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관악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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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정아브라함
4 2023-03-24
사자왕국의 정권교체[서광원의 자연과 삶]〈69〉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 입력 2023-03-23 03:00업데이트 2023-03-23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 얼마 전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사자 왕국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이곳 왕국들 중 하나를 다스렸던 ‘라이언 킹’이자 ‘대표 모델’ 역할을 해왔던 스니그베가 세상을 떠났다. 밥 주니어로도 불린 이 사자는 사람을 꺼리지 않았던 데다 멋지게 생겨 카메라 세례를 수도 없이 받은 덕분에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장식했던 ‘스타’였다. 우리는 사자라고 하면 으레 멋진 모습을 기대하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 사자들이 많은데, 스니그베는 한눈에 봐도 멋진 갈기를 휘날리는 ‘라이언 킹’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 이 초원의 제왕과 함께 왕좌를 지키던 동생 트리그베 역시 경쟁자들에 의해 세상을 달리했다. 뉴스는 이 형제의 7년 ‘통치’가 무너지면서 왕좌의 주인공이 바뀌었다고 간략하게 전했는데, 사실 이들의 ‘정권 교체’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세렝게티 보전관리인인 프레디 시미라의 말대로 경쟁자들의 “계획된 공격”에 의해 일정한 순서대로 이루어진다. 인간은 보통 결혼하면 여성들이 다른 집으로 가는 편이지만 사자들은 반대다. 수컷들이 자신이 태어난 집단을 떠나 다른 집단으로 가 일가를 이룬다. 근친교배를 피하기 위해서인데, 대체로 태어난 지 2년쯤 지나면 독립한다. 이들을 방랑 사자라고 하는데, 이렇게 2∼4년 정도를 살아가다가 어느 정도 능력이 됐다 싶으면 그동안 봐두었던 영역의 ‘킹’에게 도전한다. 도전전(戰)은 곧바로 시작되지 않는다. 혹시 상대가 ‘언터처블’일 수도 있기에 전초전을 통해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 한참 떨어진 곳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포효를 하는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근처 초원이 흔들릴 정도로 으르렁거리면 상대도 이에 질세라 더 센 포효로 응답한다. ‘기다려라. 내가 갈 테니’ ‘자신 있으면 와 보든가. 큰코다치고 싶으면’ 이런 메시지들을 서로 교환한다. 조용한 밤이면 이런 소리가 몇 km나 퍼져 나갈 정도라, 포효전이 벌어지는 초원은 텅 비다시피 한다. 하긴 누가 이 살벌한 곳을 얼씬거리겠는가. 이런 기세 싸움을 통해 상대를 파악한 도전자는 괜찮겠다 싶으면 ‘맞짱 뜨기’에 나서는데, 이기면 왕좌에 오르지만 지면 다시 방랑자 신세가 되어야 하기에 대결은 격해질 수밖에 없다. 왕국을 사수해야 하는 쪽 역시 지면 끝이니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이긴다고 해도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에 결과는 언제나 예측 불허이고. 7년이나 왕국을 다스렸던 스니그베는 대결이 벌어지자 별다른 저항 없이 운명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통치 기간이 보통 4, 5년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장수한 건데, 결말을 예감했던 모양이다. 이런 운명을 피하기 위해 작은 관목 숲 같은 곳으로 들어가 조용히 생을 마감하는 사자들도 있다. 어쨌든 또 한 ‘킹’의 시대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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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정아브라함
18 2023-03-01
공공장소와 사적인 일에 관한 예리한 분석입니다. [이경훈의 도시건축 만보] 양치의 공간학 입력 : 2023-03-01 04:05 트위터로 퍼가기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구글로 퍼가기 인쇄하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공항 입국장은 떠날 때 못지않은 설렘이 있다. 열흘 남짓 해외여행이었지만 고국은 다시 새롭고 반갑다. 맞이하는 관리들의 표정도 예전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친절하다. 아마도 공간이 이십 년 전 김포나 8시간 전에 떠나온 칙칙한 외국 공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세련되고 화사하기 때문일 거로 생각했다. 역시 공간은 사람의 감정도 행동도 규정한다. 우아한 공간은 우아한 행태와 태도를 만든다. 버스를 타기 전 미리 들른 화장실에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제복 입은 공항 직원 서넛이 양치하고 있었다. 요란하게 거품을 튀며 헛구역질 소리까지 곁들인 장면은 한국 보건교육의 승리라 할 만했다. 하지만 밤샘 비행 후 몽롱한 머릿속에서는 오랜 의문이 떠올랐다. 양치는 공적인 행위인가? 용변처럼 칸막이 뒤에서 사적으로 행해야 하는 일인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입을 헹구거나 여성이 화장을 고치는 정도로 조심한다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일인가? 건축은 사적인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사적인 공간은 상대적이며 유동적이다.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은 나의 나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외국에 비해 사적이다. 버스를 타고 서울로 들어서며 다시 나의 도시로 들어오게 되면 상대적으로 사적이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며 한 겹 더 사적인 공간을 만난다. 아파트 현관, 엘리베이터를 거쳐 집안에 들어서서 점점 더 사적인 영역으로 진입한다. 거실 또한 다른 가족들과 공유하는 상대적으로 공적인 공간이므로 완벽한 프라이버시는 방에 들어설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를 건축학에서는 공간의 위계라고 말한다. 즉, 건축은 점진적으로 사적인 공간을 향하며 급격한 변화는 공간의 배열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 도시학자 줄리안 바이나트 교수는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의 차이는 소유주가 공공인가 사적인가 구별이 아니며, 개인의 권리와 의무 관계가 달라지는 공간적 경험이라고 정의한다. 각각 단계별로 개인의 복장, 언어, 행동양식이 달라진다. 물론 사회적·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 기준은 달라지기도 한다. 그 기준에서 벗어날 때 혼란스럽거나 무례로 받아들인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에서 휴대전화의 사용 같은 것이다. 공공공간에서 정적을 깨며 사적인 대화를 큰소리로 나누는 것은 암묵적으로 합의된 권리와 의무에 균열을 가져오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공간적으로는 찜질방이 대표적이다. 분명 대중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지만 안방에서나 일어날 법한 매우 사적인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코를 골며 잠이 들거나 편한 자세로 TV를 보기도 한다. 심지어는 지나친 애정행각을 삼가 달라는 호소문이 붙어 있을 정도다. 이를 외신들이 흥미롭게 관찰하고 있다. 찜질방에 가는 것은 쇼핑몰에서 목욕하는 것과 비교할 정도로 공·사 공간의 혼란이 있다는 것이다. 찜질방의 쇠퇴는 팬데믹 영향이 크겠지만 공간적 자각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 특유의 ‘방’ 문화도 공적·사적인 공간에 대한 위계를 전복하기도 한다. 식당의 방이 대표적이다. 공공장소라 할 수 있는 식당에서 급격하게 사적인 공간 ‘방’으로 전환하는 장치다. 도시 생활은 사적인 일들을 공공장소에서 하게 되는 변화를 의미한다. 거실에서 홀로 시청하던 운동 경기를 익명의 이웃과 같이 보는 스포츠 바가 좋은 예다. 멀쩡한 집을 떠나 카페에서 공부하는 이들도 있다. 각 공간의 공공성 또는 사적인 정도에 따라 행동을 달리해야 하는 도시 특유의 행동양식, 즉 매너가 탄생한다. 그리고 유명한 영화 대사처럼 매너가 신사를 만든다. 곧 개강이다. 학과 특성상 밤샘 작업이 다반사여서 출근길 복도에서는 양치하며 걷다가 어설프게 인사하는 학생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마땅치 않다. 고작 양치 하나 가지고 공간의 위계나 프라이버시, 매너를 따지는 꼰대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얼버무리며 격려해야 한다. “그래! 밤새 수고했다.” 국민대 건축학부 교수 우리 장막 형제자매님들은 사적인 공간을 거의 포기하는 위대한 결단을 한 분들입니다.
1228 no image [대학신문] “낙태는 인간의 권리다”를 읽고
[레벨:20]서진우
37 2022-11-26
저는 학부 때부터 대학신문을 즐겨 읽었습니다. 기성신문과 달리 싸우는 이야기가 적고 탐구정신에 기초한 기사가 많습니다. 어떤 기사는 이 기사를 쓴 학생과 캠퍼스에서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도 캠퍼스에 오르면 대학신문을 챙겨 들고 내려오는 편입니다. 최근 기사를 읽고 메일로 의견을 보냈는데 독자의견으로 게재되어 공유합니다. 제가 읽은 기사(취재수첩, 본 기사): http://www.sn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98 http://www.sn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220 독자의견 링크: http://www.sn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398 『대학신문』2056호에는 보수적인 돕스 대 잭슨 판결과 이에 대한 사람들의 용기 있는 반발, 그들이 겪는 어려움, 낙태를 금지하는 텍사스 주의 사람들이 낙태를 허용하는 캘리포니아주로 몰리면서 나타나는 문제 상황들이 생생하게 소개됐다. 또 판결의 근거가 된 헌법 해석의 원칙인 원의주의와 그에 대한 비판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대학신문』의 주장은 “낙태를 허용해야 하며, 그것이 사람을 위하는 것이다”인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단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 인간 존중은 없는 것일까? 가장 기본적으로는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입장이 있다. 0~13주는 생물학적으로 아직 인간으로 보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인간인지 여부를 생물학적 지식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낙태한 여성의 트라우마나 죄책감 문제도 생각해 볼 수있다. 사회가 여성의 낙태권을 존중한다고 해도 여전히 어떤 개인은 낙태 후 수치심이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낙태를 하지 않고도 개인으로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입양과 같은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여성에게 더 좋은 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임신과 낙태에 대한 부담감(비용)은 성관계를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낙태를 권리로 격상시키면 상대적으로 이 비용이 낮아질 것이다. 이것이 사회에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 기득권과 폭력에 대한 저항과 해방 정신은 『대학신문』이 갖고 있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 진영의 목소리도 듣고 진정성을 발견해 실었더라면, 기사에 긴장이 생기고 그로부터 더 깊은 탐구로의 동력이 생겼으리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낙태를 인간의 권리로 선언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낙태 금지법이 낙태 문제를 임신 여성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낙태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까지를 포함해 사회의 책임을 더 강조하는 방향이 열린 결론이 될 수 있었다. “낙태를 정말로 금지할 수 있으려면?”, 이런 제목의 접근은 어땠을까?
1227 no image 칠선계곡 파일 [1]
[레벨:20]정아브라함
69 2022-08-01
1226 no image 독서의 중요성
[레벨:20]정아브라함
54 2022-05-13
다음글은 독서의 중요성에 관한 김형석 교수님의 글입니다. 김형석의 100년 산책 "과장밖에 못할 신입사원뿐" 70년대 삼성맨들이 준 충격 중앙일보 입력 2022.05.13 00:36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1970년대는 한국경제 도약의 시기였다. 기업들이 연수원을 갖고 사원교육에 열중했다. 기업체의 중견직원들과 대졸 신입사원을 위한 교육이 그렇게 왕성한 때는 없을 정도였다. 나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강의에 도움을 주었다. 한 번은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을 위한 시간이었다. 대학에 다닐 때 “나에게 고전의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되는 책 10권을 읽은 사람은 손을 들어 보라”고 했다. 없었다. 5권도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독서를 하지 않으면 과장까지는 시키는 일만 하면 되니까 괜찮겠지만, 그 이상의 직책을 맡게 되면 자기빈곤을 느끼게 될 텐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걱정했다. 기업체 임직원 특강에 종종 나가 “지도자 되려면 인문학 소양 필수” 미국 대학에선 독서가 필수과제 책 읽지 않고 선진국 될 수 없어 200년 뒤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한글문화 활짝 핀 문화강국 소망 그런데 10년 전부터는 삼성그룹에서 인문학 출신의 졸업생을 우선적으로 뽑기 시작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과 사회를 위한 정신적 가치가 기술적 기능보다 더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업체 중진들을 위한 시간에 강의를 하는 때가 있다. 지도자의 기본 조건은 사회적 가치관과 윤리관이며 가치판단과 역사의식이 필요하다는 공감 때문이다. 정치는 물론 사회 모든 분야에서 공통된 가치관과 세계관이 인정받아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인문학적 사유와 휴머니즘의 소양이 부족한 사회에서는 각 분야 지도자의 독서는 필수조건이다. 좀 더 높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그렇다. 만일 세계적으로 문화적 태양과 같은 정신계의 빛과 따뜻함이 없다면 인류는 얼마나 어두운 세상에 처했겠는가. 그런데 역사를 더듬어 보면 문화의 정신적 태양 책임을 담당한 국가는 다섯 나라뿐이다. 역사적 순서로는 영국, 프랑스, 독일이 그 위치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러시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러시아가 공산국가가 되면서 사상이 통제되고, 인문학이 사라지면서 그 후계국이 되지 못하고 미국이 대신하게 되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이 문화국의 대열에 참여했다. 지금 세계는 이 다섯 나라의 문화 혜택으로 정신적 태양의 혜택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사상의 자유 없는 중국의 한계 그런데 이 다섯 나라의 특성이 무엇이었는가. 국민의 절대 다수가 100년 이상 독서한 나라들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은 영국보다 선진국이었다. 그러나 독서를 못했기 때문에 문화적 후진국이 되었다. 중남미와 아시아의 대부분 국가들이 독서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정신적 후진국으로 머물러 있다. 인도, 중동국가들은 오랜 세월 문화국으로 성장하기 힘들 것 같다. 그들의 종교적 폐쇄성 때문에 사상적 자유와 인문학적 자질이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와 가까운 중국도 그렇다. 옛날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사상적 지도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을 밟지 못했고 공산주의 국가가 되면서 사상의 자유와 인문학이 버림받고 있다. 나도 중국의 4대 대학 부근의 서점에 들러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대학생들이 읽을 철학, 역사, 문학 중심의 서적이 보이지 않았다. 중국사상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대만이나 일본으로 가야 하는 현실로 바뀌었다. 우리가 그리스 사상과 철학을 위해서는 독일이나 영국으로 유학 가는 현상과 비슷해졌다. 독서의 불모지로 변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되었는가. 나와 비슷한 세대의 젊은이들이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독서의 습관을 받아 들였다. 인문학 분야는 대학 강의보다 독서가 필수적이다. 독서를 배제한 인문학은 동토에 씨를 뿌리는 것 같이 무의미하다. 그리고 해방 후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지역을 유학한 학자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를 의무화하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대학에 입학한 후 일 년 반 정도는 인문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독서는 필수과제로 되어 있다. 인간다운 삶과 지도자의 기본자질을 위해서다. 한 강의를 듣기 위해서는 3~4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모든 선진국가의 지도자들은 그런 독서의 정신적 기반 위에 전공 분야의 학문을 쌓아가는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과정을 밟지 못하고 전공기술 학과에 진입하기 때문에 휴머니즘적 전통과 사회생활의 기본가치를 갖추기 힘들어 졌다. 그런 기초적인 과제를 충족시켜 주는 방법이 바로 독서다. 철학, 역사, 문학 등의 기본소양을 갖추지 못한 지도자는 스스로의 인간적 결함을 극복하지 못한다. 대학의 인문학적 성장도 그렇다. 고전에 관한 독서가 없이 정신적 지도력을 함양한다는 것은 지성인의 본분을 모르는 처사다. 지금이라도 늦었다고 생각지 말고 모든 지도층 인사들과 대학에서 독서를 생활화한다면 그것이 무엇보다 앞서는 애국의 길이다. 고전 공부 없이 전공만 배워서야 더 중대한 국가 민족적 의무도 뒤따른다. 150년 쯤 후에 동양에서는 어떤 문화국이 세계를 대표하게 되겠는가. 일본과 중국은 가능해질 것이다. 중국은 세계적 인구와 고대문화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어느 국가가 문화적 혜택을 국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까. 한글문화가 제3의 위상을 차지하게 될지가 문제다. 문자로 표현되지 않는 예술분야는 희망이 있다. 그러나 한글문화는 대학의 인문학 발전과 국민의 독서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한글문화의 세계화는 절체절명의 국가적 과제다. 외국의 책들이 우리말로 번역되는 수준으로 우리 저서들이 외국어로 번역되어 읽히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 노벨문학상 그 자체이기보다 그런 수준의 한글문화 육성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200년 쯤 후에는 문화국이 세계의 중책과 주도 세력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런 안목에서 본다면 많은 대학 인구를 차지하는 한국대학은 물론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독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 민족 국가의 생명력과 희망을 우리들 스스로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책 읽는 국민이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끌어 가게 된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1225 애플 로고의 연원
[레벨:20]정아브라함
43 2022-05-06
다음 글을 읽으시면 애풀사의 한입 베어진 사과 로고의 연원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세계 - 박주용의 퓨처라마(26) 적을 꿰뚫어보고 인류를 구한 천재 과학자…사후 70년 지나서야 세상은 그를 알아봤다 입력 : 2022.05.05 21:52 수정 : 2022.05.06 10:16 공유하기 북마크 글자크기 변경 인쇄하기 블레츨리 파크의 추억(2) - 튜링의 꿈과 좌절,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의 무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독일군의 암호 ‘에니그마’ 해독해 2차 대전 종식 앞당긴 앨런 튜링 ‘튜링 머신·튜링 테스트’ 등 컴퓨터 원형·인공지능 개념도 태동시켜 우리가 흔히 ‘영국’으로 부르는 유럽 섬나라의 정식 명칭은 ‘대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다. 영국을 지도에서 찾아보면 두 개의 큰 섬이 나오는데 동쪽의 큰 섬인 대브리튼(Great Britain)의 잉글랜드(England)·스코틀랜드(Scotland)·웨일스(Wales)와 서쪽의 작은 섬인 아일랜드 북동에 자리한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가 연합하여 만든 왕국이다. ‘영국’이라는 말은 그 가운데 인구수와 영향력이 제일 큰 잉글랜드에서 나왔지만 지금은 연합왕국 전체를 가리키기 때문에 네 개 구성국이 따로 출전하는 국제 축구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영국’이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 케임브리지에서 출발해 블레츨리 파크로 보너빌을 타고 가는 나의 눈앞에는 역시 낮은 구릉이 주욱 이어진 전형적인 잉글랜드 지형이 펼쳐져 있었지만, ‘50년 만의 폭서’라고 하는 날씨에 푸른 잔디는 온데간데없이 노랗게 탄 풀로 덮여 흡사 미국 서부 뉴멕시코의 사막을 보는 듯한 묘한 풍경이었다. 정말 더위와 가뭄이 얼마나 심했는지, 물이 말라버린 저수지 바닥에서 약 1600년 전 지어진 고대 로마제국의 마을들이 발굴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흔한 저수지의 물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세계사를 뒤흔들었던 대제국의 흔적이 밭밑에 널려 있는 곳이었다. 그렇게 뜨겁고 메마른 바람을 맞으며 마침내 도착한 블레츨리 파크.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 암호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연구시설로서 수도 런던과 영국의 최고 대학인 케임브리지·옥스퍼드를 잇는 삼각형의 가운데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는 여러 과학자·수학자 외에도 퍼즐을 잘 푸는 이들을 찾는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온 사람들이 모여 전쟁이 끝날 때까지 봉사하였고, 지금은 그 역사를 기념하는 박물관으로서 우리 같은 과학과 역사의 애호가들을 맞아준다. 이곳의 업적 가운데 제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것이 바로 ‘수수께끼’라는 뜻을 가진 독일 해군의 에니그마(Enigma) 기계를 해독한 일이었다. 잠수함이나 야전에서 갖고 다니며 쓸 수 있는 소형 타자기처럼 생긴 에니그마는 여러 개의 톱니바퀴와 배선반 연결 조합을 통해 한 글자를 다른 글자로 변환해주는데, 이 톱니바퀴와 배선반의 조합이 매일 OTP(One-Time Pad)에 기반해 바뀌기 때문에(OTP를 모르겠으면 지난달 퓨처라마 필독!) 이 암호가 풀리기 전까지 독일 해군이 대서양에서 연합군 상선들을 쉬지 않고 격침하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에니그마 실물, 앨런 튜링의 책상, 블레츨리 파크 풍경(왼쪽 사진부터 시계 방향). 박주용 제공 에니그마를 해독한 사람들 가운데 제일 유명한 것이 앨런 튜링(Alan Turing·1912~1954)이다. 2014년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의 주인공 인물이기도 한 튜링의 이 업적은, 2차 대전이 끝난 뒤 영국 정부에서 발간한 공식 정보전 역사서에서 2차 대전 종식이 2년 정도 빨라졌으며 약 1400만명이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할 정도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튜링은 이것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과학 업적을 몇 가지 더 남겼다. 그 가운데 제일 대표적으로는 현대 컴퓨터의 이론적 기초가 되어준 ‘튜링 머신(Turing machine)’이라는 일종의 자동 계산기계가 있고, “기계도 생각할 수 있는가(Can machines think)?”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사람과 같은 지능을 지닌 ‘인공지능’ 기계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킨 일이 있다. 특히 그가 제안한 ‘튜링 테스트’라는 개념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인공지능의 본질과 성능을 논의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유용한 개념이다. 튜링 테스트는 다음과 같은 ‘따라하기 놀이(imitation game)’의 개념에 기반해 있다. 이 놀이에서는 A, B, C 세 명의 사람이 각방에 들어앉아 있다. 남자인 A와 여자인 B는 C와 서로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다. C는 이러한 소통을 통해 A와 B의 성별을 맞혀야 하는데, A와 B의 목적은 C로 하여금 자기가 여자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즉 “A가 여자 위장 연기를 매우 잘하여 C로 하여금 진짜 여자인 B와 구별할 수 없도록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C의 입장에서는 A를 진짜 여자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튜링은 ‘기계가 인간과 같다’는 표현의 의미를 추론해내게 된다. 즉 이 놀이에서 A를 인공지능으로, B를 사람으로 설정한 뒤 C로 하여금 A를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기계 A는 사람과 같은 존재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양 속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오리처럼 생겼고, 오리처럼 헤엄치고, 오리처럼 꽥꽥거리면 오리일 거야(If it looks like a duck, swims like a duck, and quacks like a duck, then it probably is a duck)”라는 18세기 속담을 알 수도 있을 텐데, 아니나 다를까 이걸 ‘오리 테스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튜링 테스트는 그보다 역사가 조금 더 긴 오리 테스트의 첨단기술 판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파시스트에 대적한 연합군의 2차 대전 승리, 현대 컴퓨터의 원형 발명, 그리고 인공지능의 태동이라는 거대한 사건에 이름을 걸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튜링이지만 블레츨리 파크에서 그가 일하던 책상은 여느 사무실과 다를 바 없는 소박한 모습이다. 겉보기에 저렇게도 평범한 사람이 저런 큰일들을 여러 가지 해냈다는 사실이 불가사의하게까지 느껴지는 광경이었다. 업적 기밀로 묻히고 동성애 혐의로 화학적 거세 당해…연구직도 박탈 우울증에 독사과 먹고 목숨 끊어…70년이 지나서야 ‘사면’ 인간은 왜 언어를 두고도 눈과 귀를 닫는지…비트겐슈타인은 알까 그러나 인류에 거대한 선물들을 안겨준 튜링은 살아생전에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지는 못했다. 독일군에게 이기고 돌아온 참전용사들이 그들을 영웅이라고 불러주는 이웃들에게 둘러싸여 밤을 새워(아마도) 맥주와 에일을 파인트로 들이마시며 쉼 없이 무용담을 풀어내고 있었을 시간에 존재가 국가기밀로 분류된 블레츨리 파크의 영웅들은 자신들의 업적을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 1000만명이 넘는 목숨을 살려냈으면서도 “누구는 죽어갔는데 너는 운 좋게 본토에 남아서 편하게 전쟁을 피한 것이냐”는 비아냥을 듣는다고 해도 아무 말을 못하는 겁쟁이로 치부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가 전쟁의 포화에 휩쓸려 있었을 몇 년 뒤인 1952년에 튜링은 집에 든 강도를 신고했다가 당시 법으로 금지되었던 동성연인과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범죄자가 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감옥에 가지 않는 조건으로 암호학과 계산학 연구를 금지당하고 강제로 약물을 투여받는 수모를 당하게 된 튜링을 돕기 위해 블레츨리 파크의 동료들은 그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킨 영웅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또다시 좌절당하였고, 자신이 탄생시킨 인공지능의 꿈을 더 이상 좇을 수 없었던 튜링은 우울증에 시달리다 1954년 마침내 청산가리에 젖은 사과를 베어먹은 뒤 스스로 세상을 떠난다. 아담과 하와가 먹은 선악과가 전통적으로 사과로 묘사되고, 뉴턴(튜링의 대학 동문)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깨달았다는 이야기에서 보듯이 사과는 서양에서 전통적으로 지혜와 각성을 상징하는 영험한 과일이다. 이것을 몰랐을 리 없는 튜링이 마지막 행위로 사과를 베어먹었다는 것은 지식의 탐구를 못하게 강제한 세상을 향한 과학자의 마지막 항의였다고 생각된다. 다행히 지금 우리는 최고의 컴퓨터 과학자들에게 ‘튜링상’을 수여하고, 한 입 베어먹은 사과 로고가 새겨진 컴퓨터와 일상의 매 순간을 함께하고 있고, 잉글랜드 중앙은행(Bank of England)에서 발행하는 50파운드 지폐에 튜링의 얼굴이 그려진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 조금씩은 정의를 찾았다고 할까. 그러나 그가 사회에 해를 끼친 ‘범죄자’ 꼬리를 영국 여왕의 사면을 통해 뗄 수 있었던 것은 불과 2013년의 일이었다. 튜링은 사람들의 경멸 속에 죽음으로 몰린 뒤 70년 동안, 또 튜링에게 감명받은 애플사가 Apple Ⅱ+라는 컴퓨터로 개인 컴퓨터 시대를 열어젖힌 1979년 이후로도 34년 동안 차가운 사회의 눈에는 한낱 전과자였을 뿐이다. 작금의 어떤 나라 권력자들이 인류와 문명 진보를 위해 튜링이 한 일의 1000분의 1, 1만분의 1도 하지 못한 주제에 자신들 죄는 아예 묻지도 못하게 하는 데 골몰해 있는 세태를 보고 있자면 튜링과 같은 천재성도 권력을 갖지 못한 죄를 어찌해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말로만 들어오던 블레츨리 파크를 방문하여 승리의 역사의 흔적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라면 응당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겠지만, 튜링의 인생은 세상에서 무엇이 더 중요하고 합당한지 알지 못하는 그릇된 사람들의 존재를 곱씹도록 하였고 나는 끝내 입속에서 쓴맛을 씻어버리지 못하였다. 에니그마의 해독으로 적군의 마음속을 꿰뚫어볼 수 있게 해주고, 사람의 형상을 가진 기계를 만들어내는 신 같은 능력의 문턱까지 데려다 놓아주기까지 했으면서도 마음이 닫히고 생각이 짧은 국민들의 눈과 마음에 그의 진정한 가치는 드러나지 못하였다. 사실 마음과 마음을 잇는 소통의 문제는 사회적 동물인 인류가 존재하던 내내 스스로에게, 또 서로에게 끊임없이 던진 질문이다. 특히 다른 동물이 갖고 있지 않은 아주 정교한 소통의 도구인 ‘언어’를 갖고 있으면서도 인간은 쉬이 마음의 벽을 거두어내지 못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언어. 사람 사이에 깊은 소통을 가능하게도 하지만 때로는 목숨까지 빼앗는 치명적 오해를 낳기도 하고, 두고두고 가슴에 간직해야 할 아름다운 시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눈와 귀를 영원히 닫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추한 오물로 떠돌며 우리를 괴롭히기도 하는 것. 이러한 ‘언어의 본질’은 과연 무엇일까 자문하다가 길을 돌려 케임브리지 서쪽의 ‘어센션 교구 묘지(Ascension Parish Burial Ground)’로 향했다. 그곳엔 언어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1889~1951)이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무덤 안에 누워 있는 그에게 대답을 얻으려고 한 무모한 시도의 결과에 대해서는 훗날 다시 이야기해보고 싶다. 065 119 097 105 116 032 116 104 101 032 100 101 097 102 101 110 105 110 103 032 115 105 108 101 110 099 101 044 032 109 121 032 102 114 105 101 110 100 115 046(Await the deafening silence, my friends·친구들, 귀가 터져나갈 듯한 침묵을 두고보시게). ▶박주용 교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앤아버)에서 통계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트워크와 복잡계 물리학에 기반한 융합 데이터 과학 전문가로서 노트르담대학교, 하버드 의과대학 데이너-파버 암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문화예술과 과학의 창의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AI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카이스트 포스트AI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학창 시절 미식축구에 빠져 대학팀 랭킹 알고리즘을 고안한 뒤 지금도 빠져 있으며, 시간이 생긴다면 자전거와 모터사이클을 타고 싶어 한다.
1224 미적분의 역할 [2]
[레벨:20]정아브라함
42 2022-04-22
오래전 사업을 하여 돈을 번 어떤 고등학교 친구가 돈 버는데는 미적분이 필요없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만 알면 된다고 하였던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동의하였으나 항상 미적분은 언제 써먹나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문과였고 당시 문과수학은 미적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느 신문기사에 미적분이 언제 필요한가에 대하여 기사를 읽고 저와같은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까 하여 이 기사를 올립니다. 참고 하세요 미적분의 쓸모는 어디까지일까?[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과학]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입력 2022-04-22 03:00업데이트 2022-04-22 03:17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이기진 교수 그림 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누구나 “이거다!” 하는 때가 있다. 소설가는 한 인간의 서사를 들을 때, 시인은 이제껏 존재하지 않던 은유가 떠오를 때, 사진가는 빛이 만드는 공간을 볼 때, 정치인은 역사적 소명을 마주할 때가 바로 그때일 것이다. 물리학자인 나에게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고등학교 때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친구 형님의 책상을 보게 되었다. 책상 위엔 종이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그 종이 위엔 지우개로 지워 가며 연필로 푼 미적분 문제들로 가득했다. 친구의 형은 한 회사의 사장이었다. 퇴근하고 미적분을 푸는 게 취미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퇴근하고 밤늦게 책상에 앉아 어려운 미적분 문제를 푸는 게 취미라니. 그 친구의 형을 직접 만나 보지는 못했지만, 그날 이후 나도 그런 멋진 사람이 되길 꿈꿨고,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으며, 그 멋짐을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삶은 끊임없는 움직임 속에 있다. 나 자신도,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도 움직인다. 이런 변화엔 물리적 규칙성이 있다. 매일 아침 해가 뜨고, 태양과 지구는 자신만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계절을 만들어낸다. 그렇다. 우리는 수학적 규칙을 따르는 질서정연한 태양계에 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하는 수학이 바로 미적분학이다. 미적분을 발견한 뉴턴은 이를 토대로 해서 우주의 작동 원리를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설명했다. 만약 미적분학이라는 수학이 없었다면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었을까? 얼마 전 블랙홀을 연구하던 제자가 학교에 와서 후배들과 함께 세미나를 했다. 그는 블랙홀 연구로 박사학위를 따고 난 다음 유명 포털 회사에 취직한 상태였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용해 블랙홀을 연구하다가 세상의 온갖 데이터를 연구하는 데이터 과학자로 변신한 것이다. 그는 인공지능(AI) 컴퓨터 시스템을 응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블랙홀 연구에 사용하는 수학적 방법과 포털 사이트의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학적 방법은 유사하다. 데이터 과학자들은 블랙홀을 설명하는 운동 방정식을 이용해 포털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원하는 정보를 얻어낸다. 물리학이 실험과 이론을 수학으로 연결시켰다면, 데이터 과학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코딩 언어와 정보를 수학으로 연결시킨다. 공통점은 수학이라는 언어다. 다루는 문제가 복잡하고 클수록, 복잡한 문제를 잘게 쪼개서 단순하게 바꾸는 미적분학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큰 위력을 과시한다. 모든 것이 전산화되고 자동화되면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주는 플랫폼 메타버스, 인간의 지능의 한계를 없애주는 인공지능, 중앙집권화를 없애주는 블록체인 등 우리가 아는 세상의 개념이 이진법의 세상으로 빅뱅처럼 확장되고 있다. 내 인생을 바꾼 미적분학은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변화를 이끄는 중이다. <iframe id="ifr_8599477978"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true" hspace="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 vspace="0" width="728" height="90" src="https://ads.acrosspf.com/opf/zest.ad?mn=22&ml=224023&slot=33817&passback=&host=www.donga.com&m=pc&k=&r=8599477978&shp=0&prtcl=https%3A&adid="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idth: 728px !important;"></iframe> 제자가 연구실에서 바라봤던 블랙홀과 포털이라는 세상이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 궁금하다. 다음에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다.
1223 내 추억의 골목 [1]
[레벨:20]정아브라함
36 2022-04-22
경향신문에 효제동 골목 기사가 났습니다. 아래 기사 맨 처음 사진이 제가 서울법대에 합격하여 다녔던 골목입니다. 보문동 외가친척집에 살면서 당시 3번 만원버스를 타고 종로 6가에서 내려 길을 건너 들어선 골목입니다. 이 골목길을 곧장 올라가면 그 끝에 서울법대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종로센터에 가면 이 골목길을 가끔 가서 향수에 젖습니다. 1967년 일이니 53년 전 일입니다. 기사 문장도 아름답네요. 특히 꽃가게 설명은 정감있습니다. [골목 내시경]효제동 골목 인쇄 | 목록 | 복사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ㆍ김상옥 열사의 숭고함이 깃든 골목 서울 사대문 안에는 100년 넘은 초등학교가 몇곳 있다. 그야말로 우리 교육사와 발자취를 같이한 곳들인데 그중 하나가 서울효제초등학교다. 서울효제초등학교는 1895년 11월 15일 관립 양사동소학교로 문을 열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아쉽게도 효제동이란 이름은 일제강점기의 행정구역으로 지은 이름인데, 사람들의 반발을 피해 유교의 충절 이념인 부모에 대한 효와 형제간의 우애를 뜻하는 효제(孝弟)를 따왔다고 했다. 효제동과 맞닿은 동네가 충신동이니 효제충신(孝弟忠信)이란 옛 시대의 가치가 이름에 박혀 있다. 서울 종로구 효제동은 오래된 역사만큼 관록 있는 음식점과 점포들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조용한 골목길 효제동 골목길은 서울효제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종로6가 일대 뒷길을 이리저리 얽고 있다. 동쪽으로는 동대문에 닿고 북쪽은 이화동과 대학로에 이르며 서쪽은 종로5가에 닿는 넓은 영역이다. 골목길은 시대의 변화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 100년도 훨씬 전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정도로 활발한 주거지였다. 지금 그 흔적은 먼지 한톨도 남아 있지 않아 골목길엔 사람 사는 흔적이란 볼 수 없다. 단지 동대문과 맞닿은 특성상 원단 창고와 사무실이 가장 많이 눈에 띄고, 예전 대학천 도서 도매상들이 여럿 있던 흔적으로 아직 떼지 못한 서점 간판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종로6가 한의원과 한약상들이 골목 안에도 띄엄띄엄 있었으나 그것도 시절의 흐름상 철거 중이다. 골목을 걷다 보면 흔하게 ‘창고 임대, 원단 창고 환영’이라 붙인 안내문을 자주 보게 된다. 이마저 얼마나 그 쓰임이 오래갈까 모를 일이다. 효제동 골목의 막바지 부분엔 이 계절에 활황인 샛길 골목시장이 있다. 종로꽃시장. 본디 종로5가에서 6가 일대 인도에 흩어져 있던 것을 가로정비 차원에서 이곳으로 옮겨 꽃시장을 조성했다. 충신시장에서 종로6가까지 이어진 그렇게 길지 않은 시장이지만 야생화부터 유실수에 분재, 화분과 원예 관련 상품 일체가 이곳에 있다. 시내 한복판 꽃만 파는 시장이 있는 것도 유난한 일이고, 이곳의 꽃들은 나름 고르고 선별된 것이라 계절마다 유행하는 꽃 종목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종로통 상점 손님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이곳을 찾는다. 서울 효제초등학교 뒷길은 이곳에서 순국한 김상옥 열사를 기리기 위해 김상옥로로 명명됐다. 화분을 고르는 손님은 “자식이야 내 맘대로 못하지만 화초는 물 주면 꽃피고, 이리저리 옮기고 다듬어도 투정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아마 꽃시장을 찾는 이들 대부분이 갖는 속내의 한편일 수도 있겠다 싶다. “꽃 한포기에 1000원이면 살 수 있다. 만원 한장이면 몇달은 꽃잔치를 할 수 있으니 취미 중 경제적인 편에 속한다”는 상인의 이야기에 손님은 “화분에 영양제에, 어쩌다 귀한 꽃 보면 욕심이 나고 그렇다. 시장 한바퀴 돌아 원없이 사려면 돈 몇푼으로는 턱도 없다”고 대꾸한다. 어떤 부부는 화분 하나를 앞에 두고 싸우기에 바쁘다. 남편은 꽃이 어둡다 하고, 아내는 잔소리가 넘친다고 대꾸한다. 다시는 함께 안 온다는 게 아내의 결론이다. 꽃도 운명이 있어 어떤 건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며칠이 지나도 찾는 이 없어 한쪽으로 밀려난 화분도 보인다. 꽃답던 시절을 덧없이 흘려버렸기 때문일까. 꽃을 향한 노인들의 애정은 깊다. 저마다 생긴 대로 아껴지거나 버려지는 건 사람과 꽃의 공통된 숙명 아닌가. 꽃시장은 충신동으로 이어지는 샛길에 활기를 준다. 휑하던 골목은 사람의 발길로 분주해지지만, 주민이 살지 않는 도심지 골목 대부분의 모습처럼 해 떨어진 후의 황량은 피하지 못한다. 꽃시장에서 골목을 잇댄 충신시장은 한때 효제동과 충신동 주민들이 장을 보던 터전이지만 이제는 이름만 남은 시장이 됐다. 시장엔 보통 장마당과는 다른 풍경이 보인다. 사람도, 장바닥에서 보통 볼 수 있는 물건들도 없다. 떡집 한곳과 이런저런 잡화상 한두곳, 설비공사를 하는 점포, 망각과 소외의 먼지가 골목을 온통 뒤덮고 있다. “사람이 살아야지 장을 봐먹지. 우리도 조금 걸어서 창신시장에 가거나 저 한길 끝에 있는 채소가게에서 물건을 산다”고 골목길 화분을 손보던 노인이 말했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영광은 끝장이다. 종로꽃시장은 꽃을 아끼는 이들의 명소다. 효제동 골목 한편에는 민요와 장구를 연주하는 주점도 있다. 곳곳엔 이름난 식당도 노인의 말대로 꽃시장 입구 큰길가에는 채소와 과일을 파는 커다란 가게가 있고, 조금 떨어진 길가에도 비슷한 점포가 있다. 손님이 많은 모양으로 과일이며 채소는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적당하다. 고구마를 권하던 상인은 “주민이 없어 보여도 숨은 듯이 사람이 산다. 가내공장 하는 이들이 공장 겸 집 삼아 살고 있고, 가게 장사하는 이들도 그런 식으로 꽤 산다. 손님은 꽃시장 오는 이들과 동네 주민이 반반 정도 될 것 같다”고 한다. 구멍가게도 사라지고 골목시장도 변변찮으면 지워지는 게 시대의 양상이다. 오래된 골목이라 곳곳에 오래도록 장사하는 이름난 식당도 눈에 띈다. 테이블 대여섯개 되는 작은 가게에서 수십년간 가락국수와 메밀국수를 팔아온 식당. 종로5가 육회 전문식당들이 이름나기 전부터 육회와 갈비구이로 명성을 날렸던 정육식당 등이 효제동의 유명세를 높였다. 입맛 까칠한 단골 노인들 사이에서 명성을 잃지 않으려면 남다른 무엇이 숨어 있어야 한다. 효제동 골목 대부분은 원단창고들이 차지하고 있다. 뒷골목엔 요즘 보기 힘든 가게들이 눈에 띈다. 간판엔 ‘민요 장구 전문’을 큼지막하게 써두고 골목으로 향한 창엔 나이든 여인이 밖을 살핀다. 해가 지면 온갖 색깔의 전구가 깜박이고, 그 야릇한 외관만으로도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가 짐작할 수 있다. 손님이 아님을 알아챈 여인은 손님 많냐는 질문에 심드렁히 “요즘 사람들은 풍류를 몰라서 안 온다. 예전 손님들은 막 시조도 한가락 읊고 했는데, 이제 저승 가서나 그 이들을 만날까 싶다”고 답했다. 술 한상을 시키면 장구가락에 맞춰 민요도 부르고 한다는데 시대의 요청대로 노래방 기계까지 들여놓았는데도 이제 손님 보기가 하릴없이 귀하다는 설명이다. 그런데도 골목길엔 여기저기 비슷한 가게들이 문을 열고 있다. 여기뿐 아니라 길 건너 백년시장 옆은 골목 하나를 온통 이런 술집들이 점령하고 있다. 햇빛이 들지 않아도 음지식물은 제 살길을 찾아 번창한다. 풍류를 아는 가객으로 경기민요 한가락에 시조 한수 정도는 읊을 수 있는 이들은 가볼 만한 곳이겠으나 그저 멋없이 소란한 취객들은 환영치 않는다니 유념해야 할 바이다. 한때 효제동 건너 옛 기독교방송국 앞은 의정부에서 오던 시외버스의 종점이었다. 또 다른 길 건너편은 서울 동쪽, 지금의 하남시가 된 신장에서 오던 버스들이 섰다. 서울 북쪽과 동쪽 상인들은 이곳에서 내려 효제동에서 한약재나 책 등을 떼가고 종로6가 선진상가와 광장시장, 평화시장, 동대문시장 등지에서 장을 봤으니 골목이 붐비고 가게들이 흥청거리던 때가 분명 있었다. 지금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하자면 아무도 기억 못 할 바이나, 그때 번영의 환상에 발이 묶인 이들도 있어 뒤만 돌아보고 떠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는 듯싶다. 충신시장은 이름만 남아 시장의 기능이 사라졌다. 김상옥 열사의 고향 효제초등학교 뒤편으로 난 길의 이름은 김상옥로이다. 일제 순사 400여명을 상대로 권총 두자루로 수시간 총격전을 벌였던 전설 속 의열단 김상옥 열사(1889~1923)를 기리기 위함이다. 효제동은 김상옥 열사의 고향이고 효제초등학교가 열사의 모교다. 김상옥 열사의 독립운동 활약상은 여러모로 영화 <암살>(2015)의 모티브가 됐다고 하는데, 수백명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10발의 총알을 맞고도 총을 쏘며 담을 뛰어넘던 마지막 전장이 효제동 일대다. 숙연한 일이다. 그의 동지였던 조소앙은 <김상옥 열사 투쟁사> 서문에서 “일개 군졸의 아들로 소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춥고 배고픔이 뼈에 사무치는데도 애국심을 길러 자기의 사랑하는 신혼 처와 부모 형제의 평화롭고 안전한 포근한 보금자리를 제 손으로 뒤집어엎고 화약의 열성을 지고 불구덩이로 침입하여 조국의 장엄한 존재를 위하여 민족의 탁월한 권위를 찾아오기에 바빠하는 김상옥 열사가 있었더라”고 썼다. 그 시절 독립운동을 했던 이들의 절박한 처지를 절절히 느낄 수 있다. 열사는 3·1운동 이후 독립의 길을 무장투쟁에서 찾고 일제 사이토 총독을 처단하기 위해 길을 찾았다. 거사 실패 이후 상하이 임시정부로 망명해 다시 총독 암살을 모색한다. 1923년 1월 12일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져 폭파하고 그림자조차 찾지 못하게 도망을 다녔다. 은신 중에 밀고로 발각됐음에도 종로경찰서 형사부장을 사살하고 빠져나간다. 1923년 1월 22일 열사는 효제동을 덮친 기마대와 무장 순사 400여명과 장엄히 맞섰다. 은신처를 덮친 경찰부장을 총살하고도 권총 2자루에 의지한 채 무려 3시간 반을 싸웠다고 한다. 가내공장과 상가 사람들이 주민 대부분이다. 열사가 임시정부를 떠나면서 남겼다는 유언은 “나의 생사가 이번 거사에 달렸소. 만약 실패한다면 내세에서 만납시다. 나는 자결해 뜻을 지킬지언정 포로가 되지 않겠소”였는데 결국 마지막 남은 총알 1발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자결했다. 그 마지막 전장은 허물어져 지금 효자동 골목길의 일부가 됐다. 그러니 그를 생각하면 효제동 골목길을 걷는 일이 장엄하지 않을 수 없다. 김상옥 열사의 동상은 인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서 있는데, 상하이에서 거사를 위해 찍은 마지막 사진의 모습과 같다. 조국을 빼앗길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두 손이 부끄러워 보일 수 없다며 뒷짐을 지고 사진을 찍었다는, 깊은 뜻도 숙연하다. 어떤 길에나 미미함에서부터 위대함에 이르기까지 역사가 겹쳐 있다. 골목을 걷는 건 그 역사 위를 걷는 일이다. 위대함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삶의 미미한 것들도 골목길을 통해 깨어난다. 충신시장의 황량함에서 시절의 무상함을 볼 수 있고, 꽃시장 골목길에서 현실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다. 김상옥로에 서서 그가 다졌던 민족에 대한 믿음과 충성을 만날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육회 한 접시에 행복한 한 끼니를 즐길 수 있는 길이 효제동 골목이다. 이곳의 이름이 어떤 연유로 지어졌든 상관없이 효도하고 우애를 가지며 민족을 믿고 할 바를 다할 수 있다면 좋을 일이다. 효제동 골목에서 누군가 끝까지 장렬했던 사람을 기억한다. <김천 자유기고가 mindtemple@gmail.com>
1222 말이 씨가 된다. [1]
[레벨:20]정아브라함
74 2022-03-12
얼마전 이요셉 목자님이 새벽기도 때 민수기 말씀 메시지에서 한 말입니다. 민수기 14:2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불평하였는데 이 불평이 씨가 되어 민수기 14:36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으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요셉 목자님은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도 들으시지만 우리의 불평도 다 듣고 있으신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중앙일보에 이와 관련있다고 보이는 다음에 보시는 바와 같이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올려드립니다. 끝에 나와요 [스포츠 오디세이] 80년대 ‘돌주먹’ 박종팔 관장 1980년대는 한국 복싱의 전성기였다. 그 중에서도 박종팔(64)은 ‘동양 선수는 체격과 체력의 열세 때문에 중량급은 어렵다’는 통설을 뒤집으며 WBA(세계복싱협회)와 IBF(국제복싱연맹) 슈퍼미들급 세계챔피언을 지냈다. 뛰어난 테크닉과 강력한 펀치를 겸비한 박종팔은 52전 46승(39KO) 5패 1무의 화끈한 전적을 남겼다. 불암산 자락 전원주택에서 부인 이정희씨와 함께 살고 있는 박종팔 관장은 미니 링과 샌드백을 설치해 놓고 찾아오는 후배에게 ‘돌주먹 비법’을 전수한다. 정준희 기자 불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선 경기도 남양주시 전원주택에서 챔피언은 부인과 함께 평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미니 링과 샌드백을 설치해 권투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한 수 지도’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지치고 의욕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향해 박종팔 관장은 정신이 번쩍 드는 ‘말 펀치’를 날렸다. KO 펀치는 힘 아닌 타이밍에서 나와 관장님의 돌주먹은 어디서 나옵니까? “사람들은 권투를 힘으로 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신인 땐 그렇게 알았는데 힘으로 때려도 상대가 안 떨어져요. 그래서 연구를 많이 했죠. 상대를 눕히려면 들어오는 걸 받아쳐야 해요. 그래야 내가 힘도 안 들고. 그게 타이밍인데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 권투인이 생각하는 게 다릅니다. 순간적으로 내는 펀치가 반 박자 빨라야 한다는 거죠.” 주무기인 몸통 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권투 펀치는 잽·스트레이트·어퍼·훅 네 가지 뿐입니다. 각각의 펀치에 대해 열 가지 이상의 폼을 자기 걸로 만들어 놓고 변형을 해야 합니다. 상대 폼만 딱 보면 턱이 약한지 복부가 약한지를 알 수 있어요. 턱이 약하다면 복부를 좀 때려놔야 가드가 내려가서 안면에 틈이 생깁니다. 복부가 약한 상대라면 안면을 많이 공격하면 복부가 비게 되죠.” 다섯 번 졌는데 네 번을 KO패 했어요. 맷집이 약했나요? “진 게임은 다 중량 실패로 스스로 무너졌더라고요. 상대를 아래로 보고 ‘에이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시간을 허비했고 중량 조절에 실패하면서 무너진 거죠. 저는 보통 12kg 감량하고 경기에 나섰어요. 한국 타이틀매치는 한 달 여유가 있고, 동양 타이틀은 두 달, 세계 타이틀은 3개월 준비할 수 있거든요. 젊었을 때 옆으로 좀 새다 보면 날짜가 금방 와 버려요.” KO로 이긴 경기에서도 다운 당한 적이 많았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중 감량을 잘 했다면 맞고 떨어져도(다운이 돼도) 바로 회복이 됩니다. 그런데 무리하게 체중을 뺐다든가 하면 회복이 안 돼요. 매에 장사는 없어요. 맞으면 떨어지게 돼 있고, 반대로 상대를 잘 때리면 아무리 맷집이 좋아도 KO 시킬 수 있어요.” 당대 중량급 최강 마빈 헤글러(미국)와 붙었다면? “내가 WBA 슈퍼미들급 1위였을 때 헤글러의 다음 상대로 뉴욕까지 초청을 받아서 갔어요. 그런데 동양의 무명 복서여서 흥행이 안 될까 봐 대전을 취소한 거죠. 헤글러가 왼손잡이인데 내가 왼손잡이랑 하면 잘 해요. 한번 해볼 만한 게임이었을 텐데 그게 가장 아쉽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센 상대한테는 죽기 살기로 붙는 근성이 있거든요.” 백인철과의 프로 마지막 경기는 처절한 난타전 끝에 KO패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그게 마지막 시합이 됐어요. 인철이가 잘 나갔던 선수지만 내가 보기엔 한수 아래여서 소홀하게 생각했지요. 한번 맞고 떨어져 봐야 정신을 차리는 게 사람이죠(웃음). 사실 제 나이가 매스컴에 나오는 것보다 좀 많아요. 권투선수로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해서 미련 없이 글러브를 벗었죠.” 헤글러와 붙었으면 멋진 경기 했을 것 1987년 5월 3일 열린 IBF 슈퍼미들급 7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린델 홈즈의 턱에 강력한 훅을 꽂아넣는 박종팔. [중앙포토] 박종팔은 화끈한 KO 승부로 인기가 높았다. 80년대 중반 세계 타이틀매치에 5000만원이 넘는 대전료를 받았다. 서울 변두리 땅값이 평당 1만원 하던 시절, 그는 돈을 받는 족족 땅을 샀다. 은퇴하고 계산해 보니 29군데 땅 시가만 90억원이 넘었다. 그 돈을 그는 친구·선후배에게 떼이고 사기당하면서 몽땅 날렸다. 신용불량자가 됐고, 우울증이 왔고, 부인을 폐암으로 먼저 보냈다. 떨어져 죽을 바위를 찾아 수락산을 헤매던 그는 부인이 된 이정희씨를 만나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엄청난 인기에다 돈도 많이 버셨죠? “나는 동양 타이틀매치 할 때부터 개런티가 다른 선수보다 높았어요. 거기다 회사에서 봉급 외에 훈련비를 별도로 주죠. 동양 타이틀 10차 방어전 이후부터는 시합이 잡히면 땅 먼저 계약하고 올 정도였어요. 처음 산 게 충남 당진의 땅 1만 평인데 당시 3000만원인가 줬을 겁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면 얼마일까요? 말하면 뭐해. 속 터져불지. 하하.” 어쩌다 그 많던 돈이 도망가 버렸을까요? “한번 잘못되다 보니까 브레이크가 안 듣습디다. 어떤 선배한테 1억 투자해서 안 되면 그만둬야 하는데 ‘3억만 더 투자해라. 6개월 안에 5억 만들어 줄게’ 그러면 그 말 홀라당 믿고 땅 팔아서 날려버리는 식이었죠. 운동 하면서 내 주위에는 나쁜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본 사람도 하다못해 음료수라도 사 주지, 밥 사주고 봉투 주지. 사회가 나를 위해서 있는 거 같았죠. 근데 내 돈 갖고 간 사람치고 잘 되는 놈 하나도 못 봤어요.” 그러다가 부인을 만나셨네요. “인생 역전이죠. 지인이 선 보라 했을 때 ‘죽을 생각만 하고 있는데 선을 봐서 뭐해’ 싶다가 ‘그래 죽을 때 죽더라도 한번 만나나 보자’ 해서 만났죠. 근데 희한하게 엄마 같은 포근함이 들고 ‘저 사람이면 날 붙들어 줄 수 있겠다’ 싶었어요.” 박 관장은 군부대나 학교 등에서 특강 요청을 자주 받는다. 주제는 ‘인생에 한 방은 없다’. “권투에는 역전 KO승, 즉 한 방이 있지만 인생에는 한 방이 없어요. 인생은 3라운드라고 생각해요. 난 1라운드에서 부와 명예를 다 가졌고, 2라운드에서 탈탈 털렸어요. 그래도 3라운드가 있잖아요. 나쁜 생각 않고 남 등치지 않고 열심히 살다 보면 꼭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될 겁니다. 3라운드 승자가 진짜 인생 승자지요. 허허허.” 스포츠 오디세이 다른 기사이전 상대 얕봐 무리한 감량 탓 KO패, 인생엔 역전 한 방 없다 중앙UCN 유튜브 채널 “벨트 못 따면 죽어서 돌아오겠다” 절친 김득구 말이 씨가 돼 김득구 박종팔 관장은 ‘비운의 복서’ 고(故) 김득구(사진)와 절친이었다. 둘 다 ‘권투로 인생 역전을 하겠다’는 꿈 하나만 갖고 시골서 올라와 서울 동아체육관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펀치를 연마했다. 1982년 11월 1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BA 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레이 맨시니(미국)와 맞선 김득구는 14회 맨시니의 강력한 펀치를 맞고 KO 당했고,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 박 관장은 “득구는 어떡하든지 권투로 일어서 보겠다는 집념이 대단했어요. 미쳤다고 해야 하나. 그러면서도 쇼맨십과 리더십이 강하고 노래도 잘 부르는 팔방미인이었죠”라고 회상했다. 김득구는 “벨트 못 따면 죽어서 돌아오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도전자와 챔피언 중 하나는 죽을 거라며 성냥갑 관을 만들어 미국에도 갖고 갔다고 한다. 박 관장은 “득구에게 ‘벨트 못 따면 죽어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은 왜 지켰냐’고 묻고 싶어요. 사람이 부정적인 말을 하면 꼭 그대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힘들어 죽겠다’는 말보다 ‘괜찮아. 할 수 있어’라는 긍정의 말을 많이 하세요”라고 말했다. 정영재 스포츠전문기자/중앙UCN 부사장 jerry@joongang.co.kr
1221 덴젤 워싱턴 연설 [1]
[레벨:20]정아브라함
62 2021-12-22
덴젤 워싱턴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그가 대학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들려준 연설을 인용하여 어떤 사람이 쓴 글입니다. 덴절 워싱턴의 미 졸업식장 연설중앙일보입력 2021.12.22 00:24 지면보기지면 정보 채병건 기자중앙일보 국제외교안보디렉터 채병건 국제외교안보 디렉터 덴절 워싱턴(67)은 할리우드 스타다. 지금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핫’한 배우는 아니지만 얼굴과 이름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가 10년 전인 2011년 5월 16일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장을 찾아 연설을 했다. 20분 분량의 연설 곳곳에서 청중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덴절 워싱턴은 그러면서 자신의 메시지까지 담아 내놨다. 다음은 그중 하나다. “당신이 실패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겁니다. 제 아내가 이런 멋진 말을 해줬는데요. 당신이 결코 가져본 적 없는 것을 얻으려면, 결코 해본 적 없는 일을 해야 합니다. (If you don’t fail, you’re not even trying. My wife told me this great expression. To get something you never had, you have to do something you never did)” 10년 전 메시지, 지금 더욱 절실 “실패 없었다면 시도도 안 한 것” “넘어져도 앞으로 넘어져라” 당부 현실 바꾸려면 행동으로 나서야 졸업식 연설은 사회로 진출하는 젊은이들을 향해 내놓은 조언이자 경험담이다. 덴절 워싱턴이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생들에게 했던 이 연설의 메시지는 ‘앞으로 넘어져라(fall forward)’였다. 세상을 향해 뛰어드는 불안한 청춘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낙담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라는 메시지였다. 한때 한국에선 좌절한 젊은이들을 향해 “네 잘못이 아니야”라며 위로하는 힐링이 유행했다. 힐링에 연예인들까지 가세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보통의 젊은이들에게 벽은 더 높아졌고 현실은 더욱 힘들어졌다. 할리우드 배우 덴절 워싱턴. [AP=연합뉴스] 이런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게 10년 전 덴절 워싱턴의 연설이다. 그는 사회로 나가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대신 행동을 요구했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선 실패하게 돼 있다”며 “(넘어져도) 앞으로 넘어지라”고 말했다. 연설 하나를 듣고서 누군가를 호평하거나 미화하는 건 순진한 접근법이다. 글솜씨가 있는 대필 작가가 덴절 워싱턴의 구술을 듣고 연설문을 대신 썼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연설에 미국 사회에서 비주류인 흑인, 유색인종이 겪는 한계라는 배경 화면을 입히면 의미가 달라진다. 미국에선 여전히 피부색이 사회경제적 좌표를 추정하는 레퍼런스 중 하나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의 실업률은 5.2%인데, 이중 흑인 실업률은 8.4%다. 백인 실업률(4.6%)은 전체 평균보다 낮다. 사회에 진출하는 20대 초반(20∼24세)으로 좁힐 경우 전체 실업률이 8.8%인데, 이 연령대의 흑인 젊은이들 실업률은 14.3%다. 같은 연령대의 백인 실업률은 7.4%다. 미 인구조사국(USCB)의 인종별 가구 구성 조사(2021년)에 따르면 백인에선 부부가 모두 있는 가구는 58%, 편모 가구가 6%였다. 반면 흑인에게선 부부가 모두 있는 가구는 33%로 줄고, 편모 가구는 19%로 늘었다. 미국에선 기대수명도 인종 별로 차이가 있다. 2020년 기준 기대수명은 77.3세인데 흑인은 이보다 낮은 71.8세다. (국가주요통계시스템 7월 보고서) 또 흑인 남성의 기대수명 68세는 북한 남성의 2018년 기대수명 68.4세(세계은행 추정치)보다 낮다. 미국에서 이런 통계를 무수히 찾을 수 있다. 서소문 포럼 다른 기사이전 [서소문 포럼] 이명박근혜와 문재명 이같은 제약을 극복할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이들에게 미국 사회는 ‘이생망’이나 다름없다. 덴절 워싱턴은 한 인터뷰에서 “내가 (어릴 적) 어울렸던 친구들의 형량을 모두 합치면 한 40년 정도는 될 것이다. 거리가 그들을 놔두지 않았다”고 했다. 미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미국인 10만명당 358명 꼴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678명이 수감돼 있다. 그런데 흑인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1890명으로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흑인 남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수감돼 있다는 건 이들이 범죄 환경에 더 많이 노출돼 있거나, 같은 범죄에도 이들이 더 가혹한 대우를 받거나, 아니면 둘 다 일 수 있다. 나는 이런 현실에서 덴절 워싱턴이 찾은 해법이 “결코 가져본 적 없는 것을 얻으려면, 결코 해본 적 없는 일을 해야 한다”였다고 생각한다. 불안한 청춘은 위로받아야 하지만 위로만으론 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위로를 통해 힘을 얻었다면 행동에 옮겨야 현실에 변화가 올 수 있다. 또 지금의 현실은 내 잘못이 아니며 기성세대의 책임이지만, 현실을 바꾸려면 결국 내가 행동해야 한다. 내 삶의 주체는 나이고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할 수 없어서다. 지금 우리 젊은이들에게 감히 권하고 싶은 건 “결코 가져본 적 없는 것을 얻으려면, 결코 해본 적 없는 일을 하라”는 미 흑인 배우의 졸업식 연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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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정아브라함
57 2021-10-27
군대간 내 아들 휴가 나와 가장 듣기 싫은 말 압도적 1위는이상규 기자 입력 : 2021.10.27 10:32:20 수정 : 2021.10.27 11:15:34 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장병들이 휴가 때 부모님과 친구들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요즘 군대 편해졌다"로 조사됐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가 선보이는 소통·공감 콘텐츠 '병영차트' 10월 설문 주제는 '휴가'였다. 27일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조사는 지난 9월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대국민 국군 소통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더캠프'에서 주관식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는 총 852명의 장병이 참여했으며 휴가 때 '가장 듣고 싶은 말'과 '가장 듣기 싫은 말' '가고 싶은 장소' 등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먼저 '휴가 때 부모님 또는 친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이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38.7%에 해당하는 330명의 장병들이 "고생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답변해 가장 많았다. 2위는 "보고 싶었어"(7.7%), 3위는 "반가워"(7%)가 차지했다. 이 밖에 "멋있어졌다" "뭐 먹고 싶어" "사랑한다" "언제 전역해" "용돈 줄까" 순이었다.<iframe frameborder="0" src="https://1c45527f72fdfc940af00387d61bb818.safeframe.googlesyndication.com/safeframe/1-0-38/html/container.html" id="google_ads_iframe_/7450/MK_Website/mk_news/society_0" title="3rd party ad content" name="" scrolling="no" marginwidth="0" marginheight="0" width="250" height="250" data-is-safeframe="true" sandbox="allow-forms allow-popups allow-popups-to-escape-sandbox allow-same-origin allow-scripts allow-top-navigation-by-user-activation" data-google-container-id="1" data-load-complete="tru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vertical-align: bottom;"></iframe> 반면 듣기 싫은 말로는 "요즘 군대 편해졌다"가 1위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 중 16%가 이처럼 답했다. "복귀 언제야" "벌써 나왔어" "또 나왔어"가 뒤를 따랐다. 이 밖에 휴가 나가면 가고 싶은 장소로는 집이 가장 많았고 바다, 휴양지, 제주도가 뒤를 이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1219 no image 하버드 대학의 타락
[레벨:20]정아브라함
98 2021-08-31
다음 글을 보면 하버드대학이 어떻게 타락해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청교도 목사 교육기관으로 세운 하버드대... 새 교목실장은 ‘무신론자’ 이철민 선임기자 입력 2021.08.31 12:57 1630년대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은 교회의 장래를 놓고 고민이 있었다. 정착지의 청교도 교회들을 이끌어갈 미래의 목사들을 어떻게 양성할 것이냐였다. 그 해답이 존 하버드 목사가 기부한 책과 자금으로 1636년 설립된 하버드 칼리지였다. 이후 종합대학으로 발전했지만, 1880년대까지 하버드대의 신조(motto)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와 ‘교회의 그리스도를 위하여’이란 뜻의 라틴어가 번갈아 쓰였다. 지난주부터 하버드대의 새 교목실장으로 일하는 무신론 목회자 그레그 엡스타인/링크드인 그런 하버드대의 새 교목실장(Chief Chaplain)에 44세의 유대계 출신 무신론자가 지난 주 선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신(神) 없는 선(Good Without God)’이란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레그 엡스타인은 2005년부터 하버드대와 인근 MIT대에서 무신론 커뮤니티를 이끌며 학생들에게 “신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 주목하라”고 가르쳐왔다. 그래서 종종 “세속적, 가치 중심적 철학인 인문주의 운동의 대부(代父)”로 소개된다. 엡스타인은 NYT에 “갈수록 많은 사람이 특정 종교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좋은 사람이 되고 도덕적인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 얘기하고 도움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iframe class="ip-engine" height="100%" width="100%" frameborder="0" marginheight="0" marginwidth="0" hspace="0" vspace="0" scrolling="no" style="box-sizing: border-box; z-index: 1; opacity: 1; object-fit: cover; will-change: opacity; transition: opacity 1s cubic-bezier(0.4, 0, 1, 1) 0s; position: relative; margin-top: 0px; visibility: visible;"></iframe> 흥미롭게도, 기독교‧천주교‧불교‧힌두교 등 하버드대에서 다양한 종교 커뮤니티를 이끄는 40여 명의 성직자가 만장일치로 무신론자인 엡스타인을 교목실장으로 선출했다. ‘교목실장’이란 직책도 대학 내 존재하는 다양한 종교를 고려할 때 ‘사제(司祭)실장’ ‘종교실장’에 가깝다. 이 대학의 크리스천사이언스 교목인 매깃 해머스트롬은 NYT에 “보수적인 대학에선 ‘도대체 뭔 짓을 하는 거냐?’라고 하겠지만, 하버드대 같은 환경에선 그가 적격”이라며 “엡스타인은 서로 다른 신앙 사이에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무신론자 엡스타인이 하버드대 교목실장으로 선출된 것은 미국사회에서 기독교 색채가 점차 옅어지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에 따르면, 자신을 크리스천(개신교‧가톨릭)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07년 78%에서 2019년에는 65%로 줄었다. 반면에, ‘어느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6%에서 26%로 올라갔다. 2019년도 하버드대 졸업예정자 중에서도 기독교와 가톨릭 신자는 17%와 17.1%에 그쳤고, 불가지론자 21.3%, 무신론자 16.6% 등이었다.
1218 [영상] 장막에서 싱얼롱 파일 [2]
[레벨:13]서정수_
129 2021-06-17
1217 자기 강점 찾기 파일
[레벨:20]정아브라함
86 2021-03-20
마음에 드는 글입니다. ======= [백영옥의 말과 글] 나의 강점 찾기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외치면서도 우리는 왜 수많은 선플 속에서 하나의 악플을 찾아내고, 칭찬은 귀로 흘리지만 비난은 뼈에 새길까. 바로 ‘부정편향’ 때문이다. 심리학자 마틴 샐리그먼은 어느 날, 우울증에 비해 기쁨이나 성취에 대한 연구가 터무니없이 적다는 걸 발견하고 놀란다. 우울증 연구가 4만 건이라면 행복과 기쁨에 대한 연구는 단 40건 정도에 불과했던 것이다. 불행히도 ‘부정편향’은 진화를 위한 뇌의 시스템이다. 덕분에 많은 사람은 약점에는 온갖 관심을 쏟으면서, 자신의 강점은 파악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얻은 결론 중 하나는 ‘못하는 걸 잘하려는 노력’보다 ‘잘하는 걸 더 발전시키는 쪽’이 빛을 발할 때가 잦다는 것이다. ‘never enough’(결코 충분치 않은)가 시대정신이 되었다는 얘길 1년 전쯤 썼는데, 이 주제는 아직도 사람들의 불안을 부채질한다. 그러니 이젠 충분치 않은 단점이 아니라, 더 충분해질 여지가 있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 고찰해야 한다.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에너지, 강점’의 저자는 어떤 일을 한 후, 자신이 강해진 기분이 들었다면 수첩에 써보라고 권한다. 청소하거나 양말을 정리한 후, 비행기 표를 싸게 산 후, 갈등하는 친구들을 화해시킨 후, ‘내가 강해진 기분’이었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의 강점이다. “어떤 특성이 자신의 강점인지를 판단하려면, 그것을 반복해서 할 수 있고 결과를 스스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인지를 가늠해야 한다. 어쩌다 한 번 성공한 것을 가지고 강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아울러 그런 특성을 발휘할 때 스스로 만족하는지가 판단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여기서 핵심은 반복과 성공, 만족이다. 이 세 개의 고리가 선순환하면서 순발력, 성실함, 소통력 같은 자신만의 강점은 강화된다. 강조하지만 부정편향은 성격적 결함이 아니라, 뇌의 시스템이다. 그러므로 ‘의도적’이라도 강점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악플, 약점, 단점이 아니라 선플, 강점, 장점 말이다.
1216 공부와 일의 비법 [1]
[레벨:20]정아브라함
98 2021-03-10
다음은 중앙일보에 나온 기사입니다. 달력은 열흘 빠르다…최재천 교수가 본 '공부 비법'백성호중앙일보 종교전문기자vangogh@joongang.co.kr+ 이메일받기 [중앙일보] 입력 2021.03.10 05:00 수정 2021.03.10 08:11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댓글 23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풍경1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의 공부량은 살인적입니다. 오죽하면 “하버드대 졸업 후에는 인생이 아주 쉬워진다(After Havard, life is so easy)”는 말이 학생들 사이에 돌 정도입니다. 매주 몇 권씩 책을 읽고, 에세이를 쓰고, 발표를 하고, 시험까지 치러야 합니다. 시험 기간에 하버드 학생들은 하루 두세 시간만 자면서 18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하버드대에서는 공부만 잘한다고 ‘최고’가 되지 않습니다. 클럽 활동이나 봉사 활동까지 아주 활발하게 하면서, 공부까지 잘해야 우등생 취급을 해줍니다. 그럴 때 비로소 “쟤는 공부 좀 한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니, 도대체 뭘 어떻게 하길래 그게 가능할까요? 살인적 일정의 공부까지 커버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 클럽활동 등 과외 활동까지 잘할 수가 있을까요? 놀랍게도 거기에는 ‘비법’이 있더군요. #풍경2 초대 국립생태원장을 지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학우들을 따라잡기가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경제적인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그는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사감으로 일했습니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기숙사에는 많은 학생이 생활합니다. 사감은 이들 학생을 아주 가까이서 지켜볼 수가 있습니다. 그는 궁금했습니다. “이 기숙사에도 우등생이 있다. 걔들은 공부도 잘하고, 클럽 활동도 잘한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는 거지?” 평소에는 설렁설렁 노는 것 같은데, 성적이 기가 막히게 좋은 학생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는 그 친구들의 공부하는 방식을 아주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명문 중 하나로 꼽히는 하버드 대학 전경. 최 교수는 학창 시절 기숙사 사감을 맡았다. AP=연합뉴스 그러다가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공부의 비법’이 있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비밀이었습니다. 비단 공부뿐만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세상 모든 일에 대한 ‘일 처리 비법’이기도 했습니다. #풍경3 이야기를 하던 최재천 교수는 이 대목에서 잠깐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아~, 이건 정말 맨입으로는 안 되는데”라며 숨겨둔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비법 중의 비법’인 겁니다. 누구에게나 해당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들에게도, 가정에서 살림하는 주부에게도 말입니다. 누구나 일을 하게 마련이니까요. 아무리 많은 일이 쏟아져도, 또 그 일에 쫓기지 않으며 처리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궁금하더군요. “얼른 좀 알려주세요”했더니 최 교수는 그 비법을 귀띔해줬습니다. 다름 아닌 ‘예정보다 10일 먼저 해치우기’입니다. 다시 말해 일정을 열흘 앞당겨서 일을 해나가는 겁니다. 읽어야 하는 책, 제출해야 하는 에세이, 발표 준비 등을 모두 열흘 앞서서 처리하는 겁니다. 최 교수는 “물론 처음에는 힘이 든다. 열흘 분량의 진도를 미리 빼야 하니까. 예전의 습관 때문에 잠깐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한다. 그렇지만 진도를 미리 빼서 열흘 먼저 일을 해치우기 시작하면 생활의 사이클이 달라진다. 그때부터 새로운 삶이 펼쳐지기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풍경4 실제 제 삶에 ‘10일 먼저 해치우기’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우선 마감에 쫓기며 일 할 때 받는 스트레스 강도가 100이라면, 이건 20~3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진짜 마감은 아직 열흘이나 남아 있으니까요. 훨씬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일을 할 수 있더군요. 그것뿐만 아닙니다. 열흘 먼저 일을 해 놓았으니, 남아 있는 기간 동안 계속 다듬을 수 있더군요. 커피를 마시다가도,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음악을 듣다가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거든요. 그럼 이건 이렇게 고칠까, 저건 저렇게 고칠까 하면서 자꾸 다듬게 됩니다. 그럴수록 군더더기가 떨어져 나가고, 결과물은 더 정교해지더군요. 하버드대 학생들이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선 "하버드 졸업 후에는 인생이 쉬워진다"는 말이 돌 만큼 공부의 양과 강도가 아주 높다. [중앙포토] 가장 큰 효과는 역시 ‘마음의 여유’였습니다. 그게 스트레스의 강도와 직결되니까요. 결국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면서도, 훨씬 더 적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군요. 당시 최 교수를 대학의 연구실에서 만났습니다. 그의 책상에는 여기저기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습니다. 청탁받은 각종 원고와 해야할 일들이 빼곡하게 기록돼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참 바쁘구나”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쳤습니다. 비로소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는 남들보다 열흘 먼저 살고 있었습니다. #풍경5 저는 ‘10일 먼저 해치우기’라는 일처리 비법을 곰곰이 짚어봤습니다. 거기에는 ‘생각의 이치’가 담겨 있었습니다. 공부도 그렇고, 일도 그렇습니다. 결국 내 마음의 밭에 생각의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그런데 마감 1시간 전에 허겁지겁 심은 씨앗과 열흘 먼저 심은 씨앗은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씨앗에서 싹이 트고, 줄기가 올라오고, 잎이 달리고, 열매가 맺히는 과정이 같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감에 쫓겨서 1시간 전에 심은 씨앗은 싹이 트자마자 ‘싹둑’ 잘라야 합니다. 바로 제출해야 하니까요. 거기에는 기다리는 과정도, 익어가는 과정도, 다듬는 과정도 모두 생략해야 합니다. 그럼 열흘 먼저 생각의 씨앗을 심으면 어떻게 되느냐고요? 싹이 일찍 틉니다. 그럼 계속 깎고, 다듬을 수 있습니다. 열흘간 아이디어의 싹이 계속 올라오니까요. 결국 마감이 가까울수록 결과물은 점점 ‘완성’에 가까워집니다. ‘악성(樂聖)’으로 추앙받는 작곡가 베토벤도 그랬습니다. 악상이 떠오르면 스케치를 먼저 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수년에 걸쳐서 곡을 깎고 다듬었습니다. 실제 그가 쓴 악보는 하도 고쳐 쓰는 바람에 읽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풍경6 ‘10일 먼저 해치우기’는 일 처리를 잘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비단 학교 공부나 회사 일에만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다들 이리저리 쫓기며 자신의 삶을 꾸려가잖아요. ‘10일 먼저 해치우기’에는 평생 쫓기지 않고 살 수 있는 지혜의 단초도 숨어 있습니다. 단지 남의 글을 읽거나, 남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이 방법의 효과를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해봐야 하더군요. 자신의 구체적인 일상에 손수 적용해서 ‘10일 먼저 해치우기’를 체험해 봐야 알겠더군요. 그러니 마감 시간 열흘 앞서 테스트를 해보면 어떨까요. 10일 먼저 해치우기. 체험 후에 저는 입에서 “아하!”하는 탄성이 터졌습니다. 여러분의 삶에서는 어떤 탄성이 터질지 궁금합니다. [출처: 중앙일보] 하버드생 달력은 열흘 빠르다…최재천 교수가 본 '공부 비법'
1215 95%의 의미
[레벨:20]정아브라함
68 2021-02-25
정ab선교사의 글을 이해하기위하여 신문기사를 올립니다. 95% 예방 효과…5%는 감염된다는 의미일까?문세영 기자입력 2021년 2월 18일 12:39조회수: 909 [사진=Prostock-Studio/gettyimgaesbank]답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 코로나19 백신의 95% 효과성은 100명 접종 시 95명만 예방할 수 있고, 5명은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올해의 화두로 떠오르며, 평소 의약품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조차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래서 코로나19 백신 중 효과성이 가장 높은 mRNA 백신들이 95%의 효과성을 보인다는 점은 다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95%의 효능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95%의 수치가 어떻게 도출된 것인지, 또 95% 예방 효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사람들이 95% 예방 효과를 100명 중 5명은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각 제약사가 시행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전 세계 수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한 뒤 약의 효과성과 안전성 등을 살피는 시험이다. 백신의 효과성은 임상시험 기간 백신이 질병을 얼마나 잘 예방했는지 확인해주는 지표다. 이를 위해 연구원들은 임상 기간 감염된 사람들의 통계를 낸다. mRNA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와 화이자는 백신을 투여하는 투약군과 플라시보(가짜약)를 접종하는 대조군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기간 두 그룹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연구원들은 각 감염자가 두 그룹 중 어디에 속하는지 통계를 낸다. 전체 감염자 중 95%가 대조군에서, 그리고 5%가 투약군에서 발생했다면, 백신 예방 효과는 95%가 된다. 가령, 화이자 백신 임상 3상에서는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한 투약군 1만 8000명 중 8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수치만 두고 계산해보면 1만 8000명 중 8명인 0.04%가 감염돼, 99.96%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iframe id="aswift_2" name="aswift_2" sandbox="allow-forms allow-popups allow-popups-to-escape-sandbox allow-same-origin allow-scripts allow-top-navigation-by-user-activation" width="250" height="250" frameborder="0" src="https://googleads.g.doubleclick.net/pagead/ads?client=ca-pub-8660710655233034&output=html&h=250&slotname=2963867624&adk=571056138&adf=206748358&pi=t.ma~as.2963867624&w=250&lmt=1614230307&psa=0&format=250x250&url=http%3A%2F%2Fkormedi.com%2F1333879%2F95-%25EC%2598%2588%25EB%25B0%25A9-%25ED%259A%25A8%25EA%25B3%25BC-5%25EB%258A%2594-%25EA%25B0%2590%25EC%2597%25BC%25EB%2590%259C%25EB%258B%25A4%25EB%258A%2594-%25EC%259D%2598%25EB%25AF%25B8%25EC%259D%25BC%25EA%25B9%258C%2F&flash=0&wgl=1&dt=1614230305939&bpp=1&bdt=1081&idt=1204&shv=r20210223&cbv=r20190131&ptt=9&saldr=aa&abxe=1&prev_fmts=0x0%2C320x100&nras=1&correlator=109063333196&frm=20&pv=1&ga_vid=1572573357.1614230306&ga_sid=1614230307&ga_hid=2089351535&ga_fc=0&u_tz=540&u_his=1&u_java=0&u_h=1080&u_w=1920&u_ah=1040&u_aw=1920&u_cd=24&u_nplug=3&u_nmime=4&adx=442&ady=1592&biw=1903&bih=937&scr_x=0&scr_y=0&eid=21068083%2C21068893%2C31060107&oid=3&pvsid=3651631557394060&pem=62&ref=https%3A%2F%2Fsearch.naver.com%2Fsearch.naver%3Fwhere%3Dnexearch%26sm%3Dtop_hty%26fbm%3D1%26ie%3Dutf8%26query%3D%25EB%25B0%25B1%25EC%258B%25A0%25ED%259A%25A8%25EA%25B3%25BC%2B95%2525%25EC%259D%2598%2B%25EC%259D%2598%25EB%25AF%25B8&rx=0&eae=0&fc=1920&brdim=0%2C0%2C0%2C0%2C1920%2C0%2C1920%2C1040%2C1920%2C937&vis=1&rsz=%7C%7CloeEbr%7C&abl=CS&pfx=0&fu=8192&bc=23&ifi=3&uci=a!3&btvi=1&fsb=1&xpc=3MpAAOikar&p=http%3A//kormedi.com&dtd=1210" marginwidth="0" marginheight="0" vspace="0" hspace="0" allowtransparency="true" scrolling="no" allowfullscreen="true" data-google-container-id="a!3" data-google-query-id="CKj-1L-khO8CFcEKlgodyOcBmw" data-load-complete="true" style="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left: 0px; position: absolute; top: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width: 250px; height: 250px;"></iframe> 하지만 제약사들이 임상을 통해 도출한 효과성은 이러한 방식으로 계산하지 않았다. 투약군에 속한 1만 8000명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이처럼 계산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과 비교해 예방 효과를 계산한다. 화이자 백신은 대조군 1만 8325명 중 1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즉, 투약군과 대조군 두 그룹의 총 코로나19 확진자수인 170명 중 8명이 투약군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95%의 효과성이 도출된다. 모더나 백신은 임상 3상에서 백신 2회를 접종 받은 투약군 1만 4000명 중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대조군에서는 183명이 감염됐다. 이 같은 임상시험 방식과 효과성 산출 방법을 이해한다면 95% 예방 효과가 100명 중 95명만 예방 효과를 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코로나19 감염에 이르는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단, 해당 임상들은 짧은 기간 진행됐고,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체 이슈가 발생하기 전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후속 임상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각 제약사들은 변이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과 임상 등을 준비 중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1214 no image 통계의 허상
[레벨:10]정AB Jr.
50 2021-02-20
최근 들어 코로나 백신에 관한 많은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출시된 mRNA백신이 긴급 승인을 받고 의료계 종사자들과 ‘위험군’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같은 나라에서는 과감하게 전국민을 대상으로한 접종을 하고 있고요. 한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고 효력이 더 약한 아스트로제네카 백신을 들여오게 되었다고 논란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너무 비과학적인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진실처럼 유포 되고 있는 것 같아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mRNA백신이라는 기술 자체의 문제점들과 안전도도 우려가 되고, 이 백신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문제도 심각하지만, 그런 것들은 차치하고 일단 이런 백신들의 효과가 너무 과장되어 전달되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씁니다. 과학이라는 학문의 기본은, 먼저 가설을 세우고 대조군과 실험군의 설정 후, 실험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그 가설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따지는 일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과학을 믿는다” (I believe in science)라는 말의 본 뜻은 실험을 통해 나온 데이터를 정치적, 감정적 편향을 배제하고, 데이터가 말하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일일 겁니다. 그런데 현재 코로나 사태를 위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은 – 특히 지성의 전당이라는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 코로나 사태의 위험성이나 코로나 백신의 효과에 아주 조금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과학적 근거는 따져보지도 않은 채 반과학 (anti-science), 반백신 (anti-vaccine)이라는 딱지가 붙고 무식하고 미신적인 사람으로 취급된다는 겁니다. 특히 두번째 경우의 사람들을 anti-vaxxer 라고 부르며 무시합니다. 과학을 믿는다는 말은 결국 코로나 현상, 또는 코로나 백신을 맹신하는 새로운 종교의 신앙 고백 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크 트웨인이 했다고 전해지는 통계에 관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 (lies), 새빨간 거짓말 (damned lies), 그리고 통계 (statistics).” 실험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통계학의 도구를 악용해 과장 해석하는 일들이 과학계에서는 비일비재 합니다. 특히 의학계나 약학계에서 더 빈번하고요. 하도 통계를 가지고 장난질을 많이 하기에, 의학계열 논문이나 연구 과제서에는 데이터의 통계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더해야 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입니다. 하지만 막대한 상업적 이권이 걸린 경우가 많기에 통계를 이용한 거짓말을 완전히 근절하지는 못합니다. 작년 말 CNN을 위시로 미국의 주요 언론들에서 화이자 (그 이후 모더나)에서 개발한 mRNA백신의 임상 실험 결과가 기대를 뛰어넘는 95% 정도의 효과를 보였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지금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실험이 다 끝나지도 않은 현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2023년 1월에 마무리 됨) 긴급 승인을 받아 전세계에 배포되고 있는 겁니다. 사실상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임상 실험이 벌어지고 있는거죠. 그런데 이 95%의 효과라는 게 어떻게 나온 숫자인지 자세하게 들여다 보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드뭅니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과대 확대 해석을 한 것인데, 이걸 언론들이 뻥 터뜨리고, 학계에서마저 이걸 그대로 받아 지역사회에 퍼뜨리는 것이 정말 참담합니다. 그리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백신 의무화를 하려 하고 있죠. 여기서 95% 효과가 어떻게 나온 건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임상실험에 참여한 자원자 숫자는 (화이자 백신 기준) 백신 접종 그룹 21,669명 대조군 (식염수) 21,686명 이었습니다. 그 후 6개월 동안 PCR검사법을 이용해서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 숫자를 세었더니, 백신 그룹에서 9명, 그리고 대조군에서 172명이 나온 겁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PCR 로 코로나를 검사하는 방법이 얼마나 부적절하고 부정확한지는 자세히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만, 확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99% 이상의 확률로 부정확합니다.) 이 숫자들을 기초로, 백신을 맞은 경우 백신을 맞지 않은 그룹에 비해 172명 - 9명 = 163명의 코로나 확진자를 막았으니, 163/172 = 0.947, 그래서 95%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겁니다. 이런 걸 vaccine efficacy라고 부릅니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백신의 효능을 높게 보이기 위해 만들어 낸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이런 분석이 왜 의미가 없는지는 가상의 극단적인 가정을 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똑같은 백신 실험을 했는데, 백신 그룹 21,669명 중에 0명이 감염되었고, 대조군 그룹 21,686명 중에 1명이 감염되었다고 하면, 위에 있는 분석 방법을 썼을 때, 백신을 통해 1명의 감염자 발생을 막았으므로, 1/1 = 1, 따라서 100%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백신을 맞지 않아도 1명 밖에 감염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백신은 그냥 쓸모가 없는 겁니다. 조금 생각해 보면, 위의 화이자 백신 임상실험 결과에 대해 아래와 같은 다른 분석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백신을 맞은 그룹에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 숫자 = 21,669 – 9 = 21,660명 대조군에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 숫자 = 21,686 – 172 = 21,514 명입니다. 2만 천여명의 자원자들 중, 대조군에 비해 백신의 “효과”를 통해 막은 코로나 확진자의 숫자는21,660 - 21,514 = 146명 이죠. 즉, 21,660명의 백신 접종을 통해 146명의 감염을 막은 셈이니, 146/21,660 = 0.0067 = 0.67% 의 효과 밖에 없었다고도 할 수 있는 겁니다. 1%의 효과도 없는 거죠. (물론 제약회사에서는 절대로 이런 방법으로 통계를 내지 않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95% 효과가 있다는 선언을 하기엔 전체 감염된 사람들 숫자가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중요한 점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번 임상 실험에서 “감염자”를 계산할 때 사용한 방법이 PCR (정확히는 real time reverse transcription PCR)이라는 겁니다. 실제 고열이 나고 기침이 나는 등의 증상을 기초로 숫자를 센 것이 아니라, 가짜 양성 반응일 확률이 99퍼센트가 넘는 PCR에만 의존해 백신의 효과를 측정했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고요, 둘째, 백신과 대조군 그룹에서 각각 얼만큼의 PCR 테스트를 했는지 임상 실험 결과 발표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PCR 테스트는 워낙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검사 숫자만큼 정비례해서 가짜 양성 반응이 나오게 마련인데 과연 양쪽 실험군에 동일하게 PCR시험을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세 번째가 좀 더 중요한데, 백신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1차와 2차 접종을 다 마친 후, 2주가 지난 후부터 감염자 숫자를 세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다들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유전자 백신의 경우 접종 이후 며칠 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 특히 2차 접종 이후 – 심한 고열과 오한, 그리고 근육통을 앓게 됩니다. 코로나의 증상과 비슷하죠. (사망하거나 심각한 신경계통 마비가 오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즉, 백신을 맞은 그룹의 경우 거의 100% 확률로 심한 코로나성의 증상을 앓게 되는데, 이런 증상들이 다 끝난 후에야 임상 실험 통계를 내기 때문에 "95% 효과"에 반영이 되지 않는 겁니다. 이에 반해, 대조군 (식염수를 맞은 그룹) 21,686명은 백신의 부작용 없이 172명만이 양성 반응을 보이고, 그 양성 반응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것이니, 이 임상 실험을 잘 뜯어보면 백신을 맞지 않는 경우가 훨씬 낫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코로나 백신은 2차 접종 2주 후부터 백신의 효과가 있다는 가정하에, 그 기간이 다다르기 전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을 (총 58명)을 누락 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백신 접종을 한 그룹에서도 사실은 총 67명의 감염자가 검출되었는데, 백신의 효과가 최정점에 오르기 전에 걸렸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감염자들을 백신 효과를 계산할 때 포함하지 않은 것이죠. 이상의 분석을 통해 보면, 이번 코로나 백신이 95% 효과가 있다는 말은 수많은 문맥들을 건너 뛰어 내린 허구적인 결론일 가능성이 큽니다. 진정으로 과학을 믿는다면 실험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라는 거대한 기류에 아무 생각없이 휩쓸려 가지 말고, 이성을 가지고 생각을 하며 살 때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제약회사들은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지고 있고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1986년에 제정된 백신 사고법에 의해 미국에 있는 제약회사들은 백신과 관련된 의료 사고에 대해 아무런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게 되었고, 그들에게 백신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습니다. 현재 실험용으로 개발된 코로나 백신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비타민C 전문가이고 면역학자인 서울대 의대의 이왕재 교수님이 최근 코로나 백신에 관해 언급한 기사 내용이 저의 의견과 합치하는 부분이 있어 인용하며 글을 마칩니다. ----------------------------------------------------------------------------------------------------------------------------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면역학 전문가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이왕재 서울의대 명예교수(전 대한면역학회 회장)가 "코로나19 백신의 실용화는 99% 불가능하다"는 요지의 주장을 내놔 주목된다. 이 교수는 건강정보 잡지인 '건강과 생명' 1월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관련된 불편한 진실'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제약회사들이 주장하는 95%에 달하는 백신 효능을 전문가로서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백신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전문가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2015년 세계 최고 의학잡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된 논문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과학자와 미국의 바이러스 전공 학자들이 재조합의 방법으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을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당시 연구진이 실험한 바이러스는 현재의 코로나19와 매우 유사한 유전자 구조를 갖췄으며, 수년 내로 그것과 유사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예견까지 했다는 것이다. 현재 개발되어 있는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없는 이유는 다른 성공적인 항바이러스 백신(천연두, 소아마비, 간염 등)과는 작용하는 여건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즉, 예를 들어 간염 백신은 혈중에서 작용해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어 간염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것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혈중이 아닌 인체 외부인 상기도(코 점막, 인후두 점막) 감염이기 때문에 혈중의 항체나 면역세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 때문에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길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주사 효능이 10~20% 머무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또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간의 상기도에 늘 공생하고 있는 바이러스 간에 유전자 구조 차이가 미미해 충분한 항원성(항원-항체 반응)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항체도 잘 형성되기 어려워 2015년 연구진들이 백신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유사 이래 왜 감기 백신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가장 확실한 학문적 답변은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 공생 바이러스여서 항원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백신의 원리는 인간에게 없는 바이러스를 주입해 항체를 형성시키는 것인데 코로나 백신은 이 같은 원리에 근본부터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이자나 모더나에서 발표한 것처럼 95% 효능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감염자를 가려내는 기준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전문가로서 분명하게 이야기하건대 90% 이상 예방효과는 결코 인정하기 힘든 결과임을 불편하지만 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사망자는 그에 맞춰 늘지 않고 있어 그리 겁낼 만한 질환이 아님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작금에 와서야 더욱 코로나19 백신의 상업성에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백신은 새로운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하는 것이기에 안전성 측면이나 윤리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충분한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그러한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대단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비타민C 전도사'로 알려질 만큼 이 분야 연구업적이 많다. 2004년에 세계적 권위를 가진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된 데 이어 같은해 세계 3대 인명센터 중 하나인 영국 IBC 국제인명센터 '2005년 의학자'로 선정됐고, 2005년에는 영국 IBC로부터 '세계 100대 의학자'와 '21세기를 빛낸 저명한 위인'으로도 선정돼 'Greatest Lives'에 등재되는 등 명성을 얻었다.
1213 no image 어느 전문가의 의견
[레벨:20]정아브라함
40 2021-02-11
다음은 독일의 유명한 질병과학자가 회견한 내용을 뉴헴프샤의 정아브라함 선교사가 번역하여 저에게 보내준 것입니다. 참고로 읽어보세요 내용 중 백신의 부작용 중 자가면역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제가 최근 코로나 사태에 대해 논문을 중심으로 과학적인 내용들을 자세히 점검해 본 결과, 코로나에 대한 내용들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검사를 위해 쓰이는 PCR 검사 (저희 랩에서도 연구를 위해 쓰는 방법입니다) 가 완전히 오용되고 있는게 현실이고요. 그런 와중에 독일의 유명한 의사/학자인 Sucharit Bhakdi라는 교수님의 인터뷰를 보고, 그 인터뷰 전문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좀 급하게 번역해서 문장이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참조하실만한 내용들이 있을 거 같아서 보내드립니다. 이분 외에도 유명한 과학자들과 의사들이 비슷한 경고를 많이 하고 있는데 언론에선 다 검열이 되고 알려지질 않네요. 슈카릿 박디 (Sucharit Bhakdi) 교수님은 독일 의학 역사상 가장 뛰어난 논문 업적을 기록한 의사/과학자 중 한 명입니다. 태국 출생인데 어릴 때 독일로 이민을 가셨습니다. 지난 4 월부터 꾸준하게 코로나 사태의 허구성을 알리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자고 강력히 주장해 오신 분입니다. 아래의 인터뷰는 Planet Lockdown 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위해 진행된 인터뷰의 전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슈카릿: 저는 독일에서 의학을 공부했습니다. 독일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면역학을 공부했습니다. 그 이후 마인쯔 의대의 미생물학/위생학과의 학과장을 역임했습니다. 그게 벌써 30 년 전이네요. 학과장으로 22 년 동안 일을 했고 2012 년에 은퇴 했습니다. 저는 의대에서 30 년 동안 미생물학에 관련된 모든 과목 – 바이러스학, 기생충학, 면역학등- 을 가르쳤고 이 모든 분야에서 학술 논문을 기제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관찰을 통해 볼 때 코로나 바이러스가 환절기 독감정도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게 널리 인정된 사실입니다. 70 세 미만의 환자들의 경우 독감보다 더 낮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게 과학계에서 대부분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고 WHO 잡지에도 2020 년 10 월에 이 사실이 개제되었습니다. 질문: 독감과 코로나와 비슷한 사망률을 보인다면 지금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제한 조치들이 말이 되는 건가요? 슈카릿: 아니요. 전혀 말이 안 되죠. 그렇기에 이런 조치들은 당장 모두 없애야 합니다. 모든 조치들이요. 질문: 그러면 락다운 (경제활동 중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슈카릿: 첫 번째 락다운이요 아니면 두 번째 락다운이요? 질문: 첫 번째요 슈카릿: 아주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여러 비디오들을 찍어서 알리려 했습니다. 그리고 총리(메르켈)에게 연락해서 정말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인지를 물었습니다. 이게 정말 말이 되는 결정인지를요. 하지만 총리는 락다운을 그냥 밀어부쳤어요. 그래서 첫 번째 락다운은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그 이후 락다운을 또 하려고 했죠. 여기에 대해 그 아무도 한마디 하지 않는 것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왜 대중들이 나서서 “정치인들이 생각도 제대로 하지 않고 또 똑같은 실수를 범하는가”라고 외치지 않았는지… 이번 코로나 사태 내내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이 얼마였나를 살펴보면, 70 세 미만의 경우 0.01% 미만이었습니다. 이 말은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의 99.99%, 사실 엄밀히는 99.995%이지만요, 가 죽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 숫자는 이미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까지 포함한 결과입니다. 독감의 경우, 독감에 걸린 사람이 사망할 확률은 0.05% 이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70 세 미만의 사람들에겐 코로나는 독감보다도 덜 위험한 질병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는 건 말이 되는건가요? 슈카릿: 당연히 말이 안 되죠. 병에 걸려 죽을 확률이 0.05%라면 너무 낮은 확률이에요. 만일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된다면, 사망률이 0.05%보다도 낮게 나와야 한다는 건데, 0.03, 0.02% 뭐 이렇게요. 하지만 이 세상 어떤 임상실험도 그런 작은 차이를 입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숫자가 너무 작으니까요. 파상풍 같은 병은 100 명이 걸리면 90 명 정도가 사망할 겁니다. 태국 같은 나라에서는 100 명 거의 다가 죽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파상풍 백신을 맞으면 아무도 파상풍으로 죽지 않을거에요. 이런게 진정한 백신의 효과에요. 백신은 이런 상황을 위해 만드는 거에요. 이번 코로나의 경우 70 세 미만의 사람들에겐 백신은 전혀 말도 되지 않습니다. 다만 70 세 이상, 또는 75 세 이상의 사람들, 특히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겐 의미가 있을 수 있겠죠. 당신이 80 세 또는 90 세 이상일 때 다른 기저질환이 없다면, 코로나로 사망할 확률은 70 세의 사람들과 거의 같습니다. 저는 이미 70 을 훨씬 넘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저를 절대 죽일 수 없다는 걸 확실히 알고 있어요. 절대로요. 그러니까 백신을 만들거면, 70 세 이상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백신이 있다면, 좋아요, 백신을 맞으세요. 하지만 아셔야 하는 건, 이런 연령대를 위한 백신을 만드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백신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사망하지 않게 해야 하거든요. 사실 기관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SARS-COV-2 (각주: 코비드 19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학술명. 일반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알려진) 말고 많아요. RSV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것들이요. SARS-COV-2 보다 훨씬 더 위험한 병원균들이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모든 병원균들이 치명적이에요. 이 중에 SARS-COV-2 를 위한 백신 하나 만든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 백신은 그닥 많은 생명을 살리지 못할겁니다. 75 세 이상에 기저질환들이 있다면 생명은 어떤 방법으로든 끝나게 되어 있어요. 그게 사실이에요. 우리는 사람들이 75- 80 대에 생명을 마감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왜냐면 인간의 유전자대로라면 100 세 정도까지는 살아야 하거든요. 누군가가 75- 80 세에 죽는다면, 의사들이 어떻게 건강식을 해야할지 같은 제대로 된 방향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런 것들이 의사들이 집중해야할 의무에요. 몇 십년 동안 환자들이 과식하고 흡연하고 과음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더 아프도록 방치해 놓고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백신이나 광고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공공의료 기관에서는 대중들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몸을 다스릴 수 있는지에 더 노력을 쏟아서, 행여 80 세의 노인이 코로나에 감염이 되어도 아무 문제 없게 도와줘야 합니다. 질문: 코로나 백신이 의료 안전 규제를 통과할거라고 보시나요? 슈카릿: 코로나 백신이 이런 안전 규제를 통과한다면 정치인들과 국회의원들이 통과를 시켜주니까 가능한 거겠죠. 사실 이건 범죄입니다. 인간에게서 효능을 보이려면, 몇 명의 사람들에게 실험을 해야 할까요? 10000 명당 5 명이 죽는 병이라고 한다면, 백만 명당 500 명이 죽는 겁니다. 그러면 백신 맞은 사람들, 백신 안 맞은 사람들 백만 명씩을 코로나에 걸리게 해서 실험을 해야겠죠. 그런데 이 많은 감염자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겠어요? 이런 실험은 불가능해요. 어찌 어찌 이런 실험을 한다 한들 어떻게 500 명 대의 사망자들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내겠어요? 불가능합니다. 총 2 백만 명의 확진자를 양산해서 실험을 한다해도 백신 효능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하는 거에요. 완전히 말이 안 됩니다. 과거에 이런 백신을 원숭이에서 실험하려고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바이러스를 주입해도 원숭이들이 병에 들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그 실험의 결론은 원숭이들은 이런 바이러스에 대해 어떤 자연 면역력이 있는 듯 하다라는 거였습니다. 사람에게도 같아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상에서 떠드는 것과 달리 우리 면역시스템에게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거든요. 지금 돌아다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당 부분이 과거에 존재해오던 코로나 바이러스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 면역세포들은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식할 능력이 있습니다. 이건 사실이에요. 이 사실 때문에 당신이 만약 70 세 미만이라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조금 아플 수는 있어도 절대 죽지 않는 겁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바이러스는 아주 예전부터 존재하던 바이러스들의 후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면 그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다르겠지만 여전히 한 인간이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한 종류일 뿐이에요. 여러분들의 면역시스템은 이번 바이러스가 완전 새로운 바이러스라고 우기는 정치인들보다 훨씬 현명해서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해결할께요” 라고 말합니다. 질문: 코로나 사망자 중에 몇 퍼센트가 다른 질병으로 사망했나요? 슈카릿: 제대로 된 통계 자료가 없어서 정확히 말하긴 어려워요. 미국에서 발표한 공식 자료만 놓고 보면 90% 이상의 사망자가 다른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확보한 독일 정보를 살펴보면 미국의 기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통계자료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는 추측입니다. 질문: 현재 코로나 검사로 사용되고 있는 PCR 테스트는 얼마나 정확한가요? 슈카릿: PCR 테스트는 완전히 부정확 합니다. 아무런 표준절차가 없는 테스트이기 때문이죠. 질문: 날마나 확진자 숫자에 관한 뉴스가 나오는데 PCR 테스트의 정확도에 대해 더 말씀 부탁드립니다. PCR 테스트는 감염 진단용으로 적합한가요? 슈카릿: PCR 테스트가 감염 진단용으로 적합하냐고요? 절대 아니죠. PCR 테스트를 발명해서 노벨상을 받은 Kary Mullis 스스로가 PCR 테스트를 감염 진단용으로 쓰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PCR 은 감염진단용으로 발명되지도 않았고 감염진단용으로 승인 받은 적도 없습니다. 굳이 사용하자면 PCR 을 코로나 진단의 재확인을 위해 써볼 수는 있겠지요. 무슨 말이냐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것처럼 아무 증상도 없는 사람에게 PCR 테스트를 하면 안 된다는 거에요. 이건 PCR 테스트를 완전히 오용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면 이 테스트는 너무 너무 민감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검사소마다 테스트 방법이 완전히 달라서 에러가 날 소지가 너무 많습니다. 지난 주에 바베리아 (독일의 한 지역)에서 60 명의 확진자가 격리된 적이 있습니다. 그 확진자들이 테스트를 다시 해 달라고 요청을 해서 재검사가 이루어 졌는데 이 중 58 명이 음성이 나왔습니다. 나머지 두 명도 양성이 나왔지만 테스트 자체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렇게 나온 거에요. 58 명은 완전히 음성이었고, 이건 PCR 테스트가 얼마나 오류가 심한지를 말해줍니다. 자, 그렇기에 지금 이루어지는 PCR 테스트는 이 세상에서 당장 폐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PCR 테스트를 이유로 누군가를 격리 시키는 일은 범죄로 간주 되어야 합니다. 질문: 하지만 사람들은 확진자 숫자에 겁이 나고, 늘 뉴스에서는 확진자 확진자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무 일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슈카릿: 거의 아무 일이 없습니다. 왜 아무도 나서서 말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완전히 건강한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요. 어제, 만명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았답니다. 정부에서 정말 해야 할 일은 지금부터 이 주 동안 그 만명의 무증상 감염자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검사하는 일입니다. 이 중 한 명이라도 정말 아프게 될까요? 이런 걸 조사한다면 만명의 무증상 감염자중 아무도 아프지 않다는 걸 알게 될거에요. 그러면 더 이상 테스트를 할 이유가 없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테스트 결과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요. 왜냐하면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은 코비드 19 라는 병, 또는 폐렴, 을 절대로 퍼뜨리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무증상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이 세상에서 발견된 적이 없거든요. 단 한 건도요. 따라서 아무 증상도 없는 사람들을 찾아가 검사를 하고 다닌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무증상 감염자에 의해 바이러스가 퍼진다던가, 아이들이 슈퍼감염자가 될 수 있다던가 하는 말들이 조금이라도 사실인가요? 슈카릿: 완전히 거짓이에요. 그렇게 확인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어요. 그냥 주장에 불과할 뿐이고, 그게 사실처럼 둔갑해 버린겁니다. 저는 이런 주장을 퍼뜨린 것도 범죄로 간주합니다. 무증상 감염자에 의해 코비드 19 이라는 폐렴, 단순 기침이 아닌 폐렴, 이 전염된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단 한차례도 보고 된 적이 없는 가짜 정보입니다. 사실 이 모든 일들이 다 거짓입니다. 질문: 그런데 그 무증상 감염자라는 게 지금 우리가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이유쟎아요? 슈카릿: 마스크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중 가장 비인륜적인 일입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말이죠. 아무 이유도 없이 인권을 빼았고요. 독일에는 동물권리 보호법이 있습니다. 이 법에 의하면 아무런 이유 없이 동물의 건강을 해치거나 위험을 끼치면 감옥에 가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지금 독일 사람들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신들의 자녀들이 건강에 해롭다고 너무나 잘 알려진 마스크를 끼는 고문을 받도록 허락했어요. 이런 말 하기 안타깝지만, 제 생각엔 독일이나 미국, 아니 온 세계에 사람들의 권리가 동물들의 권리보다 못한 상황에 처했있습니다. 정말 황당한 일이에요. 질문: 유전자를 이용한 백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슈카릿: 어떤 분석을 내릴 수는 없지만, 최소한 유전자를 이용한 백신은 어무어마하게 위험하다는 건 압니다. 유전자 백신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간에게 사용된 적이 없어요. 그렇기에 지금 저희가 목격하고 있는 건 인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험이에요. 가장 황당한 건, 독일이나 미국이나 다른 대부분의 나라에서 동물에 실험을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걸 위해서 두꺼운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왜 이 실험이 꼭 필요한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야해요. 그 이후엔 위원회가 꾸려져서 그 서류를 한자 한자 자세하게 검토하고, 허가를 할지 안 할지를 결정하죠. 그런데 지금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무런 조사도 없이 수십 수백만 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는 백신 실험을 하고 있다는거에요. 이 유전자 백신들은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인체에 집어 넣어서 인간의 세포들이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에요. 사람 몸 어느 세포에서 그런 일이 생기는지도 알 수 없는 채로요. 임파구 (면역세포들이 모여있는 조직)에서도 그런 일이 생기겠죠. 면역학의 가장 기본적인 생물학적 원칙은, 우리의 세포가 바이러스 단백질 같은 외래의 단백질을 만들어내면, 그런 단백질들은 세포 표면에 유출이 되게 되어 있고, 그게 우리의 면역 세포들에 의해 감지가 되고, 그 면역세포들 (특히 T 임파구들, 영어로는 Killer T cells)이 그 감염된 세포들을 죽인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 세포들이 금지되어 있는 외래 단백질을 만들고 있다는 걸 면역세포들이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건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 단백질들을 인식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백신 회사들이 바이러스 유전자를 이용한 백신을 만들 때, 백신을 맞는 우리 몸 속의 T 임파구들이 이미 이 바이러스 단백질들을 인식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이 바이러스가 완전 새로운 바이러스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백신이 3 차 임상실험에 다다랐을 때에야 면역학자들이 실험 참여자들의 몸 속에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T 임파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건 당연한 거였어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에 있는 단백질이나 기존에 존재하던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이나 매우 비슷하거든요. 그제서야 면역학자들이 깨닫기 시작한거에요. “우리 몸에 이미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T 임파구가 존재하네?” 라고요. 면역학을 30 년 동안 가르쳐온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지만, 이 T 임파구들이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당신의 세포를 공격하지 않을 확률은 없습니다. 이 세포들은 하나님에 의해 그런 임무를 하도록 창조된 세포들이고 자신들의 소임을 충실히 다 할 것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지금 쓰이는 유전자 백신들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슈카릿: 네. 제 예상에는 이 백신이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는데 방아쇠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쓰이는 유전자 백신들은 꽤 심각한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팔이 붓고, 고열, 두통, 관절염, 근육통 등등요. 이런 부작용들이 너무 커서 아스트로제네카의 경우 임상실험 중간에 실험 방법을 바꿔서 참가자들이 백신을 버텨낼 수 있도록 페러시터몰이라는 진통제를 줄 수 있게 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불법입니다. 임상실험 중간에 실험 방법을 바꾸는 건 원래 허락되지 않아요. 그런데 이번엔 그게 관청에서 허가를 받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질문: T 임파구에 의한 면역반응에 대해 짧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슈카릿: T 임파구… 이걸 설명을 해 보려고 여러번 노력을 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면역반응이 항체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어요. 항체는 인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써 특정 바이러스 표면에 들러붙어 바이러스가 세포 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 방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바이러스의 특정 부분에 붙을 수 있는 항체가 충분히 많이 있거나 바이러스 숫자가 적어야 합니다. 항체가 하나 밖에 없다면 바이러스 하나에만 붙고 다른 바이러스에는 작용을 하지 못하겠죠. 그렇게 항체가 놓친 바이러스는 인체의 세포 표면에 붙은 뒤 그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그래서 항체만 가지고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바이러스의 양은 얼만큼인지, 그리고 거기에 대항하는 항체의 양은 얼마인지를 알아야 항체를 통한 면역이 작동할지를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정확하게 검사하기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리고 항체의 양도 바이러스 감염 초기엔 서서히 증가하다가 몇달 안에 줄어듭니다. 그래서 지금 백신을 맞으면 항체의 양이 증가하지만 2-3 달 이내에 항체가 줄어들어 그 양이 충분치 않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 면역시스템은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우리 세포 안에 들어가서 증식한 후 밖으로 나와서 다음 세포들을 감염 시키는데, 아까 말씀 드렸듯이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있을 때 우리 세포들은 그 바이러스의 단백질들을 세포 표면에 전시(display)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T 임파구들이 지나다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발견하고, 이렇게 감염이 된 우리 몸의 세포들을 죽이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오늘 인터뷰를 들으신 여러분들은 T 임파구가 우리 몸 속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있거나 암 세포가 되어 있는 세포들을 죽이도록 하나님에 의해 설계 되었다는 걸 이해하는 소수의 일반인이 되신 겁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들과 암세포들, 이 두가지가 T 임파구의 주요 타겟입니다. T 임파구는 박테리아나 기생충을 죽이지 않습니다. 오직 자기 몸의 세포들만 죽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암이된 세포들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병에 걸리고 기침을 하고 열이 나고 폐렴에 걸린다면, 바이러스가 폐에 있는 세포를 감염시켰다는 것이지만, 항바이러스제를 먹지 않아도 이내 곧 몸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사실 시중에 제대로 작동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존재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T 임파구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들을 죽여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거기에 건강한 새로운 세포들이 자라나고 상처가 아물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는 사라지고, 열은 떨어지고, 여러분은 다시 직장에 나갈 수 있게 되죠. 간단하죠? 질문: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밝히는게 백신 회사들의 의무라고 생각하시나요? 슈카릿: 물론이죠. 백신에 의한 자가면역 반응, 그리고 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밝히는 건 백신 회사들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하지만 그걸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질문: 최근의 코로나 사태가 선생님의 세상에 대한 관점에 영향을 미쳤나요? 슈카릿: 네. 아주 많이요. 최근 사태로 저와 제 아내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대중들이 점점 파멸의 길로 인도되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습니다. 멸망의 길로요. 자신들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다 내어주고 있거든요. 우리는 지금 우리의 권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매일마다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숫자들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실 수 있나요? 슈카릿: 가장 중대한 문제는 PCR 테스트입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이 테스트는 아무런 가치가 없어요. 양성이 나와도 대부분 에러로 인한 양성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이 전부 양성으로 나오고 있어요. 이 테스트는 금지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고 코로나 ‘환자’로 취급 받는다는 건 완전한 사기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주 심각하게 아픈 환자로 취급 받고 있죠. 기록에도 남고요. 이건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실제 감염자 숫자를 말도 안되는 부도덕한 수준으로 부풀리거든요. 그게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에요. 질문: 확진자 숫자가 총검사자 숫자와 상관없이 발표되고 있는 점에도 한마디 해 주시겠어요? 총검사자 숫자를 알지 못하면 확진자 숫자는 별 의미가 없지 않나요? 슈카릿: 총 검사자 숫자와 확진자수의 비율을 정확히 표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검사 통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테스트가 2% 정도의 확률로 거짓 확진자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제 조만간 감기와 독감 시기와 겹치면 그 숫자들까지 합쳐져 나올겁니다. 테스트가 과도하게 민감해서 독감 바이러스나 다른 종류의 감기 코로나 바이러스도 잡아낼 확률이 높거든요. 만약 1000 명이 검사를 받으면 그 중 2%는 20 명이니까 20 명 정도가 가짜 양성 판정을 받을거에요. 1000 명만 검사해도 20 명입니다. 이제 백만 명을 검사하면 2 만명이 가짜 양성 판정을 받겠죠. 지금 독일에서는 매주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들 백만명 이상을 검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중 2 만명 정도의 거짓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자가격리를 하게 되고, 코비드 19 환자라는 딱지를 얻게 되죠. 이 말은 매일 3000 명의 거짓 확진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건 말이 안 되죠. 완전 사기에요. 그런데 이런 일이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걸 당장 멈춰야 합니다. 질문: 역사상 건강한 사람들을 격리시켰던 예가 있나요? 슈카릿: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역사상 수만 명의 사람들을 격리시키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런 거짓을 수많은 사람들이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는게 소름 돋게 무섭습니다. “코로나 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당연히 협조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건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에요. 여러분들은 지금 그 누구도 보호하고 있지 않아요. 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한다고 마스크를 쓰는 건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저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말을 믿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질문: 사망자 통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사망한 것과 다른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요. 슈카릿: 앞에서도 말했지만 얼마의 사람이 실제로 코로나 때문에 사망했는지, 또는 다른 이유로 사망했는데 다만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것인지는 정확히 파악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 CDC 에서 집계한 통계가 나왔는데 총 코로나 사망자 중 최대 6%만 코로나에 의해 사망한 걸로 나옵니다. (나머지는 다른 합병증에 의해 사망) 그렇기 때문에 뉴스에 나오는 총 사망자 숫자는 16 으로 나누면 실제 숫자가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예를 들어 독일에서 발표하는 숫자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뉴스에서 발표하는 총 10,000 명의 사망자는 실제로는 600-1000 명 밖에 되질 않거든요. 예를 들어 100 일 동안 1000 명이 사망했다고 합시다. 하루에 10 명 정도씩 사망한거죠. 여러분들이 명심할 것은 독일에서는 하루에 2500 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중에 10 명 만이 코로나로 사망한 거에요. 그런데 2500 명 중에 1000 명 정도가 심장마비로 죽습니다. 800 명 정도가 암으로 죽고요. 최소 50 명 정도가 박테리아로 인한 폐렴으로 죽고요. 코로나로 인한 죽음보다 5 배가 많죠. 이렇게 볼 때 코로나 사태가 대체 뭐가 대단한거죠? 제가 이미 7 개월 전에 말씀 드렸듯이, 코로나고 뭐고 다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다 잊어야 해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러분이 생각하듯 살인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모두가 이런 허구를 믿는 것을 중단하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질문: 락다운은 사실 코로나 사태의 정점이 지난 이후에 시작되었죠? 슈카릿: 네. 정점이 지나고 사태가 종료된 이후에 시작되었죠. 락다운이 이룬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이 바이러스는 일반 독감 바이러스보다 위험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락다운 자체가 필요 없었거든요. 락다운이라는 건 애초에 말도 안 되는 거였습니다. 이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마지막 말씀이에요. 더 이상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하지 말고 원래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자고요. 그리고 더 이상 자폭하듯 사람들의 인생을 망가뜨리지 말자고요. 질문: 면역 여권이라는 걸 만들 과학적인 근거가 있나요? 슈카릿: 면역 여권이요? 그런게 정말 만들어진다면, 우리의 사회는 완전 끝입니다. 과학도 끝이고, 인류의 끝이에요. 질문: 그렇군요. 면역 여권이 만들어진다면 항체의 여부를 따지는 거겠죠? 슈카릿: 항체 밖에 잴 수 없어요. T 임파구의 활동을 잴 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T 임파구 활동을 잴 필요도 없어요. 이미 역사를 통해 T 임파구는 잘 활동하고 있다는게 밝혀졌거든요. 질문: 옥스포드의 굽타 교수님에 의하면 전세계의 80% 이상의 사람들이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있다고 하던데요. 슈카릿: 80%는 우리 혈관 안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반응할 수 있는 임파구 의 여부를 따져 나온 숫자입니다. 그 80%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린 알지 못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80%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여러분의 면역세포들 가운데 10%정도만이 혈관에 흐르고 있다는 겁니다. 혈액 채취를 할 때 90%의 면역세포들은 임파구에 있거나 지라, 간등에 상주하고 있어서 혈액 검사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건 제 예측이지만, 나머지 20%의 사람들에게서도 코로나에 반응할 수 있는 임파구들이 있었지만 혈액채취 당시에 혈관에 없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다음날 또는 그 다다음날 피를 뽑으면 면역력이 있는 걸로 나왔을 겁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최소한 배경 면역력 (background immunity)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옳다는 걸 지금 입증할 수는 없지만 제가 옳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선생님은 태국에서 독일로, 더 자유로운 삶을 위해 이민을 오셨쟎아요. 이번 코로나 사태가 그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게 했나요? 슈카릿: 네. 저는 자유를 찾아 이곳에 왔었어요. 제 고국은 한번도 민주적인 적이 없었습니다. 학문을 할 환경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독일에 온 이유는 자유와 학문을 위한 거였죠. 그리고 이 나라에서 사는 동안 너무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지난 7 개월 동안, 저와 제 가족은 마치 감옥에 갖힌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악몽이에요. 요즘 제 생각은 온통 이 악몽과 같은 삶에서 어떻게 내 자녀들과 손주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로 가득합니다
1212 no image 습관의 힘
[레벨:20]정아브라함
39 2021-02-05
1211 미국사회에 대한 이해 [1]
[레벨:20]정아브라함
69 2021-01-22
미국사회에 대한 어떤 학자의 진단인데 우리 사회에도 적용된다고 보아서 올립니다. [정동칼럼]미국 사회가 앓고 있는 ‘중병’강명구 뉴욕시립대 바루크칼리지 정치경제학 종신교수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공유 더보기 입력 : 2021.01.22 03:00 수정 : 2021.01.22 03:03 인쇄글자 작게글자 크게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했다. 화두는 통합이다. 하지만 이미 다들 눈치채고 있듯이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목표다. 그 상징적 예가 지난 6일의 미국 의사당 습격이고, 그것에 대한 정치적 입장 차이다. 하원의 민주당은 내란선동을 이유로 트럼프를 2번째 탄핵했지만, 공화당 의원 147명은 의사당 습격 이후 당일 밤에 속개된 선거인단 투표 인준에서조차 반대표를 던졌다. 또한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지지자 7420만명의 절대다수(73%)가 여전히 지난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걸 굳건히 믿고 있다. 소수의 과격분자나 음모론자에 국한된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면 미국 사회가 뭔가 중병을 앓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도대체 어떤 병을 앓고 있을까? 강명구 뉴욕시립대 바루크칼리지 정치경제학 종신교수 여러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지만 그 첫째 징후는 ‘절망으로 인한 죽음(deaths of despair)’의 증가다. 여기서 절망이라 함은 미래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자체를 놓아버린 극한적 자포자기 상태를 말한다. 이런 절망에 빠지면 세상에 도움을 구할 힘마저 잃고 아프다는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소리 소문 없이 퍼지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약물중독, 자살, 알코올중독 등이 그런 병들이다. 2015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앵거스 디턴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렇게 죽은 이들은 1990년대 후반 이후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14년 이후엔 연간 16만명을 상회한다. 특히 고졸 이하의 저학력 40~50대 백인 남성들의 죽음이 유독 크게 증가했는데, 워낙 급격히 늘어나다 보니 2015년 이후로 미국 전체의 평균 기대수명이 오히려 하락하는 기현상이 발생할 정도였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광적인 수준으로 높은 곳일수록 이런 절망으로 인한 죽음이 많다. 이것이 바로 트럼프에 대한 지지자의 숫자가 아니라 지지 강도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두번째 징후는 사회의 정보흐름에서 ‘부정편향(negative bias)’이 강화된 것이다. 이미 많은 사회심리학적 연구가 증명하듯 사람들은 긍정적 정보보다는 임박한 파국이나 위기를 강조하는 부정적 정보에 더 주목한다. 일종의 생존본능이다. 뉴스 거리가 되는 건 이런 부정적인 정보들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온갖 소셜미디어들도 부정편향을 이용해왔다. 더 많은 사용자들을 더 장시간 붙잡아 두기 위해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정보를 확대재생산하는 알고리즘들을 개발해온 것이다. 물론 결국은 돈 때문이다. 트럼프 관련 뉴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주류 언론 및 소셜미디어들은 지난 4년간 ‘기승전 트럼프’ 비판 일색이었다. 트럼프는 그런 부정편향을 영리하게 역이용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주류 언론매체를 가짜뉴스라면서 대립각을 세우면 세울수록 언론매체들은 더 맹렬하게 트럼프를 비판해왔고, 그럴수록 그의 거짓 정보나 주장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자주 확대재생산되어 온 것이다. 일종의 트럼프 비판의 역설이다. 트럼프 현상은 결국 미국 특유의 능력주의와 각자도생의 시장효율성 구조에서 소외되고 낙오한 ‘한심한 실패자들’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통렬한 반격의 의미가 짙다. 트럼프가 가도 트럼프주의는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미 40만명 이상이 죽어나가고 있고, 절망으로 인한 죽음도 상당히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팬데믹의 진짜 후유증은 경제 반등 이후 수년이 지나서야 그 민낯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절망에 의한 죽음도 2008년의 금융위기 이후 5~6년이 지나면서 더 급격하게 증가했다. 악화되고 있는 소득 및 자산, 고용 불평등에 대한 중장기 후유증 대책이 필요하고 미국 사회통합의 성패는 그 효과에 달렸다. <iframe src="http://adv.khan.co.kr/RealMedia/ads/adstream_sx.ads/www.khan.co.kr/news@x07" width="250" height="250" frameborder="0" scrolling="no" marginheight="0" marginwidth="0" title="본문 배너" hspace="0" vspace="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none; outline: none 0px; vertical-align: baseline; background: none 0px 0px repeat scroll transparent;"></iframe> <iframe src="http://adv.khan.co.kr/RealMedia/ads/adstream_sx.ads/www.khan.co.kr/pvcheck@x01" width="1" height="1" frameborder="0" scrolling="no" marginheight="0" marginwidth="0" title="본문 배너 통계" hspace="0" vspace="0" allowtransparency="tru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none; outline: none 0px; vertical-align: baseline; background: none 0px 0px repeat scroll transparent; display: block; width: 0px; height: 0px;"></iframe> 한국에서도 이미 고독사 및 자살 등 절망으로 인한 죽음들이 증가하고 있고, 팬데믹으로 인한 고용구조 변화로 많은 이들이 장기간 고통받게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미국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도움을 청할 엄두도, 소리내어 불평하지도 못하는 그런 약자들에게 패자부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장기적 대책과 지원이 더 활발히 논의되길 바란다. 사회는 유기체와 같아서 특정 사회적 약자들이 고통을 받으면 받을수록 멀쩡한 사람들의 삶도 비참하고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가족 등 1차 정서공동체의 유지 및 재건에 더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물론 사회적 정보 흐름의 ‘부정편향’에 대해서도 더욱 정교한 방지책을 고민해야 할 때로 보인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1220300065&code=990100#csidxaf1a575006e0e279ffce92e50869a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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