo5nOuFA (스마트폰으로 접속시 클릭) 4. 테너 파트 http://youtu.be/_wTiqAAMqRw (스마트폰으로 접속시 클릭) 5. 베이스 파트 http://youtu.be/VYQIROUqrso (스마트폰으로 접속시 클릭) ========================================= 1. 해상도를 최대로 하는 방법: 아래와 같이 you tube 화면에서 우측 아랫 부분을 클릭하여 720p로 바꾸세요. 2. 전체화면으로 보는 방법 : 아래와 같이 you tube 화면에서 전체화면 버튼을 누르세요. ================================================================================== 아래는 어제 연습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탄 합창으로 은혜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http://youtu.be/2n6iFeEZIYc
1010 초중고등학생이 본 우리나라 대학 과잠바 파일 [2]
[레벨:16]정세웅
88 2013-12-09
1009 no image 준비시 [5]
[레벨:14]하마리아
125 2013-11-27
1008 no image ppt-2 파일
[레벨:15]목리디아
28 2013-11-20
1007 no image 입시 설명ppt 파일
[레벨:15]목리디아
23 2013-11-20
1006 감동적인 실화를 공유합니다.(사진 有) 파일 [7]
[레벨:7]석혜란
115 2013-10-23
1995년, 미국 메사추세츠 메모리얼 병원에서 카이리 잭슨과 브리엘 잭슨이라는 두 쌍둥이가 태어났다. 두자매는 안타깝게도 예정일보다 12주나 빨리 세상에 나오는 바람에 몸무게가 1kg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동생인 브리엘은 심장에 결함이 있었다. 의사들은모두 브리엘이 오래 살지 못하리라 예상했다. 아기들은 인큐베이터에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였다. 다행히 언니 카이리는 날이 갈수록 건강을 되찾았다. 하지만 브리엘은 예상대로 점점 쇠약해지며 수차례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의사들도 더는 손쓸 방법이 없었다. "죄송합니다. 브리엘은 얼마 남지않은 듯합니다."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한 친자식의 사형선고에 잭슨 부부는 망연자실하며 눈물을 쏟았다. 인큐베이터 속의 작고 사랑스런 천사에게 더 이상의 구원은 보이지 않았다. "미안하다, 아가. 천국에서는... 아프지마." 모두가 아기의 죽음을 받아들일 때였다. 브리엘을 돌보던 게일이란 간호사는 브리엘이 아픈몸으로 '무언가 간절히 말하고 있다.'고 느꼈다. 게일 간호사는 담당의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카이리와 브리엘을 인큐베이터에 함께 있게 하자고. 의사들은 의료 규정에 어긋난다며 처음에는 반대했다. 하지만 19년 경력의 게일 간호사는 쌍둥이를 같은 인큐베이터에 눕히는 해외의 사례를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두 자매를함께 있게 하자고 애원했고, 결국 담당의와 부모의 동의를 얻어낼 수있었다. 얼마뒤 브리엘의 몸에 연결된 기계가 급박한 경고음을 내자 게일 간호사는 재빨리 언니 카이리를 인큐베이터에서 꺼내 아픈 동생의 인큐베이터에 눕혔다. 그러자 그작은 공간에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언니가 천천히 몸을 돌리더니, 아픈 동생을 껴안은 것이다. 작은 몸들의 포옹을 경외의 눈으로 지켜보던 의료진은 곧 더 놀라운 일을 겪게 되었다. 포옹을 하고 있는 사이, 위험 수위에 있던 브리엘의 혈액 내 산소 포화도가 정상화된 것이다. 의료진은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킨줄 알았지만 각종 수치들이 차례대로 정상으로 돌아오고 브리엘이 숨을 고르게 쉬자, 자신들이 기적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환희와 기쁨에 젖었던 한 의사는 카메라로 포옹하고 있는 두 아이를 찍었다. 마침내 브리엘은 살아남았다. ------"레이먼드 조"가 지은 "관계의 힘"에서 나오는 한 실화입니다. 우리의 등 뒤에는 "관계"라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다고 합니다.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람에게 상처받아서 도대체 왜 내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는 지 모를 때, 읽으면 좋은 책인 것같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관계"라는 끈으로 상생하고 있고 언젠가 한번쯤은 그 관계라는 끈에 빚진 자이기에 그 것을 가꾸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속에 사람을 사랑하라고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그 위대한 명령을 따르는 게 순리이고 인생이라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사랑의 관계가 필요한 제가 책의 일화에 감동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 ㅎㅎㅎ
1005 [펌]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레벨:20]서진우
44 2013-10-09
100년전에 살다가신 김현승 이란 시인에 관한 대학신문 기사(기자 김유문)입니다. 고독의 의미를 깊이 고민하신 분이네요.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느껴지는 바가 있어 나누고자 올립니다. ▲ 삽화: 이예슬 기자 yiyeseul@snu.kr지난 28일(토) 광주에선 ‘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한 김현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학술행사에서는 ‘김현승의 고독’, ‘김현승 시의 현재성’ 등이 토론됐고 그의 시 「절대고독」이 새겨진 표지석 제막식이 열리기도 했다. 세기가 바뀌어서도 김현승은 ‘고독의 시인’으로 이해되고, 그의 ‘고독’은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시인 스스로도 “고독을 표현하는 것은 나에게는 가장 즐거운 시 예술의 활동이며, 고독 속에서 나의 참된 본질을 알게 되고, 그럼으로써 나의 대사회적인 임무까지도 알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김현승 시의 키워드라고도 할 수 있는 ‘고독’이라는 단어에는 ‘외로움’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신을 잃고 얻은 인간의 실존적 고독 그동안 김현승의 시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주로 해석돼왔다. 그의 시에 ‘기도’, ‘주여’ 등의 단어가 자주 나타날 뿐만 아니라 김현승의 생애 역시 기독교와 깊이 관련돼있기 때문이다. 1913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신앙에 기초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다. 기독교 학교인 숭일학교 초등과, 숭일중학, 숭실전문 문과를 차례로 다니며 그는 청교도적 소양을 다져갔다. 숭실전문 시절 양주동의 추천으로 등단한 후 광복 전까지를 그의 초기 시작(詩作)기로 보는데, 이 시기의 시들에는 신앙적 요소보다는 당시 유행하던 모더니즘 풍의 자연 묘사가 두드러진다. 광복 후 1946년부터 김현승은 본격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시에 반영하기 시작한다. 김인섭 교수(숭실대 문예창작학과)는 이때를 가리켜 “「옹호자의 노래」가 대변하듯 청교도적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시기”라고 말한다. 모든 신앙들이 입증(立證)의 칼날 위에 서는 날 / 나는 옹호자들을 노래하련다! (「옹호자의 노래」) 그런데 1960년을 전후해 김현승의 인생에 중대한 인식론적 전환이 일어난다. 일생 동안 믿었던 기독교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는 자서전에서 “간단히 말하여 무조건 부모에게서 전습한 신앙에 대하여는 나는 오십을 넘어서야 회의를 일으키게 되고, 점점 부정적인 데로 기울어져갔다”고 하며 “나의 관심은 점점 천국에서 지상으로, 신에서 인간으로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 갈등의 순간을 포착해낸 시가 「제목」이다. 떠날 것인가 / 남을 것인가 …(중략)… // 두 손에 고삐를 잡을 것인가 / 품안에 안길 것인가 ‘떠난다’는 것은 스스로 ‘두 손에 고삐를 잡고’ 신의 무한과 영원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신이 떠난 자리에는 인간의 내면만이 남고 김현승은 그 내면에서 ‘고독’을 읽어낸다. 나로 하여금 / 세상의 모든 책을 덮게 한 / 최후의 지혜여, / 인간은 고독하다! …(중략)… // 내 마음의 왕국에서 자유와 독립을 열렬히 호소하는구나! (「인간은 고독하다」) 김현승은 신으로부터의 ‘자유와 독립’을 호소하며 인간의 이성에 기댔지만, 그것으로는 인간이 살아 존재해야 할 이유조차 발견해낼 수 없었다. 그래서 그가 발견한 ‘최후의 지혜’는 ‘인간은 고독하다’는 절대 명제였다. 손미영 교수(광운대 교양학부)는 이런 상태를 가리켜 “김현승의 신앙을 떠난 고독에 대한 천착을 루시퍼 콤플렉스로 불러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신에 맞서다 지옥에 떨어져 하반신이 어둠에 묻힌 루시퍼처럼 “김현승은 형이하의 하반신을 어둠 속에 묻고 형이상의 상반신으로 이미지를 붙잡으려는 안간힘, 즉 고독과 신앙의 길항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지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김현승의 회의와 고독은 결국 신앙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이었으며 그의 절반은 항상 신앙을 향해 있었던 것이다. 이때 ‘신앙을 잃은 고독’은 단순한 형벌의 의미를 넘어서 보다 고양된 신앙에 가닿기 위한 변증법적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김현승의 고독은 ‘자유와 독립’의 과정을 거쳐 ‘견고한 고독’으로, 마침내 ‘절대고독’에 가닿게 되며 그때 키에르케고르가 말했던 ‘구원을 위한 단독자로서의 고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현승 자서전에서도 자신의 고독을 “종교에 더 완전히 귀의하고 싶은 심정의 변태적인 발로”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김현승은 타계하기 직전 오랜 고독의 방황을 마치고 다시 신에 귀의한다. 이 시기의 시들은 ‘작품의 열도(熱度)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기독교 신앙과 관련한 김현승의 인생으로서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로써 김현승의 삶과 시를 기독교 사상과 결부해 이해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다. 김현승은 포교적인 성격을 주로 갖는 대다수의 신앙시에서 벗어나 종교와 인간 내면의 관계를 기반으로한 ‘고독’이라는 독창적인 개념 영역을 일구어냈다. 권오만 교수는 이를 “국문학사상 유례를 구하기 어려운 정서적 체험이라는 관점에서 그 의의가 각별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의 시를 통해 불교나 노장 사상에 비해 이론적 토대가 부실했던 기독교 사상이 평론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기독교 문학의 비옥한 토양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있다. 양심을 추구하는 인간의 눈물어린 고독 ▲ 삽화: 이예슬 기자 yiyeseul@snu.kr견해에 따라서는 나를 가리켜 기독교에 국한된 시인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른다.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나는 국한된 종교시를 쓰기 위하여 종교의 세계를 시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결코 아니다 (「나의 문학 백서」) 김현승의 시 세계를 기독교적 맥락에서 벗어나 평가하려는 시도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최동호 교수(고려대 국문과)는 “신앙과 고독의 분리 문제는 논리의 차원일 것이며 시를 쓰던 김현승에게는 오로지 고독에의 집중적이며 헌신적인 탐구만이 필요했던 것이다”고 말하며 김현승의 ‘자기 탐색’ 혹은 ‘영혼의 모험’ 과정에 주목했다. 김현승의 자기 탐색과 영혼의 모험은 기독교 신앙과는 사뭇 다른 정신의 발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김현승은 “그(구체적 정신)보다도 더 근본적이고 기본이 되는 떳떳하고 참되고 올바른 인간정신을 나의 시에 스며들게 하는 데 나는 더 큰 가치를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서 ‘구체적 정신’이란 불교나 기독교와 같은 ‘어떤 주의에 입각한 정신’을 말하는데, 김현승이 추구하는 ‘인간정신’은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이다. 이은규 교수(안양대 기독교교육과)는 그 정신이 바로 ‘양심’이라고 말한다. 김현승은 예수에 대해 “신의 아들이라는 종교적인 이유나 조건을 제외하고서도 그만큼 양심을 소중히 여긴 인간은 없었기에 인간 가운데 그를 가장 존경한다”고 고백했다. 양심은 신앙과 더불어 그를 줄곧 지탱해온 의미였으며 그의 ‘고독’도 양심의 의미 탐색 과정에서 벌인 고투의 결과물인 것이다.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주시다. (「눈물」) 고독과 더불어 김현승을 수식하는 대표적 단어는 ‘눈물’이다. 양심을 추구하는 시인이 흘리는 눈물은 ‘정결한 눈물’이다. 정결한 눈물은 일생 동안 루시퍼의 형벌처럼 그를 괴롭혔던 고독조차 아름답게 만든다. 김현승은 “나의 내부에서 이 양심의 실재를 부정하지 못하는 한, 나의 고독이 허무주의나 퇴폐주의로 변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승의 고독이 ‘생명력 있는’ 고독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의 굴곡보다 깊은 ‘인간정신’ 차원에서 그가 양심을 추구하고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연소되고 취하여 등불을 향하여도 / 너만은 물러나와 호올로 눈물을 맺는 달밤……// 너의 차가운 금속성으로 / 오늘의 무기를 다져가도 좋을 (「양심의 금속성」) ‘눈물’과 함께 ‘양심’이라는 키워드는 김현승 시의 현재적 의미를 읽어내는 데 빠질 수 없는 개념이다. 물질주의와 정치 논리로 얼룩졌던 당대에도 꿋꿋한 눈물로 빛나던 김현승의 양심은 현재에도 유효하다. 더불어 김현승의 양심은 문학사에서 ‘참여 논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유효한 시각을 제공한다 . 이은규 교수는 “김현승에게 진정한 ‘순수’는 ‘참여’의 대극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진실한 비평의 정신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김현승이 4·19 혁명을 목도하고 그것을 시에 담는 등 사회현실에 깨어있을 때도, 그것은 유별난 노력이라기보단 그가 일관되게 추구했던 ‘생명에 대한 진실한 비평’즉 ‘양심’이라는 가치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이때 양심은 눈물처럼 순수한 것이며, 때문에 일반적인 순수문학 혹은 참여문학 논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김현승의 시가 시대가 흘러서도 오히려 새로운 차원에서 논의된다는 것은 그가 매달렸던 테마가 줄곧 현재성을 갖고 사람들에게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했음을 뜻한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도 그의 시적 토양에서 의미있는 연구들이 다각도로 조명되길 바란다. (김유문 기자)
1004 [펌] 11번의 '보험王' 왕관을 쓴…'보험업계 전설' 예영숙씨 [1]
[레벨:20]서진우
60 2013-09-23
자신이 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보험과 전도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가 되도록 올립니다. [최보식이 만난 사람] 11번의 '보험王' 왕관을 쓴…'보험업계 전설' 예영숙씨 예영숙(55)씨는 여왕(女王)처럼 나타나지 않을까, 이런 상상으로 기다렸는데, 외모로는 특별한 표시가 없었다. 약간 진한 화장과 머리 손질을 한 모습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보험 영업을 하려면 이렇게 인상이 좋아야 하는군요'라고 말한다. 거울 앞에서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고, 턱을 당기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는 등 숱한 노력을 해왔다. 이 일을 하면서 그전에는 못 듣던 '인상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영업의 성패에서 첫인상은 중요하다." 그 말을 듣고서 다시 쳐다보니 정말 복스러운 인상 같았다. 그녀는 10년 연속(2000~2009년) 삼성생명 보험왕이 됐다. 장기집권의 부담 때문에 3년간 다른 자리로 옮긴 뒤 다시 현장에 복귀한 그녀는 또 '보험왕(2013)'에 등극했다. 이를 기념해 '열한 번째 왕관'이라는 책을 냈다. ―보험 영업을 하려면 얼굴이 두꺼워야 한다고 들었는데. "처음 할 때 내가 순진하게 보였는지, '보험은 얼굴에 철판 깔고 하는 일이다. 얼른 그쪽에서 발을 빼고 나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어떤 사람은 '아무리 못살아도 우리 집사람에게는 이런 일(보험 영업) 안 시킨다'며 노골적으로 무시했다. 내가 살림이 어려웠던 것도 아니었고, 정말 보험 영업을 할 줄은 몰랐다. 그전만 해도 나는 초등학생들에게 글짓기를 가르쳤다. 글쓰기를 좋아해 동인(同人) 활동도 했다." 그녀는 1993년 대구의 삼성생명 지점에서 계약직으로 출발했다. 어느 날 남편이 내놓은 보험증서의 약관(約款)이 이해되지 않아 보험사를 찾아간 게 계기였다. 거기서 신입사원을 위한 보험 교육 안내 포스터를 보고 '한번 배워보자'는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다. "한국전력에 근무하는 남편이 석 달간 외국 출장을 가서 마침 시간 여유도 있었다. 적은 돈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경제적인 대안을 마련해준다는 설명이 스펀지처럼 쫙 빨려 들어왔다. 보험은 꼭 필요한 제도라는 확신이 섰고, 이 사실을 나 혼자만 아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보험회사가 영업적으로 하는 말일 테고. "정말 진심으로 말한다. 내가 보험 설명을 듣고 감동받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고마워하지 않을까. 이걸 알리는 게 내 운명처럼 여겨졌다." ―남편은 뭐라고 했나?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와서는 '애들이 초등학교 1·3학년인데 이게 무슨 짓인가'하고 난리가 났다. 시댁에서도 야단을 쳤다. 하지만 이미 열정과 사명감으로 불붙었으니 아무도 못 말렸다." ―실적은 어땠나? "한 달에 3~5건을 계약해야 최소 유지가 됐다. 남편 회사 사람들을 위주로 했는데 여섯 달쯤 지나자 한계가 왔다. 바깥으로 다니며 명함을 돌렸지만 어느 한 사람 반겨주지 않았다. 영업소에는 개인별 실적을 막대그래프로 붙여놓았다. 목덜미를 꽉 조르는 것 같았다. 그 시절 한 중소업체 사장을 찾아가니 '보험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당신이 한심하다. 다시는 오지 마라. 난 죽어도 안 든다'고 모질게 말했다.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 같았다. 하직 인사를 하듯이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보험을 필수품으로 여기는 날이 올 것이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하고 나오니 눈물이 막 쏟아졌다. 사방이 온통 회색빛이었다." ―회색빛이라(웃음)…, 그쯤 해서 그만두지 않았나? "보험 교육을 같이 받았던 동료가 30명이었다. 나 빼고는 이미 다 그만뒀을 때였다. 이게 내 한계구나, 나보다 먼저 포기한 사람들이 나보다 못나서 그런 것은 아니었구나. 좌절감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웃으려고 해도 얼굴 근육이 움직이지 않았다. 내 정체성을 찾아야 했다. 서점에서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을 샀다." ―하필 왜 '인생론'에 관한 책을 골랐나? "영업을 어떻게 하고, 판매를 어떻게 하느냐는 관심이 없었다. 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주말 동안 틀어박혀서 책을 읽었다. 월요일이 되니까 정신이 맑아지면서 '보험은 사회제도로는 반드시 필요한데, 고객들이 두려워 내가 포기하면 누가 대신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무엇이 달라졌나? "목소리가 나오고 표정이 되살아났다. 일 년은 채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석 달쯤 지나서 어느 날, '다시는 찾아오지 마라'고 면박을 줬던 그 중소업체 사장이 나를 찾았다. '이제 초짜 티는 면했군.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마음이 바뀌었다. 내 부부 연금을 하나 들어야겠다. 길 건너 은행 지점장도 만나봐라. 내가 말해뒀다'고 하는 것이다. 한 번에 큰 건(件)을 3개 해냈다. 그날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렸다." ―운 좋은 하루였을 뿐, 다른 세상이 열렸다는 표현은 좀 과장된 것 같다. "나는 콩나물시루에 물을 줬다. 물이 다 빠져나갔으니 헛일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콩나물이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영업은 고객의 거절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았다. 거절도 영업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걸 깨달으니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우리는 상대로부터 거절당할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말을 못 건다. 그런 두려움이 없으니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다음 날부터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열정이 넘쳤다." ―내 열정이 넘친다고 해서 고객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내 열정이 넘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내가 열정적으로 보험을 얘기하면 고객은 관심을 표시한다. 내 열정이 전파되는 것이다. 나는 아침이 기다려졌다. 내가 설득 못 할 사람은 없겠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길 가는 사람에게 '잠깐만요'하고 세워서 계약 하나를 따겠더라." ―고객의 거절에도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았고? "과거에는 '내 인격 대접을 안 해주는구나' 하고 부끄러웠는데, 이때부터는 '이분은 아직 보험에 대해 이해를 못했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구나. 내가 이분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쪽으로 바뀌게 됐다." ―당신 말을 들으면 영업에도 성인(聖人)의 도(道)가 있는 것 같다. "그런 깨달음이 없으면 10년 연속 챔피언이 될 수가 없다. 억지로 하면 힘들고 부담이 심해질 뿐이다. 어떤 성취이든 시행착오와 자기 단련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설령 그러해도 한두 번이 아니고 10년 연속 '보험왕'을 달성한다는 것은…. "5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따자 사내(社內)에서 '직원들의 도전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상(賞)을 만들었는데 한 사람이 저렇게 독식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이 나왔다. 어느 날 사장님이 이 문제를 꺼냈을 때, 나는 '회사가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만 말했다. 임원회의에서 논의가 된 뒤 사장님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고의 프로에게 그만하라고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내가 마치 후배들에게 1등의 기회를 빼앗는 것 같아 마음이 짓눌려 있었던 것이다." ―능력이 너무 탁월해도 눈치 보고 문제가 될 수가 있으니, 세상이 공평한 건가? "7연패를 달성했을 때도 다시 눈치를 봤다. 그렇게 해서 10연패까지 이루니까, 하고 싶어도 계속 하겠다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 내 입으로 '더 보람있는 다른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회사에서는 '명예본부장'으로 임명한 뒤 운전사가 딸린 차를 내줬다. 나는 퇴직연금 법인 영업을 맡았다. 거기서도 실적은 좋았지만 그전 같은 성취감을 못 느꼈다. 그래서 3년 만에 다시 보험 현장으로 돌아온 것이다(돌아온 그해에 다시 '보험왕'이 됐다)." ―10년 연속 보험왕이 된 뒤'고객은 언제나 떠날 준비를 한다'는 책을 냈다. '고객'의 속성은 뭔가? "더 나은 조건, 언제나 이익이 더 많은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파는 사람이 고객을 잡았다고 기뻐할 때 고객은 그 순간부터 떠날 준비를 한다." ―이미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고객을 어떻게 잡을 수 있나? "떠나려는 애인을 붙잡는 노력을 하듯이 해야 한다. 내 술버릇이 문제인가, 배려심이 약한가,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는가,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개선해줘야 한다. 특히 VIP 고객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쪽으로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 지금의 관계를 지속하는 편이 훨씬 더 이익이 된다는 걸 확신시켜줘야 한다." ―당신의 개인 고객은 얼마나 되나? "내 고객은 모두 3000명쯤 된다(그녀에게는 단독 사무실과 세 명의 비서가 있다). 이 중 600여명이 월 보험료 300만원 이상인 VIP 고객이다. 이들은 신경을 안 써주면 서운해한다. 일주일에 한 번 골프를 나가고, 주말에는 결혼식장을 돌아야 한다." ―이런 부자 고객들의 공통점은? "부동산을 6~7개쯤 갖고 있고,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계산을 끝까지 정확하게 해서 손해를 안 보려고 한다. 굉장히 알뜰하다. 우리는 종이 한 면만 쓰지만 이들은 이면지를 다 쓴다. 부자는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되는 것 같다. 없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돈을 헤프게 쓴다." ―당신은 돈 냄새를 맡나? "돈 냄새를 맡을 줄 알지. 딱 보고서 잠깐 말을 붙여보면 안다. 없는 사람이나 있는 척하지, 있는 사람은 절대 있는 척 안 한다. 내가 이들이 갖고 있는 재산을 찾아내 어떤 상품에 계약하라고 한다." ―내게도 그런 냄새가 좀 안 나나? "돈을 모으려면 타협을 해야 한다. 언론인은 궁하지는 않지만, 중상층보다 약간 밑으로 본다. 뭐, 언론인이야 돈 없어도 살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보험업계에서 일한 지 20년이 됐다. 그동안 수입 보험료만 4000억원이 넘었을 것이다. 지난 한 해만 25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은행 지점 몇 개 몫을 한 셈이다. 지금껏 연봉이 10억원은 계속 넘었다." ―돈 많이 벌고 싶어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사람의 재능은 조금씩 다 다른 것 같다. 자기가 남보다 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택해라. 그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 최고가 되지 않을까. 어떤 사람들은 너무 빨리 포기해서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1003 진화론 VS 하나님 - Evolution vs God 파일 [2]
[레벨:20]서정수
78 2013-09-17
1002 no image Anyway [4]
[레벨:20]인금철
109 2013-09-03
1001 no image 아리랑 민족은 누구인가 [1]
[레벨:20]서진우
42 2013-08-22
지난 화요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했다가 저녁축하행사로 정선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왠 아리랑...처음엔 별 흥미 없이 들었습니다. 그냥 구슬픈 노래라고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왜 이런 노래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노래가 되었는지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르시는 분들의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모습에 마음이 열렸고 그 뒤에 단장의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느끼는 바가 있었습니다. 아리랑은 고려가 조선에 망했을 때 고려의 신하들( 7현)이 강원도 정선의 산속에 들어가 나물만 먹고 살며 나라 잃은 슬픔은 노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아리랑 대신 좀 더 긍정적인 노래가 민족의 노래가 되어야 하지 않는가 주장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그 아리랑이 어떻게 조선이 건국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불리게 되었던 것일까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아리랑'의 '아리'는 메아리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랑(郞)'은 신랑, 화랑과 같이 '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직역하면 아리랑은 메아리님입니다. 한스러운 마음을 풀 길이 없는 백성이 산에 소리를 지릅니다. 그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옵니다. 자기 목소리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라도 응답을 들은 것으로 감사합니다. 메아리를 나의 '님'으로 부릅니다. 그 응답을 하늘님의 위로로 여깁니다. '아라리요'는 날 알아주리요 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는 하늘님 하늘님 (나의 고통을) 알아주세요. 하늘 나라 고개 넘어 절 좀 보내주세요. 아리랑은 돌아오는 메아리를 기도응답으로 여기는 한 많은 민족의 노래입니다. 아리랑은 바벨론 포로 생활이 후 메시아를 기다리던 유다 민족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리랑은 한민족의 '예레이마 애가'요 '곧 오소서 임마누엘'이라고 할 만한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우리 나라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리랑은 잘 어울리지 않고 부르는 사람도 적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볼 때 여전히 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영혼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리랑은 저와 섬기는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제가 날마다 불러야 하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0 no image (영상) 나는 아버지입니다. [3]
[레벨:20]박문수
120 2013-07-03
999 창의 인재상 파일 [1]
[레벨:20]서진우
69 2013-06-12
요즘 각 대학에서 향후 7년간 지원되는 정부대학원예산을 따내기 위한 제안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전보다 예산규모가 커진 대신 선정대학 수는 줄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예산을 받아 어디에 쓸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대학원이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인재상이 중요합니다. 저희 과에서 제안한 인재상을 듣고 영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공유합니다. 성장과 집중은 기초분야성장과 특화분야집중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기초 성장: 보편성을 가진 기초학문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르킵니다. 영적으로는 말씀과 기도와 같이 언제 어디서나 요구되는 신자의 덕목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화 집중: 기초학문 위에서 그 시대, 그 환경에 걸맞는 응용 학문에서 집중하여 성과를 내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우리로 따지면 캠퍼스미션 그 중에서도 서울대 영혼 구원 역사의 특징을 이해하고 걸맞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Glocalization은 Globalization(세계화)+Localization(지방화)의 합성어인데요 Globalization(세계화): 우리의 것을 세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요, 더불어 세계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복음 전도가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Localization(지방화): 세계의 좋은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단순히 외부를 모방하는 수준이 아니라 우리의 색깔에 알맞는 모양으로 창조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봄수양회에서 세상의 트렌드인 Healing을 영적으로 풀이해 낸 것이 이에 해당한다고 하겠습니다. 통섭은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 연구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이부분은 저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 인재상의 핵심은 균형적 관점입니다. 기초와 집중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때 Globalization(세계화)와 Localization(지방화)과 동시에 이루어질 때 국가와 세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창조적인 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은 인재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인재상에 비추어 자신을 바라볼 때 내가 앞으로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할지 감이 잡히는 면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암튼 참고 되시면 좋겠습니다.
998 no image 진실된 주님의 종들을 기다립니다.
[레벨:20]정아브라함
79 2013-06-08
이 기사를 올리는 것은 특정인을 비방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오직 천국소망을 가진 주님의 종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97%AC%EC%9D%98%EB%8F%84%EC%88%9C%EB%B3%B5%EC%9D%8C%EA%B5%90%ED%9A%8C&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608161810928" target="new">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기소됐다.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84%9C%EC%9A%B8%EC%A4%91%EC%95%99%EC%A7%80%EA%B2%80&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608161810928" target="new">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15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A1%B0%EC%9A%A9%EA%B8%B0%20%EB%AA%A9%EC%82%AC&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608161810928" target="new">조용기 목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조 목사가 탈세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혐의를 추가했다. 조용기 목사는 지난 2002년 말 아들 조희준 씨가 소유했던 아이서비스 주식 25만주를 적정가보다 4배 가량 비싸게 교회가 사들이도록 지시해 교회에 150억원 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목사는 또 아들이 소유한 주식을 비싸게 매입하면서 증여가 아닌 정상적인 거래로 위장해 수십억원 대의 증여세를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15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조 목사의 아들인 조희준 영산기독문화원 사무국장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조 목사를 '공범'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조 목사의 아들 조희준 씨는 이와는 별도로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회사 자금 35억여원을 무단 대출받아 유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997 no image [자료] 2013 봄수양회 연구발표 "힐링" 파일 [3]
[레벨:20]강혜란
73 2013-05-21
2013 봄수양회 연구발표 "힐링" (프리젠테이션 별첨) 여러분은 '힐링'이 필요하십니까? 요즘 힐링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힐링 열풍이 얼마나 센지 방송가를 넘어 출판, 광고, 여행, 음식 등에 이르기까지 힐링 자가 붙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숲과 자연을 낀 '힐링 여행' 상품이 나오고, 19만원짜리 '힐링 스파', 500만원짜리 3박 4일 힐링 리조트 여행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대화에도 흔하게 '힐링'이란 말이 등장합니다. 자연 속에 들어가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이 되는 것 같아'라고 말하고, 이런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힐링되는 것 같아'고 말하지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2012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마음을 다독이는 힐링 에세이류가 다수 판매되었는데, 이는 각종 스트레스와 경쟁에 지친 독자를 다독여주며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에세이가 인기가 있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이는 2011년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20,30대를 위한 격려와 위로의 경향을 잇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힐링은 최근의 키워드로, 최근 몇 년간 베스트셀러 책들의 경향을 분석한 글을 보면 몇 년 전에는 상황이 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0년 들어 한동안 대세를 이뤘던 것은 자기계발서적들로, 2007-2008년 2년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책은 '시크릿'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정신력이면 무엇이든 다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며, 경쟁 사회에서 이길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한 책이지요. 그리고 [이기는 습관],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처럼 '성공하는 인생'을 이루는 방법에 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즉 2000년대 들어 자기계발 열풍이 본격화되었는데, 사람들이 점차 이에 지쳐가면서 힐링이 강력한 문화코드로 떠올랐다는 것입니다. 사회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을, 신자유주의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로 인해 좌절감과 무력감에 빠져든 결과로 분석합니다. 세계 경제의 침체로 한국 사회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었고, 실업률과 비정규직이 증가하면서 사회의 불안지수가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실업과 비정규직이 주로 2,30대의 문제라는 점에서 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힐링 붐이 일어났던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를 통해 어떠한 힐링을 얻고자 하였던 것일까요? 힐링을 다룬 많은 프로그램들과 책들을 통해 어떤 치유를 받고자 했던 것일까요? 여기서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힐링캠프], 저서 [멈추면 보이는 것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내용을 알아봄으로써, 사람들이 어떤 점들을 힘들어 했고, 어떠한 면에서 치유받기를 원했는지, 그리하여 어째서 이러한 컨텐츠들이 인기를 끌었는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2011년 연간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아프니까 청춘이다"입니다. 판매 순위에서 다른 책들과 큰 격차를 보인 이 책은, 그 인기에 힘입어 이런 류의 책으로는 처음으로 외국과 번역 계약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책 제목이 내용을 대변하는데요, 부단히 스펙을 쌓고 취업관문을 두드리지만 미래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고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대라고 일컬어지는 현실에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알 수 없는 불안에 버거워하는 이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청년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본래 청춘은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불안함, 막막함, 흔들림, 외로움 모두를 청춘의 속성으로 받아들이라고 권면합니다. 많이 팔린 책이니만큼 인터넷 서점의 리뷰와 블로그에 올린 감상글들이 매우 많은데, 이를 읽다보면 그 가운데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는가 - 어떠한 부분에서 힐링을 얻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실패가 두려운 나 슬럼프에 빠져있는 나 고시에만 메달리려는 나 누구나 알아주는 대기업에만 취직하고싶은 나 미래에 뭘해야 하나 계획 조차 없는 나 그래서 졸업이 두려운 나 ...에게 진정 자기 자신의 일을 찻아가는 사람이 성공했다는 사실 을 깨닫게 해 주었다.“ - tt**tt11 : 자기 정체성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제시 “사회초년생들이 그리고 이 나라의 청춘들이 헤쳐나가야 할 현실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기에 그들에게 괜찮다, 잘하고 있다 라고 따뜻한 말을 건네고, 위로와 격려를 함께 건넬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 http://blog.yes24.com/document/2940452 “작가는 자신이 직접 상담하고 경험한 자료를 통해 신빙성을 높였고, 청춘들의 고민을 작가의 입장, 어른의 시각에서가 아닌 독자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조언 글귀를 통해 위로를 하고 있어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글이다.” - http://blog.yes24.com/document/7238906 : 젊은층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과 위로 전체적으로는 공감과 위로를 주는 멘토 역할에 가깝습니다만, 당시 청춘 콘서트 등으로 이슈가 되었던 안철수씨, 시골의사 박경철씨와 함께 청년층의 아픔을 공감하고자 했다는데서 힐링으로 역할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1.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집계에 따르면 2012년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책은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쌤앤파커스)이었습니다. 이 책은 출간 13개월만에 판매 부수 200만부를 돌파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책 제목이 말해주듯이 이 책은 성공을 위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야 했던 우리의 삶, 그러나 그렇게 달려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주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자는 이 바쁜 세상에서 잠시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하며,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여러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어떠한 부분이 사람들에게 힐링으로 어필하는가를 찾아보면, "남 눈치 너무 보지 말고 나만의 빛깔을 찾으세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혜민 두손모아" 라는 글귀를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 그 말 한마디게 제겐 참 값진 말이었습니다. - da**i51님 “살아가면서 제자신에게 항상 자신이 없었습니다. 외모나 여러가지 재능도 없는 저의 모습이 가끔은 싫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적게 나마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 et**920님 : 이 분들은 이 책에서 자신의 소중함과 정체성에 대한 확신으로 힐링을 얻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책이 내 마음에 확 와닿았던 것은 시작이 나의 마음과 같았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 앞으로 달리기를 강요하는 이 사회에서 힘듦은 고난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극복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감히 쉬어가는 것은 나태한 게으름뱅이나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서두에서부터 강하게 힘들 땐 그저 쉬어가자고 말하고 있다.” - fr**money님 “긴 한숨을 쉬고 바쁘지 않게 쉬어가야겠습니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모두를 용서해야겠네요. 나 자신을 위해서 앞으로 남은 인생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그 인생을 너무 어렵게 살지 말아야겠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쉽게 편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 lg**226님 : 성공을 위한 노력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휴식에 대한 욕구를 긍정해주는 것을 통해 힐링을 얻었지요. “그런데 이 책이 큰 위로가 되어주었다. 그것이 사치가 아니라 남들에게 뒤처지고 있는 이는 루저라는 이 사회의 통념으로 나 자신을 평가했기 때문임을 알았다. 내가 나를 믿어야지 누가 믿어줄까.” - jo**727님 “누군가의 잣대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 위로 올라가지 못해 비교하며 안달하는 대신, 나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의 즐거움, 길을 가는 중에 이 길 저 길 가지 말고 현재에 서있는 길에 집중하는 것의 중요성.” -cl**f4님 : 경쟁 사회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힐링을 하고 있습니다. 3. 힐링캠프 《힐링캠프 - 기쁘지 아니한가》는 SBS의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2011년부터 방영되어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줄 신개념 토크쇼’를 표방했습니다. 지금은 때로 여러 소문이 있는 연예인들이 '사실은 이러이러한 뒷사정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에 나온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게스트들도 휴식이 되고 시청자들도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안식을 얻으라는 것이지요. 지난 5/13일까지 모두 94회가 방송되었는데, 한 달 전 쯤에 방영되었던 탤런트 김성령 편을 통해 어떤 식으로 '힐링'을 주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분은 추적자, 야왕 등의 최근 드라마를 통해 다시 뜨셨다고 합니다. 아시는 분? 어떤 이미지였나요? 어떤 분인가 구체적으로 방송 내의 멘트들로 살펴보면... -그러니까 88올림픽 때 미스코리아 진이죠. -우리 김성령 씨 하면 말이에요.약간 그 럭셔리한 재벌녀, 완판녀, 이런 느낌이 있습니다.그래서 외모만 봐도 전형적인 강남 스타일인데. -반전 : 주연을 꿈꾸지만,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용이 발톱을 보았는가?' 이래로 단 한번도 주연을 맡아보지 못했음 어린 나이에 멋모르고 미스코리아가 되고, 하고 싶은 mc가 되고, 주연 배우가 되었기에 자신이 하는 일을 소중한 줄 몰랐던 한 사람이, 나이가 들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해보고 싶은 걸 해보고자, 영화 캐스팅을 위해 소속사까지 옮기고, 연극을 하고 싶어 대학로를 기웃거리고, 제대로 연기를 배우고 싶어 대학까지 가게 된 인생 이야기 철없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허심탄회하게 하지만 냉정하게 직시할 줄 알고, 잘 나가는 배우이지만 가족들에게는 그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 같은 인간이라는 인간미, 공감 중년이지만 나이 들었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연'을 꿈꾸는 모습-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보는 이에게도 희망과 도전을 준다 전체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힐링 포인트는, 유명하고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다른 사람의 삶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지금도 있다는 것들, 살아온 삶의 과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공감과 위로를 받으며,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 그리고 위의 세 가지를 통해, 사람들이 '힐링'을 통해 무언가를 원하는 가를 종합해보면, 대강 아래와 같습니다. 1. 실패해도 미움 받아도 부정당해도, 나 자신은 가치 있다는 메시지, 즉 자기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긍정해주기 바라는 강렬한 열망 2.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 3. 경쟁에 지친 사람들에게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 4. 모두 비슷한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얻을 수 있는 위로 ------- 2012년 말에, 레미제라블이 인기를 끌었고, ‘힐링무비’라고도 불리웠습니다. 작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던 청년들이 대선 이후 영화 [레미제라블]에 열광했는데요, 이는 이 영화에서 현실의 불의에 대항해 일어난 청년들의 혁명이 결국 실패하고 바리케이드가 무너지는 모습,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현실의 그들의 처지에 대입시켜 위로를 얻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경향신문 12.25일자 여적 칼럼에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힐링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위로하고 달래주는 일, 딱 거기까지다.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건 개개인의 몫이다." 이는 어쩌면 영화를 통한 힐링 뿐만 아니라, 요즘 나오고 있는 힐링 전반에 대해 적용될 수 있는 말일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 서서, 위에 제시한 힐링 서적과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자기 계발서의 뻔한 이야기 위와 같은 이야기들은 대다수 자기 계발서나 마음 다스리는 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으로, 새로울 것이 없다는 의견입니다. -말은 좋지만 실현에의 어려움 -책을 읽을 때는 감동을 받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변하지 않는 나의 모습 -위로의 무력성 읽을 때는 감동을 받고 그래 이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막상 현실로 돌아가면 그것을 잃어버리고 똑같은 삶을 살게 되거나, 거기서 얻었다고 생각한 힘과 위로가 풍선 바람 빠지듯이 사라지는 듯한 무력감, 결국 이전과 똑같은 일을 행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절망 ------- 그렇다면, 왜 이와 같은 두 가지 의견이 나오는 것일까요? 우리는 앞에서, 힐링을 주는 책과 프로그램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거기서 분석된 자기의 문제에 많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분명 여러 책들은 우리의 문제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해석을 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알랭 드 보통이 Essays on Love에서 말했듯이, 문제를 파악하는 것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 지혜와 지혜로운 인생은 크게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는 힘이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입니다. 힐링을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게 되면, 행동이나 생각의 패턴을 바꾼다면, 좀 더 노력해서 네가 원하는 네 모습이 된다면- 현재의 고통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도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은 마음에 위로가 되지만, 그것이 지금 나의 고통을 치유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성경 또한 '힐링'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 힐링이, 위에서 말한 것들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 사례를 들어 생각해 봅시다.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불행한 과거를 가졌고, 그래서 돈에 한이 맺혔습니다. 돈이 많다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고, 민족의 배신자라는 이름을 감수하고 자기 나라를 식민지로 만든 나라의 세무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는 경쟁에서 이겼고 바라는 대로 돈을 많이 벌었지만, 그의 직업으로 인해, 그리고 이기심으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따돌림과 무시를 받았습니다. 그는 외롭고 마음이 공허합니다. 잘못 살았다는 생각은 있지만 어떻게 되돌려야 할지 알 수가 없고, 가까이 있고 싶고 속내를 털어놓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그를 멀리합니다. 사실 이 남자는 삭개오라는 사람인데, 예수님은 이 남자가 그토록 원하는 친구가 되어주시고, 새 삶을 살 방법을 알려주시고, 그것을 실행할 힘을 주십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주신 것은 공감과 위로가 아니라, 전혀 다른 삶 - 온전한 치유였습니다. 힐링이 '위로'에서 벗어나 말 뜻대로 진정한 '치유'가 되기 위해서는, 힘든 마음의 상태를 낳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제시해 주고, 그것의 해결책과 그 해결책을 행할 힘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도 예수님을 통해 이러한 '힐링'을 얻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제 메시지에 나왔던 베데스다의 38년 된 병자도 그렇고, 어제 소감을 발표한 두 분도 그러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러합니다. (소감요약) ------- 우리는 모두 힐링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바쁜 삶과 피로, 지친 몸과 마음으로부터의 힐링이 필요하고, 보다 깊은 근원적인 부분 - 우리 존재와 마음의 상처로부터의 힐링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사람들이 그렇게나 원하는, '네가 소중하다는 사실과 그 이유'를 말해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해답을 주고,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줍니다. 힐링 권하는 요즘 사회에서, 여러분이 진정한 힐링을 얻으시기를 기도합니다. Dropbox ppt 원본 링크 : https://www.dropbox.com/s/ath9ct1nt587bhs/2013%20%EB%B4%84%EC%88%98%EC%96%91%ED%9A%8C%20%EC%97%B0%EA%B5%AC%EB%B0%9C%ED%91%9C%20%ED%9E%90%EB%A7%81.pptx
996 no image [펌] 경주력 향상 [1]
[레벨:20]서진우
59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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