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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Jose) 새생명 탄생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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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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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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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Jose) 성탄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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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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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
"On coming to the house, they saw the child with his mother Mary, and they bowed down and worshiped him. Then they opened their treasures and presented him with gifts of gold, frankincense and myrrh." - Matthew 2:11
메리 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산호세의 정요한&한나 선교사 입니다. 우리를 위해 구주 예수님을 이 땅 위에 보내어 주시고, 임마누엘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저희 가정을 위해 줄기차게 기도해주시고, 성탄시기에 맞추어 선물 박스를 보내어 주신 관악 5부 목자님들의 사랑과 섬김에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항상 부족하고 허물 많은 죄인을 위해 올해도 임마누엘 예수님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는 저희 가정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목자님들의 기도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무사히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감사가 됩니다. 특히 올 봄에 저의 부장과의 트러블로 인해서 직장에서 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인해 부장과의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부장의 신뢰를 지금까지 꾸준히 받고, 관계성도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시켜 주셨습니다. 한 해 매출 목표를 올 해 처음으로 맞추게 되어, 저희 팀이 위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게 되었는데, 부장이 이에 대한 공로에 저를 많이 어필해주는 은혜를 받게 해주셨습니다. 다만, 팀 여건이 매해 역동적으로 바뀌느라, 내년에는 또다른 도전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와중에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나님께 모든 상황을 맡기는 내년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또한 저의 가정에 내년 2월 출산 예정인 셋째 딸아이를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셋째 아이를 가지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또한 이 아이가 유산이 될 수도 있는 위기도 실제로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무사히 아이와 한나 동역자의 건강을 지켜 주셔서, 내년 2월 출산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한나 동역자가 셋째 아이를 마지막까지 무사히 출산하여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릴리와 엘리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학교 생활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가 성격과 좋아하는게 완전히 반대라서 자주 싸우기도 하지만, 조금씩 서로 이해하고 맞춰주는 것을 보게 되면서 감사가 됩니다. 릴리는 보다 동생을 잘 챙겨주고 엘리는 언니를 더 존중하며 서로 학교 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저희 산호세 UBF는 계속해서 가정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제가 주일 메세지를 잘 감당하고 바쁜 직장 생활 중에 캠퍼스 역사에 대한 비전을 잃지 않고 도전하며 아기 예수님을 꾸준하게 경배 드리기를 기도드립니다.
보내 주신 선물을 너무도 즐겁게 풀었는데, 릴리와 엘리가 좋아하는 이쁜 옷과 장난감 및 저희 가정에 필요한 여러 다양한 선물들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관악 5부 목자님들에게도 연말 성탄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산호세 정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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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산나, 백후안 2세 대학졸업 소식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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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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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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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오뎃사 이요한 선교사님 선교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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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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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 |
2022 우크라이나 역사보고 (이요한)
고난으로 빚어지는 제자
요절 벧전 4: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 하라.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사람을 택하시고 구속역사에 쓰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녀를 그냥 쓰시지 않습니다. 먼저 고난의 학교로 보내십니다. 고난의 학교 에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갖게 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쓰십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의 제자 곧 지도자가 만들어 집니다.
이 고난의 신학은 이미 창세기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요셉 에게 비젼을 주시고 그가 아무리 사랑스런 아들이라 할지라도 그냥 쓰시지 않으셨습니다. 먼저 그의 채색옷을 벗기심으로 그의 왕자병 을 깨셨습니다. 요셉은 형들로부터 지속적인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였습니다. 형들의 괴롭힘은 요셉에게 삥을 뜯는 정도가 아니었 습니다. 그들은 요셉을 잡아 채색옷을 벗기고 아예 노예로 팔아버렸 습니다. 창세기 저자가 이것을 기록한 것은 하나님께서 벗기셨다는 뜻입니다.
채색옷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습니다. 요셉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애굽에서 노예의 신분으로 고난의 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런데 노예 생활은 고난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요셉은 믿음으로 정욕의 유혹을 이겼습니다. 그런데 상을 받는 대신에 종신형죄수로 감옥에 보내어 졌습니다. 그 감옥은 왕의 배반자들이 사형날짜를 기다리는 곳 이었습니다. 요셉이 그곳에서 그가 얼마나 원통하고 무서웠을까요? 죽지 않으려고 얼마나 몸부림 쳤을까요? 그러나 하나님 께서는 그를 꺼내주지 않으십니다. 침묵하십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이 사건에 대하여 독특한 멘트를 합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창 39:23). 하나님이 함께 하셨는데 왕자에서 하루아침에 노예가 되고, 형통케 하시는데 감옥에 가고, 형통케 하시는데 술 관원장이 요셉을 잊어 버리고,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이 말씀 에서 형통이란 무엇입니까? 어려움 없는 것, 좋은 일만 생기는 것. 성공하고 부자 되는 것이 형통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형통은 믿음으로 고난을 능히 이겨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고난의 학교를 잘 통과 하여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 형통입니다. 고난의 학교를 졸업한후 요셉은 인간의 고난을 이해 하고 한 사람의 아픔에 동참할 줄 아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인생의 밑바닥을 겪음으로 모든 흙수저들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고난의 사람, 인내의 사람, 섬김의 사람, 용서와 사랑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많은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었을 때 그는 지혜의 사람 통찰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지도자를 사람들이 먼저 알아 보았습니다. 그에게서예수님이 보이게 되었 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떼에 애굽의 총리가 되고 세상의 구원자로 쓰임 받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형통입니다.
고난과 아픔이 없었다면 요셉에게서 예수님을 볼 수 있었을까요? 채색옷 입은 왕자병 환자가 보였을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엔 공감 능력이 전혀 없어 수많은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폭군이 보였을 것입니다. 고난이 얼마나 좋은 학교입니까? 저는 그 동안 고난을 보는 눈이 없었습니다.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심히 요동치고 불평 하며 주위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였습니다. 고난을 감사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머무는 기간에 고난은 특별한 은혜임을 알았습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의특별한 임재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고난을 잘 통과하도록 힘주십니다. 우리를 형통케 하십니다. 무엇보다 고난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됩니다. 벧전 4:12-13은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 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 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저는 1959,1,2 충남 공주에서 전주 이씨 집안의 종손으로 태어 났습니다. 당시버스운전사 이셨던 아버지 덕분에 채색옷을 입고 유치원에 다니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인정을 독차지 하였고, 중 고등 학교에서는 영어에항상 만점을 받으며 외교관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채색옷이 찢기는사건이 있었습니다. 중3때 아버지가 운전도중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반신마비 가되심으로 하루아침에 기둥이 무너졌습니다. 이것은 저의 사춘기에 큰 타격이 되었고저는 매우 우울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가 공주고 에 입학 했을 때 우리가정은 병든아버지, 한숨 쉬는 어머니, 찢어지는 가난으로 어둠 그 자체였습니다.
그때 또 하나의 사건이 저의내면에 일어났습니다. 고1 어느 봄날 수학선생님 이 2차함수 방정식을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X 값이 무한히 커지면서 Y값도 무한히 커진다" 는 선생님의 말속에서 갑자기 "무한대" 라는 단어가 저를 압도 하였습니다. 무한한 시간과 공간, 그 속에서 나는 한 점 의 먼지보다 더 무의미 하였습니다.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내가 보는 것 숨쉬는 것, 사는 것 이 다 무의미하였습니다. 저는 허무주의에 포로가 되었고 존재의미를 모르는 삶은 하루도 살 가치가 없음을 느꼈습니다. 제가 존경하던 선생님께 인생의 목적이 뭐냐고 물었는데 그 대답은 <미친놈 쓸데없는 소리 마!> 였습니다. 이 허무의 세력으로 저는 순간 순간을 버티기힘든 공항장애를 앓게 되었습니다. 공부가 무의미하여 전교 꼴지를 하였습니다. 부모님이 소환되고, 저는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집으로 보내어 졌습니다. 집에 오니 고생만 하시는 부모님이 불쌍하여 미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허무 에서 벗어나고자 자주 정신을 잃도록 술을 마셨습니다.
그때 돌파구로 삼은 것이 육군사관학교 였습니다. "육사에 가면 어두운 가정에서벗어날 수 있고, 군인이 되면 무디어 져서 허무도 잊고, 출세도 하리라" 76년 10월 육사 학과시험 에 합격 하였습니다. 1월 가입대를 하고 여러 검사를 받는데 신체검사에 걸려 퇴교자의 명단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가장 싫었던 공주사대로 오게 되었습니다. 운명의 땅 공주사대... 여기서 다시 고개를 드는 허무와의 싸움이 시작 되었습니다. 매일 술을 마셔도 허무로부터 도피하지 못했고 오히려 위장병 기관지염 만성비염 등을 얻었습니다. <함성> 이라는 연극서클에 자신을 던졌습니다. F학점을 받아가며 몰두한 연극도 저의 허무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대학에 온지 2년째 저는 허무,운명,정욕, 열등감,위염,기관지염 등으로 인해 폐인처럼 되었습니다. 제가 기타를 치며 백팔번뇌 라는 노래를 부르면 주의 사람들이 그 강한 죽음권세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저를 집요하게 찾아 다녔습니다:<승주 형제님! 성경공부 합시다>. UBF목자님 이셨습니다. 저는 끈질기게 도망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목자님이 믿음으로 포기치 않음으로 제가 굴복하여 1978년 가을 드디어 처음 성경공부가 이루어졌습니다. 창세기 1장 1절 < 태초에 하나님 이 천지를 창조 하시니라>. 제가 <태초에> 라는 한 단어만을 공부 했을 뿐인데 영원부터 계신 하나님은 이미 제안에 들어와계셨습니다. 아! 나는 우연히 생겨나 허무하게 사라지는 존재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 완전한 뜻과 선하신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 보내진 존재이구나. 하나님 과의 만남 으로 저를 그처럼 괴롭히던 허무의 사슬이 단번에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어둠이 가득하던 제 내면에 빛이 들어와 생명과 사랑과 소망으로 충만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저에게 한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 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12:2) 하나님은 저를 통하여 저처럼 방황하는 전세계의 대학생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지금까지 저를 섭리하시며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언약은 제 인생의 전부가 되었고 저는 세계캠퍼스 선교를 위해 인생을 드렸습니다. 저는 공주사대에서 많은 방랑자들과 만나서 1:1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들이 거듭나서 새 생명 얻고 새 인생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교사발령을 반납하고 목자가 되었을 때 부모님 들은 충격으로 쓰러지시고 동생들은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큰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이 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14;36). 그 아픔 속에서도 한 영혼이 구원받는 기쁨은 저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교사로 살겠다는 저의 서원을 기억하시고 1994년 겨울 저를 소비에트의 어둠이 짙게 깔린 우크라이나로 보내셨습니다. 물질주의의 제국 소련이 무너졌을 때 그곳은 가난, 부패, 도둑질, 폭력 성적타락 등 세상의 모든 비참한 것들이 가득하였습니다. 학생들은 거짓말과 정욕으로 더 망가져 있었습니다. 거대한 어둠의 권세가 압도하는 곳... 저는 어린 딸과 아내를 데리고 그 지옥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선교는커녕 살아가기도 힘든 곳 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소비에트의 어둠>이라 칭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끝없는 절망과 싸우며 사명의 땅을 떠나지않는 것뿐 이었습니다.
1995년 2월 저는 하리코프 대학에 심방 갔다가 역에서 경찰에게 체포되어 아무 설명 없이 4시간 이상 감금 과 구타를 당하고 모든 것을 뺏긴 후에 길거리로 내던져 졌습니다. 이곳은 경찰이 강도보다 더 무서운 사회였습니다. 저는 권총을 준비하여 저를 밟고 구타했던 4명의 경찰을 찾아 차례로 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강도 들에게 맞으며 사형을 당하시면서도 그들 위해 기도하신 예수님이 생각났습니다. 저는이 백성을 사랑할 수 없으나 사랑의 복음을 전함으로 복수 하기로 결심 했습니다. 저희 가정 은 흑해의 항구도시 오데사로 왔습니다. 저희는 매일 폐허 같은 캠퍼스와 기숙사를 심방 다녔습니다.
28년동안 제가 한일은 죄와 허물과 실수뿐 이었습니다. 주님의 긍휼이 없었다면제가 없습니다. 저도 제가 받고 있는 긍휼로 오데사 에서 양들을 섬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님께서는 제가 우크라이나 영혼을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언어의은사도 주셨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학생들, 베트남유학생들, 공격적인 이슬람 학생들,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대사에 주님의 제자 들을 세우셨습니다. 이들을 통하여12개의 가정교회를 세우시고 선교사도 보내셨습니다.
저와 그레이스 선교사가 2019년 1월 잠시 휴식차 귀국했는데 1주일후 코비드19펜데믹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데사 의 제자들은 목자 없는 자유를 누리더니 금방 한계에 부닥쳤습니다. 팬데믹은 그들에겐 불시련 이었습니다. 직장이 없어졌습니다. 양들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목자 없는 고아 처럼 되었습니다. 저희는 화상미팅 으로 마가복음을 공부하였습니다. 승리자 예수님을 만나면서 이들이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님은 마태 게루스 목자, 모세 목자, 어거스틴 쥬다노프 목자를 메신저로세우셨습니다. 이들은 의존심이 많은 자들이었는데 제가 오데사로 갈수 없게되자, 비로서 자립적이고 책임있는 목자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2022년 1월초 양들에게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것을 약속 하고 출국준비를 하였습니다. 빨리 가서 양들과 리더들을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길이 막히고 오히려 양들은 난민이 이산가족이 되어 전세계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난 중에 하나님께서 저희와 함께하사 형통케 하셨습니다. 이기간 양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가장 강하게 체험하였습니다. 공습의 폭음 속에서도 아무도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출애굽기 말씀공부와 소감발표를 마쳤습니다. 이어서15-20 명의 리더들이 저와 창세기 말씀공부를 시작 하였습니다. 피난한 가족은 피난지에서도 복음역사를 섬겼습니다. 오데사 리더들이 스스로 합심 기도모임을 시작 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 사람의 실족자 없이 어린 제자들까지 매일 저녁 화상으로 모여 신실하게 합심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스크바의 아르춈 목자도 함께합니다. 그들의 기도제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다같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 입니다.
우방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 백성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증오심을심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세상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빼앗긴 땅을 찾아와야 합니다. 그러나 미움으로 미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전쟁으로 나라가 폐허가 되었는데 젊은 세대가 미움과 복수심의 종이 된다면 이중피해 입니다. 실제로 증오심으로 심히 피폐해진 목자들도 많습니다. 우크라이나 목자들과 러시아 목자들간에 넘을 수 없는 증오의 벽이 생겼습니다. 이는 사단의 역사요 하나님나라를 파괴하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창세기 말씀공부와 매일의 기도모임은 우리가 증오를 이기고 원수를 사랑하는 예수 공동체를 이루어 가게 하십니다.
10월 30일 오데사 에서 2022년 감사제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감사제목 50개를 써서 주님께 예물과 함께 드렸습니다. 리더들의 감사제목 발표는 감동이었고 그들의 영적 성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양들도 영적인 감사제목을 발표하였습니다.10개월의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폐허로 만들었고, 많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젊은 생명들을 희생시켰습니다. 저는 전쟁을 일으킨 푸틴의 죄와 악행을 주님께서 심판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러나 복수와 징벌만이 답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답입니다. 전쟁을 통해 백성들이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오데사의 제자들도 그 동안 돈을 사랑하고 이 땅에서 자기왕국 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쟁을 통해 이들이 세상나라의 본질이 폭력임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자신들이 진리와 사랑과 용서로 세워진 나라,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갖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러시아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예수님의 원수 사랑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들에게서 왕 같은 제사장의 형상이 조금씩 보입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현재 6가정교회와 4명의 자매목자들이 외국으로 피난중 입니다. 저희는 이들이 돌아오지 않고 그곳에서 선교사로 살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5가정교회를 포함한 약20명의 양들은 오데사에 남아서 예배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한시도 안심할 수 없고 항상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전기와 난방이 끊겨 심한 고생을 합니다, 그들이 다 강성 증오주의자가 되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사 그들이 파괴된 인근도시 에서 피난온 사람들을 교회에 영접하여 공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Abraham Vasilenko 목자의형이 헤르손에서, 예까떼리나 목자의양 Vova 형제와 Valentina 자매가 까호프까 에서 왔습니다. 헤르손 출신의 니꼴라이 형제는 어거스틴 목자와 공동 생활을 합니다. 목자들이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섬기고 가난함 가운데서도 자기 것을 나눕니다. 교회에 하나님나라 의 기쁨이 있습니다. 난민들이삶이 바뀌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며 정기적으로 예배와 공부, 기도모임 에 참석합니다.
베트남출신 누가 와 수산나 목자는 노어가 서툰 이민자 들입니다. 이들이 말씀을 공부하고 가정교회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피난을 가지 못한 노동자들과 함께 공장에서 살았습니다. 그들과 말씀공부를 하였는데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여러 명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지금은 형제 3명과 자매 3명이 신실하게 성경공부를 하며 소감을 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누가 목자가 말씀을 파서 매주 책임감을 가지고 메시지를 전하는 신실한 메신져가 되었고 초기 이민생활에 도움을 받아야 할 그의 아내 수산나 목자는 오히려 양들을 기도로 섬기는 성숙한 목자가 되었습니다. 사업 이민자가 목자로 직업이 바뀌었습니다. 신기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고난이 없었다면 오데사에 이들이 없었을 것입니다. 영원한양 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이 그들에게 예수님의 형상을 새겨 줍니다, 고난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고난 받는 의인으로만 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고난에 메시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 우크라이나 백성들이 부정부패 뇌물, 거짓말과 도둑질을 회개 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둘째, 우크라이나 목자들이 전쟁을 통하여 세상왕국 이 아닌 진리와 용서와 사랑으로 세워진 하나님 나라 소망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나라를 전파해야 합니다. 제자답게 예수님의 원수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만이 이 땅의 폭력의 고리, 즉 전쟁과 증오와 피의보복을 해결하는 길이기 때문 입니다. 이것이 왕 같은 제사장의 역할임을 믿습니다. 앞으로 더 큰 고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요셉에게 주셨던 형통함을 우크라이나 목자들 에게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와 그레이스 선교사는 매주 토요일 오데사 리더들과 흩어져있는 목자들 과 말씀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셔서 계속하게 하시고 매주마다 주님의 음성을 듣는 말씀공부가 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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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센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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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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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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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성탄선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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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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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2 |
사랑하고 존경하는 관악5부 목자님, 사모님, 동역자님들께
저희 가정에 대한 사랑으로 기도로 섬겨주시고, 귀한 선물을 풍성하게 보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녀들이 선물과 카드를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습니다.
올해 저희 가정 연요절은 요호수아 1장8절,9절 말씀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지난 한해 세계, 국가, 교회, 가정, 개인적으로 참으로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놀라고 두려웠는지 살얼음을 걷는데 숨을 쉬면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하나님께서 형통함을 주셔서 놀라 가슴을 가라앉혀주시고,
쉼도 쉬게 해주시도록 기도하며 후안선교사님께서 가정 연요절로 붙잡게 되었습니다.
율법책을 네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기 위해서는 올해 20명 새로운 양들을 얻어 제자양성의
기도제목을 붙잡고, 리더목자님들, 제자들과 부지런히 1:1 말씀 공부 섬기고자 합니다.
많은 기도 지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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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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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뉴햄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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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AB Jr. |
135 |
2022-01-11 |
관악5부에서 보내주신 카드와 선물이 1월 초에 도착했는데,
가족들 몇이 몸이 좀 아파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정성스레 쓰신 카드를 읽고 선물을 하나하나 열면서 여러분들의 사랑에 물 밀듯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2년 가까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불편하고 불안한 때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태어나서 세상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배운 감사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세상이 얼마나 거짓으로 가득하고 허망한 곳인가를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학계, 의료계, 언론, 정치, 사회 어느 한 곳 진실을 말해주는 곳이 없고,
모두 대형 제약회사와 금융계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고,
진실을 말하는 양심적인 학자들은 매도와 매장을 당하는 그런 허망한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그 전부터 세상은 이런 곳이었을텐데,
코로나 사태를 통해 연막이 걷히고 이제 조금 더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께서 한 아기로 이 땅에 오셨을 때도 마찬가지였겠죠.
거짓을 진리로 위장해 그 기초 위에 지어진 이 세상은 진리이신 예수님을 멸시하고 능욕하다 못해 짐승들의 말 밥통까지 밀어냈습니다.
겸손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말구유까지 낮아져 오시기도 했겠지만,
어떻게 보면 이 거짓된 세상이 참 진리이신 예수님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내어준 곳이 말구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예수님이 오셨던 그 때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진리는 철저하게 무시와 천대를 받아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는 낮고 낮은 곳으로 쳐박히고,
이 세상이 영예롭다고 높여주는 자리나 사람들에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진리와 영원한 가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 세상이 멸시하고 관심 가지지 않는 말구유 같은 그런 곳에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아의 탄생 소식을 추운 밤 들판에서 저임금으로 고생하고 멸시받던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주시고 그들을 VIP로 대접해 주셨듯, 우리 시대엔 봉천동의 허름한 센터 2층에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VIP들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서울대 복음 역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투쟁하시는 목자님들 한 분 한 분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며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올 연요절을 신명기 6장 5절로 잡고 두렵고 혼란스런 세상에서 하나님 한 분을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를 기도합니다.
올해는 한 명의 UNH 양을 얻도록 계속 기도해 주세요.
사라 선교사님은 중학교 수학 선생으로 재직 중인데,
학생들 대부분이 불우한 가정 환경 출신이고 (부모가 없거나 이혼), 기본 자세와 실력 모든 것이 많이 떨어지는 곳이라 매일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듣다보면 저도 그 학생들에게 화가 치밀어 오를만큼 황당한 일이 많은 힘든 곳입니다.
사랑이 없이 파괴된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을 사랑으로 품는 목자 같은 선생님으로 성장하도록 기도합니다.
첫째 딸 한나는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RISD: “리스디” 라고 읽습니다)이라는 미술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해 성공적으로 첫 학기를 마쳤습니다.
그 곳에서 믿음을 잘 지키고,
절대 진리가 사라진 이 세상에서 성경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딸 메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인데,
장래 방향을 위해 기도 중입니다.
이것 저것 잡기가 많은 아이인데 정작 어떤 전공으로 대학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막내 리디아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만 11살),
그냥 해맑게 학교 잘 다니고,
열심히 수영을 배워서 심신을 단련하는 중입니다.
온라인으로 열심히 한국어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보스턴 UBF와 연합해서 예배를 보고 있고,
저는 일년에 5-6번 정도 메시지를 전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저희 가정이 싱얼롱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신년에는 한달에 한번,
저희 가정이 따로 예배를 드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다시 한 번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카드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일일이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요.
평소에 비타민씨 자주 섭취하시고,
설탕 섭취 확 줄이시고,
기도를 통해 두려움을 떨치셔서 크게 아픈 일 없이 다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바이러스는 걸리는게 아니라,
이미 우리 몸 속에 다 들어와 있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어서 우리 면역계가 약해질 때 활성화 되는 것이니까,
평소 건강을 잘 유지하시는 것이 제일입니다!
가까운 시일 때에 만나뵐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PS: 사진은 저희가 즐거운 마음으로 선물을 개봉할 때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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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새해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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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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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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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윤사무엘 대학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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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수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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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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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한주영 고등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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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수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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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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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나요한 Jr.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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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한J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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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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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Davis] 정요한 선교사 취업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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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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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
안녕하세요, UC Davis의 정요한 선교사입니다.
정말 오랜 만에 이 곳 관악5부 홈페이지에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부모님을 통해서 관악 5부 목자님들께서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를 열심히 해주시고 계신다는 소식은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물질 자립의 길이 오랫동안 열리지 않아 마음이 많이 쪼그라들고 위축이 되어 쉽게 사람들 앞에 나서는게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로 물질 자립의 길이 열리게 되어 관악 5부 목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019년 여름에 오랜 박사과정의 끝에 박사학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학위는 2018년 12월에 받았지만 졸업식을 2019년 여름에 하였습니다.) 하지만, 졸업식 당시 저의 마음에는 학위를 마치게 되었다는 기쁨보다는 장래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여러 고민과 지도 교수님과의 상담 끝에 저는 경제학 박사가 갈 수 있는 진로 중 하나인 Analyst의 길을 고려하게 되었고, 이 쪽 방면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Data를 이용해 Research를 하고 분석을 하는 Data Analyst가 되고자 방향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Data Analyst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Research만 잘 하는게 아니라,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했습니다. 제가 박사과정 중 익힌 컴퓨터 소프트웨어(STATA)는 사실 Data Analyst가 되는데 있어 거의 쓰이지 않는지라 저는 새로운 소프트웨어(Python, SQL, Tableau, 등등)를 익혀야 했고 그 익힌 것을 가지고 이력서와 구직활동에 내밀 수 있는 Data 관련 프로젝트들을 개인적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미있게 시작을 하고 몇개월만 바짝 하면 금방이라도 직장을 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 봄부터 미국에도 Covid-19으로 인해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 두 아이들이 누비는 집안에서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이 분야에서의 현실을 깨닫게 되며 단순히 경제학 박사 학위만 있다고 쉽게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 학부 시절부터 활발히 인턴과 사회 경험을 병행하며 경력을 쌓았던 것에 반해서 저는 박사과정조차도 단순히 TA와 Instructor 경험만이 전부이고 회사 경험이 전무하였습니다. 또한, 긴 박사과정과 졸업 이후의 공백기 자체가 회사 인사 담당자들에게 안좋은 신호를 주는건지 몰라도, 지원을 하게 되면 대부분 서류심사에서 떨어지는 절망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간은 계속 흐르고 공백기는 더욱더 늘어나고 제 자신감은 더욱 없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자 어찌할바를 모르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제게 방향이 되고 힘이 되는 것은 예수님 말씀이었습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는 말씀을 묵상할 때, 사랑하는 딸이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이제 막 들은 야이로에게 조차 '두려워 말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뜻을 생각할 때, 예수님은 제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고, 오직 믿음으로만 내 마음을 채우고자 투쟁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구직 사이트를 통해서 지원을 하고 나름의 Data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을 걷는 기분을 날마다 느낄 때면 막막하기만 하고 희망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략 20일전에 한 Recruiting Company (채용을 하려는 회사와 구직자를 연결시켜 다리 역할을 해주는 회사)의 한 직원으로부터 컨택이 왔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Recruiting Company로부터 컨택을 받아왔기 때문에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비록 그동안 컨택해왔던 Recruiting Company 중에서는 제일 잘 나가는 회사였지만, 제 막막한 현실로 인해 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소개해준 Job은 역시 예상한대로 아무런 소식이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서 그 직원이 또 하나의 Job을 소개해 주었고, California Mountain View에 있는 미주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America)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Business Analyst 2'를 뽑는다고 하였고, 제게 지원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쓰는 Job에 대해서는 당연히 관심이 있었지만, 사실 Google, Facebook과 같은 세계 거대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Mountain View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채용공고라는 사실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 제가 보던 구직 사이트에서는 올라오지 않았던 채용공고였고, 제 마음의 위축된 상태로 보아 채용공고를 보더라도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지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 직원이 물어는 보니까 지원해보라고 답장 정도만 하고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직원으로부터 이틀 뒤에 제가 삼성전자 인터뷰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새크라멘토나 다른 작은 도시에 작은 기업들에 지원을 해도 30분짜리 전화 인터뷰조차 안오는 상황이 대부분이었는데, 삼성전자의 화상 인터뷰에 제가 뽑혔다는 소식에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추가로 들은 소식에 의하면 이번 인터뷰가 2시간짜리 4명의 면접관과의 화상 인터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 정도면 Final Round인터뷰 수준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1차 라운드 인터뷰를 그냥 건너뛰고 바로 2차 심화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막상 인터뷰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과연 내가 삼성전자와의 2시간짜리 인터뷰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인터뷰는 4명의 면접관들이 한명당 30분씩 1:1 인터뷰를 차례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첫번째 인터뷰는 팀장과의 한국어 인터뷰였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그 팀장은 저보다도 3살 어린 나름 젊은 사람이었고, 저를 보고 한 첫 마디가 자기는 제 이력서를 처음부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저랑 정말 같이 일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고 왠지 나를 테스트를 하는 것 아니면 그냥 면접 분위기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팀장은 인터뷰 하는 30분 내내 자기는 제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뽑고 싶다는 말만 반복하였고, 인터뷰 질문은 딱 하나 '요한씨가 해야 하는 일이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Data Analyst를 꿈꾸는 요한씨가 생각하는 일만큼 정말 매력적이거나 Fancy한 일은 아닐 수 있는데, 그렇더라도 혹시 뽑히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 팀장은 저를 뽑을 생각이지만, 그래도 결국 뽑히는 것은 나머지 3명의 면접관을 만족시켜야 하는 저에게 달렸다며 행운을 빌어주고 다음 면접관으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이 팀장에게 속지 말자는 마음 가짐으로 다음 여성 면접관과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이번 인터뷰 역시 어려운 기술적인 질문은 없이 일반적인 Behavioral question 몇개만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다행히 영어로 차근차근 답변을 하여서 어려움 없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면접 또한 여성 면접관과의 영어 인터뷰였습니다. 그런데, 그 면접관은 질문은 많이 하지 않았고 자신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주로 설명을 해주었고, 몇몇 작은 질문들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영어로 대답하였습니다. 마지막 면접은 젊은 여성분과의 한국어 면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UC Davis 졸업생이었고, 심지어 제가 UC Davis에서 경제학 조교를 하는 기간 경제학 수업도 들었었다고 밝혔습니다. (제 수업을 들었다는 말은 아님.) 그리고, 인터뷰에서 특별히 어려운 질문 없이 인터뷰가 종료되게 되었습니다.
비록 2시간의 긴 인터뷰여서 피곤은 하였지만, 제 예상과는 다르게 특이한 점 없이 인터뷰를 마치게 되어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전에 인터뷰를 좋게 끝내고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1주 2주 3주가 지나도록 떨어졌다는 연락조차 오지 않은 회사도 있던터라, 그냥 좋은 경험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이 곳시간으로 오늘 아침 제가 붙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도 오랜만에 무언가를 이루어 냈다는 성취감을 경험해서 그런지 합격 소식을 들으니 몸에 닭살까지 돋았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 모든 상황이 참 희한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쪼그라든 마음으로 인해 지원조차 생각 못했을 그 자리를 누군가 대신 지원을 해주고 인터뷰 자리까지 만들어주며 그 인터뷰에서는 그냥 저를 뽑게다는 말만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니, 이 모든게 그냥 저를 위해서 계속해서 눈물로 기도해 주신 부모님과 관악 5부 목자님들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믿음이 안되서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목자님들의 기도 때문에 하나님이 그냥 저한테 은혜로 주셨다는 생각만이 들었고 그것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오랜 만에 글을 적는데, 참 긴 글이 되었습니다. 그냥 제가 경험한 바, 생각한 바를 적고자 했는데, 두서 없이 적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하나님의 은혜로 물질 자립의 길이 열렸다는 것과 이 모든 은혜가 부모님과 목자님들의 기도 덕분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져서 하나님과 많은 목자님들께 감사가 됩니다. 제가 이 은혜를 잘 감당하고 맡은 직분을 최선을 다해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특히, 저희 가정이 미국 캠퍼스 지성인들의 목자의 삶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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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 Eric W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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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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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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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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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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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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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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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AB J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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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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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John Choi (Grace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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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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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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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John Choi (Bill Hoesch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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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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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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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성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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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웨슬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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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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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호세후안 목자님 하우스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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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수_ |
124 |
2019-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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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Davis 정요한 선교사님 박사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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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수_ |
139 |
2019-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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